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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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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악아 | 봄름 | 2019년 01월 25일 리뷰 총점9.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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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14g | 130*188*20mm
ISBN13 9791185419787
ISBN10 1185419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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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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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생후 400개월의 86년생 범띠 며느리. 서른을 넘은 지가 한참인데 시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아가’라 불린다. 그 부담스러운 호칭이 언제부터인지 ‘악아(惡兒, 나쁜 아이)’로 들리기 시작했다. 팔자에도 없는 며느리 캐릭터를 득템한 뒤 무방비 상태에서 시월드에 내던져져 고군분투한 지 어언 4년. 공격력과 방어력이 날로 상승하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후 400개월의 86년생 범띠 며느리. 서른을 넘은 지가 한참인데 시어머니에게는 여전히 ‘아가’라 불린다. 그 부담스러운 호칭이 언제부터인지 ‘악아(惡兒, 나쁜 아이)’로 들리기 시작했다. 팔자에도 없는 며느리 캐릭터를 득템한 뒤 무방비 상태에서 시월드에 내던져져 고군분투한 지 어언 4년. 공격력과 방어력이 날로 상승하는 중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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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214~215

출판사 리뷰

“나만 참으면 ‘나를 뺀’ 모두가 행복하다.”
결혼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나를 지키기 위한
‘착한 며느리 포기 선언문’


예쁨을 받는 ‘아가’가 아닌 ‘악아(惡兒, 나쁜 아이)’가 되길 자처한 며느리가 있다. 가부장제라는 기울어진 운동장이 만들어낸 결혼생활 속에서 저자는 착한 며느리, 사랑받는 며느리, 자랑스러운 며느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물론 ‘딸 같은 며느리’를 꿈꿨던 시절도 있었다.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는 며느리 행동 강령에 따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고 또 참으며 살겠노라 다짐하고, 부단히 애를 썼었다.

하지만 강요받은 희생과 일방적인 인내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사랑받는 며느리를 목표로 하면 포기해야 할 게 너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지만, 제일 먼저 포기하게 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이다. 저자는 “나만 참으면 ‘나를 뺀’ 모두가 행복하다”는 삶의 진리를 터득한 순간,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서 나답게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며느리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사랑받으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을 그려갈 수 있다. 며느리 역할에 충실하기 전에 나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 먼저다.”
_본문 중에서

이 책에는 ‘아가’에서 ‘악아’가 되기까지 저자의 파란만장한 시월드 생존기가 담겨 있다. 결혼 후 새롭게 얽힌 관계 속에서 체증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든 남의 집 귀한 딸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풍자와 해학이 깃든 재치 있는 필치로 통쾌함을 넘어 짜릿함을 선사할 것이다. 언젠가 결혼을 하게 될 예비 며느리들에게는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할 수 있는 결혼생활 맛보기가 되어주고, 동지 며느리들에게는 비단 혼자만 겪는 속 터짐이 아니라는 동병상련의 위로가 되길 바란다.

나 행복하자고 한 결혼 아닌가요?
모두의 행복을 위해 일단 나부터 챙기고 보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각종 매스컴을 통해 이 시대 며느리 이야기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시월드의 비정규직 신세가 되고 마는 여성들의 한숨은 여전하다. 어디서도 받아본 적 없는 은근한 무시와 멸시, 막말, 차별 대우, 대가 없는 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열악한 근무 환경 속 서러운 비정규직 말이다.

노력만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현실이라면 두말없이 그렇게 하겠지만, 그 결과가 꼭 해피 엔딩이란 보장도 없다. 요즘 노력은 어디서 못된 것만 배워서 가끔 배신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딸 같은 며느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차피 나 행복하자고 한 결혼인데, 이왕이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백년손님’처럼 살아도 되지 않을까?

