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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4년 05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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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
| 파일/용량 | EPUB(DRM) | 65.82MB 파일/용량 안내 |
| 글자 수/페이지 수 | 약 6.2만자, 약 1.9만 단어, A4 약 39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
| ISBN13 | 97911920978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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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도슨트의 해설까지는 아니어도 해설을 읽고 그림을 보니 조금이나마 그림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다. 저자의 표현대로 고전주의 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해설과 함께 보았던 두 그림, 브리헬의 <추락하는 이카루스가 있는 풍경>, 벨라스케스의 <시녀들>이 생각난다. 이후로 해설과 함께하는 그림들은 조금 볼 만하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재미를 붙힌 것은 아니다. 더더욱 현대미술은 아니다. 저자는 피카소의 <아비뇽의 여인들>을 칭찬하는데, 나는 동의가 안됐다. 역시 저자가 말한 대로 그림은 취향인가 보다. 나에겐 뭉크의 <절규>가 와닿으니 말이다. 저자는 평소 TV에서도 화려한 언술로 나를 사로잡았다. 나와 취향이 맞는 소설가의 소설은 술술 읽히듯이 이미 반해 버린 저자의 해설은 나를 그림 속으로 끌어들였다. 화가라고 해 봤자 학창 시절 미술 시간과 세계사 시간에 배운 것이 기억의 전부인 나지만, 책에 나오는 화가들과 나는 친한 관계인 것 같았다. 이게 다 저자 때문이리라. 하지만 책을 덮고 나니 다 잊히는 것은 마치 지인의 소개로 새로운 인물을 만났으나 헤어지고 나서 잊어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잠깐의 만남이라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 있듯이 그림도 역시 그랬다. 어른이 되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그림의 세계에 다음 작품은 가슴 속에 남았다. 프란시스코 고야의 <거인>,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피에타>, 작가 미상인 <라오콘 군상>,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장 프랑수아 밀레의 <기다림>, 존 에버렛 밀레이의 <오필리아> 등이다. 확실히 해설과 함께하는 그림에는 무언가 끄는 힘이 있었다. 바로 <기다림>, <오필리아> 등이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내 기억 속에 남아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직관적으로 내 눈길을 끌었던 <거인>, <절규>, <피에타>, <라오콘 군상>, <키스> 등의 발견은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너무나도 유명한 피카소의 작품을 하나 정도는 내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데, 이해를 못하겠으니 어쩔 수 없이 내 마음속에 피카소는 없다. 해설을 통해 볼 때, 그의 그림에 나타난 여러 가지 좋은 사상을 발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책장을 덮으려니 마지막에 나타난 그림이 강력한 인상을 준다.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이다. 어디선가 많이 접했던 그림이지만 해설과 함께하는 감상은 그림에 정겨움을 갖게 해주었다.
읽는 도중 발견한 화가의 말은 그의 사상을 짐작하게 해서 화가의 그림을 감상하는데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역할을 하였기에 여기에 정리해 본다.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 _ 폴 고갱. "모든 화가는 각자의 방식대로 회화의 역사를 요약한다." _ 질 들뢰즈. "나는 내 심장과 영혼을 그림에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미쳐버렸다" _ 빈센트 반 고흐. "예술은 슬픔과 고통에서 나온다." _ 파블로 피카소. "나는 캔버스 위에 쓸데없는 것을 의식적으로 그린 적이 없다." _ 존 에버렛 밀레이. 화가의 말을 정리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한번 훑어보면서 저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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