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 굴에 갇혀도 머리만 굴리면 산다

‘멋진 여우 씨’를 읽고

농부들은 정말 멍청하다. 여우의 굴이 있는 언덕을 파면 여우들이 옆으로 굴을 파서 살 수도 있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결국 여우를 잡지 못한 농부들이 불쌍하기도 했다. 게다가 도둑질을 당해서 여우를 잡으려고 굴을 파고 있는데 또 도둑질을 당하고 있다니. 여우 씨는 정말 똑똑한 것 같다. 어떻게 땅속에 굴을 파서 빈, 번스, 보기스의 농장에 가서 거위, 닭 등의 음식을 훔칠 생각을 했을까? 그래서 자신의 가족뿐만이 아니라 오소리처럼 농부들 때문에 집을 잃은 동물들도 살린 게 정말 자랑스러웠다. 영화를 보고 책을 보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다른 부분도 있었다. 영화에서는 여우 씨가 결국 잡혀서 아이가 구해주는 장면까지 나왔는데 책에서는 농부들이 계속 기다리기만 하며 끝나서 조금 아쉬웠다. 여우 씨가 죽기 전에 농부들이 더 먼저 늙어서 죽을 것 같았다. 그러면 여우 씨는 자신의 승리에 기뻐하며 빈, 번스, 보기스를 우적우적 씹어 먹겠지?

<호랑이 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속담이 이 책과 딱 맞아떨어지는 속담인 것 같다. 여우 씨가 머리를 굴려 농부들과의 침묵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나도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신을 똑바로 차려서 승리할 것이다.

나는 슬로우 리딩으로 이 책을 읽었다.

엄마께서 천천히 읽어주셔셔 더 기억에 남는 책이다.

이 책은 용감한 여우의 멋진 모험 같은 이야기다.

주인공인 멋진 여우씨는 가족과 땅속 마을의 동물 친구들을 위해

앞장 서고 꾀를 내서 먹을 것을 구한뒤

영리하게 가족들을 살리는 내용이다.

세명의 마음씨가 고약한 농장 주인인 빈, 번스, 보기스를 피해

여우씨가 닭과 오리, 거위, 사과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잡힐까봐 조마조마했다.

내가 정말 감동을 받은 부분은

새끼 토끼를 위해 당근을 챙길 생각까지한

새끼 막내 여우의 따뜻한 마음을 보았을때 이다.

나는  멋진여우씨를  읽고  나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 아빠 얼굴이 떠올랐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책이였다.

내가 여우를 좋아해서 여우와 관련된 책을 찾다가 표지를 보니 내용이 아주 웃길꺼 같아서 읽어 보았다.

세농부가 한마을에 살고 있었다. 이름은 보기스, 번스, 빈 이다.

그들은 부자였지만  마음씨는 고약했다. 그래서  그 동네 아이들은 보기스, 번스, 빈만 보면

노래를 불렀다. 나는 이 노래가 너무 웃겼다.

여우씨는 여우 중에서 제일 영리했다. 나도 영리한 여우가 좋다.

나무아래 굴에서 여우씨와 여우부인과 세끼여우 4마리가 살았다.

여우씨는 사냥을 하지 않고 농장에 있는 음식들 훔쳐서 먹곤 했다.

'다른사람들은 사냥을 해야지?' 라고 생각을 하는데 내 생각은 다르다.

'책속에서는 여우씨와 다른 동물들은 친구인데 어떻게 잡아먹냐'는 생각이다.

여우씨가 계속 농장에 있는 동물들을 먹으니 세농부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그래서 세농부는 여우씨를 잡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우씨는 아주 영리해서 세 농부가 잡고 싶다 생각해도 여우씨는 안 잡힌다.

나도 여우씨처럼  영리했으면 좋겠다.

세 농부는 꼭 여우씨를 잡을 방법을 생각했다. 

그때 빈이 굴앞에 숨어있다가, 여우씨가 배고파서 나올때 총을 쏘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하지만 보기스, 번스는 굴을 몰랐다. 참 멍청하다.

이때 나는 여우씨가 제발 안 잡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우씨가 닭을 훔치려 굴을 나오자 세 농부가 총을 쏘았다.

다행히 여우씨는 안 맞았고, 꼬리만 맞았다.

여우씨는 깜짝 놀라 굴 안으로 들어갔다.

세 농부가 이 방법으로도 여우씨를 못 잡자 굴을 파기 시작했다.

여우씨는 굴에서 빛이 보이자 여우씨 가족도 굴을 파기 시작했다.

굴을 계속 팠는데도 여우씨가 안보이자 세 농부는 굴착기로 굴을 파기로 했다.

