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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5년 06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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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1쪽 | 512g | 151*223*20mm |
ISBN13 | 9788936442217 |
ISBN10 | 893644221x |
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2024년 03월 20일 ~ 2024년 0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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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3월 29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여러분, 앞으로 사람들 사이에 갈등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GMO입니다. GMO는 유전자 변형 생물인데, 먼 미래의 일 같겠지만 현재 2022년에도 이미 유전자 조작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양념에 들어가는 대두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우리가 많이 먹는 라면에도 조금씩 GMO가 들어가 있습니다.
제가 읽은 [GMO 아이]는 GMO의 문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책입니다. 유전자 조작 아이인 ‘나무’는 유전자 조작을 하는 회사의 정 회장과 친해집니다. 무뚝뚝하던 정 회장은 유전자 조작으로 인해 생긴 나무의 희귀병을 치료하고 나무와 함께 놀며 인간다운 감정을 되찾아 갑니다. 이 책을 보면 미래 사회에는 유전자 조작이 밥 먹듯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대인들이 이런 책을 읽으면서 GMO 기술로 인해 생길 문제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GMO에 어떠한 질병이나 위험성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렇게 검증이 안 된 위험 요소들은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고 합니다. 우리가 자주 먹는 라면에도 유전자 변형 식품이 포함돼있지만 더 나아가 제가 고민하는 것은 주인공 나무처럼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는 문제입니다.
이 책을 보면 나무의 부모는 나무를 버립니다. 저는 그 이유가 나무는 유전자 조작을 이용해 생긴 아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전자 조작으로 생겼으니 자신의 아이 같지도 않아 버리기 쉬웠을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자신을 닮은 아이를 좋아하는 것은 본능입니다. 자신의 유전자 일부가 아이에게 들어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죽은 뒤에도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성격,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를 조작하면 그런 것들이 전부 같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인간의 개성이 사라집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특별함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원래 나의 유전자가 있는데 그게 뒤바뀌면, 그건 나일까요?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몇 가지 규제를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유전자 변형의 범위를 정해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질병을 유발시키는 유전자는 제거해도 성격 같은 부분은 개성이 있어야 하니까, 조작을 못하게 법으로 정해두는 것입니다. 또한 유전자 조작 아이를 버리면 받게 되는 처벌을 더 강하게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도 생명을 소중히 하고, 아이를 함부로 버리지 않고, 유전자 조작에만 의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유전자 조작으로 성공했지만 남을 배려하지 않고 살아가던 정 회장과 그 정 회장이 개발해낸 유전자 조작 기술로 태어난 나무라는 아이가 서로 우연히 만나 벌어지는 일을 담은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유전자 조작이라는 미래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만약 미래에 유전자 조작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의 불만이 계속해서 생길 것이다. 왜냐하면 유전자 조작이 전혀 위험하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고, 유전자 조작보다는 원래의 생물들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또한 유전자 조작이 생기면 조작법을 아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풍족해지고, 유전자 조작법을 모르는 사람은 다른 직업에 뒤쳐져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해 사람 사이의 차이가 더 많이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 기술은 잘 활용하면 사람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도 있고,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유전자를 바꿔 그 환경에 적응 시킬 수 도 있는 등 좋은 점도 있기에 미래에는 유전자 조작에 대한 법이 엄격해 질 것으로 보인다.
지엠오(GMO) 아이의 뜻은 무엇일까?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로 유전자 변형 생물을 의미한다. 즉, 지엠오 아이란 유전자가 변형되어 태어난 아이를 뜻한다. 유전자 변형이라는 말은 언뜻 무섭기도 하고, 우리 인류의 불행한 미래가 생각되어 섬뜩하기도 하다.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은 마당에 유전자 변형 인간이라니 너무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것을 배경으로 한다. 유전자 변형 없이 정상적으로 태어났지만 인간적인 면은 사라지고 기계처럼 살아가는 정 회장과 유전자 변형(조작)으로 태어났지만 그 어느 인간보다 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나무. 이 소설은 인간과 기계, 과학과 인문학, 삶과 죽음, 신과 인간 문제 등을 다루며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사실 내가 이해하기에 어려운 내용도 많았지만 최대한 재밌게, 너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읽어나갔다. 열심히 다 읽은 후에는 이 소설의 뒷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상상해 보았다.
