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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2일 ~ 2024년 04월 30일
상시
제가 이번에 읽은 책은 위기 탈출 조선 119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위기에서 벗어나고 그 위기가 닥쳤을 때 소중한 사람의 목숨은 어떻게 구해낼 수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여러 위기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느낀 내용은 불에 관한 내용입니다. 불은 한번 일어나면 붙잡을 수 없도록 순식간에 번지고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세종대왕 시대에 조선의 한성에 대화재가 일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한성의 3분의 2가 타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세종대왕님은 불이 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뿐만 아니라, 혹 불이 나더라도 크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어 금화도감이라는 특별군대를 만들어 군사들은 수시로 불 끄는 훈련을 받고 불이나면 도끼. 쇠갈고리, 밧줄 등을 이용해 불을 막는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금화군은 지금의 소방관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소방관분들은 불을 끄려 갈 때 안전을 위해 방화복, 산소통, 헬멧을 착용하는데 조선시대의 금화군들은 안전장비가 지금보다 많이 부족했을텐데 불을 끌 때 많이 다치지 않았는지 걱정이 되고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약 금화군이였다면 훈련을 받더라도 불을 직접 끄려 가면 두다리에 힘이 풀려 불을 쳐다만 보고 있다가 총알처럼 도망 갔을 것 같은데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나오는지 금화군을 만날 수만 있다면 꼭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또 옛날에는 불이 크게 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여러 액막이 물건들을 설치하였습니다. 임금님이 계신 궁궐에는 취두나 드므가 있었습니다. 취두는 지붕 끝에 물을 상징하는 용의 머리 모양의 장식을 달아 불귀신이 날뛰지 않도록 기원했고 드므는 항아리 속에 물을 담아 불귀신이 호기심에 물에 비쳐진 흉측한 자신이 모습을 보고 달아나라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함께 경복궁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해설사 선생님께서 여러 설명을 해주셨는데 경복궁도 임진왜란때 일본군에 의해 불에 타버려 다시 흥선대원군에 의해 재건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불로 인해 너무 많이 타버려 원래의 모습으로 똑같이 재건되지는 못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불이 나지 않았다면 더 아름답고 웅장한 조선시대의 궁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불이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 광화문 앞 왼쪽과 오른쪽에 궁궐의 화재를 막고 정의를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 해치상을 본 기억이 납니다. 해치상도 액막이 물건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므도 보았는데 아쉽게도 물을 받는 윗부분을 유리로 막아 놓았습니다. 왜그런지 물었더니 많은 관광객들이 유물인 드므의 의미를 모르고 쓰레기통으로 사용하여 어쩔 수 없이 막아두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책을 읽고 제가 느끼점은 옛날 사람들은 지금처럼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불을 끄는 장비가 부족하지만 위기가 닥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지혜로운 모습이 생활 곳곳에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백성들이 불이 났을 때 빨리 불을 끄기 위하여 물길을 마을 가까이 두고 우물도 여러 곳에 설치한것도 많은 지혜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옛 어른들이 불이 났을 때 필요한 물건들을 자연에서 얻어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하였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많은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많은 화재가 일어나 소중한 문화유산과 자연들이 타버려 사라진다는 것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불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지만 조금만 방심해도 큰 피해를 입힙니다. 저는 불을 잘 사용하여 조상님들이 저에게 보여주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을 저의 동생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도록 조상들의 지혜를 기억하고 꼭 불을 조심해서 사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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