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이야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어렸을 적 일이다. 검정 고무신에서도 이 책 이야기가 등장한다.

70년대 살면서 있었던 이야기이다. 그런데 쥐잡기, 애향단, 서커스 등등 설명이 필요했다. 왜 쥐잡기와 애향단, 서커스를 하는지 도통 모르는 게 많다. 1970년대와 2023년은 무슨 차이가 있지 궁금했다. 그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던 책이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이 있다. 가볍게 1개 2개가 있는 게 아니라 8개의 이야기와 각각의 재미가 들어가 있다. 아까 몰랐던 이야기도 새롭게 알고 버스 안내양, 요강, 채변 봉투 등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방학에는 친구들과 놀고 다음 학기 공부하는 데 방학 숙제가 있다면 공포 그 자체다. 70년대 방학 숙제에서 제일 압권은 쥐꼬리 가지고 오기다. 왜냐면 70년대는 쥐가 곡식을 갉아 먹기 때문에 쥐꼬리 갖고 오기가 필수였다. 그중 쥐 잡기에도 등급이 있다. 낮은 단계부터가 효율이 낮다. 1단계는 쥐덫이다. 쥐는 예전에 영리하다고 소문난 동물로 쥐덫에 쉽게 걸리지 않는다. 2단계는 찍찍이다. 쥐들이 잘 가는 골목에 설치하면 눈치채지 못하며 정말 개꿀이다. 3단계는 고양이이다. 고양이는 곡식이 있는 곳에 소환하면 쥐가 많이 잡힌다. 우리 할머니는 고양이를 빌려서 쥐꼬리를 많이 얻었다고 했다. 그리고 학생용 암시장에서 팔아서 65원을 벌었다고 한다. 할머니한테 물어보니 학생용 암시장은 학생들이 거기서 판치기를 하고 쥐꼬리를 파는 곳이라고 말했다. 선생님에게 발각해서 혼난다고 한다. 나는 그 얘기를 듣고 난 웃음을 터뜨렸다. ‘학생들이 무엇을 안다고 그랬을까.’라고 생각했다.

애향단은 좀 생소한데 마을을 가꾸는 어린이들 단체다. 애향단에 나가면 형, 누나를 사귈 수 있다. 그리고 애향단이 마을을 꾸밀 수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알아 온 게 애향단의 조건은 없다. 하지만 아침 일찍이 일어나 나와야 하는 귀찮은 단점도 있다. 나라도 그건 싫다. 그래도 지금 애향단이 있다면 나도 활동하고 싶다.

여기서 잠깐 나는 1970년대와 2022년의 차이는 말하자면 건물과 놀이방식 불량식품이 달라졌다. 말하자면 건물은 마당 있는 집이 아파트가 되었다. 그리고 놀이방식도 게임이나 틱톡으로 바뀌었다. 식품은 번데기가 과자로 바뀌었다. 앞으로 50년 쯤 후에는 어떻게 바뀔까? 그때 아이들은 2030년대 이야기 속으로 하면서 책이 나와서 지금의 나처럼 재미있게 읽을까? 그럼 어떤 이야기가 실릴까? 아마 스마트폰 이야기, 학원 이야기가 실릴 거다.

1970년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살던 때다. 그때 우리나라는 부자 나라는 아니였지만 열심히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70년대,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지? 그리고 아이들은 주로 어떤 놀이를 하고, 일을 하였는지도 궁금하지? 내가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을 재미있게 읽었거든. 그 책 이야기를 들려 줄게. 같이 70년대 속으로 가보자.

70년대에는 쥐가 흔했어. 그래서 쥐를 잡을 때마다 동네 방송을 했지. 5학년이 되면 죽은 쥐꼬리 5개 이상 잘라 학교에 가져가야 한다고 했어. 아무리 죽었더라도 쥐꼬리 자르는 건 정말 상상할 수 없어. 지금은 핸드폰으로 잡은 쥐를 찍으면 되는데 그때는 쥐를 잡았다는 확인을 꼬리 수로 했다니 지금이 훨씬 발달 된 걸 알겠어.

또 쥐약을 놓으면 강아지가 쥐약을 먹지 않게 신경 써야 돼. 강아지가 있는 집은 특히 더 조심했어야 되지. 만약에 강아지가 쥐약을 먹으면? 집이 난리가 나겠지. 출근하려고 하는 아빠도, 요리하는 엄마도, 학교 갈 준비하는 나도 학교 가는 것도 잊을 거야. 옆집에서 큰 소리가 나니 깜짝 놀란 옆집 아줌마도 쥐약 먹은 강아지를 진정시키려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게 하고 강아지가 진정이 되면 가족 모두 다 그제서야 안심을 하게 되겠지. 실제로 이런 집이 많았을 거야. 근데 나도 한번 쥐약을 놓고 쥐를 잡아보고 싶어. 추억이 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조심해야겠지? 근데 쥐가 얼마나 많으면 온 나라가 들썩이면서 쥐를 잡느라고 난리법썩이었을까?

