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무던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을 보자 제목을 많이 들어봤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무던이는 짝사랑하고 있는 도련님, ‘우물’ 이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물이는 무던이와 친하게 지냈는데, 해외로 유학을 가게 되며 소식이 끊겨 버렸다. 무던이네는 가난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무던이는 우물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무던이를 좋아하는 신 씨네 아들이 무던이에게 결혼을 청했다. 무던이의 어머니, 수압 댁은 신분이 낮은 터라 신분이 높은 신 씨네 아들에게 무던이를 시집보낼 수밖에 없었다. 무던이는 어린 나이부터 시집살이를 하였다. 시댁 어르신들은 친절하셨지만, 무던이는 우물이 생각나 자주 멍해지곤 했다. 이것을 고민하다가 결국 남편에게 우물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런데 무던이의 남편은 우물의 이야기를 듣고 질투와 분노를 못 이겨 집을 떠나버렸다,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무던이는 어머니에게 가려고 마음을 먹고 시댁을 떠났다. 무던이는 눈 덮인 길을 걸으며 집으로 오다가 세상을 떠나버렸다. 안타깝고 슬펐다.

무던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못 해서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죽은 것이 불쌍하고, 아내가 다른 사람을 좋아해서 불행한 삶을 산 남편 또한 불쌍했다. 더군다나 무던이의 엄마였던 수압 댁은 가난으로 인해 딸이 불행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점에서 평생 딸에 대한 미안함에 속상했을 것이다. 만약 내가 무던이 라면 내가 좋아하는 우물이와 결혼하지 못하고 억지로 신 씨네 아들과 결혼을 해야 한다면 반항을 했을 것 같다. 신분 차이라는 이유로 불행한 삶을 살아야 했다면 도망갔을 것이다. 무던이는 나보다 착한 것 같다.

불쌍한 무던이

   ‘무던이’를 읽고
경기도 성남시 상탑초등학교 5학년 김소연
(010-6812-7267)

나는 요즘 우리나라 동화책을 많이 읽고 있다. 이유는 내가 호주에서 4학년까지 학교를 다녀서 영어책으로 공부하고,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어왔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우리나라 동화책이 재미없다.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글자만 소리 내어 읽거나 내 마음대로 상상하다가 엄마에게 혼난 적도 있다. 그런데 ‘무던이’는 아쉽게 사랑하고 마지막에 무던이가 죽는 모습이 불쌍해서 천천히 한 번을 더 읽었다.

무던이는 엄마와 양반집에서 일해주고 살았다. 무던이는 그 양반집 아들 우물이를 너무나 좋아했다. 우물이도 착하고 마음씨가 예쁜 무던이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신분이 달라서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서로 아무리 좋아했어도 우물이 부모님은 무던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우물이가 떠나자 무던이는 슬펐다.
그런데 이웃 동네 일봉이가 무던이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리고 부모님 허락을 받아 결혼을 했다. 일봉이도 양반이고 잘 사는 부자였지만 무던이가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을 알고 부모님이 허락해서 결혼을 할 수 있었다. 무던이와 일봉이가 결혼해서 살면서 무던이가 옛날에 우물이를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도 좋아한다고 말하자 일봉이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가 절에 가버렸다.  일봉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결국 무던이는 친정으로 쫓겨났다. 집으로 돌아온 무던이는 엄마의 신발을 보고는 돌아서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무던이 마음을 알 것 같다. 무던이는 우물이를 좋아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단지 결혼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남편인 일봉이도 정말 사랑했다. 그래서 결혼했다. 근데 무던이는 말을 잘못했다. 우물이 이야기는 안했어야 했다. 무던이는 착해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말했을 뿐이다. 그리고 다시 일봉이에게 지금은 일봉이를 사랑한다고 확실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것을 못했다. 그래서 일봉이가 자기는 사랑하지 않고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해서 화가 난 것이다. 내가 무던이라도 우물이 이야기를 했을 거다. 그래서 무던이가 바보 같지만 이해가 간다.

나도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을 잘한다.  그래서 엄마가 나를 믿는다. 하지만 무던이 처럼은 하지 않을 거다.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말은 생각해서 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서 좋았다.  

불쌍한 무던이

나는 요즘 우리나라 동화책을 많이 읽고 있다. 이유는 내가 호주에서 4학년까지 학교를 다녀서 영어책으로 공부하고, 영어동화책을 많이 읽어왔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우리나라 동화책이 재미없다.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하기가 어려워서 그냥 글자만 소리 내어 읽거나 내 마음대로 상상하다가 엄마에게 혼난 적도 있다. 그런데 ‘무던이’는 아쉽게 사랑하고 마지막에 무던이가 죽는 모습이 불쌍해서 천천히 한 번을 더 읽었다.

무던이는 엄마와 양반집에서 일해주고 살았다. 무던이는 그 양반집 아들 우물이를 너무나 좋아했다. 우물이도 착하고 마음씨가 예쁜 무던이를 좋아하게 되었지만 신분이 달라서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서로 아무리 좋아했어도 우물이 부모님은 무던이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리고 우물이가 떠나자 무던이는 슬펐다.

그런데 이웃 동네 일봉이가 무던이에게 첫 눈에 반했다. 그리고 부모님 허락을 받아 결혼을 했다. 일봉이도 양반이고 잘 사는 부자였지만 무던이가 착하고 바르게 사는 것을 알고 부모님이 허락해서 결혼을 할 수 있었다. 무던이와 일봉이가 결혼해서 살면서 무던이가 옛날에 우물이를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도 좋아한다고 말하자 일봉이는 화가 나서 집을 나가 절에 가버렸다. 일봉이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결국 무던이는 친정으로 쫓겨났다. 집으로 돌아온 무던이는 엄마의 신발을 보고는 돌아서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무던이 마음을 알 것 같다. 무던이는 우물이를 좋아했다. 그것은 사실이다. 단지 결혼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남편인 일봉이도 정말 사랑했다. 그래서 결혼했다. 근데 무던이는 말을 잘못했다. 우물이 이야기는 안했어야 했다. 무던이는 착해서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말했을 뿐이다. 그리고 다시 일봉이에게 지금은 일봉이를 사랑한다고 확실하게 말했어야 했다. 그것을 못했다. 그래서 일봉이가 자기는 사랑하지 않고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고 해서 화가 난 것이다. 내가 무던이라도 우물이 이야기를 했을 거다. 그래서 무던이가 바보 같지만 이해가 간다.

나도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을 잘한다. 그래서 엄마가 나를 믿는다. 하지만 무던이 처럼은 하지 않을 거다.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말은 생각해서 말해야 한다는 것을 배워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