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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진이 마음은 하트 뽕뽕 ]
4학년 양하임
서진아 안녕? 난 11살 하임이야. 요즘도 유림이랑 소리랑 그리고 고양이 소망이랑 즐겁게 잘 지내고 있니? 난 너희들의 이야기가 가득한 책에 빨려 들어가서 순식간에 읽었어. 사랑이 넘치는 멋진 너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
서진아. 너희 엄마께서 처음으로 ‘하트 뿅뿅’을 주셨을 때 기분이 어땠어? 아마도 어떤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 더 기뻤을 같아. 늘 얻어먹기만 했던 단짝 유림이에게 한턱 쏠 기회가 생겼으니 말이야. 내가 너라도 얼마나 설렜을까 생각했어. 하지만 하트 뿅뿅이 분식집에서 안 됐을 때는 정말 당황하고 민망했을 것 같아. 책을 읽는 내 이마에도 땀이 나더라. 네가 한 번은 기분 내서 유림이한테 맛있는 간식을 사주고 싶었을 텐데 말이야. 나라면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을 것 같아. 그 카드가 유림이가 사용하는 체크 카드가 아니라, 아동 급식 카드라서 식사만 사 먹을 수 있는 카드라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설레이고 기대하지도 않았을 텐데 말이지.
부끄럽지만 나도 사실 아동 급식 카드라는 것을 그전에는 몰랐었어. 책을 읽으며 처음 알게 되었어. 우리 아빠도 어렸을 때 가난해서 먹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 마음대로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해 주셨었어. 그래서 평소에도 아빠는 늘 모든 것에 감사하면서 지내라고 말씀해 주셨었거든. 그런데 현재도 우리나라에 ‘식사를 걱정하고, 챙겨야 하는 어려운 친구들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미안한 말이지만 놀랬었어.
앞으로 우리나라가 너처럼 아동급식카드를 쓰는 다른 아이들이 좀 더 편하고 먹고 싶은 것을 실컷 먹을 수 있게 좀 더 많은 가게들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하게 해줬으면 해. 좀 더 어려운 이웃을 먼저 배려해주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고 싶어. 유림이 엄마처럼 말이야! 유림이 엄마는 진정한 어른인 것 같거든. 너에게 늘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다정하게 챙겨주시잖아. ‘나도 어른이 되면 꼭 주변을 챙기고 나눠주는 따뜻한 어른이 되야지’라고 다짐했어!
서진아. 너는 아동 급식 카드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천천히 알아가면서 부끄러워 하지 않고 알맞게 사용하는 방법을 익히고 이용하는 모습에 네가 대단하고 용기 있어 보였어.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불편한 것뿐이라는 우리 아빠의 말씀도 생각이 났고 말이야.
서진아. 마지막으로 내가 언제 너에게 반한지 말해주고 싶어. 네가 유림에게 떡볶이를 사주고 싶었던 마음과 유림이 엄마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었던 마음, 그리고 소리에게 립글로즈를 선물로 주고, 너희 급식카드로 산 끼니를 고양이들에게 나눠 주는 장면이 진짜 감동적이었어. 너의 마음이 참 아름답다는 걸 알았지.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고 베풀 수 있는 마음은 돈이 많이 있고, 적게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거잖아. 정말 너의 최고의 마음이야! 나도 그런 아이로 자라고 싶어!
서진아, 늘 지금처럼 씩씩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서진이로 지내길 기도할게. 그럼 다음에 편지 할게. 감기 조심하고 안녕~
23년 10월 2일
- 하임이가 -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아동급식카드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동급식 카드가 무엇인지 어떤 이유로 사용하는 건지 알게되었다.
이 책을 처음 읽게 된 건 어렸을 때라 그냥 책을 읽기만 했다하지만 그때와 달리 지금은 책을 읽을 때 주인공에 대한 질문도 생각해 보며 읽게 되었다.
그런 방법으로 읽어보니 이 책에 여러 포인트를 놓친 것 같다.
이제 책내용에 대한 설명은 이 책에는 주인공 서진이가 자신의 베프인 유림가 카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보곤 부러워 하게 되다가 자신도 카드가 생겨서 똑같이 유림이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로 한다.
하지만 서진이가 가지고 있던 카드는 일반 카드가 아닌 아동급식카드 이기에 결제는 되지 않았다.
이 부분들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 서진이라면 어땠을까를 생각 해 보니 너무나도 창피하고 유림이에게 부끄러웠을 것 같았다. 그리고는 집에와서 서진이는 엄마께 카드가 되지않아 속상하다고 했다.
