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몰락의 에티카
미리보기  파트너샵가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몰락의 에티카

문학은 몰락 이후의 첫 번째 표정이다

신형철 | 문학동네 | 2008년 12월 12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점
편집/디자인
4.8점
회원리뷰(11건) | 판매지수 3,558 판매지수란?
상품 가격정보
정가 18,000원
판매가 16,20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배송안내 바로가기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판매중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8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721쪽 | 912g | 153*225*40mm
ISBN13 9788954607315
ISBN10 8954607314

관련분류

이 상품의 이벤트 (4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문학평론가. 1976년 봄에 태어나 1995년 봄부터 십년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2005년 봄에 문학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7년 여름부터 계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2008년 겨울에 첫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를 출간했다. 문학평론가. 1976년 봄에 태어나 1995년 봄부터 십년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공부했고 2005년 봄에 문학평론을 쓰기 시작했으며 2007년 여름부터 계간 『문학동네』의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고 2008년 겨울에 첫 평론집 『몰락의 에티카』를 출간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출판사 리뷰

신형철의 첫 평론집

“약력은 짧다. 본인 말마따나 아직 박사학위도 없고, 책 한 권 낸 적 없다. 그런데 실하다 싶은 시집, 소설책의 뒷면에는 수월찮게 그의 해설이 실려 있다. 그에게서 해설을 받으려는 시인, 작가가 줄을 섰다는 소문도 들린다. ‘제2의 김현’이라는, 듣는 이의 귀를 솔깃하게 하는 찬사도 들린다.”(한국일보 2007년 1월 4일자)

지난 2007년, 한 언론은 신형철을 소개하는 기사를 이렇게 시작했다. 당시 그는 데뷔한 지 채 2년도 안 된 신예 평론가였다. 대체 무엇이 그를 한국 문학비평의 신화로 불리는 김현에 견주게 했을까?
그는 『문학동네』 2005년 봄호에 평론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오래전부터 문학의 위기와 비평의 죽음이 심상하게 이야기되던 때였다. 특히 자기들만의 세계에 갇혀 독자, 작가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했던 비평계는 이제 형식적 권위만 남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무겁고 팍팍하던 비평계에 그의 등장은 신선한 활기를 몰고 왔다.
우선 그의 비평은 독자들과 벽을 쌓고 지냈던 그간의 비평들과는 달리, ‘소통’을 내세웠다. 무엇보다 그의 비평은 쉽고 친절했으며 재미있기까지 했다. 게다가 평론가로는 보기 드물게 자기 문체를 가졌다는 평을 들을 만큼 스타일이 유려했다. 70~80년대 비평의 시대가 지나간 이후로 침체되었던 비평계에서 단연 발군이었던 것이다.

이 젊고 발랄한 비평가의 출현에 맨 먼저 시인과 소설가들이 환영했다. 위의 기사에서 보듯, 웬만한 시집과 소설책 뒤에는 그의 해설이 실려 있었다. 이를 증명하듯, 그는 2007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해설을 씀으로써 ‘가장 인기 있는 해설가’로 꼽히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한국일보 2008년 2월 3일자)
그렇게 독자, 작가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활발한 비평활동을 펼쳐오던 그가 등단한 지 4년이 되어서야 첫 평론집을 펴낸다. 그의 비평처럼 평론집의 출간 또한 신중하고 조심스러웠던 것일까. 비슷한 시기에 등단한 평론가들과 비교해도 한참 늦다. 이제까지 썼던 글들을 추려 모은 것이라 분량도 여타 평론집의 두 배가량(724쪽)이다. 이 섬세한 평론가가 4년 동안 이뤄온 자신의 비평세계를 어떻게 담아냈을까. 여기 그의 소통의 흔적들이 “부풀어오른 빵처럼 수북이” 담겨 있다.

