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4,500원 |
---|---|
판매가 | 13,05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2년 02월 08일 |
---|---|
쪽수, 무게, 크기 | 322쪽 | 364g | 133*200*30mm |
ISBN13 | 9788954617482 |
ISBN10 | 8954617484 |
2024년 07월 16일 ~ 2024년 08월 09일
얼리리더를 위한 7월의 책 : 곰돌이 푸_마그넷 오프너 증정
2024년 07월 01일 ~ 2024년 07월 31일
상시
청소년에게 선물해도 좋을 소설 세트 원더보이 + 가시고백 + 두근두근 내 인생
특별구성, 전 3권
김애란,김연수,김려령 저 | YES24 | 2011년 09월 05일
37,350원 (10% 할인)
10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원더보이]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건,
1984년 아빠를 잃었던 열네 살의 정훈과
1987년 더 이상 혼자가 아닌 열일곱의 정훈 사이에 있는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
말자하면 희망 같은 것.
아빠를 잃었던 순간 정훈은 빛을 보았고, 숟가락이 부러졌다. 의학적으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정훈이 혼수상태로 있는 동안 국민들은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도를 했다. 늘 기대 이상 혹은 이하의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정훈은 일주일 만에 “숟가락이 부러졌어요.”라며 깨어났다. 정훈은 술주정뱅이 아빠의 아들이 아닌 국민의 희망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이 세상에 이토록 많은 희망이 필요한 이유는 힘없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12p)
권대령은 정훈을 원더보이로 만들었다. 트럭을 타며 아빠와 함께 살았던 삶과는 전혀 다른, 나뭇가지를 타는 동물원의 원숭이 같은 팔팔 서울올림픽의 호돌이 같은 우는지 웃는지 알 수 없는 피에로 같은. 어쨌든 희망의 증거만을 남기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1980년대 암흑의 시대로부터 우리는 너무 다른 세계를 살아가고 있다. 까마득한 시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직도, 우리는 희망을 찾는 숨바꼭질을 멈추지 않는다. 이 세계 어딘가에는 꼭꼭 숨겨 놓은 반드시 찾아야 할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무언가를 찾는 일 만큼은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정훈에게서 볼 수 있었다.
진짜 희망은 정훈이 깨어나 국민들의 염원에 보답한 순간이 아니라, 주정뱅이 아빠를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는 걸 깨닫고 엉엉 울어버리며 마르지 않는 눈물로 마지막 찌꺼기를 씻어 내던 순간이라 생각한다.
그 순간 정훈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희망이 생겼고, 그 모습을 지켜본 나에게 희망은 반짝거리는 눈물과 이음동의어라는 걸 깨달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절대적 상실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절대적 상실이 나쁜 것은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쨌든 그 무엇이라고 하든지 다시는 마주할 시간이 이 세상에는 남아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함께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가 공유했던 감각들과 음악들과 이야기들은 죽어서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선물을 받는다. 그게 무엇이든 말이다.
정훈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초능력을 갖게 되었다.
말하자면 꿈같은 것.
정훈은 고문실과 재능개발실과 권대령으로부터 벗어나, 강토 형과 무공 아저씨를 만나고 재진 아저씨까지 만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정훈은 누구나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상처는 크기에 상관없이 자신에 한에서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걸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스스로, 모든 건 스스로! 외부의 힘을 개입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의 힘으로, 그래서 저절로 모든 일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 세계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되기로 한 것처럼 스스로 그렇게 되리라는 사실을 그저 믿기만 하면 돼. (91p)
정훈은 그들의 시련 속에서 한발 더 내딛으며 탈피의 과정을 겪는다. 때로 우리가 아는 공식들이 전혀 쓸모가 없을 때가 있는데, 소설은 그런 순간들을 절묘하게 담아낸다. 정훈의 슬픔과 그들의 슬픔은 절망이 되지 않고 흘러넘쳐 깨끗이 비워냈다. 정훈은 비워냄으로 다시 채울 힘이 생겼다.
산은 더욱 산이 되고자 하고 물은 더욱 물이 되고자 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 인생에서 내가 할 일은? 그건 더욱 내가 되는 일이었다. (148p)
정훈은 그들과 함께하면서 점점 보통의 남자가 되어 갔다. 그 과정에서 정훈은 더욱 정훈이 되었다. 평범함이 매력적인 이유는 언제든 비범함을 꿈꿀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정훈은 강토 형의 슬픔을 알고, 공감하게 되면서 평범한 소년이 되었다. 그리고 야릇한 마음을 품었는데
말하자면 사랑 같은 것,
을 꿈꾸었다.
우리는 떨어지지 않으려고 서로의 손을 잡고 인파를 헤치며 나갔지. 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하니? 그때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며 우리가 맞잡은 두 손, 놓치지 않으려고 힘을 주던 그 뼈와 근육과 핏줄 들이 내가 아는 사랑의 거의 전부야. 그것 말고 또 무슨 사랑이 있을까? (281p)
정훈은 다가온 인연의 의미를 알게 되고 그토록 찾던 엄마에 대해서도 알게 된다. 그러나 깨달았다고 하는 편히 옳을 지도 모르겠다. 정훈은 초능력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사랑을 얻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별빛들과 함께 말이다.
어쩌면 우리가 바라는 건,
기적 같은 날들이 아니라 소소한 날들의 행복이 아닐까.
모든 건 너의 선택이라는 걸 잊지 말아라. 원하는 쪽으로 부는 바람을 잡아타면 되는 거야. 절대로 네 혼자 힘으로 저 봉우리를 넘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 혼자서는 어디든 갈 수 없다는 걸 기억해. (300p)
우리는 오늘도 유일무이한 존재로 아침이면 새롭게 부는 바람을 맞이하고, 밤이면 온 우주의 별빛들과 함께 또 다른 꿈을 꿀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더욱 더, 내가 되고 네가 되고 사랑이 되는 삶이 되는 것.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