같이 놀러갔던 나무와 정 회장은 이제 부모님을 찾았기 때문에 이별을 해야했다. 정 회장은 슬펐다. 하지만 꼭 해야한다. 정 회장은 나무에게 놀러오고 싶으면 언제든 오라고 했다. 나무도 마찬가지로 슬펐지만 웃음을 지었다. 부모님이 오고 나무는 갔다. 정 회장은 나무가 잘 살기를 빌었다.
GMO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GMO는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이다. 그 뜻은 유전적으로 변형된 생물체라는 것이다. GMO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있고, 식량 부족이 예상되는 미래에는 GMO 식품들이 시장을 지배해버릴 것이다, 라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GMO 식품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아이들의 유전자를 변형한다는 참신한 주제로 미래 사회의 GMO에 대해서 말한다. GMO아이를 만드는 회사의 회장과 '나무' 라는 그 사업의 비극적인 산물의 이야기를 읊조린다는 형식이 GMO라는 딱딱한 개념이 조금 부드러워지는 데에 한 몫을 한다.
앞에서 살짝 말했듯이, 이 책은 GMO 유전자를 가진 아이들을 창조하는 한 회사의 회장이 GMO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버려진 '나무'라는 아이를 만나고 GMO에 대해서 경각심과 그것의 심각성을 알게 돼는 이야기이다.
만약 이 책의 배경처럼 우리가 GMO인 사람과 공존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 세계에서 살게 됀다면 어떨까? 내가 GMO아이로 태어났다면 어떨까? 많은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졌다. 특히 인상깊은 장면들이 특별한 전제를 바탕으로 부각되어 더 빛이 났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예로, 기업의 책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돼었다. 이 책에서 몇몇 기업의 사람들은 서로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하다고 여기며 오히려 자신의 사업을 더 발전시킨다. 책임을 전가하는 거짓말로 자기합리화하는 것이다.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죄책감은 털어버리고 나와 반대돼는 의견들은 무시하며 짓밟고 꿋꿋이 자신은 죄가 없다고 맏는 것이다. 자신이 하는 거짓말을 곱씹으며 어느 순간 정말 그렇게 믿어버린 것이다. 이 책에서도 그런 장면이 나온다. GMO 아이가 특정한 GMO 음식을 먹으면 병에 걸리는데, GMO 음식을 개발한 사람들은 GMO 아이를 만든 사람들을 탓하고, 후자는 전자를 탓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점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책임을 전가해도 진실은 그들을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들이 그렇게 서로서로 책임을 전가할 때 GMO 아이는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결책을 만드는 것이 아닌 책임이나 전가하고 있는 모습이 참 그들의 어두운 면모와 인성을 보여주는지도 모르는 모습이 가엽기 짝이 없었다.
또, 자신들의 맘대로 아이를 창조시키고 감당할 수 없다며 그 아이를 버리는 부모들의 모습이 참 무책임하고 어리석게 느껴졌다. 감당할 수 없었다면 애초에 창조시키지 말았어야 한다. 버려진 아이들이 뭔 죄가 있기에 버려져야 했단 말인가? 자기 입맛대로 골라서 아이를 만들고, 질리면 버리는 것이 참 인형을 가지고 노는듯하였다. 하지만 인형이 아니라 생명이다. 버리고 맘대로 또 만들 수 있는 인형이 아니라, 생명이다. 생명을 제조한다는 것부터 인형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렇게 질려버리면 버리는 인형처럼 이용돼니 착잡하고 우울했다. 애초에 이렇게 인형처럼 심심할 때 만들어 놀고, 질리면 버릴 것이었으면, 다시 한 번 생각하지만 차라리 차조시키지 말았어야 한다. 버림받은 아이는 자신이 왜 버림받은지도 모를 것이고, 자신을 탓할 것이었다. 자신이 바꿀 수 없는 사실로 버림받는다는 사실이 마음을 옥죄어오며 눈시울을 붉혔다.
