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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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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도서 제본방식 안내
홍은택 | 한겨레출판 | 2006년 05월 26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4점
편집/디자인
4.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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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자전거 여행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6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01쪽 | 694g | 153*224*30mm
ISBN13 9788984311893
ISBN10 8984311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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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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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오프라인에서는 기자, 번역가, 프리랜서 작가, 미국 라디오 PD, 개발자를 위한 인문사회학 교수, 온라인에서는 오마이뉴스 영문판 편집국장, 네이버의 정보설계책임자(NAO), 카카오의 콘텐츠담당 부사장을 거쳤고 지금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카카오커머스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 재직 시 워싱턴특파원과 이라크전 종군기자를 역임했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이 미국편이라면, 중국편 자전거여행기로 『중국... 오프라인에서는 기자, 번역가, 프리랜서 작가, 미국 라디오 PD, 개발자를 위한 인문사회학 교수, 온라인에서는 오마이뉴스 영문판 편집국장, 네이버의 정보설계책임자(NAO), 카카오의 콘텐츠담당 부사장을 거쳤고 지금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카카오커머스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 재직 시 워싱턴특파원과 이라크전 종군기자를 역임했다.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이 미국편이라면, 중국편 자전거여행기로 『중국 만리장정』을 펴냈다. 그밖에 『블루 아메리카를 찾아서』, 『서울을 여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안내서』를 출간했고, 옮긴 책으로는 빌 브라이슨을 국내에 소개한 『나를 부르는 숲』이 대표적이고 『천천히 달려라』, 『리틀 비트와 함께한 여섯 번의 여름』, 『102분』, 『헝그리 플래닛(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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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미국 대륙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횡단한 최초의 한국인
이 책은 저자가 2005년 5월 26일부터 8월 13일까지 80일 동안 혼자 미국을 자전거로 횡단한 이야기이다. 미국의 동쪽 끝 버지니아주 요크타운부터 서쪽 끝 오리건주 플로렌스까지 몰튼 자전거에 40킬로그램의 짐을 싣고, 6400킬로미터의 길을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따라 달린 이야기이다. 저자가 택한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은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를 멀리 돌아가는 길로,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길을 생각해 개척했고, 그해 라이더들 2000명이 함께 횡단했다. 총 길이 6400킬로미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열두 번을 왕복해야 하는 거리이다. 여행 중간 ‘어드벤처 사이클 어소시에이션’에서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만든 그레그를 만나기도 한다. 저자는 약 2000여 명의 라이더들과 함께 ‘국립 자전거 여행 초상 컬렉션’에 사진이 올라간다. 왜냐하면 트랜스 아메리카 트레일을 타고 미국을 횡단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여행의 의미를 자전거가 지향하는 가치로 미국을,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고자 했다.

“자전거는 다리의 연장일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다.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은 차 안에서 보는 네모 속 세상과 다르다. 미국을 횡단하는 동반자로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전거가 지향하는 가치로 미국을, 그리고 내 자신을 보고자 했다.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것은 우주에서 티끌 같은 존재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은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와 속도에 압도돼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한 바퀴마다 의미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자전거타기는 자신이 페달로 밟은 몇 미터의 거리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삶의 한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일단 일주일만 버텨보는 것”이라는 동료 라이더들의 충고를 새기면서,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함께 갈 혁명동지를 구하기 위해 ‘어드벤처 사이클링 어소시에이션’에 광고를 내기도 했으나 결국 혼자 떠나게 된다. 그리고 전투가 시작된다. 하루 평균 80킬로미터를 달렸으며, 초반에는 여비를 벌기 위해 낮에는 달리고 밤에는 번역을 했다. 걷는 것보다 자전거 타는 것이 더 느리기도 했고, 빗줄기를 헤치며 11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지도를 열심히 보면서 가다가도 길에서 벗어나기 일쑤였고, 예상했던 것보다 높은 고개에 경악을 금치 못하기도 하고, 길을 잘못 알려준 라이더를 원망하기도 한다.

