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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0년 05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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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99쪽 | 390g | 154*225*20mm |
ISBN13 | 9788971968710 |
ISBN10 | 8971968710 |
2024년 10월 01일 ~ 2024년 10월 31일
상시
이 책은 주인공인 잎싹이가 우연히 알을 발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처음으로 알을 본 잎싹이는 호기심에 알을 품기 시작합니다. 사실 잎싹이 품고 있던 알은 청동오리 나그네와 같이 다니던 오리와의 사이에서 나온 알이었습니다.
잎싹은 그런줄도 모르고 족제비가 다가오자 알을 숨기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장면이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의 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소망하던 병아리의 탄생을 위해 족제비에게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목숨을 바쳐 알을 품을 수 있는 용기가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을 품으며 새끼오리가 듣고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이 마당을 어떻게 나왔는지 계속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나그네가 족제비에게 당해 죽고, 어미가 나타나지 않자 잎싹은 새끼오리에게 초록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키우기로 결심합니다.
잎싹은 초록이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걸 잘 알았지만 더 높이 더 멀리 날고 싶어 하는 초록이의 꿈을 응원하며 함께 노력합니다.
물론 알을 부화시켜 키우는 자신의 소망을 위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초록이의 미래를 위해 인생을 바쳐 키우는 장면에서 저희를 낳고 희생하며 기르시는 부모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초록이가 잎싹에게 투정을 부리고, 화를 내는걸 보고 저의 모습이 겹쳐 보여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초록이는 커서 아빠와 같은 훌륭한 청둥오리가 되기 위해 어머니께 꼭 돌아온다는 말을 남기고 다른 오리들과 떠납니다.
한편 우연히 배고픔에 떨고 있는 새끼 족제비들을 발견한 잎싹은 자식을 향한 부모님의 마음을 잘 알기에 스스로 어미 족제비에게 물려 생을 마감합니다. 부모님의 희생과 위대함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읽고 여러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부모님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주인공 잎싹이가 용감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엄마도 잎싹이처럼 이렇게 힘들게 희생하며 저를 길러 주셨을 것이라 생각하니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잎싹이가 좁은 철장에 갇혀 알을 품어보지 못한다고 슬퍼만 했다면 이런 마음을 느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알을 품어 보고 싶다는 소망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로망인 마당으로 나갔지만 무시를 당하자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세상 밖으로 나와서 죽은 청둥오리의 알을 고이 품어 기르게 되고, 잎싹이의 사랑을 받고 자란 청둥오리는 파수꾼이 되어 잎싹을 떠나게 되며 잎싹이가 족제비에게 잡혀 가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만약 내가 잎싹이라면 양계장을 나와 밖에서 생활하게 되면 무서워서 꼼짝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나를 위협하는 동물들이 있다면 무서워서 도전조차 못할 수 있는데 잎싹이는 알을 품어 보고 싶다는 소망. 그 소망 하나를 위해 위협을 무릅쓰고 희생하는 것을 보며 멋지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잎싹이처럼 나도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가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씩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잎싹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늘 도전하며 살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엄마인 잎싹이. 자신의 알이 아닌 청둥오리 알을 열심히 돌보아 키워 준 잎싹이를 보며 엄마, 아빠에게 꼭 효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엄마, 아빠도 잎싹이 못지않게 저에게 지극 정성으로 키워주시고 계시니까요. 잎싹이처럼 끊임없이 노력하여 제 꿈을 이루어 꼭 효도하겠습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엄마, 아빠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편하지만 자유롭지 못한 삶과 불편하지만 자유로운 삶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삶이 더 좋을까? 잎싹이는 왜 그런 선택을 하며 살았을까?
잎싹이는 양계장에서 날개를 푸덕거릴 수도 없는 곳에서 갇혀 살았다. 그래서 답답했고, 알을 낳아도 알을 한 번 품어 볼 수 없어 알을 품어 병아리를 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좁은 철장에서 탈출한 후 잎싹이는 힘이 들었다. 하지만 찔레 덤불에서 드디어 소망을 이루게 되었다. 청둥오리의 알을 품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알을 품어 초록 머리로 잘 키워 낸 잎싹이. 난 그런 잎싹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기 알도 아닌데 애지중지 정성을 다해 길러냈으니 말이다. 그렇게 잎싹이의 사랑을 받고 자란 초록 머리는 파수꾼이 되어 저수지에서 떠났다. 잎싹이는 엄마의 마음으로 눈물을 흘리며 초록머리를 하늘로 보내주고, 족제비의 새끼들을 위해 스스로 먹이가 되었다.
잎싹이의 삶을 보며 어떤 삶이 더 좋은 것일까 생각했지만 나는 불편하지만 자유로운 삶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먹이를 주어 편할 수 있겠지만 먹이를 찾아 먹는 보람도 없을 것이고, 날개짓 한 번 편하게 못하고 사는 것은 감옥의 생활과 같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자기가 낳은 알 한 번 품어보지 못하고 잃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무엇보다 나는 자유로운 삶을 좋아한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과 놀러 다니는 것이 제일 좋다.
이 책을 나의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 이유는 이 책을 보고 책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또 잎싹이를 보며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장난끼 많은 친구가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되면 조금 더 성숙해 질거라 생각해서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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