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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3년 08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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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426g | 153*224*20mm |
ISBN13 | 9788971969762 |
ISBN10 | 8971969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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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다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그 생각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나 사연이 있다. 내 생각에는 이러한 사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부모님일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가장 많은 사연을 가졌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주인공 히데카즈의 엄마와 나츠요의 할아버지이다. 히데카즈의 엄마와 나츠요의 할아버지도 부모님이다. 그리고 자식들도 부모님만큼 사연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종종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곤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생각에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한다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나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공감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기면 바로잡기 어려운 것이 부모와 자식이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도 누군가의 자식이고, 자식들도 곧 부모가 될지도 모른다. 그 말은 부모님도 부모님에게 상처를 받은 자식이고, 자식들도 자신의 자식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부모이다. 그래서 부모 자식간에 공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주인공 히라타 히데카즈는 성적 좋은 형제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성적이 좋지 않은 아들이다. 그래서 반에서 성적은 보통이지만, 맨날 엄마에게 야단을 맞는다. 하지만 엄마도 보면 이해가 갈만한 사연이 있다. 히데카즈의 엄마가 20대일 때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다. 엄마가 좋아하던 사람은 건강이 좋지 않았다. 부모님은 건강한 사위를 원했고, 히데카즈의 엄마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기를 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부모님은 다른 건강한 사위를 골라 결혼시켰다. 그래서 남편에게 걸 기대가 없으니 그 기대를 자식들에게 건 것이다. 나머지 자식들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주었지만 히데카즈는 달랐다. 처음에는 엄마가 조금 심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두 입장을 보고 난 후에는 엄마와 히데카즈의 입장 모두 이해가 간다. 나도 아직은 자식의 입장이라 히데카즈의 입장이 조금 더 와 닿는다. 그리고 나츠요의 할아버지도 젊은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나츠요에게 부모님의 이야기를 숨기고 나츠요가 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막는다. 자신이 받은 마음의 상처를 해결하지 못하고 자식이나 부모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더 큰 아픔을 낳는다.
이렇게 부모자식간에 생각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도 예전에는 부모님의 생각을 고려하지 않고 내 입장만 생각했지만, 앞으로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옛날에 ‘역지사지’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그냥 ‘아 그렇구나’ 했지만, 이제 보니 역지사지가 사람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내가 학원, 학교, 집에서 내뱉었던 말들은 모두 남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말한 것이었다. 내가 나인 것을 읽고 내가 내뱉은 말들을 다시 바꾸지는 못하지만 앞으로 할 말들을 바꾸게 해주었다. 나만 생각하는 사람보다 남을 챙겨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를 더 많이 사귈 수 있다는 것을 배운 것 같다. 앞으로는 나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엄마, 제발 그만해!
방일초등학교 4학년 2반 이나경
내가 이 책을 읽을 마음은 없었다. 독서시간에 읽을 책이 없어서 고른 책이었다. ‘내가 나인 것’ 어딜 봐도 무슨 뜻 인지 모르는 책이었다. 히라타 히데카즈. 한자로 히데는 ‘뛰어날 수’, 카즈는 ‘한 일’이다. 히데카즈는 이런 좋은 이름과는 달리 성적은 매우 안 좋다. 엄마의 끝없는 잔소리. “너는 형편없는 애야.” 등등 히데카즈는 이런 말을 들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난 그런 히데카즈의 엄마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든 그런 말을 들으면 공부는커녕 수업시간에 만화책을 볼 테니까.
