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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5년 05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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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96쪽 | 266g | 188*240*10mm |
ISBN13 | 9788932373942 |
ISBN10 | 8932373949 |
2024년 08월 21일 ~ 2024년 09월 30일
9월의 굿즈 : 타공 정리함/클립 북 라이트/디즈니 캐릭터 태블릿 파우치/손잡이 텀블러/메쉬 펜 파우치
2024년 08월 30일 ~ 2024년 09월 30일
2024년 09월 01일 ~ 2024년 09월 30일
상시
나는 평소에 공룡이나 불사조 같은 전설 속의 동물에 관심이 많다. 마침 3학년 권장도서 목록에 「옛 그림에 숨어 있는 상상의 동물」이라는 제목을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머니께 부탁하여 이 책을 사서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어떤 동물에 대한 내용이 나올까 궁금했는데, 많은 상상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고 정말 흥미진진했다.
이 책에는 황룡, 청룡, 어룡, 현무신, 주작, 봉황, 비익조, 극락조, 천마, 기린, 모 등등 전설의 동물이 많이 나온다.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지만 비익조, 극락조, 모 같은 것은 처음 들어봤다. 청룡, 황룡은 그냥 용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보니 황룡은 산 사람을, 청룡은 죽은 사람을 지켜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룡은 잉어가 용이 된 것이다.
뱀과 거북이 짝짓기 하여 현무신이 되었는데 자세히 보면 뱀이 거북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다. 둘이 합쳐져서 더욱 힘이 세지는 것이다. 강서중묘 주작 모사도와 강서대묘 주작모사도에는 주작이 나온다. 나는 주작이 한 마리만 자기가 맡은 자리를 지키는 줄 알았는데 수컷과 암컷이 힘을 모아 싸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월봉황도나 봉황 같은 그림에 나오는 봉황은 오동나무에만 앉고 오직 천년에 한 번만 꽃이 피고 나면 열린다는 대나무 열매와 신선들이 마시는 물만 마신다. 나는 이 책에서 비익조가 가장 신기했다. 새의 몸 하나에 사람 머리 두 개다. 처음 봤을 때는 징그럽기도 해서 깜짝 놀랐지만 둘이 절대로 헤어질 수 없어서 이렇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사랑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부모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클까?
극락조는 이승과 극락을 오가는 새이다. 너무 신기했다. 나도 이승과 극락을 오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돌아가신 외할머니도 볼 수 있을텐데. 그래서 극락조가 너무 부럽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던 동물을 알게 되어 정말 기쁘다. 동물들이 그림으로 잘 나와 있어서 신기했고 다른 친구들에게도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거 아니야?
-옛 그림에 숨어 있는 상상의 동물을 읽고
이 책에는 많은 상상의 동물이 있었다. 그리고 내가 몰랐던 것도 많았다. 지금까지 상상의 동물 중 기본인 용도 잘 모르고 있었다. 살아있는 왕을 지켜주는 황룡과 죽은 사람을 지켜주는 청룡도 있고, 생김새로 구분하면 물고기를 닮은 어룡, 새를 닮은 익룡 등이 있다. 용도 이렇게 종류가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또 다른 용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용 이외에도 뱀과 거북이 짝짓기를 하여 만들어진 현무신, 주작, 봉황, 비익조, 극락조, 천마 등이 있다. 모두 신기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 주작과 봉황은 닭과 닮았다. 닭이 우렁찬 목소리로 어둠을 물리친다고 생각해 닭과 닮게 만든 것 같다.
그런데 이름이 조금 익숙한 상상의 동물이 나왔다. 바로 쇠를 먹을수록 커지는 상상의 동물 '불가사리'이다. 하지만 내가 아는 별모양이면서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를 옛날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쇠를 먹는 불가사리의 생김새는 코끼리처럼 생긴 것도 있고, 개미핥기처럼 생긴 것도 있었다.
불가사리는 쇠를 먹어서인지 창, 칼, 화살을 날아오르는 대로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절대 죽지 않을 것 같다. 늙지 않는다면 말이다.
오늘밤 꿈에 불가사리가 나오면 조선, 고려시대의 사람들처럼 꼭 소원을 빌어보고 싶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갑자기 궁금해지는 점이 있다. 상상의 동물은 왜 만들어졌으며 누가 만들었고 언제 만들었는가? 그 중에서 하나의 궁금증은 책을 읽다보니 풀어졌다. 그것은 바로 소원을 빌어 행복해지기 위해서이다.
사람들은 도전을 한다. 어려운 도전, 쉬운 도전. 그리고 지금의 상황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도 소원을 빈다. 정말 그리 되지 않는다고 해도 말이다. 우리가 정월대보름에 달에 소원을 빌듯이 상상의 동물을 보며 소원을 빈다.
나도 달에 소원을 빌었던 적이 있다.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마음속으로 털어놓는다는 것이 후련하고 속시원했다. 옛날 사람들도 아마 이 후련함을 느끼고 싶어서 소원을 비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소원을 들어줄 동물이나 신이 필요했을 것이다. 그리고 정의와 용기를 실천할 동물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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