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정가 | 10,000원 |
---|---|
판매가 | 9,000원 (10% 할인) |
YES포인트 |
|
결제혜택 |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카드/간편결제 혜택 보기/감추기 |
---|
구매 시 참고사항 |
|
---|
발행일 | 2010년 06월 18일 |
---|---|
쪽수, 무게, 크기 | 85쪽 | 298g | 196*196*15mm |
ISBN13 | 9788949181660 |
ISBN10 | 8949181665 |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어렸을 때부터 우리 집은 구호처럼 외치던 말이 있다. 우리 집의 가훈이라고도 할 수 있다.
“책은 밥이다.” 엄마는 늘 책을 읽도록 강요를 하셨고 심지어 방학 동안에는 뇌의 양식이라면서 아침 먹고 책 읽고 점심 먹고 책 읽고 저녁 먹고 책을 읽도록 하였다. 그리고 내가 2학년이 되었을 때 이 번에는 “시가 갑이다.”라고 외치시더니 동시집을 읽게 하셨다.
“시집을 읽게 되면 사물을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고, 관찰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어. 무엇보다 우리말을 아름답게 사용하여 정서적으로 좋아”
엄마는 내게 시를 강조하였다. 그 때 처음으로 접한 동시집이 안도현의 “냠냠”이었다. 이 책을 선택하신 이유는 편식이 심했던 나에게 음식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밤이 되면 엄마는 오빠와 나 사이에 누우셔서 냠냠을 읽어 주셨다.
“멸치 볶음/프라이팬을 뜨거워/ 고추장은 매워/ 팔짝팔짝 뛰던 멸치들/얌전해졌네/냠냠”
맨 처음 나오는 시였다. 엄마가 흥겹게 시를 읽어 주시자 오빠와 나는 너무 재미 있어서 신이 났다. 밥 먹을 때마다 멸치 볶음을 쳐다보면 멸치가 소리치는 것 같았다. 멸치 볶음만 먹으면 이 시가 꼭 떠올랐다.
“조개탕/냄비 속의 물이 끓어요/ 입 꾹 다물고 있던 조개는/참을 수 없나 봐요/ 뜨거워서 뜨거워서/아 하고 /입을 벌려요”
이 시를 읽고 나서 나는 조개탕을 먹을 때마다 입 벌리고 있는 모습을 관찰하고는 했다. 그리고 입을 벌리면 ‘조개가 뜨거운가 봐요!’ 라고 소리쳤다.
“노란 친구들/노란 단무지/누르스름 계란찜/ 누리끼리 호박죽/노릇노릇 군만두”
이 시를 읽을 때마다 나는 노란 색 음식들이 눈앞에 있는 것 같아서 군침을 흘렸고 노란 색을 나타내는 우리말이 이렇게 다양한 줄 처음 알게 되었다.
“빗줄기로 국수 만드는 법/좍좍 퍼붓는 굵은 장대비로는 칼국수를 만들자/ 가랑가랑 내리는 가랑비로는 소면을 만들자/오고 또 오는 질긴 장맛비로는 쫄면을 만들자”
이 시를 읽고 나는 시인의 생각이 너무나 기발해서 놀랐다. 비의 굵기를 면으로 빗댄 것이 너무나 참신했다. 엄마가 말씀 하신대로 시를 읽다 보면 똑같은 사물을 보면서 다르게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는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엄마는 냠냠을 매일 밤마다 읽어 주셨다. 그렇게 2주가 되자 놀라운 일이 생겼다. 엄마가 제목을 부르면 오빠와 나는 시는 줄줄 외우기 시작한 것이다. 제일 먼저 외운 시는 ‘국수가 라면에게’였다.
“너 언제 미용실 가서 파마했니?”
한 줄이라서 금방 외웠고 짧은 시은 2주 안에 다 외웠다. 3주가 되자 엄마는 제목을 말하고 책장만 넘겼다. 오빠와 나는 경쟁하듯 한 권을 거의 외워버렸다. 이 일은 엄마의 의욕을 더 상승시켰고 그 다음으로 문삼석의 “우산 속”을 구입하셔서 똑 같은 방법으로 한 달간 읽어 주셨다. 그리고 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를 구입하시고 박목월과 정두리, 윤동주 동시집까지 도전하셔서 1년 동안 7권 정도의 동시를 외웠다. 지금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냠냠이고 이 동시집은 지금도 읽고 있다.
동시집을 읽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시와 시인을좋아하게 된 것이다. 시를 읽을 때 시인의 마음까지 알게 되어 다른 곳에서 시인의 작품을 읽게 되면 너무 반갑고 좋다. 시를 좋아하게 되면서 나는 민족시인 시조도 사랑하게 되었고 우리 문학을 지키고자 국어를 전공하고 싶은 꿈도 키우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에는 시조 암송 50수에 도전하여 대상을 받기도 했고 최근에는 시낭송에도 관심이 많아져서 시집을 더 읽고 읽다. 이해인 수녀님, 도종환 작가님과 나희덕 작가님 시집을 최근에 구입했다. 소설책은 연령 구분이 있지만 시집은 한 번 사면 평생 동안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주변에 다른 사람들은 시를 싫어하는 경우가 많고 어렵게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시를 가까이 하다보면 내 주변의 사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치 있는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나는 아이들이 동시를 많이 읽도록 말해주고 싶다. 비룡소의 동시야 놀자 시리즈 모두 좋고 처음 읽는 아이들이라면 비룡소의 “냠냠”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49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배송 안내
배송 구분 |
예스24 배송
|
---|---|
포장 안내 |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방법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반품/교환 비용 |
|
반품/교환 불가사유 |
|
소비자 피해보상 |
|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