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니아니고똥니? 나는이 책이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서 골랐다. 주인공 남자 아이는 치과에 가서

이가 썩어서 금니로 치료하였는데 치킨을 먹다가 그만큼 니가 빠지고 말았다. 그것을 삼킨 남자아이는 처음에는 숨기다가 엄마에게 들켜 엄마가 계속 신문지에 똥을 누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똥속에 들어간 이를 다시 끼웠을 때 똥냄새가나서 친구들에게 놀림을ㅈ받을까봐 엄마 몰래 변기에 똥을 눠버린다. 금으로 만든 이빨이면 엄청 비쌀텐데 친구가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똥속에 들어갔다고해도 잘 씻으면 똥냄새가 나지 않을텐데 엄마에게 숨기다니 우습기도하고 나쁘다고 생각했다. 나라면 그냥 엄마한테 말씀드리고 치과의사선생님께 정말 깨끗하게 소독해달라고 했을것 같다. 이 책은 제목처럼 내용도 우습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음식을 먹을때는 조금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건아 너무 걱정하지마

남윤지

저는 <금니 아니고 똥니?>라는 책을 골랐습니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금니는 들어보았지만 똥니는 들어보지 않아서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앞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어떤 아이가 금니가 똥니 같다고 금니를 가진 아이를 놀렸을 것 같았습니다.

<금니 아니고 똥니?>라는 책에서는 주인공은 동건입니다. 동건이는 치과에서 금니를 꽂았는데 치킨을 먹다가 금니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래서 똥으로 금니가 나오면 다시 끼워준다고 해서 동건이는 친구들이 놀릴까봐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몰래 학교에서 똥을 두 번이나 누었습니다. 동건이가 똥을 누지 않으니까 엄마는 병원에 가 좌약을 넣자고 말했습니다. 동건이는 그 말을 듣자 무서워서 사실대로 다 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치과에서 다시 금니를 넣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동건이에게 궁금한 게 많았습니다. 먼저 동건이가 왜 치킨을 먹었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저였으면 금니가 붙을 때까지 기다렸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건이가 학교에서 똥을 눈 것을 사실대로 말을 하지 않았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저였으면 솔직하게 말을 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금니를 만약 삼켰다면 똥을 싸서 잘 소독해 붙였을 것입니다. 동건이처럼 학교에서 똥을 누고 신호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금니를 삼켰으면 몸에 무슨 일이 생길까봐 더 걱정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친구들이 놀리는 게 두려웠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친구들이 놀리면 친구들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하지 말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치과에서 잘 소독해준다고 말을 했는데 왜 무서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소독을 하면 이가 더욱 깨끗해지는데 왜 굳이 두려워했는지 궁금했습니다.

우리 가족이 할머니와 함께 음식점에서 자장면을 먹던 날 나의 아래쪽 앞니가 처음으로 빠졌다. 나는 먹던 자장면을 뱉고 휴지를 입에 물었다. 옆에서 카톡을 하시던 아빠는 내가 장난하는 줄 알고 휴지를 빼고 마저 먹으라고 하셨다. 갑자기 이가 빠져서 당황스러운 데 아빠가 내 마음을 몰라주어서 더 속상했다. 어른들은 자식도 소중하지만, 회사에서 밤늦게까지 힘들게 일해서 돈을 벌어 오기 때문에 돈도 많이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우리 아빠는 자장면 값이 아깝고, 동민이 엄마는 금니 값이 아까워서 아이들에게 재촉한다.

승태가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금니와 치킨 이야기를 할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동민이가 치킨을 먹다가 금니를 삼켜서 똥니가 될까 봐 곤란했는데, 승태도 동민이처럼 금니를 삼켜서 똥니가 될까 봐 내가 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동민이 엄마는 치과 치료하고 나서 치킨을 사주시지만, 우리 엄마는 “방금 치료했는데, 무슨 치킨이냐”고 하시면서 안 사주시는 게 동민이 엄마와 우리 엄마가 다른 점이다. 하지만 우리 엄마도 동민이 엄마처럼 내가 금니를 삼키면 똥을 뒤져서라도 똥니를 내 입에 넣을 생각을 하실 거다. 이건 동민이 엄마와 생각이 같으시다.

