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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12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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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752쪽 | 1,257g | 148*225*53m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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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1, 2
나는 만화가였었는데 아이가 만화만 읽는것을 잠시 고민하게 되는 엄마가 되어있다.
엄마가 되다보니 내가 재미진것을 아이도 재미져 할 것이라는 생각조차 가끔은 망각하게 되어 자주 반성한다.
얘들도 재미라는 것을 아는데... 맨날 좋다고 베스트셀러 뒤적거리거나 초등학년단위 필독서 분야에서만
아이책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가? 라는 고민.. 가끔은 한다. 물론 아직 책구매하면서 어떤 장르를 사든 후회한
적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나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나서 도서를 구입하는 스타일이다.
헌데 이번에는 조금 경우가 달랐다.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직접 듣고 온 조선왕조실록.. (이라고 난 들었다) 을 말하기에 그거 참 좋은 도서인데 두꺼운책을 읽을 수 있겠느냐며 되물었더니 아이는 아래와 같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엄마 학교에서 선생님이 조선왕조실록 말고 조선왕조실톡이라고 있대요.
엄마는 그 책을 알아요?"
"(물론 알고말고..) 어... 들은 적 있는것도 같아. 뭐라고 하셨는데?"
"그책이 엄청 재밌고 역사도 많이 나와서 공부 되고 좋은책이래요. 그런데 가끔
컴퓨터에서 쓰는 말들있죠? 엄마가 보면 어머~ 어머~ 하는거 있는데 그런건
그냥 패스하고 보래요"
"하하하하하.. 그..그래 실록 말고 실톡이 꼭 읽고싶구나?"
그렇게 만나게 된책.. 사기전에는 내가 읽어봐도 좋을까? 관심이 있어서 둘러보긴 했으나 역시 실톡 보다는 실록이 낫지 않을까? 라는 노파심과 고정관념으로 (물론 실록도 살 예정 ^^;) 마음만 있을 뿐 살생각은 못했던 도서였던 것 같다. 도착한 책을 아이는 가장 먼저 들춰보며 내가 괜찮은지(?) 둘러볼 시간을 주지도 않고 빠져들어 갔다. 정말 많이 재미있어하고 깔깔깔깔 웃으며.. 또 나는 그럴 수록 살짝 견제되는 마음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역사란게 깔깔깔깔 거리면서만 볼 수 있는 재미진 이야기였던가? (초등생에게 말이다)
하여 1권을 다 읽을때까지 기다렸다가 2권을 집어들고 자기방으로 사라진 다음에야 나는 읽어보게 되었었다. 더 이야기 하겠으나..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 녀석과 함께 다음편을
사고 싶어한다. ^---^;;;
이 책은 걱정했던 내용대로 오타나 톡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생이 보는 책이 아니라서 내가 걱정할 만큼 아이가 언어적 데미지?를 입거나 악영향을 받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되려 내가 톡용어를 바라보고 헐~ 하는 표정을 짓자 그게 어떤 뜻인지 제대로 된 표준어로 설명해주며 책이 재미있게 꾸려지려고 그런것이니 이해하라고 날 다독거리는 녀석을 보며 웃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혼자 되었을때 차분히 읽다보니 그 재미가 생각 이상의 것이어서 녀석의 웃음소리들이
이해가 가는것이다.
이 책은 걱정했던 내용대로 오타나 톡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생이 보는 책이 아니라서 내가 걱정할 만큼 아이가 언어적 데미지?를 입거나 악영향을 받는 느낌은 전혀 없었다. 되려 내가 톡용어를 바라보고 헐~ 하는 표정을 짓자 그게 어떤 뜻인지 제대로 된 표준어로 설명해주며 책이 재미있게 꾸려지려고 그런것이니 이해하라고 날 다독거리는 녀석을 보며 웃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혼자 되었을때 차분히 읽다보니 그 재미가 생각 이상의 것이어서 녀석의 웃음소리들이 이해가 가는것이다.
1권은 조선 패밀리의 탄생 모습과 더불어 태조 에서 연산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며 우리가 최근 보는 역사 드라마속 왕을 만나볼 기회도 갖게 되는데 이 내용에서 재미있는 것은 바로 분류이다. 건국 패밀리, 성군 패밀리, 폭군 패밀리의 분류로 그 톡 내용이 분리되어 보는내내 흥미롭고 웃음이 난다.
아이가 1권을 내려놓자마자 들고 사라진 2권은 패밀리의 활극으로서 전쟁을 두 번 겪어나가는 조선 패밀리들의 이야기가 피바람치는 그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바로 조선왕조 이야기인 중종부터 경종까지의 이야기이며 이것을 다 읽을 무렵 3권.. 4권.. 나와있는 시리즈를 다 사고 싶다는 마음을 먹게된다. 아니지? 1권부터 이미 그랬을껄?
노래처럼 외워버리던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광인효현숙경영정순헌철고순 등
26명의 왕의 이름이 아니라 아버지와 그의 아들, 삼촌이나 조카, 신하나 애첩등이 등장하기도 하고 우리가 오해했던 부분의 역사도 바르게 인지할 수 있도록 사이사이 이해
빠른 설명과 구성이 있어 매우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측우기의 발명은 자신이 아니라는 세종의 대사와 아들문종이 가뭄을 근심하여 비가 올 때마다 땅을 파며 비의 양을 재려던 부분부터 시작하여 통을 만들고자 한다는 이야기에 장영실이라는 천재 학자를 붙여준
것 으로 오해를 풀어준다. 우리는 적잖게 세종이 만들었겠거니..또는 장영실이 만든것
이겠거니..라고만 알고 있었던 부분들이 알고 보면 그 당시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문종의 속내를 파헤쳐 주는 시원한 부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아래 탈것에 대한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 담아봤다.
우리 집 아들녀석이 바로 카디자이너라 이런 부분에서 빵빵 터지곤 하니까 ..
벤츠 초헌 (외바퀴 가마)
람보루기니 황소
BMW _ B밥만 M멕여주심 W워디든 가유 (노비)
이렇게 읽고 웃는데 어찌 잊어버리겠는가 ^^;;; 아주 재미진데?
일러스트식 그림과 카툰식 개그컷을 보는듯한 이 기분..
그리고 재미진 카톡내용을 몰래 훔쳐보는 그 기분..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역사 공부를 나도 몰래 하고 있었다는 기특한 그 사건..
바로 조선왕조 실톡 1.2 권에서 맞본후 우리는 다음편을 맞이 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엄마나~~ 아들이나~~ 매 한 가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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