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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일 | 2023년 03월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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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수, 무게, 크기 | 224쪽 | 308g | 150*225*20mm |
| ISBN13 | 9791139710793 |
| ISBN10 | 1139710796 |
87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어떻게 이 죽음을 사랑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은 죽음이 자신과 관계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직은 자신에게 닥치지 않았기에 우리는 죽음에 대해 준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사람은 죽게 되고 죽음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온다. 죽음에 찾아오는 것을 느낄 때, 그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은 더욱더 심해지고, 그 불안과 공포 때문에 더욱더 고통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언제 자신에게 죽음이 올지 불안해 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순간까지 그 고통과 괴로움은 끊임없이 계속된다. 언제쯤 우리는 이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죽음조차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죽음조차도 사랑할 수 있을까? 이런 인간의 죽음에 대해 톨스토이는 이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단순하고 평범한 삶을 살아온 이반 일리치가 죽음에 직면하면서 그의 삶이 끔찍하게 변하고 고통에 끊임없이 시달리다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동안 자신이 성공하고 올바른 삶을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삶이 가식과 기만에 휩싸였다. 자신이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삶이 바람직하지 못한 삶, 올바르지 못한 삶, 잘못 살아온 삶이었음을 비로소 죽음에 직면하면서 깨닫게 된다. 사랑했던 가족들조차도 그가 죽음에 직면하게 되자 점점 더 무관심해지고 거짓말을 하며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고통이나 죽음에 대해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마치 자신들과는 관련 없는 일인 것처럼...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그런 그들의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에 더욱더 외로움을 느끼고 경멸하게 된다. "내가 없어진다면, 무엇이 있을까? 아무것도 없겠지. 내가 없다면, 나는 어디 있을 것인가? 이것은 정말로 죽음인가? 아냐. 나는 싫어 그는 벌떡 일어나 양초에 불을 붙이려고 떨리는 손으로 더듬다가 초와 촛대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는 다시 베개 위로 쓰러졌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아무 상관 없어'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어둠을 바라보며 속으로 말했다. '죽음? 그래, 죽음이야. 그런데 그들은 아무도 몰라.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안타까워하지도 않아." -p. 54 죽음의 순간에 이른 이반 일리치는 비로소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여전히 무엇인가 진실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명랑함, 우정, 희망, 사랑 같은 좋은 것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실망, 관능, 가식으로 변하고 쓸모없는 직무, 돈에 대한 집착 그리고 마지막으로 죽음이 찾아온 것임을 말이다. 그는 상상 속에서 자기의 즐거웠던 삶 가운데 최고의 순간을 하나하나 되새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즐거웠던 삶 중에서도 가장 멋진 순간들이 지금은 그때와 완전히 달라 보였다. 어린 시절의 첫 기억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거기 어린 시절에는, 그 시절이 돌아오기만 한다면 더불어 살고 싶은 정말로 즐거운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 즐거움을 경험한 그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다른 사람의 기억 같았다. -p. 80 "그대의 삶이 언제 끝나든, 그 삶은 이미 완전하다. 삶의 가치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삶을 살았는가로 결정된다." 라고 말했던 몽테뉴의 말처럼, 그의 삶의 가치는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 얼마나 많은 부와 명예를 가지며 성공한 삶을 살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 왔느냐로 인해 결정되는 것이다. 이반 일리치는 죽음에 직면함으로써,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삶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가장 행복했을 때가 언제인지,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지 등 자신의 삶을 통해 자신에게 질문하며 내면을 성찰한다. 하인 게라심과 같이 자신의 죽음에 대해 진정으로 안타까워하고 진심으로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있었는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가식과 위선을 떠는 자신의 아내나 가족이 아니라, 진정 자신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을 병든 아이처럼 가련하게 여겨주는' 게라심같은 사람이었음을 말이다. 이런 게라심의 진정한 인간다운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따지고 그에게 가식과 위선을 떠는 그의 가족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보인다. 그동안 이반 일리치는 죽음을 두려워하며 죽음을 피하려고만 했다. 자신이 죽음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피하려고만 했다. 그럴수록 그의 고통은 점점 더 심해졌고 그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어떻게 하면 이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만 고민했었다.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드디어 그는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죽음을 통해서 말이다. "죽음은 끝났다. 그는 속으로 말했다. "죽음은 더 이상 없어." 그는 숨을 들이켰다가 뱉는 도중에 멈추고, 몸을 쭉 뻗고 생을 마감했다. -p. 92 이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 속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을 통해 죽음에 앞선 삶의 가치와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이반 일리치가 죽음에 직면하면서 삶과 죽음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나의 삻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나에게 죽음이란 무엇이며, 나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는가? 어떻게 죽음조차 사랑할 수 있을까?