문학은 몰락의 에티카다

그는 ‘책머리에’에서 “전부인 하나를 지키기 위해 그 하나를 제외한 전부를 포기”하는 몰락한 자들의 숭고한 표정에 매료된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 몰락 이후의 첫번째 표정이야말로 ‘문학’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평론집의 제목이 ‘몰락의 에티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 몰락의 에티카다. 온세계가 성공을 말할 때 문학은 몰락을 선택한 자들을 내세워 삶을 바꿔야 한다고 세계는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문학이 이런 것이라서 그토록 아껴왔거니와, 시정의 의론(議論)들이 아무리 흉흉해도 나는 문학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른 것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가지런해지던 날 나는 책을 묶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의 제목은 그때 정해졌고 결국 바뀌지 않았다. 그 책을 이제야 낸다. _‘책머리에’에서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소설에 대한 글들을 묶은 것이다. 90년대 이후 이념이 사라진 한국문학계에 어떤 삶이 진실하고 아름다운 삶인지를 묻는 윤리학의 출현을 살피고 있다. 김영하, 강영숙, 박민규의 장편을 통해 본 소설과 현실의 관계, 김훈의 유물론, 박성원의 소설을 특징짓는 아포리아(길 없음, 논리적 궁지)의 재구성,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한국문학의 윤리를 가장 급진적으로 보여준 김영하의 경영학과 배수아의 언어학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가 보여주고자 한 것은 “윤리적으로 급진적인 소설들이 문학적으로도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사람의 동료 평론가들의 비평을 언급하며 소설의 윤리를 주제로 한 일반론으로 나아가자는 글로 결론을 맺으며 또다른 서론을 열고 있다.

2부에는 2000년대에 등장한 젊은 시인들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70년대 산(産) 2000년대 발(發)” 젊은 시인들의 시는 이제껏 한국문학이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매혹을 품고 있었다. 그 새로운 흐름을 혹자는 ‘미래파’(권혁웅)라고 명했고, 혹자는 ‘다른 서정들’(이장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뉴웨이브’라고 명명했다. 그는 김민정, 황병승, 김경주, 이민하, 김행숙 등의 시에 나타나는 새로운 에너지의 가능성과 미학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그들의 모험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의 비평은 이 새로운 흐름을 방해하는 보수적인 목소리를 만났을 때는 차가운 결기를 내뿜기도 했다. 이 새로운 흐름에 대한 주목을 “성급하게 새로움을 강조하는” “호들갑”이라고 비판한 비평가에게 김수영의 말을 끌어와 예술사의 전진은 아주 작은 ‘차이’에서 비롯되고, 그 차이에 대한 감각이 필요하다고 반박하고, “난무하는 서브포에트”를 폄하하는 비평가에게는 시에서 중요한 것은 문법을 지키는 게 아니라 ‘시적인 것’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신랄한 일침을 가한다.

그가 한국시사의 초안처럼 읽어달라고 당부하는 4부에서는 한국 현대시사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이상, 윤동주, 김수영, 황지우, 오생근, 김혜순의 시 혹은 시론을 다루고 있다. 4부 마지막에 지젝의 ‘체위의 이데올로기’라는 말에서 계기를 얻어 한국시를 ‘섹스’의 측면에서 부각시켜 바라본 글(「시는 섹스를 한다」)은 특히나 흥미롭다.

3부와 5부는 그간 단행본에 수록했던 해설들을 골라 묶었다. 작품 끝자락에 들어가는 해설은 “평론가가 소진하는 장소”라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그는 독자, 작가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자 해설 쓰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 자신 고등학생 때부터 문학평론가를 꿈꾸었을 만큼 오랜 시간 훌륭한 해설들의 애독자이기도 했다. 그의 해설이 독자뿐만 아니라 시인, 소설가들에게 사랑받는 것은 작가에 대한 이해와 공감, 텍스트에 대한 애정, 상대방과 대화하려는 겸허한 태도에서 시작하기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보기 드물게 시와 소설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도 그의 비평의 특장이다.