그러자 서진이 엄마는 그 카드는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다면서 앞으로는 친구들을 사주지 말고 너의 밥만 사먹으라고 했다. 이 부분도 읽고 나서 서진이가 엄마께 위로를 받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아동급식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게 서진이는 속상해하며 자신에 끼니만 챙겨야 할 때 만 카드를 썼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같이 급식을 먹는 친구 소라를 만나게 된다.
서진이는 자신과 같은 아동급식카드를 쓴다는 것을 보고 소리와 점점 친해지게 되어서 그 이후로도 같이 밥을 먹는 사이 “배프”(=배고플 때 만나는 친구)가 된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약간 가슴이 뭉클해 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렇게 서진이는 더 이상 아동급식카드가 부끄럽지 않게 되었다.
<이 책을 접한 계기>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학교에서 하는 독서 프로그램에 이 책이 선정되면서 접하게 되었다. 처음 제목을 보고 ‘배프는 과연 무슨 뜻인걸까’ 궁금해졌다. 표지에는 귀여운 삼총사가 있었다. 그리고 삼총사에게서 하트가 나오고 있었다. 문득 ‘이 책은 친구 관계에 대한 책이 아닐까?’ 이 책으로 친구 관계를 약간이라도 아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
이 책은 서진이가 주인공이고 유림이와 소리라는 아이가 친구로 나온다. 처음 시작은 서진이가 카드가 생기고 부터다.
서진이는 카드가 생겨서 매일 간식을 사주던 유림이를 위해, 간식을 사주고 싶었다. 하지만 서진이의 카드는 체크카드가 아니었기에 결제가 안 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었다. 떡볶이 가게도 바로 그런 곳이었다. 결국 유림이의 엄마가 결제를 해주었다. 서진이는 카드가 생겨서 행복했지만, 친구에게 보답을 할 수 없어서 속상했다. 서진이는 엄마가 결제가 되지 않는 카드를 주었다는 것에 화가 났다. 엄마는 그 사실을 알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셨다.
그러다 유림이 엄마의 생일이 오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잘해 주신 게 고마워서 선물을 사게 되는데, 유림이 엄마는 이걸 받지 않아도 된다고 거절하는 바람에 서진이가 가져가게 되었다.
그러다 기분이 좋지 않아서 공원을 산책하다 소리를 만나게 된다. 소리와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주고받다, 소리가 같이 밥 먹자고 말을 한다. 하지만 서진이는 소리가 가끔 입술에서 피가 나는 것을 알았기에 조금 찝찝했지만 같이 밥을 먹기로 하였다. 소리와 밥을 먹다 보니 배프(배 고플 때 맛있는 것 나눠 먹는 친구)가 되었다. 서진이가 그 때 찝찝해서 밥을 같이 먹지 않았다면, 둘은 배프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림이는 한 달에 한 번씩 쓰는 용돈을 다 썼다고 한다. 그래서 서진이는 이때다! 싶어 편의점에서 파는 키트용 떡볶이를 사주고 딸기 우유가 마침 1 1행사 상품이기에 유림이와 나눠 먹는다. 서진이는 친구에게 뭔가를 해 줄 수 있어 기뻤다. 그때 서진이의 배프인 소리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그리고 다 같이 간식을 나눠 먹었다. 그리고 서진이는 유리와도 배프가 되고 이 이야기가 끝난다.
<책을 읽은 후 나의 생각>
제목의 배프는 배고플 때 맛있는 거 나눠 먹는 친구였다. 그리고 친구와 나누면서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 관계가 어려웠기에 서툴렀던 나와 비슷할까 봐 친구 관계에 대한 책을 발견하면 반갑다. 난 아직 4학년이기에 친구 관계 앞에선 좀 서툴다. 또 한편으로는 두렵고 무서워 가끔 눈물이 나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이 책이 친구 관계 때문에 힘들어 하는 이야기가 아니어서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왜냐면 나와 비슷한 아이가 나처럼 고통 받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신났다가 창피했다가 짜증났다가 행복해졌다가 우울해졌다가 기뻐지는데 감정을 잘 알았다는 것을 보면, 이 책은 친구를 만나면서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다. 이 책은 우정을 나타내었지만 나는 감정을 잘 표현하는 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운 것 같아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다.
