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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10주년 특별판)

[ 양장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저/김진준 | 문학동네 | 2013년 03월 04일 | 원서 : Vladimir Nabokov: Lolita 리뷰 총점9.3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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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타 (10주년 특별판)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04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560쪽 | 784g | 140*210*35mm
ISBN13 9788954620703
ISBN10 89546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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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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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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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Vladimir Nabokov,ладимир Владимирович Набоков)
1899년 4월 23일 러시아의 성 페테르부르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비 채집에 열중하였고 사랑에 빠져 시를 짓는 순수한 청년으로 자란 그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1919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망명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시린Siri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 1899년 4월 23일 러시아의 성 페테르부르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비 채집에 열중하였고 사랑에 빠져 시를 짓는 순수한 청년으로 자란 그는 많은 유산을 상속받았지만 1919년 볼셰비키 혁명으로 모든 것을 잃고 가족과 함께 독일로 망명했다.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불문학과 러시아 문학을 공부한 후, 베를린과 파리에서 거주하면서 시린Sirin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러나 1940년 나치를 피해 다시 미국으로 이민해야 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시인, 소설가, 비평가, 번역가로서 활동하며 웨슬리, 스탠퍼드, 코넬 그리고 하버드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다가 1955년 『롤리타』의 기념비적인 성공으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글쓰기에만 전념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나보코프는 자신이 쓴 영어 원작의 대부분을 스스로 러시아어로 옮겼고, 또한 자신의 러시아 원작을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차 대전 후 미국 작가 중 가장 연구가 활발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영어로 씌어진 단행본 연구서만 해도 약 50여 권이며 그 외 수없이 많은 학위 논문, 연구 논문, 서평 등이 나와 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세바스찬 나이트의 진짜 인생』『롤리타』『프닌』『재능』『창박한 불꽃』 등이 있으며, 1961년 스위스로 건너가 1977년 스위스에서 사망하였다.
196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플릿 스커트』, 『브루스터 플레이스의 여인들』, 『도둑신부』, 『강한 딸 만들기』,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푸른 꽃』, 『유혹하는 글쓰기』, 『총, 균, 쇠』, 『페넬로피아드』, 『해상시계』, 『분노』,『시라노』,『한밤의 아이들』, 『롤리타』 등이 있다. 1964년에 태어났다. 연세대 사회학과 및 영문학과를 거쳐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스플릿 스커트』, 『브루스터 플레이스의 여인들』, 『도둑신부』, 『강한 딸 만들기』, 『서른 개의 슬픈 내 얼굴』, 『푸른 꽃』, 『유혹하는 글쓰기』, 『총, 균, 쇠』, 『페넬로피아드』, 『해상시계』, 『분노』,『시라노』,『한밤의 아이들』, 『롤리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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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서평] 롤리타,
평점10점 | g******3 | 2017-12-08 | 신고


“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가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Lo. Lee. Ta.

-「롤리타」 서두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별 것 없었다. 친구가 우연히 이 책을 접했고, 나에게 소개해줬었다. ‘롤리타’의 유래 비슷한 이야기쯤으로 듣고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추천해준 친구가 말하기를, 문체가 너무 예뻤다고 했는데, 사실 반쯤 흘려들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이야기를 상상해서 예쁘면 얼마나 예쁘겠고 싶었다. 이미 도서관에 갖춰져 있는 책이었지만, 깔끔한 표지디자인과 첫 문장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책을 사버렸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문득 궁금해져서 책이 오기 전에 미리 찾아봤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Vladimir Nabokov)는 러시아의 귀족 축에 속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는 자신이 책을 쓰기 시작하면 오로지 이 책을 끝내야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문학에 사회적인 주장이나 교훈을 넣는 것을 혐오한다고 말했다. 즉, 문학의 미학적 측면을 중시하는, 어떠한 교훈 없이도 소설은 그 자체로 유의미하다는 문학관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작가는 독자가 작품의 진면목을 파악하는 다시 읽는 독자(rereader)가 되어서 소설에 독자가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보코프는 소설에는 서술 방식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이 서려 있다고 많이 평가된다.