“개인적으로 그의 시평을 아끼는 것은, 그 비평이 한 글자 한 글자 아껴서 읽어야 할 정도로 섬세하고 정밀해서 오히려 시를 더 시적이게 하는, 어떤 면에서 몸으로 애정으로 시를 껴안은 채로 뛰어넘어서는(비상하는!) 미덕 때문이다. 작가와 비평가, 서로의 가슴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지 않을 때 문학은 새로운 의미를 입지 않는가.
(…)
그는 분명 비평의 자존심을 회복시킨 평론가다. 평론가의 업이 시선으로 문단을 풍요롭게 해주어야 하며, 진득한 애정으로 문단을 일으켜야 하는 일이라면 신형철 비평의 품격은 오래도록 졸고 있는 문단의 칙칙함을 깨우기에 충분하단 생각이다.” _이병률(시인)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는 이 책에 완결성을 부여했다. 프롤로그에서는 “설사 시집과 소설책이 더이상 제작되지 않고 팔리지 않는 22세기가 온다 해도” 비평가는 “어디서든 ‘시적인 것’과 ‘소설적인 것’을 찾아낼 것이고 그것을 비평할 것”이고, 문학은 “진실의 윤리학”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필로그는 『소진의 기억』(문학동네, 2007)에 실렸던 글이다. “그에 대해서는 쓰지 않고 버티면서 그를 잊지 않겠다”는 말이 가슴 먹먹하게 전해온다.

이 두꺼운 책의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4년 동안 그가 써왔던 것도, 724쪽에 걸쳐 하고자 하는 말도, 결국엔 문학을 사랑한다는 고백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그는 4년 동안 한국문학과 함께 걸었고, 앞으로도 쭉 함께 걸어갈 것이다. 문학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이 따뜻한 비평가와 함께한 시간은 얼마나 즐거웠고, 또 얼마나 즐거울 것인가.

내가 나 자신을 혐오하지 않으면서 말할 수 있는 단 하나의 진실이 있다면 이것이다. 나는 문학을 사랑한다. 문학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어쩔 수가 없다. _‘책머리에’에서

신형철이 내디딘 ‘그만의 한 걸음’

노래를 잘 부르던 신형철군이 첫번째 책 원고를 부풀어오른 빵처럼 수북이 내게 담아왔다. 내 일에 쫓겨 평소에 읽지 못했던 군의 다채로운 글들을 틈틈이 읽어보는 시간은 구수한 냄새 속에 있듯 향기로웠다. 그의 문체는 싱싱하고 그의 생각은 삶의 아득한 지평까지 헤매인다. 그가 만일 이 땅에 감추어져내려온 정신적 생태의 향료까지 거기 칠 수 있다면 그의 비평은 이 땅의 정신들을 꽃뿌리는 용루龍樓로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다. _신범순(문학평론가)

비평가에게 주어진 운명은, 약속된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다만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모세의 그것을 닮았다. 삶, 행복, 사랑, 이념, 역사, 세계, 이 모든 것을 비평가는 그리움에 가득 찬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 바라볼 뿐이다. 그는 오직 언어라는, 텍스트라는, 담론이라는, 건널 수 없는 거리 이쪽에 남아서 저 너머를 가리켜 보일 수밖에 없다. 그 거리에 의해 약속의 땅은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의 빛에 감싸여 우리 앞에 찬연히 떠오르게 된다. 신형철의 비평엔 고독한 선지자의 이러한 운명을 누구보다 일찍 예감하고 누구보다 늦게까지 실천하고자 하는 정신의 명민함과 성실함과 치열함이 담겨 있다. 사방에서 약속의 땅은 존재하지 않으며 거기 이르는 길도 지워졌다는 아우성이 메아리쳐오는 동안에도 그는 묵묵히 걸어간다. 그는 없는 길을 만들면서 어느 미지의 땅 그 앞에 당도한다. _남진우(시인,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눈이 날카롭고 글 잘 쓰는, 믿을 만한 평론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도 물론 그렇게 말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한 권으로 정리된 글을 읽으니 그의 진정한 설득력은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몰락의 에티카’의 땅에서 만나자는 ‘동지로서의 굳센 맹서’ 말이다. 당연하기 때문에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의 냉철한 문맥 밑을 흐르는 뜨거움은 문학을 향한 경외와 순정이다. 그러기에 그의 글은 ‘비평이 정답을 쥐고 있다는 믿음과 비평의 책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책임감과 혼동하지 않’고 텍스트를 존중하는 온기를 품는 것이며, 이론의 치장과 허세와 유행으로부터 벗어남으로써 ‘소재와 전언을 2차 담론으로 번역하는 일이 비평이라고 생각하는 주석가’들을 향해 ‘능동적 비평가’로서 결기를 내뿜을 수 있는 게 아닐까.
나는 문학이 죽었다는 선고에는 관심이 없다. 신형철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실업에 대한 불안 때문이 아니다. 내가 믿는 것은 문학은 ‘몰락 이후의 첫번째 표정’으로서, 죽음과는 거리가 먼 유일한 유기체라는 사실이다. 이 책에서 신형철이 내디딘 ‘그만의 한 걸음’이 나를 비평의 윤리, 나아가 문학의 윤리라는 지평으로 데려다주었다. _은희경(소설가)

