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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8년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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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96쪽 | 254g | 130*190*15mm |
ISBN13 | 9788915106048 |
ISBN10 | 8915106040 |
KC인증 |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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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우리의 삶에는 중요한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인관 관계’ 가 그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나와 친한 사람과는 많은 것을 함께 할 것이다. 그 소중한 사람은 나를 위로해주고, 함께 있어주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그렇다면, 나의 소중한 친구는 어떻게 만나게 되었을까? 내가 그 친구에게 먼저 다가갔는지, 아니면 그 친구가 나에게 먼저 다가왔는지 다시한번 그 때의 기억을 더듬어보자.
나는 여덟 살 부터 12살이 될때까지 약 삼 년 육 개월 동안 베트남에 있는 호찌민 이라는 곳 에서 지냈다. 나는 소심한 탓에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기가 힘들었다. 베트남에 있는 학교에서 친하게 지낸 친구들도 거의 다 엄마가 소개를 시켜준 나와 동갑인 아이들 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어린왕자였던 것 같다. 그렇기에 처음으로 5학년 되었을 때에도 먼저 남에게 인사를 하지 못 해 쉬는 시간에는 그저 내 자리에 가만히 앉아서 화장실에 가거나 그림만 그릴 뿐이었다. 가끔가다 말을 걸어오는 친구들은 내가 무엇을 그리는지 조차 모를 만큼 나와 공통적으로 통하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계속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던 어느 날, 한 친구가 내게 다가와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 친구는 나와 같은 학원을 이제 막 처음 다니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날이 갈수록 친해졌고, 나는 조금씩 더 활발해 져서 다른 반 친구들과도 대화를 해 가면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친해졌다. 지금은 반 친구들과 모두 친해져서 함께 어울려 논다. 내게 처음으로 다가와 준 그 친구가 나에게는 ‘어린왕자의 소중한 꽃’ 같은 존재이다.
어린왕자의 ‘나’ 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여섯 살 때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그림을 그려 어른들에게 보여주었다. ‘내가 원한것’은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이구나!” 같은 대답이었다. 하지만 어른들에게서 돌아오는 대답들은 모두 절망적 이었다. “이건 모자잖아. 모자가 왜 무서워?”, 그리고 “모자로군요.”. 그건 모자가 아니라 보아뱀이다. 그렇게 6년 전부터 비행기 조종사가 된 ‘나’는 사하라 사막 위를 날다가 비행기가 고장 나 비상 착륙을 했다. 그 때 처음으로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었다.
어린왕자는 ‘나’를 보자마자 ‘나’로서는 이해 하지 못 하겠는 말을 했다.
“양 한 마리만 그려줘.”
그 때부터 어린왕자와 ‘나’의 잊을 수 없는, 잊고 싶지 않은 추억이 시작된다. 소행성 B612호에서 온 어린왕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에게 술술 들려주었다. 자신의 행성에 있었던 어린왕자가 정말 좋아한 단 한 송이의 아름다운 꽃, 제각각 다른 행성들에 있던 이상하고 어린이로써는 이해하지 못 하는 어른들과 같은 이야기들. '나'는 그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다. 그 중에서 ‘지구’라는 행성은 어린왕자가 도착한 특별한 마지막 행성이었다.
지구라는 곳은 참 이상했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어린왕자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참 이상한 별이야. 내 별에 있는 꽃은 언제나 나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었는데.”
어린왕자는 노란 뱀을 만나게 된다. 노란 뱀은 어린왕자는 맑고 순수한 아이라며 그냥 물지 않고 어린왕자를 보내 주었다. 길을 걷다 보니, 소행성 B612호이자 어린왕자의 행성에도 있던 장미꽃'들'이 있었다. 아주 많았다. 하지만, 그 장미들은 달랐다. 어린왕자의 꽃과는 달랐다. 그 후, 어린왕자는 여우를 만나게 된다.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져 친구가 되길 원했고, 너무나도 외로웠던 어린왕자는 여우를 길들이기로 했다. 그 둘은 처음에는 서로 좀 떨어져 앉아 있다가 매일 조금씩, 천천히 서로 에게 다가갔다. 어린왕자와 헤어질 때가 되자, 여우는 사람들은 그걸 잊고 살지만, 우리는 우리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그건 절대 잊으면 안 된다고 어린왕자에게 말 했다.
그렇게 어린왕자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 어린 왕자는 여우의 마지막 말을 잊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나는 내가 길들인 것을 책임져야 해, 나는 내가 길들인 것을 책임져야 해…"
어린왕자는 30초 만에 사람을 죽인다는 노란 뱀을 만났다. 그리고, 뱀에게 물렸다. 아까 만났던 뱀이었다. 고의였다. 어린왕자는 소리도 지르지 않았다. 그러고는 한 그루의 나무가 서서히 쓰러지듯 어린왕자가 쓰러졌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가 길들인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우리는 살면서 어린왕자가 저마다 다른 행성들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사람들 처럼 각각 다른 사람들과 만나며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이 나에게 다가올 수는 없다. 그러니, 가끔은 우리가 먼저 다른 이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용기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나중에 그 사람과 가질 인간관계를 생각하며 하면 된다.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다. 어린왕자가 여우에게 매일 조금씩 다가간 것 처럼 말이다. 불가능이란 없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친구가 되고, 어린왕자가 여우를 길들인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우리가 그 다양한 사람들과 그냥 단순한 관계가 되기보다는 한사람 한사람 책임감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것과 우리는 우리가 형성한 관계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항상 나에게 먼저 다가와 줄 수는 없으니 우리가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 어린왕자와 어린왕자의 소중한 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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