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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책상생활자의 최신유행 아포칼립스

심너울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6월 02일 리뷰 총점8.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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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46g | 130*190*15mm
ISBN13 9791191583687
ISBN10 119158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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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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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1994년 마산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2018 ‘같이, 가치’ 프로젝트에서 소설 「정적」으로 데뷔했고,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 SF 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워드를 수상했다. 장편 『소멸사회』와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를 출판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창작 활동에 매진 중이다. 1994년 마산에서 태어났고, 서강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2018 ‘같이, 가치’ 프로젝트에서 소설 「정적」으로 데뷔했고,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로 2019 SF 어워드 중단편 부문 대상과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 토리코믹스워드를 수상했다. 장편 『소멸사회』와 단편집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를 출판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창작 활동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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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54

출판사 리뷰

휴고상에 노미네이트 되지 않은 작가 중 가장 휴고상 수상에 근접한 작가. 이 책을 읽고 나면 심너울의 블랙코미디가 왜 특별한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되리라. 어디까지가 블랙이고 어디까지가 코미디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 이경희, 『그날, 그곳에서』 작가

말 그대로 원고에 한 줄을 적기 위해 자신의 심연을 파헤치는 작가의 고군분투기.
- 천선란, 『천 개의 파랑』 작가

그냥 그런 요즘 세태를 들려주는 이야기를 훌쩍 뛰어넘는 괴상한 감동이 있다.
- 곽재식,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작가


영웅이 될 순 없지만 스스로 정도는 구하고 싶은
어느 책상생활자의 최신유행 아포칼립스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로 한국 SF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작가 심너울이 첫 번째 에세이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로 돌아왔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사회상과 SF적 상상력을 절묘하게 버무린 하이퍼리얼리즘 소설로 찬사를 받았던 심너울이 이번에는 “허구와 환상이라는 만능의 장막(11쪽)”을 걷어내고 직접 무대에 등장한다. 파워 트위터리안인 작가가 트위터에 업로드한 ‘헛소리 같은’ 생각들을 확장하고 엮어 한 권의 에세이가 되었다.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에서 심너울 작가는 백지 공포증을 앓으며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소설가의 모습을 진솔하게 드러낸다. “첫 문장을 수십 번 다시 쓰고 있는데도 끔찍해. 나는 한국어를 할 줄 아는 게 맞을까?(20쪽)”라고 자조하다 그리 명쾌하지만은 않은 답을 내놓는 모습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미루며 자책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한편 수천만 원의 월세를 상납하며 서울에 붙들려 있는 지방출신자의 애환을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에피소드에서는 고된 서울살이를 하는 청년들의 단상을 엿볼 수 있다. “서울은 아름다운 동시에 위험한 도시였고, 그 음험한 내장 속에 내 한 몸 누일 곳을 찾으려면 내 피보다 비싼 돈을 내야 했다(96쪽)”면서 최소 45만 원, 최대 60만 원의 월세방을 전전하는 이야기는 ‘서울에 내 집 마련’이 목표인 독자들의 가슴속에 날아와 꽂힐 것이다.

소설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격변의 시대를 통과하며 우울증과 성인 ADHD를 안고 분투하는 20대 청년의 현실, 눈물 바다인 인생을 지탱하는 소소한 기쁨을 특유의 기발한 해학과 냉소적인 화법으로 들려준다. 보통 사람이라면 숨기고 싶은, 헛소리 같은 치부까지도 용감하게 고백하며 오묘한 공감과 폭소를 불러일으킨다. “26살에만 쓸 수 있는 글”이라고 작가가 말했듯 밀레니얼 세대라면 누구나 이 에세이에서 독특한 감동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희망이 드물 때에 낙관하고 싶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심너울 작가는 “세상은 슬픈 일이 기쁜 일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눈물바다(162쪽)”라며 한없이 비관하는 와중에도 한 줄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ADHD 때문에 글쓰기에 집중할 수 없다면 아예 딴짓을 위한 보조 모니터를 들이고, 도저히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없다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프리랜서가 되어 연 2500만 원의 수익을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지만, 아무도 자신의 글을 사랑하지 않을까 봐 무섭지만, “찔끔거리더라도 나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책상 앞에 앉는다. SF 소설 속 주인공처럼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될 순 없지만, 스스로 정도는 구하려는 노력이 담긴 이 에세이 속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한편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는 독립서점을 기반으로 한 위즈덤하우스의 사전 독서 모임 ‘SSA(Story Security Agency) 비밀요원 프로젝트’를 통해 정식 출간 전 비밀요원들과 만났다. 비밀요원들은 작가 심너울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표하며, SSA 본부로 추천사를 전달했다.