“아등바등 매일같이 지우고 지우길 반복하는 대신 더 명확하게 선을 긋고 살기로 했다. 물론 선을 넘나들 때보다 내게 허락된 자리는 좁아졌다. 그래도 지금이 낫다. 상처받는 일도 줄었으니까.”
_본문 중에서

이 책은 결혼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상처 주지 않고, 상처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말한다. 가족도 손님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서 상처받으며 살아가기보다, 더 명확하게 선을 긋고 내 마음을 지켜내는 삶을 유쾌 통쾌하게 보여준다. 그 모습이 누군가에게는 싹수없는, 되바라진, 막돼먹은 며느리로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를 지켜야만 가정의 평화도, 행복도 사수할 수 있는 법이다. 모두의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일단 나부터 행복해져야 한다. 결혼 후 함부로 선을 넘는 자존감도둑을 만난다면 이 한마디로 마음의 보호막을 단단히 세워보자.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부록으로 ‘범띠 며느리 악아가 알려주는 슬기로운 결혼생활 꿀팁’도 마련하였으니 사돈에 팔촌까지 모두 돌려보며 평등하고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함께’ 힘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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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카***엠 | 2019-02-11

"저도 남의 집 귀한 딸인데요?!"

 

아들이든 딸이든 이런 말 불쑥 내뱉고 싶은 적, 다들 한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폭언과 인격모독을 날리는 진상고객 앞에서 고개를 숙여야 했을때 일수도 있고, 막말 쩌는 상사의 얼굴에 사직서 집어던지는 상상을 하면서일수도 있다. 제목만으로도 공감에 고개 끄덕이게 하는 이 책은 바로 시월드에 내던져진 며느리의 외침이었다.

 

그래야 되는거라 했고, 모두가 그렇게 산다고 했다. (p.5)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다' 가 아니다.

나만 참으면 '나를 뺀' 모두가 행복하다. (p.17)

 

 

그것이 결혼생활이 되었든, 직장 다니는 일이 되었든, 좌우지간 그 모든 일에 대해 나는 이말만큼 참을수 없는 말도 없다. 남들이 그렇게 참고 살면 나도 참고 살아야 하는지, 모두가 그런 결혼 생활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해서 나도 당연한것으로 여겨야 하는지, 나의 행복을 저당잡혀 다른 이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어떤 이기적인 사람의 발상인것일까?

 

저자의 본격적인 시월드 입성기는 결혼준비부터 만만치 않음을 예고라도 하듯이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청첩장이며 예단이며 결혼식장의 위치선정까지! 결혼하는 것은 신랑과 신부인데, 신랑과 신부가 결정할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 현실부터 폭풍 공감을 불러온다. 양보하고 타협하고 큰소리가 오간뒤 겨우 부부가 되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저자는 결혼전 시어머니로부터 명품가방을 선물받지만, 그 실상을 알고 난 며느리는 결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딸과 같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될 뿐이다.

(그 실상이란 시어머니의 요구로 현금예단을 드렸지만, 며느리는 매장내에서 가장 값싼 세일 중인 가방을 생색과 함께 받았고, 시어머니의 딸은 매장에서 가장 최신상의 가방을 득템한것!)

 

#남의 조상님 제사에 초대받았다

결혼 후 첫 시댁 제사에서 남편은 해외출장으로 남의 집 제사에 홀로 초대받은 저자, 시어머니는 아들과의 영상통화에서 며느리가 제사에 오지 않은것처럼 말하여 며느리 면전에서 며느리를 흉보는 연기를 펼치며 깜찍한(?) 몰래카메라를 꾸민다.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깜빡 속은 아들을 보고 마냥 즐거워한다. 단 한사람, 며느리만 제외하고 말이다.

 

#사위는 대접받고 며느리는 대접하고

흔히 우리 사회에서 며느리는 일꾼, 사위는 백년 손님으로 대접 받아왔다. 그런 차별, 나만 겪어도 억울한데 사위의 부모님과 며느리의 부모님을 대하는 태도가 차이 난다면?! 저자의 시월드에서는 사돈댁마저 감히 같은 레벨의 사돈이 아닌 모양이다. 그런 차별적인 분위기를 감지한 저자의 마음이 얼마나 서글프고 마음 아팠을지 내일도 아닌데 내일인것 마냥 감정이입을 하며 읽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였다.