지식이 해박하면 문장이 거칠고, 문장이 유려하면 논리가 성글고, 논리가 치밀하면 애정이 결여된 저 비평과 비판의 악무한 속에서, 신형철의 글은 단연 빛난다. 비평이 더이상 창작에 열등감을 갖지 않게 된 것도 그의 덕이다. 독자를 깨우치는 게 아니라 울고 웃게 하는 비평이라니! 수많은 시인과 소설가가 그에게 의지하는 것도 그래서일 게다. 더욱이 이 젊고 성실하고 유능한 비평가는 적어도 수십 년간은 그들과 그들의 선생先生과 그들의 후생後生을 축복할 터이니, 아, 한국문학은 좋겠다. _권혁웅(시인, 문학평론가)

올해의 책 추천평 (1개)

매년 진행되는 올해의 책 선정 행사에서 고객님들이 직접 작성해주신 추천평입니다.
2021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flo***** | 2021.11.01

회원리뷰 (11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11명의 YES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9.7/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91% (10건)
5점
9% (1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82% (9건)
5점
18% (2건)
4점
0% (0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1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9.0
YES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주간우수작 예의바른, 그리고 치열한 평론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유*농 | 2009-02-26

비평이란 저 하늘 위에서 가시돋힌 잣대로 만인의 소중한 생각을 휘젓는 것이라 생각했었다. 작가가 고이 내어놓은 은밀한 무언가를 오만한 시선으로 공격하는 무언가. 사실 처음 이 책을 받아 들었을 때 가장 두려웠던 것은 제목만큼이나, 두께만큼이나 무거운 압박이 책을 읽는 내내 나를 옥죄진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가면서 조금씩 몰랐던 사실을 깨닫고 감동받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신형철은 작가와 작품과 그가 그려내는 현실 이면의 '실재'를 어떻게 하면 적합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그 흔적이 이 책 속에 빼곡이 녹아 있었던 것이다. 그가 가진 풍부한 인문사회학적 지식과 독창적인 시각이 그의 평론의 원동력임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자칫 우월의식으로 빗나갈 수 있던 능력을 자신이 바라보는 대상에 대한 존중으로 돌린 데 그가 쓴 평론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그의 '예의바름'은 물론 그가 정의한 '에티카'와는 거리가 있을지언정, 참 윤리적이다.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통해 영화 <올드보이>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 '오이디푸스 누아르'와 말하기 어려운 주제이나 인간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섹스'와 관련된 한국시를 '체위'와 연관지어 평론해 놓은 '시는 섹스를 한다' 이다.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이렇게 과감할 수 있구나, 이렇게 솔직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구나... 그의 평론을 읽으면서 새로운 '글'의 지평을 발견하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책을 덮은 뒤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 아래부터 꿈틀, 하고 변화했음을 느꼈다. 표면에 드러난 세계 너머의 세계를 보는 눈이 문학에서는 필수적일테다. 신형철이 말한 '에티카'가 우리가 흔히 아는 '윤리적 고리타분함'이 아님은 책을 읽는 순간 깨닫게 될 것이다. '에티카'는 치열한 고민이고 때문에 문학들을 넘나들며 '에티카'를 탐색하는 신형철도 치열하다. 그 치열함을 목격한 이상 나도 치열하게 살 수밖에 없다. 왠지 끼어들어서는 안 될 세계에 발을 들인 것 같아 무섭지만, 사실은 아직 멀었다. 그가 쓴 글을 나는 아직 어렴풋이나마 이해한 것일테니. 살아가며 몇 번 더 읽어야 할 책이다. 아마 그 때마다 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5 댓글 0 접어보기

한줄평 (19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YES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