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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이 책은 전쟁을 피해 살아 남기위해 작은 배에 탄 여덟 명의 난민들 이야기다. 캄캄한 바다 위에서 엔진이 멈춰버린 좁은 고무보트 안에는 아픈 남편과 남매를 데리고 있는 아주머니,아내가 키우던 개를 품에 안고 있는 노인,아버지가 군대에 끌려가 오랫동안 떠돌아 다닌 어린형제,그리고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연주를 하다 갑자기 쳐들어온 군인 때문에 가족과 만나지 못하고 도망치게 된14살라미가 타고 있었다. 사람들은 바다 위에서 어찌될지도 모르는 상황 속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바다 위에서 운명의 길을 떠나고 있었다. 사람들은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자신들이 가지고 온 소중 한 것을 나누었다. 옷,담요,음식,음료를 필요 한 사람에게 서로 나누며 하나가 되었다. 각자의 마음을 이해라도 하듯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것을 나누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아픔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했다. 하지만 라미는 아무 것도 나눌 것이 없어서 받지를 않았다. 그 마음을 조금 이나마 이해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가진 것이 없었던 라미는 절대 남겨두고 올수 없는 물건 하나만 챙겨 왔다고 했다. 그것은 기다란 상자 안에 있는 바이올린이었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하며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거렸지만 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라미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사람들은 연주를 들으며 고향의밤,엄마의 요리 냄새,그리운 사람들을 떠올리며 자신의 사연들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였다. 소중한 일상의 그림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들어와 평온을 찾은 것은 또 하나의 희망이 시작 되었다는 신호인 것 같다. 그런데 갑자기 라미가 연주를 멈추고 사람들을 쳐다 보고는 바이올린 줄 위로 활을 올리면서 라미가 말을 했다. "우리들의 이야기,자유의 노래,바람 같은 노래. "라며 바이올린 선율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사람들은 라미의 연주에 귀를 기울였고 라미는 '수크와 하얀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몽골 사막의 평온에서 시작 된 이야기 속의 양치기소년 수크는 눈 오는 밤에 죽어가는 하얀 망아지를 데리고 와서 키우게 되었다. 다 죽어 가던 망아지는 어엿한 수말로 자랐고 왕이 준비한 경마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난 폭한 왕은 경마대회에서 수크와 하얀 말에게 패배를 하자 힘으로 하얀 말을 빼앗고 수크의 가족을 산 속으로 내 쫓아버렸다. 왕은 하얀 말을 길들이기 위해 때리고 굶기고 별별 방법을 다 섰다. 하지만,하얀 말은 자신을 길들이려는 왕을 물어뜯고 화살을 맞은 채 무언가에 홀린 듯 산속에 있는 수크를 찾아가 수크의 품에서 죽게 되었다. "휴우~ 화살을 맞고 온 하얀 말을 본 수크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말 못하는 짐승이라도 진심은 없고 함부로 대하는 욕심쟁이 왕에게서 나라도 도망치려 했을 것 같다. 하얀 말이 수크의 품에서 죽고 수크는 꿈속에서 만난 하얀 말의 이야기를 듣고는 말의 가죽과 뼈,꼬리털로 악기를 만들고 연주를 하게 되었다. 혼을 담아 연주한 수크의 음악은 사람들에게 퍼지고 어느새 왕의 귓가에도 들리게 되었다. 왕은 마법에 걸린 듯 귓가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온 힘을 다해 막아 보려 했으나 소용이 없어지자 땅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버렸다. 분명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음악 속에 담겨 있는 애절하고 슬픈 사연을 말이다. "얼마나 간절하고 소망했으면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였을까?" 조금만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고 헤아려 주었더라면 평화로운 마을이었을 텐데 욕심이 결국 자신을 무너뜨린 것 같다. 그렇게 왕이 사라진 후 사람들는 수크의 하얀 말의 노래를 듣고는 저마다 '모린 후르'라는 악기를 만들어 각자의 이야기를 연주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난자들의 마음이 느껴졌고 '내가 조난자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면서 사람들의 아픔이 느껴져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죽음이 언제 다가올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어두운 바다 한가운데에서 울려 펴지는 라미의 연주는 정말 유일한 희망의 탈출구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간절한 믿음이 있기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 들에게 소중했던 평범한 일 상 속으로 말이다.
