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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21년 09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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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 |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
쪽수, 무게, 크기 | 392쪽 | 752g | 160*232*25mm |
ISBN13 | 9788960536111 |
ISBN10 | 89605361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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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혐오'는 늘 곁에 있었다. 내가 먼저 상대를 혐오하지 않더라도 꼭 그러한 혐오들은 나의 모든 삶에서 끊임없이 따라붙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남을 혐오하고 멸시해야만 살 수 있는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책인 만큼 기대가 크고 신뢰가 크다. 나는 '거짓'보다 '진실'을, '비전문적'인 것보다는 '전문적'인 것을 좋아한다. 눈에 보이는 수치와 결과만이 답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실제 있었던 일들을 토대로 얘기해주어 이해하는 데도 수월했다.
책을 읽으면서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이 많았기에 처음에는 마음에 든 부분을 모두 타이핑하여 열심히 옮겨적었지만, 그러다보니 양이 너무나도 방대해지고 내가 느낀 점을 어떻게 적어내면 좋을 지 감이 잡히지 않아 마음에 든 부분을 줄여서 기재하고 내가 느낀 점을 적기로 결정했다.
그만큼 내가 마음에 들었던 구절들이 많았던 것이니 나를 통해 책의 일부 접해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정말 오래간만에 적는 리뷰라 스스로도 글이 부족하다고 느껴지지만, 부디 내가 보여주고 싶은 바를 남도 느낄 수 있길 바란다.
추천의 글 부터 정말 좋은 내용들이 많았지만 전부 거두절미하고 'I.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 첫 장에서 먼저 마주하는 최인철 교수님의 글을 토대로 내가 생각한 것들을 적어볼까한다.
01 | 혐오의 기원:생존과 공감의 파편
최인철(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헤이트(Hate) :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36p~47p> 中 발췌
보통 사람들은 '혐오'를 인간 본성의 관점, 인간성이 아주 안 좋은 일부 사람들이 하는 행위로 이해하지만, 최인철 교수님은 사람들의 생존이나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 잘못 작동돼 생긴 파편이 혐오라고 주장한다. 흔히들 '혐오'는 공감의 부재, 혹은 결핍의 결과물로 생각하지만, 공감이 과잉되거나 혹은 특정한 집단에게만 편향되면 그 결과로도 혐오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미워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비도덕적인 존재 또는 비위생적인 존재에게 느끼는 역겨움의 감정을 혐오하는 대상에게 느끼고, 회피하고 싶게 만드는 복합적인 감정인 '혐오'는 나의 도덕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들이자 나와 같은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생각이 스며들어있다고 한다.
혐오는 개인과 개인 사이의 감정으로 볼 수도 있지만 집단과 집단 사이의 감정으로 국한시켜 보면 나와는 다른 집단에 속한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미움과 역겨움이 담긴 도덕적인 감정이라고 한다.
첫 번째.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집단생활인데 집단의 어떤 역풍으로 혐오가 생겨난다고 한다.
전쟁이나 감염병처럼 생존이 극단적으로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면 모든 게 불확실해지고 불안해지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의지하게 되는 도구 중 하나가 집단이며, 평소보다도 훨씬 더 집단 중심적인 태도와 행동을 갖게 되어 강력한 리더를 추구하고 강력한 행동의 규범들을 만들고 사생활을 일부 포기하면서까지 집단의 규범을 따르려하는 욕구들이 생긴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 집단이 아닌 다른 집단에 대한 혐오로 나타나는 부작용이 생겨날 수 있다고 한다.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싶어하는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자존의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자기 집단, 자기가 속해있는 집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한다. 집단이 중요해지면 내 안에 있는 집단 정체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내가 속해 있는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나를 보는 정체성'으로 인해 나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고자 우리 집단을 우월한 존재로 보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해 있지 않은 다른 집단을 폄하하여 우리가 더 낫다고 하는 시각을 갖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혐오는 다른 집단을 미워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두 번째. 공감과 혐오는 서로 반대 개념으로 이해하기 쉽고 흔히 공감을 이타적이고 도덕적인 행위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 우리의 도덕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공감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얘기할 정도로 공감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공감'의 대상은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들이 된다고 한다.