나는 (오늘부터 배프!베프!)를 읽었다. 이 책은 주인공 서진이의 친구 유림이와 서진이랑 같이 밥을 먹게 되면서 친해진 친구 김소리가 등장한다. 어느날, 서진이에게 카드가 생겼다. 카드 이름은 ‘하트뿅뿅’이었다. 그래서 서진이는 평소에 자신에게 맛있는 것을 많이 사 줬던 유림이에게 서진이가 분식을 사 줬다. 그런데 알고보니 서진이의 하트뿅뿅은 급식카드였다! 그래서 결국 유림이 엄마가 돈을내셨다.서진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서진이는 그동안 유림이가 고마워서 분식을 사 준 것이다.그런데 하트뿅뿅이 급식카드여서 사주지 못했다니...만약 내가 그랬어도 슬플 것 같다. 그리고 학교에서 서진이의 이번 주 밥친구는 김소리다. 김소리는 밥을 제일 빨리 먹는 친구라고 한다.서진이 엄마는 항상 바빠서 서진이 혼자 편의점에서 밥을 사 먹는다. 다행이 편의점은 급식카드가 된다. 그래서 서진이는 삼각김밥을 사서 아묻 없는 의자에앉아 먹으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있어서한참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김소리가 와서 “소망이 괴롭히지 마!”라고했다. '서진이는 그냥 보기만 했는데 뭔소리야!' 라고 책 읽는 나도 이렇게 외치고 싶었다. 그러면서 김소리는 “소망아~맘마먹자”라고하면서 참치통조림을 꺼내서 소망이에게 주었다. 고양이 이름이 ‘소망이’다. 이렇게 김소리와 서진이가 같이밥을 먹으면서 둘은 배고플 때 맛있는 거 나눠먹는 프랜드, 배프가 되었다.나도 귀여운 소망이와 내 친한 친구랑 배프를 하고 싶다~. 그리고 유림이에게 맛있는 것을 사 주지도 못해서 속상해한 서진이 마음도 이해가 된다. 어쨌든 서진이가 이번엔 진짜 떡볶이를 쏘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났다~!
친구를 사귀는 일은 쉽지가 않다. 특히 나처럼 부끄러움이 많고 내성적인 성격이면 새로운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엄청난 용기를 내야만 한다. 그래서 힘들게 사귄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는 더 잘해주고 싶고, 영원히 우정이 유지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야기 속의 서진이도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언제나 서진이에게 다정하게 대해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유림이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트 뿅뿅 카드가 생기자 유림이에게 맛있는 떡볶이를 사주며 마음의 보답을 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서진이의 카드는 쓰는 방법이 다른 카드와 달라서 오히려 더 난처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어디에서나 무엇이든 살 수 있는 보통의 카드와는 다르게, 사용이 가능한 장소도 정해져 있었고, 그 장소에서도 살 수 있는 물건은 제한적이었다. 책을 읽으며‘세상에, 이 카드를 과연 필요할 때 쓸 수는 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하트 뿅뿅 카드라고 나오는 아동 급식 카드,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뭐 이런 카드가 다 있어? 이건 없는 것보다 못하네!”라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그러자 옆에 계시던 어머니께서는 이런 카드마저 없으면 집안 사정으로 인해 온종일 한 끼도 못 먹고 굶어야만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설명해주셨다. 물론 이 카드가 너무 제한이 많고 사용할 때 각자의 경제 사정을 드러내는 느낌이라 주눅이 들거나 불편할 것 같다며 이러한 점은 사회 제도적으로 현명한 방법을 찾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시면서 말이다.
책 속의 이야기가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는 사실에 책을 읽는 동안 답답한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소리와 서진이가 밥 친구가 되어 같이 사 먹는 모습부터는 속이 후련해지기 시작했다. 서로가 있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따로 먹어야 하는데, 비슷한 처지의 친구를 만나서 함께 의지할 수 있으니 얼마나 반가웠을까? 소리는 서진이에게 카드를 사용할 때 당황하거나 난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카드 사용 방법을 알려줄 수 있었고, 서진이는 소리에게 공원이 아닌 편의점에서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구입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배고플 때 맛있는 것을 나눠 먹을수 있는 배프가 될 수 있어서,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 베프가 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 때 돕고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해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지만 그동안 친구에게는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을 해왔었다. 이 책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비슷한 처지의 친구에게서 마음의 위로도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것도 다행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여럿이 있을 때 힘이 나기도 하고, 그 덕분에 세상에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느낌이 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는 여러 친구가 있지만, 아직은 내 상황 모두를 털어놓고 마음을 위로받거나 기댈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사귀지는 못한 것 같다. 그저 신나게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만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는 이 책 속의 하트 뿅뿅 카드, 아동 급식 카드와 같은 걸림돌이 혹시라도 나에게 생기게 되더라도 부끄럽거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우정을 위해 친구에게 내 마음 전부를 내주어도 부끄럽거나 상처를 받지 않는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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