예스24에서 어린이 독후감 대회가 열린다고 하여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추천 도서 목록중에 내 마음을 움직인 책이 있었다. 바람의 노래를 기억할게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했다. 나는 노래를 좋아하고, 즐겨부른다. 요즘 처럼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힘들땐 노래만한 친구가 없다. 그래서 이 책에 관심을 생겨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라미이다. 이 이야기는 전쟁을 피하려 작은 배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배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먹거리와 옷을 많이 챙겼는데 이 책의 주인공 라미는 달랐다. 라미는 바이올린 하나만 들고 왔다. 하지만 라미에게는 그 바이올린을 키면 전쟁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라미는 그 중에서 <수크와 하얀말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수크는 양치기이다. 수크에게는 형과 말 가족들이 있었다.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다. 수크는 형과 함께 양을 모는데 산위에 양들이 남아있어 수크는 말을 타고 양을 몰러가는 길에 말하나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옆에는 아직 죽지 않은 망아지가 어미 곁에 있었다. 수크는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망아지를 말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은 아무리 잘 돌보아도 오늘은 넘기지 못할거라고 했지만 수크의 정성으로 어느 새 망아지는 튼튼한 하얀말이 되었다. 사랑으로 자란 하얀 말은 수크에게만 등을 내어 주었다. 수크 말고는 그 누그도 길들이지 못했다. 다음 날 말타기 대회가 열렸다. 수크로 하얀 말을 타고 달렸다. 나라에 왕이 있었는데 그 왕은 마음씨가 고약해서 자기 성질을 건드리면 나라의 세금을 올리거나 나라에서 쫓아낸다. 그래서 형은 대회에서 왕을 이기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하지만 하얀 말은 왕을 이겼다. 왕은 분노심으로 자기말을 죽이고 하얀말을 뺏었다. 그리고 나라읜 세금을 올리고 수크의 가족을 나라에서 내쫓았다. 그러나 왕도 하얀말을 길들이지 못했다. 하얀 말이 왕이 오면 발로 차고 물었기 때문이다. 왕은 하얀 말을 죽이려고 화살을 쏘았다. 하얀말은 몸속 깊이 활을 맞았지만 라미를 향해 정신 없이 달렸다. 하얀 말은 라미에게 돌아와 자신을 기억하고 싶으면 나의 갈비뼈와 꼬리털로 활을 만들라고 했다. 수크는 활로 악기를 만들었고. 그 악기를 연주해 왕의 성까지 울려퍼졌다. 왕이 창문을 닫고 문을 닫앋도 그 노래는 계속되었다. 마치 바람처럼 왕은 삽을 들고 땅속 깊이 내려가 자취를 감췄다. 전쟁을 피하기 위해 무작정 배에 오른 이들은 라미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 뛰는 자유의 노래를 불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수크의 위대한 사랑으로 만든 말과의 특별한 우정에 대하여 잠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누가 봐도 가망이 없었는데 진실한 사랑으로 말을 살린거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어떤 힘이 있는 것 같다. 또 하얀 말이 죽어가는 순간에 나를 기억해줘 라는 그 장면이 너무 슬펐다. 소중한 사람을 잃는 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일 것 같다. 하얀 말의 소원대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를 하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이야기는 감동이었다.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이것은 마치 라미와 배에 탄 사람들처럼 전쟁인것 같다. 소소한 일상을 누리지 못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과의 정겨운 일상들은 이제 찾아볼 수 가 없다. 내가 그냥 좋았던 노래지만 나도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노래를 해주어 희망을 선물하고 싶다. 잃어버린 것들을 위해...남겨 둔 것들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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