너무나 유명한 톨스토이의 책을 접하면서
이 작가의 일대기를 어느정도 읽는것이 도움이 되었다.
지금까지 그의 작품들이 삶과 죽음에 관련된 내용들을 많이 다루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어린시절부터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이 그와 함께 했기 때문이다.
두 살 때 어머니, 아홉 살에 아버지, 27세에 셋째형, 31세에는 맏형
모든 가족들의 죽음을 겪게되면서 작품 안에 죽음에 대한 깊고 진실된 고뇌들이 느껴진다.
책의 제목은 이반 일리치의 죽음이지만, 책 안에는 3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그리고 책의 뒷편에 줄거리가 간략하게 잘 나와있다.
내용은 파악할 수 있으나, 역시 직접 읽어야 내 나름대로의
감동이나 깨달음을 받게 되는 것 같다.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실상으로 부유하지 않지만,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서 결국에는 서로가 닮아 보이는 사람들이 흔히 갖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다.
어둡고 빛나는 것, 그 모든 것은 특정부류가
높은 계층의 사람들을 닮기 위해 손에 넣는 것이었다.
고전을 처음 제대로 접했는데 너무 놀랐다.
최근에 읽었던 부자들의 자세나 마인드셋에서
자신을 제대로 보지 않는 삶 남의 시선대로 사는 삶
1900년대에 써진 책에도 그대로 담겨있었다.
이반 일리치가 부자가 되기 위해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진짜 부자는 아니지만 부자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들의 모습이 현재사람들의 모습과도 너무나 유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상상 속에서 자기의 즐거웠던 삶 가운데 최고의 순간을 되새겨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그 즐거웠던 삶 중에서도 가장 멋진 순간들이 지금은 그때와
완전히 달라 보였다.
어린 시절의 첫 기억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오늘날의 자신, 지금의 시대로 넘어오자마자 하찮고 종종 역겨운 뭔가로 바뀌었다.
죽음에 가까워지면서 그는 괴로워한다.
몸의 괴로움이 아니라 인지하지 못한 무언가로 인해..
그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오면서 너무나 잘 살아오지 않았나하며
행복했던 잘 살아온 날들을 떠올리는 대목이다.
자신에게 행복했던 기억들을 떠올려보니 최근의 돈을 많이 벌게 된 삶들이 아니라
어린시절의 잠깐 시절이 행복이라 생각되고 최근으로 올 수록
자신의 삶이 역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어쩌면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을 살지 않은 건 아닐까?
전에는 이런 생각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지만, 자신이 마땅히 살아야 했던 삶을 살지
못했으며,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삶
인간이 죽음앞에 다다르면서 신체적 고통도 있지만,
결국은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그때 삶에 대해 깨닫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젊은 나이에 알게 된 죽음이라는 공포
그 당시에 나름 모아놓은 돈은 떠오르지 않았다.
그땐 아침에 일어나는 밝은 햇살을 좋아했었는데,
아픔이라는 게 없이 그 햇살을 온전히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다행히 잘 견뎌내고 치료가 되어,지금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벌써 10년도 더 된 일이니 그때의 1순위 돈에서 건강으로 바꼈던 내 마음이 많이 헤이해지긴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이 나고,소설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하게됐다.
