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오바마 대통령님!
  저는 삼호중앙초등학교에 다니는 9살 정세민이라고 해요.
  TV에서 대통령님의  모습을 가끔 봐요. 볼때마다 대통령님의 저와 같은 9살 어린시절은 어떠했을지 궁금했어요.
  아버지가 떠나시고, 또 어머니가 다시 결혼을 하면서 고향과 먼곳으로 이사를 많이 다녀서 힘드셨죠?
저도 주말과 방학때는 광주에서 지내는데 늦은 시간에 다닐때가 많아서 힘들때가 가끔있어요.
  또 백인과 흑인의 차이 때문에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셨을껏 같아요. 백인 어린아이가 흑인 어른에게 함부로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다니... 우리나라에서는 어른에게 예절바르지 않게 행동하는 것은 아주 나쁜어린이나 하는 행동이랍니다.
  저희 엄마가 그러셨어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은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하지만 내가 선택한것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요. 어려운 말씀이라서 잘 이해되지는 않지만 대통령님께서 흑인으로 태어나신건 대통령님이 선택한것이 아니니까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대통령님의 기둥이 되어주셨던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을 때는 저 또한 많이 슬펐답니다.
  하지만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2008년 11월 5일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이 되셨습니다.  학교 가는 길 아빠 차 안의 뉴스에서 들었어요. 이번에 또 대통령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요.. 꼭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대통령님처럼 항상 노력해서 제가 갖고 있는 꿈을 미래에 꼭 이루고 싶어요. 전 대통령님이 정말 좋아요!! 이름도 너무 재미있어요! 버락! 안녕히계세요.

                                                                                              2012년  8월 16일

                                                                                                       정세민 올림
 

독후감 파일로 올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꿈을 읽고

 ‘아나운서, 탤런트, 선생님, 의사.......’ 계속 변해온 나의 꿈들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에게 “너의 꿈은 뭐니?” 라는 질문은 하나로 대답할 수 없어 어렵다. 하지만 ‘내가 왜 저런 사람이 되고 싶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훌륭한 사람이 되어서 내 자신을 빛내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딸이 되기 위한 이유가 크다. 하지만 여기에 자신의 민족과 전 인류를 위해 큰 꿈을 가진 한 소년이 있다. 바로 지금의 미국의 대통령이 된 소년 ‘배리‘이다.

  ‘배리‘은 오바마의 어릴 때의 이름이다. 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미국의 대통령 오바마를 볼 수 있다. 훤칠한 키에 밝은 미소 젊은 흑인 대통령이다.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의 대통령이지만 오바마의 어린 시절은 불운했다.

 오바마의 친아버지는 케냐 출신이다. 그는 공부를 하기 위해 오바마의 어머니 앤과 오바마와 떨어져 살았다. 그래서 오바마에게는 한달 남짓 함께 한 것이 친아버지와의 추억의 전부이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새아버지와의 인도네시아 생활도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조부모와 함께 하와이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게 된다. 오바마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닮아 학구열이 뛰어났고 공부하고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하와이에서 제일 좋은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오바마는 행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바마의 피부색 때문 이였다. 한 민족인 대한민국에서 사는 나는 잘 와닿지 않지만 미국에는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고 특히 백인들과 흑인들 간의 인종차별이 심하다고 한다. 오바마는 자신의 피부색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왕따였다. 그리고 집에서도 자신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은 하얀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외로워했다. 하지만 오바마에게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사랑과 정성으로 오바마를 키웠고, 오바마의 어머니 앤의 남다른 교육열은 오바마에게 큰 힘이 되었다. 또한 오바마의 영특함은 그를 그늘진 어둠으로부터 일으켜 세웠다.

 오바마는 어릴 때부터 약한 사람과 강한 사람,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그리고 피부색에 상관없이 모두 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대통령이 되고자 했다. 자신의 환경을 탓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의 상황을 극복하고 더 나아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을 바쳐 노력하는 훌륭함을 가지고 있었다.

 콜롬비아 대학과 하버드 대학까지 마치고 여기저기 좋은 직장에서 오바마에게 초대장을 보냈지만 오바마는 자신이 어릴 때부터 생각했던 흑인들을 위한 사회활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던 것을 지키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노력하지 않고 되고 싶은 것만 많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자신의 처지를 극복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인종과 인류를 위한 큰 꿈을 품고 이룬 것이 훌륭하게 느껴졌다. 열등감을 희망으로 바꾼 긍정의 힘을 본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