히데카즈는 12살. 6학년이다. 수업시간에 만화를 봐서 복도에서 손을 들고 있었다. 그때 마유미가 나타나서는 엄마에게 이르겠다고 말했다. 마유미는 히데카즈의 동생이다. 고자질쟁이에 말이 많다. 그래서 늘 집에오면 야단만 맞는 히데카즈. 한 번 혼나면 저번에 혼난 것도 몰아서 다시 혼나게 된다. 견디다 못한 히데카즈는 가출을 하기로 했다. 나라도 그런 엄마가 있다면 가출을 할 것이다. 하지만 하지 말라고 하면 그나마 낫지 않을까. 히데카즈는 밖으로 나와서 어떤 트럭에 타게 된다. 그 차는 뺑소니 사고의 범인. 히데카즈는 근처에 집을 찾아본다. 근처에 있는 집에 문을 두드리자 어떤 노인과 여자애를 만난다. 히데카즈는 “갈 데가 없어요. 좀 재워주세요.” 라고 말하고 노인은 허락 해 주었지만 히데카즈를 엄하게 쳐다보았다. 히데카즈는 여자애에게 나이를 물었다. “나이가 어떻게 돼?” 여자애는 “6학년.” 방은 금세 조용해졌다. “내 이름은 나츠요야. 다나무라 나츠요. 이불 펼거니까 도와줘.” 다음날 히데카즈는 늦게 일어나 노인이 시킨 일을 하지 못했다. 나라도 가출하면 일을 해야겠지만 늦잠을 잤다면 사실대로 말할 것이다.
히데카즈는 일주일이 지나고, 10일이 지나 집에 돌아가기로 했다. 히데카즈가 돌아오자 엄마는 “넌 누구니? 누군데 우리집에 오니?” 히데카즈는 “아, 그런가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히데카즈가 뒤를 돌아선 순간, 엄마가 히데카즈에 손을 잡았지만 히데카즈는 손을 뿌리쳤다. 그러자 엄마는 마루로 고꾸라졌다. “히데카즈..!” 히데카즈의 형과 누나가 히데카즈를 불렀다. 그동안 엄마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엄마는 히데카즈가 가출을 해서 가출을 했다.
나도 엄마 아빠 때문에 집에 들어가기 싫을 때가 있다. 그래도 엄마아빠가 화해하면 집이 평화로워지지 않을까?히데카즈의 변화를 보고 열심히 하면 더 나아질 것이다.
내가 나인 것
‘히라타 히데카즈, 끝내 주게 좋은 이름이다. 어쨌거나 가장 뛰어나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이름 따위는 믿을 게 못 된다. 뭣보다 이름이 암만 좋아도 속 알맹이까지 좋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
이 구절은 이 책의 처음 부분에 나와 있다. 솔직히 나도 인정한다. 이름이 암만 좋아도 그 이름이 뜻하는 되로 될 수는 없다. 물론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안 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름은 누가 지어주는가? 대게 부모 아니면 조부모 또는 친척들이 지어 줄 것이다. ‘그래도 이왕이면 좋게 짓자’ 라는 생각으로 좋은 뜻을 담아 그 이름이 뜻하는 대로 되길 바라는 건, 좀 헛기대인 것 같다. 물론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 이름이 ‘나똑똑’ 이라고 해보자. 그 사람이 100% 똑똑해지는 걸 누가 보장하겠는가? 이름이야 좋게 지어주면 좋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이름값을 하라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주인공 히라타 히데카즈도 마찬 가지이다. 아까 말 했듯이 가장 뛰어나다는 뜻이다. 그런데 주인공의 엄마는 이름과 달리 주인공 히데카즈가 성적도 별로 좋지 않고 잘 하는 것도 별로 없으니까 주인공에게 이름값을 좀 하라 그런다. 아까 말 했듯이 이름이 거의 부모들이 지어 준 건데 자기들이 지어준 이름을 가지고 뭐라 하면, 애초에 그렇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으면 될 것을 왜 아이한테 화를 내는 지 이해가 안 된다.
결국 잔소리 쟁이 엄마와 고자질쟁이 여동생에게 완전히 질려버린 히데카즈는 가출을 결심한다. 그러다 한 트럭 위에 탔고 나츠요가 사는 곳으로 가게 된다.