죽음이라는 건 시간처럼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돈! 중요하다.
하지만 주객이 전도되진 말아야 한다.
삶의 의미도 없고, 소중한 이와의 시간도 없애면서
돈이 내가 마땅히 살아야 할 이유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
마땅히 살아야 할 삶에는 돈이 절대로 목표가 될 수 없다.
돈을 벌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우리의 삶을 나답게 채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 주인과 일꾼 ]
이 책의 두번째 이야기이다.
카라미셰보를 지나는 길은 이정표가 2열로
잘 세워져 있고 왕래가 더 빈번했지만, 조금 더 멀었다.
똑바로 가는 길은 더 가까웠지만, 통행량이 적고 이정표도 없었으며
노면이 고르지 않고 눈에 덮여 있었다.
주인공이 사업을 따내기 위해 눈보라치는 궃은 날씨에도 무리해서
길을 떠나는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절대 떠나지 못할정도의 날씨로 표현했기에,
첫번째 길을 택할거라 생각했지만, 주인공은 무조건 빠른 길을 택한다.
단순히 넘어갈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이런 부분에서도 우리들의
선택에 있어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어떤게 더 중요한지 목숨보다도 사업을 따내기 위해
앞의 상황만을 생각한 채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다.
결국 너무 많은 눈으로 인해 멈출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대도
주인공은 강행하게 되고 그와 함께 일꾼은 동행을 거절하지 못하고
둘 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눈보라가 치는 이런 역경속에서도 큰돈을 벌기 위해선 강행해야 하는게 맞다고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게으름피우고 멍청한 짓을 하며 시간을 허비하지 않거든.
반면에 나는 밤에 자지 않아 눈보라가 치건 치지 않건 나는 일을 시작하지.
그래서 사업이 이어지는 거야. 그들은 돈 버는 일이 무슨 장난인 줄 알아.
자신에게 소리치는 대사이다.
그의 삶이 오직 돈으로 꽉 차있는 모습이다.
'살아있구나, 니키타. 그것은 나도 살아 있다는 뜻이야.'
그는 환희에 젖어 속으로 말한다.
그는 돈, 상점, 집, 매입과 매도 그리고 백만장자 미르노프가를 떠올린다.
그는 바실리 브레후노프라는 이름을 가진 이 남자가 그 모든 일을 왜 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그는 도대체 무엇이 중요한지를 몰랐던 거야.
이제는 확실히 알아 이제 나는 알아.
물질이 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타인을 위한 희생을 하며,진짜 중요한게 어떤건지 깨닫고
온전히 은혜받는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너무나 안타깝다.
왜 우리는 살아있는 동안에 시한부 인생인 삶처럼 살지 못하는 것일까
너무 많이 아프거나, 큰 일을 겪기 전까진
자신이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하지 않는걸까
톨스토이는 다른형태의 이야기로 내가 살아가는 삶에 대해서
진짜 살아가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 세 죽음 ]
이 작품은 조금 어렵다.
귀부인, 마부, 그리고 나무의 죽음
이렇게 세 죽음에 대해서 얘기가 나오는데, 추후에 다시 한번 읽어보기로 한다.
책의 설명에는 톨스토이의 죽음에 대한 초기 견해의 모습이
작품에 담겨있다고 한다.
앞서 나온 두 작품보다는 죽음에 깊게 관여된 모습은 아니게 느껴졌다.
책을 읽은 후 우연히 고명환 작가님이 나온 유투브를 보게 되었다.
이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읽고 본인이 겪었던 죽음 앞에서 정말로 누구나가 알게 된다고 한다.
차라리 지금까지 회사에서 진급하고 돈을 많이 버는게 행복이라는
그 생각만 알고 생이 끝나면 상관없지만, 죽음앞에 가면 누구나가 알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가 흔하게 듣고, 얘기했던 누군가는 너무나 살고 싶어하는 삶을 온전히 살아내기를 바란다.
나또한 늦지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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