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사랑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을 읽고- 수원 화양초등학교 6학년 2반 전민영 인규야, 잘 지내니? 나 민영인데 재미있는 이야기하려고. 이탈리아의 도시 중에는 베로나라는 도시가 있어. 그 도시에는 몬터규 가와 캐퓰릿 가라는 두 가문이 있었어. 두 가문은 오래 전부터 사이가 몹시 나빠서 원수처럼 지내고 있었지. 그런데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돼. 몬터규 가에는 로미오라는 외아들이 있었고 캐퓰릿 가에는 로미오와 동갑내기인 줄리엣이라는 아가씨가 있었지. 줄리엣이 자라서 결혼할 나이가 되자 많은 남자들이 청혼을 해 왔어, 대부분 명문가의 아들이었지. 그래서 캐퓰릿 가에서는 오늘밤 열릴 연회에 베로나 시의 미남미녀들이 모두 초대되었어. 당연히 몬터규 가 사람들은 초대하지 않았지. 그런데도 로미오와 로미오의 친구 벤볼리오는 순례자 차림을 하고 얼굴에는 가면을 쓰고 캐퓰릿 가의 저택으로 들어갔어. 연회가 시작되자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반해버렸어. 하지만 그녀가 바로 캐퓰릿의 외동딸, 줄리엣이라는 것을 알고 고민을 하다가 줄리엣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 때 줄리엣 또한 자신이 첫눈에 반한 청년이 원수인 몬터규 가의 아들, 로미오라는 것을 알고 시름에 잠겨있었어. 연회가 끝나고 줄리엣은 창 밖을 내다보며 혼잣말을 했지. "로미오. 하필이면 몬터규 가의 아들이란 말인가요? 저를 위해, 사랑을 위해, 그 이름을 버린다고 말해 주세요. 저를 사랑한다고 말해 주세요. 그렇다면 저도 저의 가문을 버리겠어요."라고 말이야. 로미오가 창문 밑에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이 이야기를 들은 로미오는 줄리엣에게 말했어. "줄리엣, 당신이 내 사랑을 받아만 준다면 나 또한 나의 가문을 버리겠어. 내 사랑을 받아줘."라고 말이야. 로미오와 줄리엣은 다음 날, 성당으로 달려가 로미오가 잘 알고 지내던 로렌스 신부에게 주례를 부탁해서 마리아 상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어.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늘밤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어. 로미오는 결혼식을 마치고 거리로 나섰는데, 그 곳에 줄리엣의 사촌 오빠 티볼트와 로미오 친구 몇몇이 말다툼을 하다 칼싸움까지 벌이려 하고 있었어. 로미오는 줄리엣을 생각해서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티볼트는 로미오에게 칼을 겨누며 싸움을 신청했어. 하지만 줄리엣이 자기의 아내여서 티볼트와의 싸움을 피하려고 애를 썼어. 그러나 티볼트는 계속해서 싸움을 청했어.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친구 머큐쇼가 화를 내며 왜 저런 무례한 사람을 가만 보고만 있냐고 소리쳤어. 그러더니 자기 칼을 빼들고 티볼트와 싸움을 시작했어. 결국 로미오의 친구 머큐쇼가 티볼트의 칼에 찔려 죽고 말았어. 친구가 죽는 것을 본 로미오는 화를 참지 못하고 티볼트와 싸움을 시작했어. 계속되던 싸움은 로미오의 칼에 티볼트가 죽음으로써 끝이 났어. 로미오의 친구 벤볼리오는 혹시 영주가 로미오를 사형시킬까 두려워 일단 로미오를 로렌스 신부에게로 피신시켰어. 이 사건은 곧 마을에 알려졌고,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 본 영주는 로미오를 베로나에서 추방하라고 명령했어. 한편 이 소식을 전해들은 줄리엣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 줄리엣의 사정을 잘 아는 유모는 줄리엣이랑 얘기를 했어. 그리고 로랜스 신부에게로 가서 말을 했더니 병을 주면서 자기랑 결혼할 백작 결혼식 전날 밤. 이병에 든 약을 먹으면 이틀 동안 죽은 사람처럼 몸이 싸늘하게 식게 된다고 했어. 그러나 생명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고 했어. 그래서 너희 가족은 네가 죽은 줄 알고 너의 장례를 치르려고 할 거라고 했어. 그 때 로미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네가 깨어나기 전에 로미오가 와 있을 거라고 했어. 그러면 함께 만투아로 떠나라고 했어. 줄리엣은 정말로 결혼 전날 밤, 약을 먹었어. 다음날 결혼식 날을 위해 준비되었던 것이 장례식을 하기 위해서 쓰이게 되었어. 이 소식을 잘못 들은 로미오는 독약을 한 병을 사서 줄리엣의 무덤으로 달려갔어. 로미오가 떠난 직후, 로렌스 신부가 보낸 심부름꾼이 편지를 들고 로미오를 찾아왔어. 그래서 로미오는 줄리엣의 거짓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알 수 없었던 거야. 로미오는 줄리엣이 죽은 것을 보고 독약을 마셨어. 그 때 줄리엣이 깨어났어. 줄리엣은 로미오가 독약을 마시고 죽은 것을 알고 로미오가 차고 있던 칼로 자기 가슴을 찌르고 로미오 곁에 쓰러져 죽었어. 재미있었니?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자기도 죽을 수 있는, 그런데 여기서는 로미오와 줄리엣 둘 다 안됐어. 로미오가 연회에만 안 갔어도, 또 심부름꾼의 편지만 받았어도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 아니야? 그렇지. 참~ 사랑은 대단한 건가 봐. 인규야, 나는 이 책을 추천할게. 꼭 읽어 봐. 안녕. - 선생님이 대신 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