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7일 TV에서는 충격적인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갑자기 물이 찼고 자동차를 밖으로 주차하려던 주민 7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나마 2명은 구조가 되어 기적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되었는데 하필 구조된 한 분은 중학생 아들과 함께 있다가 아들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긴 시간을 아들만 생각하며 버티며 구조되었을 엄마의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흘렀다.

이러한 일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바로 큰 태풍의 문제인 것이다. 그리 짧은 시간 안에 물이 찰 것을 그 어느 누가 예상이나 했으랴....

이러한 강력한 태풍은 기후변화와 매우 관련이 깊다.

내가 최근에 읽은 ‘최후의 탐험대’는 환경이 소재인 내용이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훨씬 지난 어느 날, 오메가 행성으로 소환을 앞둔 네 아이들의 이야기다.

이 아이들은 자연, 바다를 접해 본 적이 없는 척박한 환경에서 사는 아이들이다.

그러다 우연히 이 아이들은 지구의 전설 이야기를 듣게 되고 그 내용을 찾기 위해 알파맨이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지구의 전설은 결국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네 명의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고 지구에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다.

‘지구는 다시 시작하는 게 아니야. 그저 계속 이어지는 거지. 오메가 행성이 멋지게 개발되어도 언젠가 파괴되고 버려질거야. 지구처럼 말이다.’

이 문장은 내게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다.

지금 우리는 지구에 살고 있다. 그런데 과거 역사를 배울 때 우리나라는 일본 및 중국과 걸어서 다닐 수 있다고 했다. 즉, 그때만 해도 바다가 얼어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빙하가 녹을 만큼 기후변화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위의 문장은 이 책의 중심 내용이면서 한편으로는 미래가 걱정되는 마음이 들게 되었다.

이번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친 태풍 힌남노처럼 큰 태풍들은 원래 1년에 1번 정도 발생했는데 이제는 1년에 3회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의 기후 변화 현상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기후변화 현상을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았다.

첫 번째는 짧은 거리는 자전거나 걷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사실, 덥거나 춥다고 코앞의 학원도 엄마에게 태워다 달라고 했던 과거가 반성이 되었다.

두 번째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는 습관을 들이고, 장바구니도 항상 넣어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는 학용품을 아껴 써야 한다. 유행 따라 바꾸곤 했는데 환경을 위해 앞으로는 닳을 때까지 쓰도록 할 것이다.

우리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황폐해지고 있다. 이런 지구를 위해 또 지구에 살아갈 우리를 위해서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천만 년의 긴 역사를 가진 지구를 이 책에서의 지구처럼 한순간에 쓰레기 행성으로 만들고 싶지 않기에 나는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구가 쓰레기 더미로 꽉 찬다면 어떨까? 난 생각하기도 싫었다.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지구가 쓰레기 더미인 세상에 살고 있다. 그것과 반대로 오메가 행성에 있는 사람들도 있다. 오메가 행성은 환경이 깨끗하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다. 오메가 행성은 깨끗하지만 크기가 작기 때문에 3개의 오메가 행성이 있다. 그리고 좋은 물건을 만들수록 버려지는 쓰레기가 많아져서 언젠가는 오메가 행성도 지구처럼 버려질 것이라고 책에서 말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현실에서도 지구가 쓰레기 더미로 꽉 찰 날이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구가 쓰레기 더미에 꽉 찰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노력하면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노력하는 방법은 일회용 용기,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지구가 쓰레기 더미로 꽉 차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오염된 다른 곳들은 깨끗해지는 게 아니라 그것을 유지시켜주는 역할 밖에 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지구는 신비로운 능력이 있다. 사람들이 쓰레기를 더 이상 만들지 않으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지구는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이 책에 나오는 알파맨도 지구를 살리는데 도움을 주었다. 어떻게 도움을 주었냐면 식물을 키워서 공기를 조금 정화시켜줬다. 이렇게 하더라도 지구는 버려질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쓰는 물건을 만드는 자원이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은 무한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한정되어 있다. 그래서 난 지구가 버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메가 행성처럼 현실에도 지구가 버려지면 사람들이 갈 행성이 있을까? 난 현재는 없다고 본다. 약 몇 천 년 뒤에나 가능 할 것 같다. 지구의 자원이 없어지면 다른 물질을 찾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건 이렇게 될 수도 있고, 다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이고, 지금은 지구가 병드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책에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친구들과 알파맨은 오메가 행성에 가지 않으면서 이런 말을 한다. 오메가 행성이 멋지게 개발되어도 언젠가는 파괴되고 버려질거야 지구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 대사를 읽고 난 생각했다. 난 이제 일회용 비닐 등을 사용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는 도구를 쓰려고 노력하겠다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