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학교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제목이 아주 재미있는 이책을 골랐다. 그림과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빨리 읽어보게 되었다.

 주인공은 "박민기"이다. 민기는 책을 아주 좋아해서 도서관에 아주 자주 갔다. 민기네 엄마는 학교 끝나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하셨다. 하지만 민기는 오늘도 도서관에 갔다. 민기는 밤 늦게까지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출입금지 팻말이 있는 곳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이 있었다. 민기는 그곳에서 유식하고 세련된 엄마와 약사인 아빠를 빌렸다. 처음엔 엄마와 아빠께서도 민기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지만, 오래가지않아 민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부모는 다시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에 민기를 기증시켜 버리고 다른 아이를 빌려갔다. 오랜시간이 지나 아주 다행히 민기를 빌려가겠다는 사람이 생겼다. 그 부모는 진자 민기의 엄마, 아빠이셨다! 알고보니 민기는 긴 꿈을 꾸었던 것이었고 민기는 현실로 돌아왔다. 민기는 원래 도서관 다락방에서 자다가 엄마, 아빠께서 발견해 집으로 온 것이었다. 그리고 책만 읽던 민기는 친구랑 놀기도 하였다.

 내가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에 가면 나는 귀여운 아기 동생을 빌릴 것이다. 그 이유는 나는 귀여운 아기 동생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또 했다. 내 생각에 이 책이 시리즈 별로 나온다면 2권에는 '동물 빌려주는 도서관'이 될 것같다. 그 다음엔 물건 빌려주는 도서관, 그 다음엔 능력 빌려주는 도서관등이 나올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인상깊게 읽은 까닭은 가족을 다시 한번 소중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서이다.

 저는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을 읽고 그런 도서관에 한 번 가보고 싶어지는 반면, 나도 도서관에 기증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가끔 제 동생이 동생을 가지고 싶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래서 내가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에 가게 된다면 동생의 동생 아니면 친구를 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끔 우리 엄마에 대해 불만이 생깁니다. 비싸다고 안사주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하고, 툭하면 아빠와 다투고...  

그래도 저는 그 어느 엄마보다 우리 엄마가 가장 좋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법이니깐요. 저는 그 어떤 것과도 우리가족이랑 바꿀 수는 없습니다. 

포근한 엄마, 든든한 아빠, 귀여운 동생은 저에게 하나 뿐인 보물이거든요. 

민기는 책을 정말 좋아 한다, 나랑은 정반대이다. 난 책을 싫어 하는데.. 밥 먹을 때도 화장실에서도 어느날 아빠가 아프셔서 엄마가 민기에게 오늘은 도서관에 가지 말고 아빠를 돌봐드려 하고 나가셨다. 민기는 싫었다. 오늘은 도서관에서 맛있는 간식을 주는 수요일인데 오늘 하필,.. 민기는 아빠가 미웠다. 그래서 집으로 가지 않고 도서관으로 갔다. 근데 도서관 계단 윗쪽에 다른 공간이 생겨서 민기는 곧장 그 곳으로 갔다. 사람빌려주는 도서관...

민기는 신기했다. 그리고 사서 선생님이 말했다. 엄마 아빠 빌리러 왔니? 민기는 이상했지만 "네" 라고 했다. 그리고 특징 성별을 고르고 엄마 아빠가 탄생했다. 민기는 신기 했다. 반면 엄마 아빠는 민기가 뚱뚱하다고 싫어 했다. 그래서 민기가 고른 엄마 아빠가 민기를 다른 아이로 바꾸었다.

그래서 민기는 튜브속으로 가버리고 몇일뒤 민기는 너무 슬퍼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민기의 진짜 엄마 아빠가 서있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민기를 골라 주었다.

