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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던전:김봉석 영화리뷰 호러·스릴러 편

A♭시리즈 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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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석 | 에이플랫 | 2020년 03월 23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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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던전:김봉석 영화리뷰 호러·스릴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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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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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37MB 파일/용량 안내
글자 수/페이지 수 약 17.5만자, 약 5.1만 단어, A4 약 110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89836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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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김봉석 영화평론가, 대중문화평론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다. 〈시네필〉 〈씨네21〉〈한겨레〉 등에서 기자를, 컬처 매거진 〈BRUT〉와 만화리뷰 웹진 〈에이코믹스〉 편집장을 했다.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기자가 되었고 이후 영화, 만화, 장르소설과 웹소설, 대중문화, 일본문화 등에 대한 다양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나의 대중문화표류기〉 〈하드보일드는 나의 힘〉 〈컬처 트렌드를 읽는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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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시네마 던전: 김봉석 영화리뷰 호러·스릴러 편〉은 10개의 챕터로 이뤄져 있다.

“01. 슬래셔무비, 난도질의 미학” 편에서는 슬래셔무비의 원조 <할로윈>을 필두로 <스크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프레디 vs. 제이슨>처럼 피와 살이 튀는 스플래터 호러영화의 세계를 살핀다. “02.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 편에서는 뜻밖에 등장해 영화사에 한 획 제대로 그은 <식스 센스>부터 <1408> <팔로우> <이벤트 호라이즌> <마마> <도리안 그레이>까지, 여러 낯선 존재로부터 비롯된 공포의 심연을 탐사한다.

“〈스크림〉은 할리우드 장르영화의 최고봉에 오를 만한 자격이 있는 영화다. 슬래셔와 스릴러영화의 경계에서 질주하는 〈스크림〉은 공포영화광만이 아니라, 평범한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준다. 케빈 윌리엄슨은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대중문화의 자식’이어서 장르의 인용에 능한 것은 물론이고, 관객이 즐거워할 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능력 탓도 있겠지만, 타란티노처럼 작가가 되고 싶은 야망도 없다. 그것이 오히려 장르 공식에 충실한, 장르영화의 걸작 〈스크림〉을 만들어냈다. 잔인하고 끔찍한 공포영화를 엄청나게 많이 본 사람은 〈스크림〉의 살인마처럼 ‘창조적’인 살인을 저지르기보다는, 케빈 윌리엄슨처럼 ‘창조적’인 공포영화 작가나 감독이 되는 것 같다.”
- <스크림> 中 -

“03. 좀비, 인 유어 헤드” 편에서는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새벽의 저주> <28일 후> <플래닛 테러> <레지던트 이블> 등 이제는 주류로 발돋움한 좀비영화의 다채로운 면면에 더해 그 발단과 기저까지 확인할 수 있다. “04. 악마를 보았다” 편은 인류의 영원한 숙적이자 선의 대립마로 존재하는 악마(<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이블 데드> <그것>)를 비롯해 그런 악마조차 한 수 접을 인간들(<맨 인 더 다크> <더 퍼지> <쏘우>)이 활개 치는 호러영화의 다양한 핏빛을 한데 모았다.

“〈28일 후〉의 진정한 주제는 좀비의 공포가 아니다. 외부의 공포가 까발려주는,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이다. 〈쉘로우 그레이브〉에서 우연히 막대한 돈이 든 가방을 얻게 된 여피 세 친구는 끊임없이 서로를 속이고 공격한다. 과거에 절친한 친구였던 그들은, 사회의 틀과 관계를 벗어나자 더없이 추악한 형상으로 변해버린다.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는 것은, 단지 그들 자신의 탐욕일 뿐이다. 〈쉘로우 그레이브〉가 탐욕 때문에 벗겨진 우리들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처럼, 〈28일 후〉는 분노와 공포가 드러낸 우리들의 추악한 형상을 보여준다. 〈28일 후〉의 괴물들은 살아 있는 시체가 아니라, 단지 분노에 지배되는 우리들인 것이다.”
- <28일 후> 中 -

“05. 다종다양 몬스터 어택” 편에서는 <미믹> <황혼에서 새벽까지> <디센트> <아나콘다> <패컬티> 등 다채로운 크리처만큼이나 다양감 질감으로 만들어낸 개성 넘치는 영화를 이야기하고, “06. 동쪽에서 발아한 호러” 편에서는 아시아권 작품(<디 아이> <샴> <피막>)이나, 동양의 공포를 할리우드식으로 변형한 영화, 혹은 제작 단계서부터 의도적으로 아시아권 감독의 색채를 입힌 작품(<링> <그루지 2> <메신저: 죽은 자들의 경고>)을 통해 공포를 바라보는 동서양의 전혀 다른 시각차를 들여다본다.