하지만 나도 동민이처럼 똥니를 입에 넣고 싶지 않다. 밥을 먹어도, 김치를 먹어도, 치킨을 먹어도 다 똥 맛이 나는 기분이 들 거다. 친구들도 입에서 똥 냄새가 난다고 놀리면 곤란하고, 창피하다. 동민이처럼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까 봐 걱정된다. 진짜 똥니를 끼우면 똥 맛이 날지 궁금한 책이다.

동민이가 조금 불쌍하다. 내가 동민이 엄마라면 아이에게 물어보고 찬성하면 똥니를 끼울 거다. 똥니를 끼우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더럽다.

동민이는 곤란해지면 거짓말을 해서라도 자기 일을 감추는 성격인 것 같다. 이때 동민이의 마음도 찝찝할 거다. 나도 엄마 몰래 핸드폰 볼 때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고 너무 걱정되어 마음이 찝찝했기 때문에 동민이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자식은 부모님과 마음이 잘 맞을 때도 있고 안 맞을 때도 있다. 내가 엄마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둘 다 똑같이 쿠우쿠우 식당 이름을 말했을 때는 마음이 잘 맞고, 엄마가 새로 산 옷이 파스텔톤 색깔이라서 나는 솜사탕 같다고 했는데, 엄마는 종달새라고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안 맞을 때도 있다. 앞으로는 동민이와 엄마가 마음을 잘 맞추어서 동민이가 엄마 눈치 안 보고 똥 싸면서 속 시원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동민이는 아직 어린데 벌써 그 나이에 금니를 하느냐고 잔소리를 들었다. 나도 이를 잘 닦지 않아 은니가 2개나 있는데, 치과에서 당분간 딱딱하고 붙는 음식은 먹지 말라고 했었다.

나는 약속을 잘 지켜 아직 은니가 잘 붙어 있다. 하지만 동민이는 금방 치킨을 먹다가 금니까지 삼키고 말았다. 금니가 비싸고 금방 한 거라서 결국 동민이 엄마는 동민이의 똥에서 이를 찾으려고 했다. 동민이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나오자 엄마가 마스크, 장갑, 나무젓가락을 들고 동민이 똥에서 금니를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동민이는 똥에서 금니가 나와도 금니를 하고 싶지 않았다. 음식에서 똥 맛이 날 것 같고 말을 하면 똥냄새가 날 거로 생각했다. 나도 동민이처럼 똥에서 금니를 찾고 그걸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입에 다시 넣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동민이는 학교에서 볼일을 보고 금니를 봤는데도 물을 그냥 내려버렸다. 아마 나였어도 물을 그냥 내렸을 것이다.

결국 동민이는 새 금니를 했다. 그리고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이번에는 마를 때까지 죽을 먹기로 약속했다. 나도 자주 덜렁거리고 촐싹거린다고 엄마에게 혼이 난다. 덜렁거리다가 다치고 실수를 하니 침착하라고. 저번에는 구름사다리에서 친구랑 놀다가 입술이 터졌다. 동민이도 조금 침착해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똥니를 끼우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동민아.

금니가 빠진 게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동민이 표정이 너무 웃겼어요. 제가 금니를 삼켰다면 금니가 녹을까봐 걱정했을 거예요. 저는 금니가 빠진 적이 없어서 느낌을 모르겠어요. 금니를 씌웠다면 진짜 아팠을 거예요. 

제 동생은 이빨을 잘 못 닦는데, 저도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아요. 제가 제 똥냄새를 맡으면 냄새가 안 좋았을 거예요. 변기에 앉았을 때도 제 똥냄새가 나요.

저도 금니를 씌우면 치킨을 안 먹을거예요. 그런데 치킨이 너무 먹고 싶을 것 같아요. 치킨 이야기를 하니까 갑자기 치킨이 먹고 싶어요. 승태도 치킨을 먹었을까 걱정되요. 

동민이가 거짓말을 한 거를 엄마가 다 알고 있었는데 눈을 감아준 것 같아요. 그냥 동민이가 제대로 말했으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울지 않았을 텐데... 저도 엄마한테 거짓말을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그럼 엄마가 저한테 또 화내요. 엄마는 자주 화를 내요. 

이빨을 자주 닦아야 할 것 같아요. 똥꼬에 좌약을 넣으면 진짜 아플 것 같아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