내 생각에는 가출은 돌보아 줄 곳이 없다면 1일로 적당할 것 같다. 지난번에 경험해 보았는데 배가 아팠던 적이 있어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던 적이 있었다. 그것도 1끼니일 뿐인데 그거 못 먹었다고 머리가 막 어질어질하고 토할 것 같았다. 설령 돌보아 줄 사람이 있더라도 2~4일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히데카즈와 나츠요의 나이는 6학년. 한국나이로 13세이다. 사춘기일 때이다. 반항심도 커질 때이다. 한 번쯤은 가출을 해 봐야 괜찮을 것 같다. 잠시 동안 마음에 들지 않는 집을 떠나서 힘들거나 혼자 생활을 해보는 것도 무리하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다. 경찰 분들께 조금 못된 짓이지만 몰래 나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가족들은 가출한 사람을 걱정하며 조금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고, 가출한 사람 그 사람은 밖에서 힘든 생활을 하며 집이 얼마나 편한 곳인지를 느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정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특히 이 책에 나오는 히데카즈의 엄마 같은 부모나, 사춘기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그냥 동화 속 한 아이가 아닌, 우리 주변의 아이 같다. 근데 아직 의문이 생긴다. 이 책의 제목은 왜 내가 나인 것일까? 아니 그 제목 보다는 그 뜻이 궁금해 졌다. 아마 개인의 생각이나 경험 또는 느낀 점에 따라 해석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 것이다.
도서관 수업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표지나 줄거리를 보고는 내용을 알기 힘들었다. 표지가 약간 신비스러워 내용이 궁금했다. 또 내가 나인 것이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내용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히데카즈네 5남매들 중에 4남매는 공부를 잘하는데, 히데카즈는 공부도 못하고 흥미도 없는 소년이다. 히데카즈네 엄마는 4남매가 다 공부를 잘하는데 히데카즈만 관심이 없어 잘하게 만들려고 모든 어린이가 가장 싫어하는 잔소리를 퍼붓는다. 히데카즈는 얄미운 여동생도 있다. 항상 오빠를 비웃고 오빠 말은 하나도 듣지 않는 밉상이다. 히데카즈네 엄만 독재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남매에게 사랑 대신 분노를 심어주었다. 이런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히데카즈는 가출한다. 무모한 가출이었지만 히데카즈에겐 나츠요를 사귈 수 있었고 잠깐이라도 안식처가 되어준 기회였다. 나중엔 남매가 엄마의 굴레를 벗어나게 되고 히데카즈는 자기 자신을 찾아 독립적으로 된다는 이야기이다. 히데카즈 엄마가 확실히 히데카즈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건 확실하다.
난 외동이지만 사촌 덕분에 히데카즈의 심정을 느낄 수 있다. 항상 동생이나 언니, 오빤 내가 모자르다고 비웃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히데카즈가 분노가 치밀어 가출하겠다는 감정도 이해된다. 이 이야기는 솔직한 감정을 잘 담아낸 것 같다. 히데카즈가 독립적이고 공부하는 기계가 아닌 나 자신을 찾는 이야기라 감명깊었다.
공부도 못하고 하는 일마다 실수는 저지를 저지르는 아이 히데카즈. 히데카즈를 매일 혼내는 엄마한테 반항하듯이 히데카즈는 가출을 하고 만다. 하지만 가출하고 나니 히데카즈가 생각한 것과는 달리 좋지는 않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어두운 밤이라 보는 사람도 없어 난처했다. 모르는 동네이기도 하니까 경찰서도 못가고 길을 헤메다 집한 채를 발견하고 하룻밤을 자게된다. 이 집에는 주인 할아버지와 손녀가 단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손녀 나츠요와 히데카즈는 어느새 친해지게 된다. 성격이 고약한 줄만 알았던 할아버지도 표현을 못할 뿐 좋은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된다. 할아버지 집에서 몇일 묵다보니 어느새 한 생각에 잠겼다. 나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곰곰이 하다가 히데카즈는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집에 돌아온 히데카즈는 엄마가 쌀쌀맞게 대하자 몹시 실망을 하게 된다. 하지만 동생 마유미의 말을 듣고 이런 생각을 한 자신이 한심합니다. 엄마가 히데카즈를 울면서 찾았다는 겁니다. 이 책에서 나왔듯이 가족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나쁜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용인성산초 도서관 선생님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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