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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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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신미식, 이민 | | 2010년 08월 18일 리뷰 총점8.2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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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0년 08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0쪽 | 628g | 160*204*30mm
ISBN13 9788901111223
ISBN10 89011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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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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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2명)

신미식은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4년 전 처음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90회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1년에 절반 가까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본인이 꿈꾸었던 삶을 살고 있다. 신미식은 글과 사진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꿈꾸게 하는 사람이다. 서른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했고, 42살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 신미식은 아프리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다. 14년 전 처음 아프리카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 90회 아프리카를 여행했다. 1년에 절반 가까이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며 본인이 꿈꾸었던 삶을 살고 있다. 신미식은 글과 사진으로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함을 꿈꾸게 하는 사람이다. 서른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했고, 42살에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20여 년 동안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매체에 글과 사진을 연재했고, 37권의 책을 펴냈으며, 20여회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여행 작가이자 인테리어 작가. 2005년 1월 사업 실패 후 1년 동안 재기를 노리다 막노동에 입문했고 건축공사, 토목공사, 철거공사 현장을 거치면서 인테리어에 눈을 떴다. 2009년 가을 목포에서 서울까지 도보여행 후 《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책 공저. 이후 작가님 소리 들으며 노가다와 여행을 반복하던 중 경남 통영 ‘토영이야길’과의 인연으로 《소울로드》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카페 인테리어 공사는 금호동의... 여행 작가이자 인테리어 작가. 2005년 1월 사업 실패 후 1년 동안 재기를 노리다 막노동에 입문했고 건축공사, 토목공사, 철거공사 현장을 거치면서 인테리어에 눈을 떴다. 2009년 가을 목포에서 서울까지 도보여행 후 《대한민국 국도1번 걷기여행》 책 공저. 이후 작가님 소리 들으며 노가다와 여행을 반복하던 중 경남 통영 ‘토영이야길’과의 인연으로 《소울로드》의 공저자로 참여했다. 카페 인테리어 공사는 금호동의 <커피 브레이크 위드 새미>, 당산동의 <커피 체리>, 삼성동의 <카페 네프>, 대치동의 <로만스 하우스>, 이대 앞의 <문학다방> 외에도 간섭한 곳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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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40대 두 남자, 대한민국 국도1번을 걷다
국도1번을 묵직하게 보여주는 여행기이자 40대 대한민국 남자의 삶을 말하다.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 삼아 떠난 여행길에서 배낭을 짊어진 채 묵묵히 걸어가는 젊은 남자를 본다. 한때 자신도 그런 무전여행을 혼자서 혹은 친구와 함께 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린다. 경기도가 고향인 40대 독신남 사진작가 신미식과 전라도 함평이 고향인 토끼 같은 자식과 여우 같은 부인이 있는 글쟁이 이민이 대한민국 국도1번을 걷기 위해 만났다. 각각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복닥거리며 살면서 신미식은 건강하고 아름다운 영상을 담기 위해 아프리카 오지 구석구석을 돌아 그곳 사람들과 풍경을 담아 대한민국 중견 사진작가가 되었고, 이민은 「시사저널」에서 자동차 전문기자로 활동하다가 마흔에 시작한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막노동을 전전하며 살아가고 있다.

세월을 돌고 돌아 마지막 40대를 보내면서 두 사람은 멈춰진 심장을 돌리기 위해 길을 나선다. 처음 아내에게 목포에서 서울까지 걸어서 올 거라는 얘기를 했을 때 아내의 첫 마디는 “그럼 일은?”이었다. 내 건강을 염려해주지도 않고 다만 “그럼 생활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로 되돌아오는 아내의 말에 상처를 받았다.

이렇듯 평범한 40대 남자가 일상을 박차고 길을 나서는 건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일만큼이나 어렵다. 그래서일까 자꾸만 작아지는 자신의 모습에 이젠 나도 늙었구나 하는 푸념과 함께 우울증이 더해간다. ‘일주일만 산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럼 적당히 타협하며 살아가면서 생긴 종기를 베어내고 처음 호기롭고 순수했던 마음 자세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만 같은데…….’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그래서일까 남자 40대를 제2의 사춘기라고 심리학에서는 표현하기도 한다. 이 책은 집과 회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남자들의 심리와 아이러니하게도 벗어나고 싶을수록 더 꽉 현실에 발목 잡혀 사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덮고 지냈던 자신의 꿈을 드러내라고 독촉한다.