 남들이 보기에도 매력적일 만큼 잘생긴 험버트 험버트는 어렸을 적 애너벨과의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은 후, 9-14세의 사춘기 전후의 매력적인 어린 소녀들에게만 성적 욕구를 느낀다. 어느 날 그는 우연히 애너벨을 연상시키는 12세의 소녀, 돌로레스를 만나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롤리타’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험버트는 ‘롤리타’와 계속 붙어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녀의 엄마인 샬롯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샬롯은 험버트의 일기를 읽게 되고, 그제야 그가 자신의 딸에게 어떤 감정을 품었는지 알게 되지만 교통사고로 사고로 죽고 만다. 샬롯이 죽자 험버트는 ‘롤리타’를 데리고 미국 전역을 여행한다. 낮에는 여행을하고, 밤에는 모텔에서 정사를 나눴다. 그러나 2년 후, ‘롤리타’는 갑자기 모습을 감춰버렸고, 그로부터 3년 뒤 험버트는 그녀가 퀼티라는 극작가를 따라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를 살해했다. 이 살인으로 여태 험버트가 저지른 불순한 의도의 결혼, 아동의 납치, 아동과의 성교, 살인이라는 범죄가 드러나면서 교도소에 가게 된다.


 「롤리타」는 첫 출간부터 많은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소아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소재 때문에 2기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히 전개 되고 있던 미국과 영국에서는 출판을 거부당했다. 당시나 지금이나 미국 사회가 아동의 성적 대상화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롤리타」라는 작품에 대한 거부감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1955년에 프랑스의 외설 문학으로 유명한 출판사에서 겨우겨우 출판했더니 소송사건에 휘말리는 건 물론, 출판 금지명령, 전량회수 명령 등이 떨어지기도 하고, 금서로까지 지정됐었다. 독자들의 비난 역시 피할 수 없었는데, 포르노그래피 소설이라던가, 소아성애자인 험버트를 응징하는 교훈적인 내용도 없는 무의미한 소설이라는 것이었다. 이런 시련 아닌 시련에도 불구하고 「롤리타」는 오늘날에서는 작품의 문체나 독특한 극의 구조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나보코프는 문학의 미학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답게 문체나 묘사가 무척 풍부하고 매력적인 것과 더불어 서술에 트릭을 두는 독특함 때문일 것이다.


 소아성애자라는, 비윤리적인 인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지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그가 추악하고 끔찍하기는커녕, 나도 모르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어딘가 모순점을 발견했는데, 소설의 주인공 험버트 험버트가 아무리 자신을 포장하고 미화해도, 그래 봤자 그는 소아성애자였다. 확실히 이는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용납할 수 없는 비윤리적인 성향이다. 그렇다면, 나는 왜 그에게 넘어갈 뻔했던 걸까? 계속 고민하고, 책을 뒤적거린 끝에 알아낸 이유는 그의 단어 선택이었다. 아무리 아름다운 표현을 갖다 쓰더라도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으로 생각하는 ‘소아성애자’의 단어는 반감을 일으킨다. 하지만 험버트의 말에서-소설 전체에서- ‘소아성애자’라는 단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 어린 소녀, 여자아이라는 단어들도 험버트 자신만의 언어인 ‘님펫(nymphet)’으로 대체해버리고, 성적 행위의 묘사에서도 직설적이고 야설스러운 단어는 등장하지 않는다. 즉, 그는 부정적인 단어는 단 한 번도 노출시키지 않은 채, 마치 자기가 여느 남성들처럼 평범한 여성을 사랑하는 내용의, 그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었다. 즉, 그는 그 자신을 변태적인 소아성애자 대신 섬세한 시인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미화시킴으로써 독자를 속인 것이다. 문체와 표현의 아름다움에 숨겨진 나보코프의 트릭을 알게 되니, 처음 읽을 때는 험버트가 묘사하는 ‘님펫’의 아름다운 모습에 주목했다면, 다시 읽을 때는 그가 어떻게 자신을 미화시키는지에 주목하게 됐다. 그는 변태스러운 직접적인 표현 대신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표현으로 ‘롤리타’를 끊임없이 찬양하고, 소아성애적 성향을 보였던 위인들을 끊임없이 언급하며 ‘롤리타’를 향한 사랑을 합리화시키고 있던 것이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책을 읽기 전 알아봤던 작가에 대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보코프의 작품을 읽는 것이 처음이라 다른 말은 몰라도 그가 바라는 ‘다시 읽는 독자’가 무엇인지, 서술 방식의 독특함이 어떤 걸 말하는지 와닿았다. 나보코프는 등장인물의 위선과 거짓말을 직접 드러내는 대신, 그걸 알아챌 여지를 줌으로써 그가 바랐던 ‘다시 읽는 독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처음 골랐을 때도 그랬지만, 나는 작가의 문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특히, 「롤리타」의 서두는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이 문장은 이미 유명한데, 처음에는 ‘예쁜 건 맞는데, 그럴 정도인가?’ 싶었다가, 영어 원문 문장을 접하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영문으로 접하고 나서야 번역판에서는 찾을 수 없었던 음률 감을 느낄 수 있었다.