나와 역사적 경험과 사회적 맥락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타인의 관점에서 쉽게 그 사람의 감정이나 어떤 태도를 이해할 수 있기에 공감은 나와 같은 집단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여지가 크지만 반대로 공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는 공감을 경험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공감' 자체는 좋은 것이지만 자기가 속한 집단에 국한되면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인해 내집단이 아닌 사람들을 혐오하고 차별하고 무관심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공감만을 강조하게 되면 타집단 사람들에 대한 이타적인 행위가 나타날 가능성을 오히려 떨어뜨린다고 한다.
과거에는 다른 집단에 대한 미움 혹은 혐오를 이야기할 때 일방적인 미움을 이야기 했고 다른 집단에 대해서 항상 나쁜 감정이나 나쁜 생각을 가진 것을 '우리'는 차별, 편견, 혐오 등으로 불렀지만 그게 더 이상 통용되지 않으니까 '다른 집단에 대한 좋은 생각을 일부 집어넣는 식'으로 위장이 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여성에 대해 과거에는 일방적으로 조금 부족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졌다면 지금은 '여성에게는 남성에게 없는 도덕적인 순결함이 있다', '여성에겐 여성 특유의 리더십이 있다'라는 식으로 치켜세워 남성이 차지하고 있는 영역으로 들어오는 걸 차단하고, 이런 양가적인 형태로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인정하는 형식으로 혐오가 진화하여 성차별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비난을 하면 '아니, 내가 평소에 얼마나 여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 아느냐'라며 변명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이처럼 혐오라고 하는 감정이 더 세련되게 위장이 되어 내가 누군가를 혹은 뭔가를 혐오하는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형태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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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최인철 교수님의 말씀대로 '혐오'는 인간성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던 '보통의 사람들'에 포함된다. 그렇지만 위의 내용을 읽고 나니 인간성이 좋은 사람이더라도 자신도 모르게 타인을 혐오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은 태어날 때도 혼자 태어나고, 죽을 때도 혼자 죽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과정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류가 필수적이다. 학교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모두의 '일상'은 개인보다는 단체, 집단생활을 위주로 삶이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어느 것이든 극단적으로 치우치면 독이 되듯이, 자신의 집단에 필요 이상으로 과몰입하게 되면 다른 집단을 배척하게 되는 양상을 보이는 듯하다. 자신의 집단이 잘못되었을 리 없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타인의 집단은 폄하하는 반면 자신의 집단은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나 보다.
본인의 낮은 자존감을 속한 집단을 통해 키우는 것은 (자신에게는) 좋은 노력이지만, 그를 위해 남을 후려치고 배척하면서 키워내는 것이 자존감이라면 그런 자존감은 없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화합과 융화를 좋아하는데 두루두루 어울리는 것을 선호하는 나에게, 본래 인간성이 좋든, 나쁘든 '보잘것없는 자신'을 집단에 투영하여 뭐라도 된 것처럼 행패를 부린다는 것이 영 좋게 보이지 않는다. 그런 행동은 그저 양심의 가책을 더는 자기합리화로 보일 뿐이다.
긍정적으로 보이는 '공감' 또한 나와 교집합이 되는 사람에게는 좋은 작용을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반작용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나와 공통점이 없는 타인도 스스럼없이 받아들여 주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사회의 미덕이 아닐까 싶다. 서로서로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사회가 될 수 있을까. 이는 한 방향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다. 서로 쌍방향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이다.
게다가 '혐오'는 나쁜 것임을 많은 사람이 알아서인지, 자신이 남들에게 나쁘게 보이지는 않고 싶은데 혐오는 하고 싶어서 어떻게든 본인의 얄팍하고 음습한 면모를 아닌 척 숨겨가면서까지 계속해서 '혐오'를 일삼는 그들의 본질을 알아갈수록 그저 추악하게만 느껴진다. 이런 사람들로 인해 혐오가 포장된 채로 생산되고 재생산되기를 반복하나 보다. 분명 처음에 시작했던 가해자는 따로 있는데 이렇게 연이어지는 혐오로 인해 피해자끼리 주고받게 되고, 결국에는 피해자가 혐오를 끊게 만드는 형국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타인을 양분 삼아, 본인의 행복과 우월감을 충족한다면 그게 과연 옳은 삶인가 싶다. 그 끝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유익한 내용이 많다고 느꼈고, 내가 만약 종이책이 아니라 전자책으로 이 책을 읽었다면 밑줄을 처음부터 끝까지 쳤을 거라 예상한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고 혐오가 왜 문제가 되는지, 차별이 왜 문제가 되는지. 얕은 관심만으로 알기 힘든 문제를 깊이 있게 알아봤으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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