엄청난 무게의 짐으로 여행을 시작한 그는, 두 번 정도 크게 짐들을 줄인다. 그런 과정을 통해 여행이 불필요한 것들을 걸러낼 뿐 아니라 필요한 것들의 숫자를 줄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짐이 주니까 짐의 무게와 몸무게도 같이 줄었고, 배도 홀쭉해졌다. <그날이 오면>의 가사가 헷갈려 여행 내내 돌림노래로 부르기도 하고, 비록 짧은 시간 동안 함께 달렸지만 아주 특별한 동행남 데이비드도 만났다. 동네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자전거를 태워주기도 하고, 하루 170킬로미터를 달려 하루에 가장 멀리 간 기록을 세우기도 한다. 아칸소강에서 수직으로 316미터 위에 놓인 다리,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계곡 현수교를 건너고, 로키 산맥의 후지어 패스(3463미터)를 넘고, 펑크 난 자전거를 고치는 맥가이버 라이더가 되기도 한다. 험난한 여정 끝에 오리건주 플로렌스에 도착, 자전거 앞바퀴를 바닷물에 담근다. 2005년 8월 13일 오후 5시 51분. 그는 결국 6400킬로미터를 주행한 라이더가 된다.

저자는 전혀 연습을 하지 않고 에너지를 비축해놓는 방법으로 자전거 여행을 준비했다. 주행 연습 중에 힘줄을 뚫고 왼쪽 쇄골이 뛰어나오기도 하고, 여행을 하면서도 여행이 끝난 뒤 뭘 할까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어지럽기도 했다. 왜 자전거로 횡단하냐는 질문에 저자는 그냥 좋기 때문에, 재미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페달을 밟는 것 자체가 목적이고 과정이 된 그는, 미국 횡단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께는 어떻게 여행 준비를 해야 하는지 찬찬히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저자는 자전거와 라이더, 자전거 수리 기술자가 삼위일체로 이뤄진 진정한 바이크 라이더가 되는 과정에 있다. 자전거 혁명을 꿈꾸는 사회를 꿈꾸는 그. 그의 또 다른 꿈은 한반도의 해변을 한 바퀴 도는 ‘판 코리아 트레일’을 만드는 거다. 혼자 꿈꾸면 몽상이지만, 같이 꿈을 꾸면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이 책에는 미국 횡단 길에서 만난 수많은 라이더들과 미국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라이더들이 길을 잘 갈 수 있게 숙소를 빌려주고 도와주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욕하는 자동차 운전수들, 먹을 것을 건네주는 사람들, 길 한쪽으로 비켜서주는 사람들, 동양인이라는 것만으로 경계를 하는 사람들, 자전거로 횡단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 미국의 가장 번화한 도시가 아니라 소도시 산간 구석구석을 그는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달렸다. 또한 자전거 여행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몰튼 자전거를 고쳐 빌려준 버넌 포브스와 연습 파트너로 왕고참 라이더 스튜어트 루리 교수와의 주행 연습 이야기, 혁명동지들의 어머니인 쿠키 레이디, 젊은 사람들은 넓은 세상을 보기 위해 산행을 떠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은 세상을 잊기 위해 걷는다며 640킬로미터를 걸어온 하이커들, 두 발로 카누로 자전거로 3종 횡단을 하고 있는 데니스와 게리 스튜어트 부부, 미국이 독립할 당시 곰들과 싸우던 켄터키 개들, 자전거 여행을 ‘우주로의 유영’에 비유한 묘령의 여자 라이더 앨리슨, 체스터 시립공원에서 만난 크레이그 브록하우스, ‘평화를 위한 페달밟기’라는 취지로 미국을 횡단중인 팀과 수 슈락 목사, 웬들 밀러, 코로나도 퀴비라 박물관, 가시철조망 박물관, 아름다운 부녀의 동반 라이더, 산간 소도시에서 만난 일식집 주방작 선배, 23년 전 딸의 행로를 따라 세상을 더 많이 보고 더 많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천천히 달리고 있다는 브루스 쉬케르트. 지원차량이 되어준 젊은 노부부 라이더 칩과 캐티, 5000킬로미터를 걸어 미국을 종단하는 콘티넨털 디바이드 트레일을 종주하는 하이커들, 지구 반 바퀴를 돈 스페인 형제 고르고와 카를로스, 마약을 권했던 ‘특별한 하룻밤의 동행’ 돈과 론 등등 그들과 함께 끝없이 달렸다. 그리고 그는 일상 속으로 되돌아왔다. 이 책은 2005년 5월 20일부터 2006년 4월 14일까지 <한겨레>에 연재한 글을 수정 보강했으며, 1976년에 미국을 횡단한 당시 바이크들의 추억의 사진도 특별히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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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그래서 나도 페달을 밟는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 j* | 2008-06-11
미국이라는 넓은 곳을 자전거를 타고 횡단했다는 사실.