 

#여자, 남자 그리고 유부녀

#결혼이 죄가 되는 더러운 세상

결혼을 하면서 가정에서도 달라지는 지위는 사회에서, 특히 직장에서는 더욱 적나라하게 차별 받기도 함을 저자의 사례로 보게되었다. 음담패설과 성희롱을 줄다리기 하듯 아슬아슬한 발언들은 유부녀가 되었다는 이유로 면전에서 서슴치 않게 하고, 배려랍시고 선택권을 주지 않은채 회식에서 배제시키기도 한다. 나로써는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지만,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현실에서 얼마나 많이, 자주 벌어지고 있을까 생각해 보게된다.

 

#시가의 영원한 비정규직

비정규직으로 시작한 사회생활, 저자는 그때 느꼈던 무수히 많은 초라한 감정과 짠함을 결혼 후 며느리가 되면서 고스란히 다시 느끼게 된다. 이로써 사회에서 당당하게 하나의 역할을 해내던 커리어우먼이었던 저자는 자존감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금도 위로 혹은 격려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며느리니까 다 그런거지' 말고, '며느리가 어때서. 그러지 않아도 돼.' 한마디가 필요하다. 시가의 비정규직 며느리의 자존감 회복을 위하여. (p.124)

 

이 책을 쓴 저자가 하고싶은 말은 결국 이런 위로가 아니었을까. 그래서인지 저자의 엄마는 딸에게 엄마처럼 살지 말라고 한다. 딸은 엄마의 팔자를 닮는다는데, 죽어라 그 팔자를 피해보려고 다른 삶을 살아와도 결혼으로 인해 '며느리'라는 역할을 획득하게 되면 딸은 어느새 엄마와 닮은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너무나 서글픈 일이 아닐까.

 

읽기만 했는데 한숨이 푹푹 세어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이 책 한가득이다. 차라리 이런 상황이 막장드라마였다면 더 나았을까? 이런 막장 에피소드가 드라마가 아닌 현실에 있는 일이라는 것이 고구마 백개를 사이다 없이 먹은 기분이었다.

 

공감을 못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그러나 단 한 문장도, 어떤 에피소드라도 공감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저자는 며느리이면서 언젠가 남동생의 아내에게 시누이로 불리게 될 것이다. 며느리인 저자도 언젠가 시누이 혹은 시어머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시어머니도 결국 며느리로 시작했음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렇게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며 상황을 해결할 열쇠를 쥐게 된다.  시어머니의 성향을 분석함으로써 그동안과 다른 반격에 나선다. 시어머니의 밑도 끝도 없는 공격에도 한결 여유있게 대처할수 있게 되고, 때때로는 인정을 받기도 한다. 조금씩이긴 하지만 시가의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보면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사랑받는 며느리를 목표로 하면 포기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포기할 것은 '나 자신'이다. (p.220)

 

이 책은 어쩌면 결혼에 대한 환상을 깨뜨려 비혼주의로 돌아서게 할수도 있고, 저자의 의도대로 결혼전 마음 단단히 먹게 하는 준비가 될 수도 있다. 또는 사랑받는 착한 며느리가 되어 보겠다며 '나는 이것보다 더 잘 할수있어!' 라며 자신만만하게 시월드에 입성할지도 모른다. 어떤 마음가짐이 되었든, 완전 현실적인 결혼생활이 담긴 이런 책을 한번 읽어 보고 시작한다면 좀더 단단한 멘탈로 대비를 할수 있지 않을까? 내가 결혼전에 읽었다면 시도때도 없이 날아오는 펀치에 한방에 K.O.당하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도 든다.

 

결혼은 며느리 혹은 사위가 되는 일이다. 착한 며느리든 나쁜 며느리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 하는 내 옆에 있는 배우자다. 내가 시가에서 온갖 부조리함을 겪을때, 내 남편은 처가에서 비슷한 불편함을 겪지는 않는지,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극복해나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 결국 결혼생활이 아닐까 한다. 마침 저자 부부가 결혼기념일을 기념하는 방식이 사뭇 색다르게 여겨져 한번 따라해보고 싶기도 했다. 결혼기념일마다 한해의 부부 공동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 3가지씩 작성을 해서 상대방 앞에서 발표하고, 지난 한해 동안 잘한 일의 증거를 수집해서 뽐내고, 잘못한 부분은 함께 반성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으로 결혼을 기념하는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은 두사람이 서로 마주보는게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걸어가는 것이라는 격언이 새삼 떠오른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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