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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1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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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12쪽 | 220g | 148*210*20mm |
ISBN13 | 9788949180120 |
ISBN10 | 894918012X |
2024년 05월 07일 ~ 2024년 05월 14일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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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 반 아이들 중 한 명을 떠올려 보았다.
그 아이는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수업시간에 돌아다니거나 친구의 옷에 싸인
펜으로 낙서를 한 적도 있었다.
그 때문에 그 아이는 아이들의 미움을 많이 사는 아이였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나도 그 아이를 무지 싫어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푸대접을 받는다는 것은 '무관심' 보다도 힘들다는 걸 알
고난 후, 나는 다른아이들처럼 그 아이와 싸운다거나 그 아이에 대해 험담같
은 것은 하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렇다고 갑자기 그 아이에게 잘 해주겠다는 약속은 못 하겠다.
하지만 노력은 할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히르벨은 시립 아동 보호소에서 사는 정신지체아다.
히르벨이 사는 시립 아동보호소의 아이들은 히르벨을 하나같이 '가장 못된
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다만 아이들이 히르벨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 뿐이었다. 히르벨은 태어날 때부터 끔찍한 두통을 앓고
있었고 그 때문에 히르벨은 제대로 의사 표현을하지 못하며 사람들을 당황
하게 만드는 행동을 많이 했던 것이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도 히르벨을 '위험
한 아이', '못된 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자신의 팬티에 오줌을 싸 선생님께 던진 적도 있었고 아동
보호소 관리인 쇼펜슈테혀씨께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맞은 적도 있었으며 아
동 보호소를 떠나 도망쳤던 적도 수두룩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지금까지 겪
었던 두통 중 가장 심한 두통을 겪고나서 히르벨은 아동보호소 탈출을 결심
하고 시도하지만 마침내 경찰에게 붙잡혀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이야기로
이 이야기는 끝이 난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히르벨의 입장에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히르
벨 같은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주었다.
더불어 처음에 얘기했던 우리 반의 그아이처럼 다른 아이들에게 미움을 받
는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범위내에서 도와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게했다. 그리고 가장 절실하게 느낀 것은, 그런 아이들은 '원
래 그런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이해와 관심 결핍', 즉 우리가 그 아이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았고 그 아이들의 아픔에 전혀 관심가지려 하지 않
아서 그런 것이라는 거다.
이제는 우리 반의 그 아이를 보는 나의 눈빛부터가 달라질 것이다.
나부터 노력한다면 우리 반 아이들도 차츰 그 아이를 받아들이고 도와줄 거
라 나는 믿는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자세히 보면 어딘가 이상한 사람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손가락질을 하면서 곱지 않은 눈으로 바라본다. 그런 사람들을 다른 세계의 사람처럼 여기고 관심 밖으로
몰아내 보통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도록 멀리 한다.
히르벨은 우리 같은 보통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건강하지 못하고 오갈 데도 없는 불쌍한 아이이다. 하지만 우리와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늘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히르벨은 자신의 외로움과 주위 시선조차 느끼지 못하고 양떼들과 온순한 사자들에 둘러싸인 채 편안한 잠을 자는 그런 비 정상인이다.
히르벨은 놀랍도록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독특한 질병 때문에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가 없어 자신만만한 오르간 연주자 쿤츠씨에게도 적응을 하지 못한다.
히르벨의 노래는 오르간 반주가 필요없다. 오직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히르벨은 정말 독특하기 짝이 없다.
다른 사람과의 어울림이란걸 모르는 사람처럼 어쩜 그럴수 있느지 책을 읽는 동안 희한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집을 나선 히르벨은, 결국 경찰관에 이끌려 병원으로 가게되고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하다가 이책은 끝을 맺는다. 책을 다 읽을때까지도 히르벨이 앓고 있는 병이 무엇인지 나오질 않아 너무 궁금했다. 하지만 무슨 병이었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히르벨에게 질병이 있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알게 해 주었다.
히르벨은 외롭고 불쌍한 아이다. 자기가 외로운지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행동도 통제할수 없는 히르벨이었기 때문에 가엾다.
책속의 사람들은 히르벨 같은 아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를 몰랐던 것 같다. 나도 지금에서야 따뜻한 마음이 담긴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히르벨이 병원에 가지 않을수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책을 읽고 생각한다.
히르벨같은 아이가 우리 주위에 있다면 비정상적이 사람이라고 외면하거나 피하지말고 단지 질병이 있을 뿐 우리와 같은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인정해주자. 그리고 이런 아이들에게는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 주지 않는다면 이런 사람들은 희망을 잃고 절망에 빠져 이세상을 살아 갈수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며 따뜻한 마음과 관심어린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절실히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가슴 따뜻한 사랑을 베풀면서 행복한 세상을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 |
히르벨은 불쌍한 것 같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학교도 않다니고,
보호소에 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이다.
그 때문에 히르벨은 병을 가지고 있다.
마음의 병 또한 심한 두통이다.
발작을 일으킬수도 있다고한다.
나는 히르벨이 학교도 다니고
보통아이처럼 사랑받으면서 살았으면 좋겠다.
모든 아이들이 고통이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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