 소아성애자의 입장을 이해할 뻔한 데는 그의 단어 선택에도 이유가 있지만, 매력적인 묘사 역시 한몫했다. 그는 여성을 묘사할 때 여자의 모습 자체를 묘사하기도 하지만, 여자와 함께 있는 그 주위의 풍경, 온도, 소리, 감정을 함께 표현하면서 동화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거창한 수식어는 없지만, 장면을 부드럽지만 강하게 묘사해서, 사소한 바람 한 가닥, 햇살 한 줄기, 벌레 한 마리조차도 아름다워서, 그 시간이 눈부시다고 느꼈다.


“ 산책길 어느 언덕 밑에서 문득 마주친 마지막 햇살, 그 솜털 같은 온기와 황금빛 날벌레들 ”

“ 머리 위에서는 한 무리의 별들이 길고 가느다란 나뭇잎의 실루엣 사이로 창백한 빛을 뿌렸다.

그렇게 전율하는 하늘은 얇은 드레스 속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애너벨처럼 벌거벗은 듯했다. ”


 나보코프는 문학에서 사회적 교훈이나 주장을 발견하는 대신 아름다움을 음미하길 바랐지만, ‘롤리타’라는 소재가 쉽게 등장하는 게 아니다 보니, 자연스레 우리 사회의 롤리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사람들이 롤리타나 쇼타로에 대해 경악하지만 정작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롤리타에 대해선 너무 무감각하게 대응하는 게 아닐까였다. 예를 들면 성인 여성에게도 소녀스러운 귀여움이나 애교를 기대하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문학을 미학적 측면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나보코프의 말을 되새기면서, 예술의 창조라는 명목만 있다면 그 어떤 비윤리적인 소재를 사용해도 괜찮은지 의문이 남았다. 책을 끝내겠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나보코프의 말은 그가 문학을 만들어낼 때 문학이 가져올 영향력에 대해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는데, 어떤 사회적, 윤리적, 인간적인 고민 없이, 그저 예술을 위해서라면 어떤 소재든지 사용해도 된다는 말인가 의심이 든다. 「롤리타」가 문학성을 널리 인정받게 된 것도 사실이고, 나보코프가 이 작품을 어떤 사회적 메시지 없이 쓴 것도 사실이지만, 나는 이 책이 소아성애자의 취향에 대한 합리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 생각했다. 미성숙한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미친 사람이 아니라, 그저 한 사람으로서 다른 이를 사랑하는 로맨티시스트, 라고 말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학이 아니고서야 내가 어떻게 입 밖으로 꺼내기 어려운 주제들에 대해 다양한 입장을 들어보고, 그에 대해 논할 수 있을까 싶었다. 누군가가 「롤리타」를 소아성애의 정당성으로 내세울 때, 또 다른 누군가는 그에 대한 비판점을 찾아낼 것이다. 롤리타뿐만 아니라, 평소 꺼내기 어려웠던 다른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독자들이 문학, 예술을 통해 담론하며 인식과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것이다.

「롤리타」는 우리에게 사회에서 쉽게 공론화 되지 못했던 소재인 롤리타와, 비슷한 소재인 ‘쇼타로’에 대해 담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책을 접한 많은 독자들이 이 주제에 대해 담론하면,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이를 접한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으로 담론에 뛰어들었다. 또한 그가 의도한 만큼, 문학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고, 그의 트릭을 찾아내고 그 행적을 좇는, 하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작품마다 작가의 의도, 숨겨진 의미를 찾아내며 시험을 위한 작품 읽기를 해왔던, 시험에 나오는 작품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읽게 돼버린 나에게 「롤리타」는 어찌 보면 문학을 접하는 과정 중의 휴식처였다.


 아쉬운 점이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했던 것은 ‘롤리타’가 험버트의 사랑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그녀의 입장에서 서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소설에서 험버트와 ‘롤리타’의 사랑은 쌍방향인 것처럼 보이다가도, 그녀가 험버트를 떠나 다른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보면 그저 사춘기에 성적 호기심을 이겨내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순전히 내 호기심으로 그녀의 입장이 궁금한 것이지, 만약 작가가 어린 소녀의 입장까지 상상하며 썼다면 아직까지 인정받지 못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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