여우씨 가족은 다시 있는 힘껏 굴을 파기 시작했다.

계속, 계속, 파고, 파고 또 팠다. 여우씨도 지쳤다.

내가 여우씨라면 너무 힘들어서 기절하거나, 잡혔을거 같다.

하지만 여우씨는 꾀를 내어 보기스 1호 닭장으로 굴을 파기 시작했다.

1호 닭장에 가서 닭을 가지고 여우씨 부인에게 주었다.

빈의 사과주 창고에도 가서 사과주도 훔쳤다.

땅 속의 다른 동물들과 함께 훔친 닭과 사과주로 큰 잔치를 벌렸다.

여우씨가 보기스 닭장으로 가는 꾀를 내었을때 여우씨가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치 내 일처럼 기분이 좋았다. 또 가족들이 이제 죽지 않고 살게 된거 같아 다행이었다.

앞으로 여우씨가 땅속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보기스, 번스, 빈에게 안 잡히고 죽었으면 좋겠다. 지금도 보기스, 번스, 빈은 굴 앞에서 여우를 기다리고 있을꺼 같다.

보기만해도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단어가 있다. '사냥'

나는 여우에 대한 사냥과 도둑질을 생각하며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냥은 무엇일까? 사냥은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다.

약한 동물이 강한동물에게 잡아먹히는것 참 불쌍하다.

하지만 이게 생태계 아닌가?

내용에는 여우가 사냥을 하지 않고 보기스,빈스,빈의 농장에 가 농장 동물들을 잡아먹는다.

이것은 나쁜짓이다.

어떤사람들의 의견은 이렇다. '먹고 살려면 어쩔수 없지?' 하지만 나의 생각은 이렇다.

'사냥을 하면 되지.'

그 사람의 반박은 이렇다. '여우가 그 숲에 친구들이면?' 이라고 말한다.

'친구들? 실제로는 예를 들어 토끼와 호랑이가 친구가 될수 있는가?'

현실은 어렵다.

왜 사냥을 안할까? 이유가 뭘까? 라는생각으로 이 책을 게속 읽어 나갔다.

또 그 농부 보기스, 빈스, 빈은 여우때문에 머리 끝가지 화가날것이다.

그 농부들은 여우와 말로 안되니, 행동으로 할것이다.

여우는 굴을 파니 여우를 죽일려면 삽으로 굴을파야지 죽일수있다.

하지만 여우씨 식구들은 당하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더, 더, 더 깊이 굴을 팔거고, 사람이 따라올수 없는 경지에.

그럼 사람들은 기계를 이용히겠지?

굴착기! 여우씨와 농부들은 이제 막상막하 일것이다.

어마어마한 굴이 만들어지고 숲이 파괴된다.

다른 동물들은 먹을것이 없어 굶어죽고, 남은 동물들은 은신처로 피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먹은것이 없으니 힘도 없을것이다.

그때 여우씨가 꽤를 낸다.

굴을 파 그 농부들의 농장에 가는것! 그것이 성공하면 먹을것이 생기고 한결 풍여로워 질것이다. 큰 잔치를 열겠지?

한편 그 세 농부들은 여전히 여우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겠지?

내 생각에는 아직도 그 세 농부들이 기다라고 있을꺼 같다.

난 여우씨가 나쁜점도 있도 착한점도 있는것 같다.

또 여우가족이  죽을때까지 그 세 농부에게  안 잡히고 잘 살면 좋겠다.

 대부분의 이야기에서는 여우를 간사하고 꾀 많은 동물로 표현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멋진 여우씨"여서 여우가 어떻게 멋질지 그리고 우리가 여우에게 가진 고정관념과 어떻게 다를지 궁굼하고 흥미로워 보여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땅 속의 굶주린 여우씨는 가족들을 위해 세 농부들의 집에서 포도주와,칠면조와 오리고기를 가져간다. 그러자 화난 농부들은 여우씨를 잡으려고 굴착기로 땅을 파는 등의 온갖 만행을 저질러 봤지만 여우는 가족들과 땅속에 있는 동물 친구들을 돕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세 농부의 창고에 가서 음식들을 훔쳐온다. 그중에서도 나는 여우가 친구와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잡으려고 안달이 나있는 사람들의 집에 들어가서 음식들을 훔쳐오는 장면이 감동적이였다. 왜냐하면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음식들을 구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수영장에서 친구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깊은 물에 들어갔다가 허우적 거릴때 나도 힘들었지만 도와줘서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떠올라서 더욱 감동적이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여우도 다른 동화에서는 비겁하고 꾀 많은 동물이지만 사람처럼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우애를 느껴서 나도 여우처럼 가족과 친구들을 사랑하고 절박한 상황에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