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할 수 있어! 넌 어때?

 민채에게.

 민채야!

 나는 '난 할 수 있어! 넌 어때?'라는 책을 읽었어.

 이 책 정말 재미있으니 너도 읽어보면 좋겠어. 줄거리는 다음과 같아.

 띠용이와 또용이가 있었는데 띠용이는 춤도 잘 추고 날기도 잘 하는 꼬마용이야. 

 띠용이는 불꽃을 한 개도 못 뿜어. 하지만 띠용이는 또용이가 가르쳐 주는 덕에 불을 엄지손톱만큼은 뿜었어. 그런데 나뭇잎이 응원해주는 것처럼 느껴진 띠용이는 다시 해보지만 안됐어. 그런데 학교에서 하는 불꽃 대회에서 띠용이 차례가 되었는데 신비한 불꽃을 뿜었어.

 내가 이 책을 읽고 감동 받은 것은 띠용이가 끝까지 노력해도 안됐지만 대신 예쁜 불꽃이 나왔던 거야. 하트 모양, 별 모양, 버섯 모양 등 많은 모양들이 나왔어. 그래서 나는 띠용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서 예쁜 불꽃을 만든 것이 가장 감동받았다는 거야.

 민채야!

 너도 이 책 꼭 읽어볼 거지?

 그럼 읽고 답장 해 줘. 건강하고 안녕!

2019년 6월 9일

예인이가.

"하나, 둘, 셋, 넷" " 아 소현이 또 발 걸렸대요~" "우리반에서 줄넘기 못하는 친구는 너밖에 없어 우와 바보!" 나는 오늘도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돌아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첫 즐거운 생활시간! 친구들과 열심히 뛰고 재미있게 놀 생각에 들떴지만... 우리학교의 자랑 5품제 중 하나인 줄넘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몸치인 저는 달리기도 항상 꼴찌이고 발레시간에 이렇게 몸이 뻣뻣한 학생은 첨이라는 선생님의 놀라움 가득 담긴 소리를 유치부 내내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니 학교 품수제중 제일 쉽다는 줄넘기도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시험이었습니다. 4월 5월 6월 한달 한달 품수 시험 치는 나은 다가오는데  가장 쉬운 모둠발로 뛰기도 못하고 날도 더운데 아무리 연습해도 안되고 친구들은 점점 놀리고...
결국 저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학교 안갈거야. 오늘은 죽어도 안갈거야!"
"친구들이 자꾸 줄넘기 못한다고 놀려!" 엄마의 야단을 듣고 학교로 가긴 했지만 모두들 쉬는 시간만 기다리면서 서로서로 줄넘기 왕을 뽑는다고 야단인데 저만 혼자 교실에서 낙서를 하고 있었습니다.
"왜 소현이만 혼자 있어?" 담임 선생님의 소리도 듣기 싫어서 결국 슬그머니 학교 도서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도서관 밖에서 신나게 친구들의 구령소리와 함께 즐겁게 줄넘기 넘기는 소리가 들리는데 저만 외톨이인거 같아 너무 화가 났고 열심히 줄넘기 연습을 해도 안되니 분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울한 마음에 도서관에서 심심하게 책을 찾다가... 이미애 선생님이 쓰신 난 할 수 있어! 넌 어때? 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 대충 줄거리 소개를 보는데 주인공 띠용이가 학예회에서 불을 뿜어야 되는데 할 수 없어서 실망했지만 열심히 불꽃을 내는 연습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 어 나랑 똑같네.. 나도 줄넘기 너무 안되서 힘든데.. 띠용이도 많이 힘들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띠용이는 어떻게 연습을 해서 불꽃을 뿜을 수 있게 되었는지도 궁금해지고 책도 읽고 싶어졌습니다. 주인공 띠용이는 용춤도 잘 추고 높이 솟구쳐 날아 오르는것도 잘하지만 유독 불은 전혀 못뿜는 아기용입니다. 학교 학예발표회에서 불을 뿜어야 하는데 불을 전혀 못 뿜으니 띠용이는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챙치하기도 하고 학예회를 망칠까 두렵기도 해서 맨날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학예회는 다가오는데 아무리 연습을 해도 불을 뿜을 수 없으니 띠용이는 이제 학교도 가기 싫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잔뜩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데 가장 친한 친구 또용이가 같이 불 뿜는 연습을 하자고 말해주고 방법도 가르쳐주어 힘들고 어렵지만 연습을 시작합니다. 첨에는 연기도 안 나왔지만 점점 불꽃이 나오기 시작하고 결국 작지만 이쁜 불꽃을 만들게 됩니다. 첨으로 불꽃을 내자 띠용이도 무척 기뻐했고 자신감을 얻어 더 열심히 연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학예회 날 띠용이는 가슴이 뛰었지만 가슴을 쫙 펴고 무대 위에 올라가 불을 내뿜었습니다. 별 모양 꽃모양 리본 모양 비록 불꽃의 크기는 작았지만 이쁜 불꽃 모양으로 친구들의 인기를 얻고 띠용이도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저도 띠용이처럼 줄넘기를 전혀 못하지만 지금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해서 품수에 상관없이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다짐했습니다. "하나, 둘, 셋, 넷 우와 소현이 또 걸렸대요" 너 어떻할래?" "괜찮아! 나 매일 매일 연습할 거야" 급수 시험때는 너희보다 더 많이 뛸거다 머" 누구나 잘하는게 한가지 있듯이 못하는것도 한가지는 있쟎아요. 저는 줄넘기를 못하지만 정말 정말 열심히 노력할 거에요. 띠용이처럼요.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