‘세상은 어차피 쓰레기야. 지옥이야’라는 결론으로 끝내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간힘을 알아봐주는 불안불안하지만 뚝심 있는 마음이 좋다. - 홍석현 요원

‘조금 덜 얄팍한 인간’이 되길 바라는 그의 일상과 작품 활동을 응원하고 싶다. 단 트위터 할 시간은 남겨뒀으면 좋겠다. 심너울은 트위터로 부자가 될지도 모르는 존재니까. - 김대규 요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해함이다. 편향되어 있지 않고 그 누구도 불편하게 하지 않는다. -윤량의 요원

그의 방 구석구석에 담아놓은 감정들은 너무나 솔직하다. 때로는 수치심을 느끼고 때로는 자신감을 잃기도 하며 불안함에 몸서리를 치기도 한다. 이런 감정들이 나의 일상에도 스며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오묘해진다. - 김민정 요원

추천평

휴고상에 노미네이트 되지 않은 작가 중 가장 휴고상 수상에 근접한 작가. 아시모프-클라크-하인라인의 뒤를 이어 세계 3대 SF 거장으로 손꼽힐 21세기의 그랜드마스터…가 될지 안 될지 아직은 모르는 SF계의 초신성. 내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천재적이고 독창적인 인물이 그 혼란하고 사랑스러운 내면을 모조리 꺼내놓았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이 책을 읽고 나면 심너울의 블랙코미디가 왜 특별한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되리라. 어디까지가 블랙이고 어디까지가 코미디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그렇다. 이다지도 빛나는 재능을 품은 존재조차도 고독과 불안을 움켜쥐며 똑같은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삶과 마찬가지로.
- 이경희 (『그날, 그곳에서』 작가)

본인은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않겠다는 말을 표제작으로 내건 작가의 에세이가 무척 궁금했다. 물론 그 소설이 함의하고 있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어쨌거나 표지만으로 이른바 광역 저격을 해버린 작가가 쓴 에세이라니!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써볼까』는 그런 독자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주는, 말 그대로 원고에 한 줄을 적기 위해 자신의 심연을 파헤치는 작가의 고군분투기가 들어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작가의 시선에서 얻는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이렇게까지 이 작가에 대해 알아도 되나?’ 싶은 유쾌함까지 깃든 책이다. 심너울 작가의 소설을 사랑했다면, 그리고 작가가 쓴 문장이 통쾌하고 즐거웠다면 작가의 에세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리라. 무엇보다 심너울 작가를 잘 알고 싶은 독자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천선란 (『천 개의 파랑』 작가)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 요즘 세상은 어떤지, 그런 이야기들을 잘 알고 있어서 그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정신이 신선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 있지 않은가? 어린 시절, 가끔 집에 올 때마다 뭔가 굉장히 멋지고 새로운 것을 알려주던 대학생 삼촌이라든가, 오래간만에 만나 맥주 한잔을 하면서 요즘 무엇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꼭 그게 다음 주, 다음 달 정도면 여기저기서 유행하더라 하는 친구라든가. 나에게 심너울 작가의 글을 읽는 것은 그런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였다. 직장 생활에, 다른 일거리에, 매일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하루하루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거리에 시달리느라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뭐가 뭔지 모르는 것 같을 때, 심너울 작가의 글을 읽으면 세상이 이렇게 가고 있고, 사람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이 책에 실린 요즘 SNS 광고에 대한 글은, SNS 온라인 광고에 대해 내가 읽은 모든 글 중에서 비할 바 없이 가장 재미있게 읽은 최고의 글이었다.

그런데 이런 정도의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심너울 작가의 에세이는 그냥 그런 요즘 세태를 들려주는 이야기를 훌쩍 뛰어넘는 괴상한 감동이 있다. 있는 정도가 아니라 감동이 강하다. 최신유행을 담고 있는 글인 것 같으면서도, 정작 그 이야기를 해주는 목소리는 꾸밈이 많은 것이 아니라 진실되고 가깝게 들린다는 점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삶의 곡절 속에서 후회하고 좌절한 이야기를 고백하는 사연과 사회상이 잘 엮여 있는 모양이 사람 마음에 더 깊이 들어오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세상 이야기라고 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면 그냥 멀게 보이는 사람이 멋있는 척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이 세상을 바로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동료의 이야기였다.

세상에서 가장 신선하고 멋진 생각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멀리 높은 무대 위에서 빛나는 조명을 받으면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옆에서 계속해서 발걸음을 맞추어 같이 걸어가주고 있다고 상상해보자.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심너울 작가다. 내용을 그냥 단숨에 다 읽어버리는 것이 너무 쉬울 만큼 재미난 책이었는데 그렇게 빨리 읽어버리면 더 이상 읽을 글이 남지 않는 것이 아쉬워서, 더 읽고 싶은 마음을 참고 참으며 일부러 천천히 아껴가며 읽은 책이었다.
- 곽재식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작가)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정신차려보니 마지막 페이지였어요
dar***** | 2021.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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