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6,000원 |
---|---|
판매가 | 14,4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9년 12월 1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72쪽 | 358g | 142*210*20mm |
ISBN13 | 9791164710898 |
ISBN10 | 1164710893 |
2024년 06월 13일 ~ 2024년 06월 18일
2024년 06월 10일 ~ 2024년 07월 10일
얼리리더를 위한 6월의 책 : 리유저블컵 3종 세트 증정
2024년 06월 01일 ~ 2024년 06월 30일
상시
10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일단 문사철(문학, 사학, 철학)로 규정하고 시작하는 인문학에 대한 저자 나름의 정의는 그저 '인간을 탐구하는 학문'이라는 정도로 이해하던 나의 지적 수준을 오히려 어렵고 깊게 느껴지게 만들었다.
기본의 3개의 학문을 두루 인용해야 하고 기타 심리나 사회학까지도 포함한다고 하니 나름의 인문이라는 분야가 그리 쉽게 볼 장르가 아님에는 분명하다. 근래 들어 너도나도 인문이라는 타이틀과 주제로 책들이 쏟아지다 보니 내가 너무 만만하게 본 건 아닌지 반성 아닌 반성도 하게 된다.
그러다 인문학이 '안경을 쓴 것처럼 관점을 변화 시키고 명확히 한다'라고 하면서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설득은 공감하기에 충분했다.
"시詩는 '캐는' 것이 아니라 '겪는' 거니까요. 분석이 아닌 경험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p72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문학에 접근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중 '인문학 공부를 위해 필요한 8가지' 소개는 눈여겨볼 만하다.
1. 문제의식 찾기, 스스로 찾아야 하는 고민이나 흥밋거리 같은 것으로 문제의식을 찾아볼 것을 권유한다.
2. 마음 가는 대로 읽어라, 꼭 원문이나 원전이 아니더라도 흥미로운 것이 있다면 쉬운 해설서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3. 어려운 문장을 만났을 때는 그냥 넘어가라, 독서를 하다 난해한 구절을 만나면 이해하려 허덕이지 말고 우선 넘겨라. 하지만 쉬운 책만 고집하지 말고, 쉬운 것에서 어려운 것으로 차근차근 나가야 '문리'가 트인다.
4. 나의 생각과 다른 책을 읽어라, 비판적 독서법도 중요하지만 자기 가치관 중심의 실천적 사고와 균형을 갖춰라.
5. 강을 건너기도 전에 뗏목을 버리지 마라, 가치관과 부딪히는 불편한 책을 만난다 하더라도 신뢰와 의문을 갖고 내면의 토론이 될 수 있는 장場을 만들라.
6. 오해를 두려워 마라, 해석의 오해를 두려워하지 말고 충분히 사유하라.
7. 배운 만큼 꼭 써먹어라, 읽었으면 실천을 통해 변화를 만들라. 이 일곱 번째 조언은 참 부끄럽게 만든다. 활자 중독이라 여길 만큼 다독을 하지만 변화는커녕 얕은 지적 사유조차 하지 않는 나로서는 반성하게 만든다.
8. 변죽은 과녁이 아니다, 읽은 후 정리는 필요하지만 최소한 시간 할애로 하는 게 유익하다. 글쓰기 위한 독서는 지양해라.
이 8가지 조언을 읽으면서 7번째와 8번째 조언이 마음에 걸렸다. 스스로 활자 중독이라 떠벌릴 정도로 다독하지만 정작 변화는커녕 얕은 지적 사유조차 하지 않는 나로서는 곱씹고 반성하게 된다. 또 어느 순간부터 순수하게 독서의 즐거움이 아니라 누군가 보게 될 블로그의 서평에 공을 들이고 있는 나를 종종 발견하는데 이제부터라도 좀 더 읽는 것에 더 많은 공을 들여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석가모니의 비유에 따르면 인생이란, 지상에는 난폭한 코끼리가 날뛰고 지하에는 독사가 들끓는데 그 가운데에서 썩은 동아줄에 매달려 한 방울 떨어지는 꿀을 탐내는 사람과 같다." p147
인간사에 대한 표현이 이리도 근사할까 싶다. 코끼리에 밟힐까 독사에게 물릴까 전전긍긍하면서 살고자 잡은 동아줄이 썩은지도 모르고 탐욕에 빠져 아슬아슬한 상태로 살아가는 우리가 이 한 문장에 담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까지 하다. 한데 그 속에 내가 발버둥 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울컥했다. 나를 규정하는 저리 많은 것들이 있음에도 '장애인'이라는 말로 빛나는 모든 내 가치를 덮어 버리는 데 대한 감정이 고스란히 이어졌다.
"장애는 장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장애를 '겪는' 사람입니다. 장애는 신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지요." p188
또한 장자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의 '관점'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설명이 반갑기 그지없다. 특히 장애는 극복의 대상이 아님에도 남들 다하는 정도의 노력을 장애인이 해서 성과를 보이면 장애를 극복한 훌륭한 장애인이 되고 만다.
예를 들면, 대한민국의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되었다는 장애인 같은 사례들은 '일반화'라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든다. 그렇게 남들 하는 정도의 노력을 했음에도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장애인은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는 열등한 장애인이 되고 만다는 거다. 장애는 특별한 게 아니고 그저 개인의 특성일 뿐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못하는 사람도 있고,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처럼 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일 뿐이다. 그로 인해 '극복'이라는 이벤트는 필요 없다.
그냥 나는 나다. 장애가 있든 없든.
"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는 건 곧 한국 사회에서 이들은 대중이 아님을 반증하는 것이지요. 이들은 분명 존재하는데 사회는 이들이 없는 것처럼 취급해 왔습니다. 공백을 은폐하려는 시도입니다. 이에 맞서 싸운 이들이 바로 주체이지요. 장애인이 배려 대상자를 넘어 실질적인 주권자가 되는 투쟁이 바로 사건이고, 곧이어 기존의 비장애인 중심 사회를, 모두를 위한 사회로 전환한다면 새로운 진리가 탄생한 것이지요." p264
이 책을 통해 열거하기 힘들 정도의 다양한 사상가들의 철학이나 사상을 읽는 것만으로도 혹시 내가 가진 지혜가 있다면 이전 모든 지혜를 합친 것보다 훨씬 더 풍요롭게 느껴져서 행복하다. 단언컨대 곁에 두고 두고두고 봐야 할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깨달았던 것 중에 빼놓을 수 없는 하나는 에히리 프롬이 한 "앉을 때 앉고, 걸을 때 걷고, 밥 먹을 때 밥 먹는다."란 말이다. 한참 가슴에서 요동쳤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