자전거로 자신이 페달을 밟아 하루에 갈 수 있는 양이 정해진 그 일정(80일).

페달을 얼마를 밟아야 대서양을 떠나 태평양에 도달할 수 있는지...

약간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그 횡단 과정이 상세히 그려져 있다. 마치 내가 저자와 동일하게 자전거 페달을 밟고 지쳐가는 눈으로 시간을 체크하고 체인이 고장 난 자전거를 고치고 서서히 몰입하는 상황 가운데 트럭의 크락션 소리에 내가 놀라기도 하고 그들의 횡포에 나도 모르게 손가락 욕을 하기도 하고 텐트에서 잠을 자고 라이더들과의 만남 속에 책에 없는 질문을 찾기도 하면서 마침내 록키산맥을 넘을 때는 내 숨이 차올랐다.


저자의 맛깔스러운 글솜씨 때문일까? 아님 끝없이 펼진 도로 위의 긴 시간과 육체의 고통.  이런 것에 감동한 걸까? 뭐 두 가지 다 있겠지만 나는 저자가 자전거를 바라보는 자세의 매료된 것이 아닐까 한다. 대서양에 뒷바퀴를 담그고 태평양에 앞바퀴를 담구는 생각을 하는 사람의 섬세함과 진지함은 자전거를 바라보고 그 자전거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진지함이며 페달을 밟는 인내과 용기가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내 속에 있는 세상에 대한 애정과 진지함이 내 손끝에 내 눈길에 닿아 나와 동일시하게 되는 것이다.


“자전거는 다리의 연장일 뿐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이다. 안장 위에서 보는 세상은 차 안에서 보는 네모 속 세상과 다르다. 미국을 횡단하는 동반자로 자전거를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전거가 지향하는 가치로 미국을, 그리고 내 자신을 보고자 했다. 자전거를 타고 미국을 횡단하는 것은 우주에서 티끌 같은 존재인 인간의 조건에 대한 은유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와 속도에 압도돼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면서 한 바퀴마다 위미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했다. 자전거 타기는 자신이 페달로 밟는 몇 미터의 거리에도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삶의 한 방법이다.”



“그래도 나는 페달을 밟는다. 이 일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그게 현재를 사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시간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고 많은 거리를 가기 위해서도 아니다. 바퀴를 돌리면서 현재에 더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살고 있다는 것을 더 진하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에 빠져 오하이오강변에서 이틀이나 머물렀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게 아니라 세상 안에 펼쳐지고 있다."는 홍은택의 말에서 나는 힘찬 위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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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우수작 놀이의 인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m | 2007-05-11

나는, 왜 직장을 다니고 이 직장을 다니기 위해 공부를 했지, 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사실, 나는 그냥, 책 읽고 공부하고 싶었다. 꼭 교수가 되겠다 뭐 그런 건 아니었다. 단지, 공부하고 공상하고 수다떨고 싶었다. 그나마, 타협점을 찾은 일이 국어교사인데, 글쎄, 타율로 치면 2할 6푼 정도.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 묻는다면,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는 것인데, 이 말을 엄밀히 말하면 끊임없이 노는 것이다. 특히, 내가 잘 노는 방식으로 노는 것이다.

 

이 책의 작가 홍은택은 그렇게 즐기고 있다. 자전거 여행이라는 놀이를 통해 자신과 자전거와 세계가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감상을 뭐라 해야 하나? 그냥, 부럽다, 라는 표현으로는 정리가 안 된다.

 

끊임없이 공상하고 말하는 것 자체가 실천이라고 생각하는 게으름뱅이인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해서든 몸을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전거를 이십년 넘게 탔는데도, 이 자전거를 여행의 수단으로 쓰겠다는 생각을 못했으니 참 우습다. 너무 닫고 살아서 그런가?

 

이 책의 백미는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떠난다. 근데, 신기한게, 이들이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단지, 스스로 소유 가능한 것들을 버릴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뭔가 초인적인 의지를 가지고 실천을 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순간을 즐긴다.

 

여행이 무엇인가에 대한 깨달음에 앞서 삶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뒤돌아 보게 한다. 더 게으르고 더 놀 궁리를 해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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