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다를 생각하면 멋진 풍경과 맛있는 해산물들이 떠오른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에는 아름다운 바다들이 여러 곳이 있고, 다양한 해산물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언제라도 싱싱한 해산물요리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소중한 바다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바로 바다 쓰레기이다. 요즘 TV 뉴스에 가끔 나오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해양오염의 원인이다. 인간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려서 바다생물이 오염으로 병들고, 그 바다생물을 먹는 인간이 결국 생존을 위협 받는다. 그런 문제에 두려움과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했고 읽은 후에 여러 가지를 느끼고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해양학자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해류의 존재를 알아내고, 커티스 에비스메이어 박사의 오랜 실험으로 해류 방향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아내게 되었다. 요즘은 과학의 발달로 위성 추적 장치와 컴퓨터를 이용해서 해류에 대한 좀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통신의 발달로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도 나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그런 것을 이용하면 해류가 어디에서 어디로 흐르는지 쉽게 확인이 가능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많은 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연구와 실험을 해온 결과 지금의 해양 오염의 가장 큰 원인은 사람들이 바다에 버리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바다로 흘러 들어간 쓰레기, 특히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 중에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오염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 실제로 태평양에는 대한민국 면적의 15배가 넘는 쓰레기 섬이 있다고 한다. 바다에 쓰레기가 많이 있을 거라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많은 쓰레기가 바다 한가운데에 있다는 게 너무나 놀랍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청소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았지만 어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직은 없는 것 같다.

 GPGP 라고 부르는 이 섬의 플라스틱 쓰레기 개수는 약 1조 8000억 개, 무게는 8만 톤이나 된다는데 이 쓰레기 들을 해양생물이 먹이로 알고 먹으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이 것을 사람이 잡아서 먹으면 사람의 몸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쌓이고 결국 사람 또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나는 책과 인터넷으로 이유 없이 죽은 바다생물의 뱃속에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있는 사진과, 마구 버려진 고기잡이 그물에 걸려서 죽은 바다표범과 바다거북의 사진도 보았다. 이런 것을 보면 인간은 참 이기적이고 멍청한 것 같다. 인간이 이렇게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함부로 다루면 결국 그런 것 들이 다시 무기가 되어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도 인간은 바다에서 많은 것을 얻지만 우리가 바다를 깨끗하게 보호하지 않는다면 바다는 더 이상 인간에게 그런 혜택을 주지 않을 것 같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서 나는 생물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고, 바다 속 깊은 곳에서 나는 엄청난 해저자원을 이용해서 우리 인간들은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가 있다.

 이렇게 없어서는 안 되는 고마운 바다를 이기적인 인간들의 손으로 망치고 죽은 바다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세계가 하나가 되어 바다를 살리려고 여러 가지 법을 만들고 실천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제연합에서는 해양법에서 바다에 배를 운항하면서 나오는 기름이나 찌꺼기 같은 쓰레기들을 버리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처럼 많은 나라들이 그 나라에서 별도로 해양보호법을 만들어서 바다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대양을 살리려고 노력하지만 각 나라마다 육지에서 가까운 바다에 대한 노력은 부족한 것 같다. 우리나라만 해도 삼면이 바다이고 가까운 바다에서는 여러 가지 바다생물을 양식해서 우리의 밥상에 오르는 소중한 식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그런 우리나라의 바다도 우리가 바다를 함부로 오염시키고 보존에 노력하지 않아서 심각한 해양오염으로 병들어가고 있다.

 특히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수백 년이 걸린다고 한다. 큰 플라스틱 덩어리들이 파도와 바위에 잘게 부셔져서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된다. 이런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너무 작아서 청소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물고기를 통해서 우리들의 몸속으로 들어온다고 한다. 그래서 큰 플라스틱이 잘게 부숴 지기 전에 바다위에 떠다니는 쓰레기들을 청소 해야겠다.

 우리나라도 국가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하겠지만 우리들이 먼저 스스로 바다를 보호하고 깨끗하게 하는데 자신의 일처럼 나서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렇게 깨끗하고 풍족한 바다를 만들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나부터 바다에 갔을 때 쓰레기를 버리지 말고 혹시라도 바닷가에 작은 쓰레기들이 보이면 주워야겠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모이면 언젠가는 오염된 바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작은 노력을 실천하고 내가 아는 주위 사람들에게 바다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바다가 오염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바다를 살리려면 무엇을 해야 되는지 알려주고 함께 노력하게 만들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해산물을 먹을 때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겠다.

  우리가 바다를 지킬 수 있는 해결 방법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고, 재사용하는 것이다. 컨테이너를 실은 배가 난파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오스커스 컴퓨터와 태풍과 돌풍 예측기를 합치면 정말 좋은 것이다.

  나도 이 책 '바다 쓰레기의 비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치코모들 처럼 태평양 근처에 가서 비치코머 활동을 해서 여러 동물을 구조해 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 비치코모에 대한 또 다른 책을 찾아 보았는데 비치코머들이 주최하는 축제가 미국에서 열린다고 한다. 나도 비치코머 활동을 하며 모은 것들을 이 축제에 전시해 보고 싶다.

  또, 플라스틱을 대체할 물질을 과학자만 연구할 게 아니라 국가나 전세계에서 그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가 이동할 때 맨터트롤을 개조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맨터엔젤을 바다 쓰레기를 수거하는 과학자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이 기구는 내가 꼭 연구해서 과학자들에게 선물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막연하게 생각했던 나의 꿈이 확실해 지는 것을 느꼈다.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유령그물을 제거하기 위해 그물을  쓰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는 그물도 만들 것이다.

  만약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어 식량이 부족하게 되면 우리는 크릴 새우를 먹어야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면 크릴새우의 몸에 바다 쓰레기의 작은 플라스틱 분자가 흡수되어 있어 그 플라스틱 분자를 우리가 먹을 것이다.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러니 앞으로 우리 모두 플라스틱을 버리지 말아야겠다. 우리가 버린 화학물질들이 다시 우리 몸 속으로 돌아오니까 악순환이 되는 이유 때문이다. 나도 내가 계획한 기구들을 연구해 바다 쓰레기를 줄이는 일에 꼭 참여하겠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책장을 넘기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용어의 뜻을 알고 나니 해류나 비치코머 활동에 대해 다른 책을 찾아볼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