난 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지 않다. 가끔 엄마가 나에게 화를 낼때도 있긴하지만 나를 제일 

사랑 해주는 건 엄마 아빠니까

아무런 조건 없이 내가 뚱뚱해도 공부를 못해도 나를 인정해주고 인정해주는 지금의 

부모님이 난 좋다. 민기도 이제 부모님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지금의 모습을 사랑할 거예요.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을 읽고-

 책 속의 주인공 민기는 성격, 취미, 외모, 생각이 모두 나와 다른 듯 같았다. 책을 좋아하고, 책을 한 번 잡으면 '조금만 더, 딱 한 권만 더!'라고 하는 건 나와 같고, 수다를 떨거나 뛰어놀거나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다르다. 외모도 뚱뚱한 건 나와 같았고, 남자라는 건 나와 달랐다. 생각도 엄마 아빠를 바꾸고 싶어하는 건 나와 같았고, 엄마 아빠의 직업을 부끄러워 하는 건 나와 달랐다. 왔다갔다 파도를 타듯 나는 이 책 속에 풍덩 빠져 들었다.

 내가 우리 학교 도서관의 비밀 다락방에서 운 좋게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을 발견한다면 민기가 그랬던 것처럼 엄마와 아빠를 빌릴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부모님의 모습은 이렇다. 엄마는 성격이 착하고 아는 것이 많으시다. 외모는 날씬하고 긴 갈색 머리이다. 하얀 피부에 오똑한 코, 직업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으면 좋겠다. 아빠는 성격이 익살스럽고 모든 것을 잘 받아주신다. 검은색 숱이 많은 머리에 안경을 쓰고 계시면 좋겠다. 직업은 대학 교수였으면 한다.

 써놓고 보니, 엄마도 자식에게 바라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엄마는 나에게 늘 집중하는 모습을 원하시고, 동생에게는? 휴~ 바라는 게 너무 많다고 하셨다. 그래서 내가 그것 때문에 우리를 버리고 싶냐고 여쭤보았더니, "아니"라고 단숨에 대답하셨다. 아빠도 마찬가지셨다. 순간, 나는 엄마아빠께 너무 죄송했다. 죄송한 마음에 방으로 와 조용히 내 생각을 반성해 보았다. 고칠 것이 많았다. 어쩌면 우리에게 잔소리 하시고 때때로 화내시는 것이 모두 우리가 잘 되라고 그러시는 거고, 어쩌면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해왔는데 우리가 열심히 공부를 안해서 속상하실 수도 있다. 늘 바쁘신 것 알지만 우리를 잘 챙겨주시던 부모님인데...

 처음에는 엄마 아빠를 빌릴 생각에 신이 나서 못난 원래 부모님을 좋아하게 되는 민기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국 책을 덮을 때 쯤엔 나도 똑같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도 처음부터 엄마 아빠를 빌릴 생각을 했지 아예 바꿀 생각을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의 모습이 마음에 꼭 들지는 않더라도,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내가 될 거야!' 

<<사람 빌려주는 도서관을 읽고>>

민기는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민기는 책벌레입니다. 종우는 민기를 돼지책벌레라고 부르면서 놀립니다. 민기네 엄마 아빠는 풀빵장사를 하십니다. 민기네 아빠가 등산한 다음날에 아프셔서 회사를 하루 쉬었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오늘은 도서관에 가지 말고 일찍 오라고 하였지만 민기는 고민하다가 도서관에 갔습니다. 그런데 민기는 다락방으로 올라가 책을 읽다가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 민기는 엄마 아빠가 친엄마아빠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람을 빌렸습니다. 먼저 엄마를 빌렸습니다. 엄마의 성격은 친절하고 유식합니다. 모습은 세련되고 날씬하고 보조개가 있으며 코가 높고 갈색머리입니다. 나이는 31세에서 40세 사이입니다. 직업은 약사입니다. 아빠도 엄마랑 똑같이 친절합니다. 재산은 작은 부자입니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민기를 반납하고 다른 아이를 빌려갔습니다. 그러나 민기의 진짜 엄마아빠가 민기를 빌렸습니다. 나도 민기처럼 책을 좋아하지만 책에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활동도 해야겠습니다.

-용인성산초 도서관 선생님이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