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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8년 09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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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0쪽 | 456g | 262*246*15mm |
ISBN13 | 9788990025616 |
ISBN10 | 8990025613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오러와 오도>는 먀오족의 콩쥐팥쥐 이야기입니다.
산 높고 물 맑은 어느 마을에 오러와 오도가 살았습니다.오도는 마음씨 고약한 아가씨이고,
오러는 마음씨 착한 아가씨입니다. 어느 해 꽃춤놀이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오도는 수놓은 드레스가 없어 오러 것을 뺏어 입고 갔지요.오러는 자기도 가고 싶어서
어머니께, "어머니, 저도 꽃춤놀이에 가게 해 주세요."라고 했어요.그래도 어머니는 들은
척도 하시지 않았어요. 오러는 꽃춤놀이에 가는 대신 밭일만 해야 했지요.왜 어머니는 오러에게만 일을 시키는지 궁금합니다. 나가 보니 먼저 밭일을 하려고 했는데!
눈에 띄는 게 물소가 드러누워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요.오러는 혼잣말을 했어요.
"저런..소싸움에서 싸우다 쫓겨 왔구나.." 오러는 밭일을 하기 전에 먼저 물소를 간호해주고,
밭일을 했어요. 그런데 웬일인지 물소는 오러에게 궁금한 듯 물었어요."그러는 너는 왜
슬퍼하고 있니?"오러는 "나는 꽃춤놀이에 가지 못해 슬프단다." 물소는 말했죠."그런 일이면
도와줄 수 있어." 물소는 무슨 노래를 웅얼거리더니, 금세 오러의 옷이 멋진 드레스로 바뀌었죠.
마지막으로 물소는 오러에게 멋진 뿔을 빌려주었어요. 오러는 금방 꽃춤놀이에 갈 수 있었지요.
샤오나라는 멋진 남자가 오러에게 춤을 청했어요. 샤오나는 생황을 불고, 오러는 노래를 부르고,
예쁘게 춤을 추었죠. 그런데, 딱 한 사람. 오도만은 혼자 토라져 있었어요. 멋쟁이 샤오나가
오러와 짝이 되다니, 오도는 못마땅해 죽을 지경이었지요. 마침내 꽃춤놀이가 끝나고,
오러는 빨리 물소에게 뿔을 돌려주고, 저녁을 해서 상을 차려 놓았어요. 오도랑 어머니가
돌아와서 씻고, 오도는 풀밭에서 놀고 있었어요. 그때 마침 샤오나가 지나갔죠.
그 광경을 본 오도는 샤오나에게,"오러는 우리 언니야. 날 따라오지 그래?"
오도와 샤오나가 서서 들어왔지요. 어머니는,"호호호!우리 오도와 썩 잘 어울리는구나!
저녁을 먹고, 침대방에 들어가 오도와 첫날밤을 보내거라!"라고 했어요.저녁을 먹는데,
오늘은 살코기였어요. 오도는 먹음직스러운 살코기고, 오러는 뼈다귀였어요.
저녁 먹는 걸 마치고, 침대방에 들어가서, 오도는 술에 취한 상태라서 샤오나에게,
"이제 그만 올라가자." 샤오나가, "아직 일러. 밤이 깊지 않았으니." 조금 있다가.또
오도가,"아함~이제 그만 올라가자." 샤오나는 " 아직 일러. 새벽달이 뜨지 않았으니."
라고 했어요. 오도가 눈을 감고.. " 이제 그만 올라가.." 샤오나는,"아직 일러. 첫닭이 울지
않았으니." 이제 첫닭이 "꼬끼오~~"라고 울었어요. 그러자 오도는 드르렁드르렁 잠에
취했고, 샤오나는 오도 대신 오러를 데리고 떠나려고 했어요. 오러는 자기가 입고 있던
누더기를 오도에게 입히고, 오도가 입은 드레스를 자기가 입었지요.이렇게 말하면서요.
"오도야, 잘 지내렴." 이렇게 말하고 떠났지. 어머니가, 누더기를 입고 있는 오도를
오러로 착각한 것이에요! 어머니는, "경사났네,경사났네. 우리 오도는 떠났다네.
우리 오도는 시집 갔다네~" 하고,"오러!!일어나서 빨리 물이나 길으러 가!"
이 소리를 듣고 깨어난 오도는 "엄마, 나 빼고 둘이서만 나 몰래 갔어." 엄마는,
"옳지,옳지~우리 오도랑 샤오나는 시집 갔지~" 어머니는,"오러 너는 빨리 물 길어오라고
엄마가 몇 번이나 말했어?" 라고 했지. 오도는 "나 빼고 갔다니까?" 엄마가,"당연한 소리
하지 마! 둘이 떠났잖아?" 오도가 자꾸 떼를 부리자, 엄마는 밀랍 한 동이를 뜨뜻이 녹여서
오도에게 부어 버렸어요.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사람은, 맙소사, 오러가 아니고, 오도였네요!
나도 오러처럼 착한 일을 하면 언젠간 복을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도처럼 나쁜 일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겠다. 무조건 착한 사람으로 살아서 꼭 천국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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