다들 요강이 뭔지 아니? 옛날에는 밖에 화장실이 있어서 방안에 요강을 나뒀어. 자다가 오줌이 마려우면 요강에다 누는 거지. 실제 요강은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에서도 요강이 있었데. 하지만 이제 절대로 요강에다 오줌을 안 싼다고 했으면서 약단지에 오줌을 쌌으면 어떨까? 실제 그런 일이 있었을 수도 있어. 근데 모르고 오줌이랑 섞인 약을 먹었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 같아. 책에서 머리맡에 둔 약단지와 요강을 착각해서 벌어진 일이야. 옛날 우리 엄마가 할머니 집에 가면 요강이 있었대. 요즘은 거의 화장실이 잡 안에 있으니까 요강을 많이 쓰지 않지. 근데 나도 요강을 써보고 싶어.

요즘에는 버스 안내양이 없고 버스 기사만 있어. 옛날에는 버스 안에 안내양이 있었대. 안내양이 하는 일이 많았어. 손님들 안내, 기사님께 내려 할 손님 안내 등 버스양은 만원버스에서 바빴어. 만일 버스에서 도난 사건이 일어나면 그냥 다음 손님 정거장을 지나고 바로 경찰서로 가지. 그래도 버스 안내양은 용기 있고 힘차게 손님들을 대하지. 지금 버스 안내양이 있으면 어떨지 궁금해. 돈도 안내양이 받을 수도 있고 안내양이 있다면 버스를 많이 탈 거 같기도 해. 난 사실 버스 탔다가 내려야 할 정거장에서 못 내릴까봐 무서워서 잘 안 타거든. 안내양이 있으면 난 할머니 댁에 버스 타고 혼자 갈 거야.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세 가지 이야기를 써봤는데 내가 70년대에 살았으면 이런 경험을 해봤을지 궁금하다. 한번이라도 70년대처럼 생활해 봐도 괜찮을 거 같아. 옛날을 이해하게 되고 재미도 있을 것 같거든.

“우와!”

EBS를 보다가 강원도의 옛날 모습(70년대)이 나왔다. 강원도의 옛날 모습을 지금과 비교해 보았더니, 정말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요즘 EBS만 보면 그것을 찾게 된다. 그런데 우리 외할머니께서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난다면서 그러셨다. 물어볼려고 했으나 시간이 없다고 하셔서 못 물어봤다. 그 이후로 요즘에 옛날 생각으로 생각이 꽉 차서 잠도 오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 ‘70년대 이야기 속으로 풍덩’을ㄹ 읽고 나니 내 궁금증이 없어져 버렸다. 이 70년대 책을 읽을 때, 뭔가 말도 안 되는 것도 있었고, ‘그때 저게 있었다고?’ 라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럼 과연 70년대 이야기는 어떨까?

70년대 이야기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쥐약 이야기이다. 70년대에는 쥐가 대한민국에서 약 1억 마리이어서 정도 있어서 온 나라가 함께 쥐를 잡았다고 했다. 여기에서는 멍순이 이라는 강아지가 나온다. 그때는 70년대이기 때문에 쥐약을 뿌려야 되었다. 그날은 강아지가 쥐약을 먹으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아지는 목줄을 묻고 쥐약을 뿌려야 되었다. 그런데 하필 자는 시간에 멍순이(강아지)의 목줄이 풀려버렸다. 그래서 멍순이가 쥐약을 먹게 된다. 그것을 알게된 진효(멍순이 주인) 어떡해 해야 할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환성이가 달려와서 쌀뜨물 같은 것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그걸 먹고 난 멍순이는 쥐약을 토하게 되었다. 멍순이가 살은 것이다! 그러자 진효가(멍순이 주인) 어떻게 그걸 아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환성는 이렇게 말했다.

“봄에 우리 짱구도 쥐약을 먹었잖아요. 그때 아빠를 도왔어요. 하지만 우리 짱구는 죽었지만요.”

멍순이가 쥐약을 먹었을 때, 멍순이가 죽을까봐 정말 불안불안했다. 멍순이가 살았을 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환성이의 강아지가 죽어서 마음이 그냥 찐했다. 왜냐하면 나도 강아지가 죽었을 때의 기분을 알기 때문이다. 짱구와 똑같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비슷한 사건이 생겨서 강아지가 죽게 되었다. 그때 나는 얼마나 슬펐는지, 잠도 않왔다. 그래도 요즘에는 쥐약이 없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래도 시골같은 곳에는 아직도 쥐약을 뿌린다고 한다. 만약 미래에는 시골까지 쥐약이 었어져서 이러한 사건이 생기지 않으면 좋겠다.

나는 서커스 하면 코끼리 아니면 사자 호랑이 등등 동물들이 생각난다. 하지만 요즘은 서커스 보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가족들에게 말했다

“서커스는 요즘 서커스 보기 어려운데, 옛날에도 서커스가 있을까?”

그렇게 말했더니 가족들은 당연하다면서 말했다.

“에이, 70년대에 어떻게 서커스가 있나? 당연히 없지. 누가 서커스 있냐고 말하니?

하지만 그 말은 틀렸다. 옛날에도 서커스는 있었다고 한다. 도시에서 보기도 어려운 그 서커스가 옛날에는 있었다고 한다. 그때도 지금하는 서커스처럼 호랑이, 사자, 뱀, 등 지금 하는 서커스와 거의 똑같다고 한다. 나는 서커스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동영상에서 보았는데, 공중제비를 할 때는 사람들이 모두 아찔아찔하다고 한다. 나도 이제 동영상에서 말고, 실제로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서커스 실제로 보아야겠다.

70년대는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이야기인데 지금과 참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