참 권력이라는 것이 무섭다는 것도 알게 돼었다. 비뚤어지고 일그러진 '나무'를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아이에게 화가 난 GMO 아이 생산 회사의 회장이 그 아이의 집에 찾아가서 다시 '나무'를 괴롭히면 그 집에 장기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하는 장면에서 그 위압감과 강렬한 증오심이 느껴졌다. 얼핏 보면 불타는 정의라고 미화할 수 있으나, 나는 일그러진 정의라고 표현하겠다. 장기를 주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을 죽이겠다고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인권의 의미는 "모든 인간은 존엄성을 가지며"로 시작한다. 이 사례는 인권을 무시한 사례인 것이다. 특히 이 경우는 권력이 있는 사람이 권력이 없는 사람을 쥐락펴락한 사례이기 때문에 비뚤어진 정의인 것이다. 나는 여기서 그래도 '나무'를 '왕따하고 괴롭힌 행동이 벌을 받으면 안 됀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참혹하고 끔찍한 행동은 미화할 생각이 하나도 없다. 그저 그 행동을 막기 위해 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그 행동을 원인에서 분리해서 보면 내 입장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GMO 아이에 숨겨진 문제와 쟁점을 살펴보았다. GMO 아이는 소설이지만 그 뒷배경에는 사회적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지 않은가? 이 책은 나무와 GMO 아이 생산 회사의 회장의 우정이 책 곳곳에 녹아 있어 전체적으로 밝고 재미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시대를 살고 있는 다른 GMO 아이의 관점에서 실타래처럼 뒤죽박죽 얽혀버린 문제들을 말하는 것도 깊은 여운을 줄 것 같아 다른 GMO 아이의 의견을 추가하지 않은 것이 살짝 안타깝다.
만약 미래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변한다면, 그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에게 그다지 생소하지 않은 단어, 지엠오. 지엠오는 유전자 변형이라는 뜻입니다. 지엠오 음식은 전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우리나라는 지금 식용 지엠오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제 지엠오 아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과연 이런 세상이 올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지엠오 아이』 라는 책은 로봇 같은 정회장과 유전자 조작이 된 아이지만 아이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나무가 같이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정회장이 부모로부터 버려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나무를 어쩔 수 없이 데려오게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 미래 세상에서는 유전자 조작 아이들이 유전자 조작 식품을 먹으면 걸리는 희귀병이 돌고 있는데, 장회장과 나무가 친해질 무렵, 나무는 이 희귀병에 걸리게 됩니다. 이 희귀병이 특이한 것은 증세가 갑자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 병은 치료제가 없기에 병원에 입원해서 지켜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후, 정 회장은 죽기 전에 우주 호텔에 가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나무를 데리고 우주 섬에 갑니다. 숙소에서 정회장은 속마음을 털어놓고, 돌아와서는 건강해지라며 쪽지를 숨겨 놓습니다.
저는 사실 나무를 좋아합니다. 저는 이 책 전에 열세번째 아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의 주인공은 감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이들이 아이다움을 간직하고 자라나야 나중에 휼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다움은 창의력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아이다운 행동이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은 도움이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창의력은 모든 위인들이 가지고 있었고, 창의력이 그들의 업적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에디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슨은 어릴 때 엉뚱한 걸 많이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도 상상을 통해 발명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도 책을 읽을 때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라는 상상을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저는 주인공의 행동이나 말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병에 걸리는 부분에선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회장과 나무가 친해졌으니 재미있는 일도 많이 하고 놀러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방심한 사이 나무가 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회장이 나무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진심이 느껴져서 기뻤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전자 조작은 과연 좋은 걸까? 나쁘기만 한 걸까? 아이다움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전 깨달았습니다. 유전자 조작은 호불호를 가리기 힘든 것이며, 아이다움은 우리의 모든 행동, 말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아이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겪는 것이며, 그때의 추억이 완벽하지 않지만 그 중간 중간에 우리의 모든 행동이, 모든 말이 아이다움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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