“일본판 〈링〉과 할리우드판 〈링〉을 함께 보면 동일한 공포를 동과 서가 어떤 방식으로 그려내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일본판이 직감과 정서에 의존한다면, 할리우드판은 분석과 증거에 의존한다. 일본과 할리우드에서 각각 만든 〈링〉은 동과 서의 감성이 어떻게 다른지 느낄 수 있는 좋은 예다.”
- <링> 中 -

“07. 사이코패스 다이어리” 편은 <한니발> <프렌지> <미스터 브룩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프로즌 그라운드> 등 비인간적이지만 그래서 공포와 경외의 대상이 되곤 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암약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08. 선과 악, 모호한 진실 게임” 편에선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를 필두로 <멀홀랜드 드라이브> <스토커> <어글리> <왓 라이즈 비니스> 등 진실을 꽁꽁 감추고 혼란을 부추기는 기묘한 매력의 스릴러극을 추렸다.

“2002년 〈패닉 룸〉 개봉 당시 만났던 데이비드 핀처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화와 팝콘 무비를 번갈아 연출한다고 말했다. 〈세븐〉(1995)과 〈파이트 클럽〉(1999)이 전자, 〈더 게임〉(1997)과 〈패닉 룸〉이 후자라고. 팝콘 무비는 싸구려나 무가치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의 법칙을 지키며 치밀하게 관객을 의도대로 움직이는 영화를 말한다. 그런 점에서 〈나를 찾아줘〉는 최상의 팝콘 무비다. 영화를 보는 내내 의심하다가, 감탄하다가, 욕하다가, 어처구니없어 입을 딱 벌리고 지켜보다가, 팝콘을 들고 있으면 스크린 속의 그(그녀)를 향하여 던져버리고 싶어진다. 단순한 몰입이 아니라, 데이비드 핀처가 이끌어가는 화면 속의 그들에게 완벽하게 동화가 된다. 관객이 그들의 이웃이자 배우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 <나를 찾아줘> 中 -

“09. 법질서의 허상, 국가의 배신” 편에서는 정의로워야 할 법질서의 근간을 의심하게 만들거나(<마이클 클레이튼> <런 어웨이> <인썸니아>), 국가가 국민의 안위를 도외시한 순간을 포착한 작품(<인터프리터> <시리아나> <차일드 44>)을 다루고, “10. 스파이, 비정하고 잔혹한 복마전” 편에서는 정통 첩보영화의 맥을 잇는 걸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비롯해 그저 살아남기 위해 암약하는 스파이들의 비정한 첩보전(<굿 셰퍼드> <어싸인먼트> <테일러 오브 파나마>)을 제시한다.

“<메멘토〉만큼 특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지 않는다 해도, 〈인썸니아〉는 최상의 스릴러물이다. 연출, 촬영, 연기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윌 도머의 마음에 한번 들어가기만 하면, 모든 것은 일사천리로 흘러간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찰. 악마는 영혼을 팔라고 꼬드기고, 몸과 마음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윌의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장면은, 월터를 쫓아 떠내려가는 통나무를 건너뛰다가 물에 빠질 때다. 사악한 월터는 잘도 건너가지만, 자신의 무게에 짓눌리는 윌은 풍덩 하고 빠져버린다. 그리고 올라오지 못한다. 빛이 저기에 있는데, 흘러가는 통나무를 비집고 올라갈 수가 없다. 그게 바로 윌이 놓인 상황이다. 모든 상황은 끝났다. 과거는 지나갔고, 남은 것은 미래다. 통나무 아래 갇힌 채 가책을 안고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태양 아래 자신의 죄를 고백할 것인가. 〈인썸니아〉는 마치 수사의 참회록 같은 느낌을 준다. 한때 유혹에 시달렸지만, 결국은 돌아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는 정결한 기도.”
- <인썸니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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