목포에서 서울까지 450km, 대한민국 국도1번의 재발견

서른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하고 31살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신미식은 아프리카를 아름답게 표현하는 사진작가로 유명하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두루두루 다니며 사진을 찍고, 10여 권의 사진 에세이집을 낸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땅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이런 그에게 그의 팬이 “왜 해외사진만 찍느냐, 작가님이 담은 한국을 보고 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그때부터 이 말은 그의 가슴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채 언젠가 해내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했다.

서로 존칭을 쓰는 오랜 벗인 이민과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을 때 자연스레 떠오른 것이 국도1번이었다. 나비 축제로 알려진 전라도 함평이 고향인 이민과 경기도 송탄이 고향인 신미식에게 국도1번은 어렸을 때 뛰놀던 길, 추억의 고향길이다. 그래서일까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소망했던 동반여행의 경로를 국도1번으로 정하고 합의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국도1번을 도보여행하기로 하고 준비해온 사람들처럼 순순히 받아들였다.

한때는 목포와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대한민국 심장 역할을 하는 최초의 도로였으나 지금은 퇴락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국도1번, 그 길을 두 남자가 걸었다. 고도의 기술개발로 이뤄낸 각종 빠르고 안전한 교통수단을 거부하고 힘들고 고단한 그러나 고대로부터 존재해왔던 여행법인 도보로 도전했다. KTX로 세 시간이면 갈 거리를 시속 10리의 속도로 한 달간 걸으면서 빠른 속도로 스치고 지나느라 보지 못하고 놓친 것들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된다.

항구도시 목포에 있는 국도1번 표지석에서 출발하여 서울까지 이르는 대장정 속에서도 갈대와 억새가 춤추는 흙길은 맨발로 걷고 싶을 만큼 매혹적이었고 그 곁에 흐르는 냇물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던 물새와 철새들이 놀라 푸드덕 날아오르는 모습도 마흔의 메마른 가슴을 뛰게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 어렸을 적에 무수히 다녔던 그 길에서 수백 년 간 그대로 보존되어온 우리네 흙담장을 다시 볼 수 있는 것도 국도1번 걷기여행이 주는 선물이었다. 신미식이 꼽는 최고의 풍경은 ‘담’이었다. 고향집 주변 마을에서 흔히 보는 흙담, 돌담, 울타리에 그는 매료되었다.

“담! 이거야. 특히 흙과 돌로 쌓은 이런 담의 패턴은 아마 세계 어디를 가도 없을 거야. 유럽 사람들이 보면 그야말로 환장할 거야. 이런 것이 우리 것인데.” (96쪽)

그렇게 국도1번에서 만난 오래된 건물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들은 수줍게 인사를 했다. 신미식의 사진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우리가 나고 자란 이 땅은 참 아름다웠다.

장남, 아들, 남편이 아닌 완장 떼고 살아보자!

대학을 졸업하고 「시사저널」 자동차 전문기자로, 각종 매체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마흔에 호기롭게 시작한 사업이 속절없이 망하게 되자, 생활을 위해서 막노동 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민에게 ‘국도1번’을 걸어서 여행해보자는 신미식의 제안은 받을 수도 뱉을 수도 없는 뜨거운 감자였다. 날밤을 새우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어떤 때는 밤을 꼬박 새워 일하고도 한숨도 자지 못하고 2-3백 킬로미터를 운전해 이동하고, 또다시 밤을 꼬박 새우는 뒤죽박죽인 생활이 계속되면서 중년에 찾아온 불청객 같은 퍽퍽한 삶을 헤쳐 나갈 길을 찾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던 시기였다.

어렵게 아내에게 신미식과의 여행에 대해 털어놓았을 때 아내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그럼 일은?”이었다. “걱정 마. 방법이 있어. 알아서 할게.”라는 대답에 아내는 고개를 흔든다. 450킬로미터를, 천 리가 넘는 길을 걷겠다는데, “왜? 무엇 때문에?”라는 말이나 “힘든데 왜?”라는 말보다 우선되는 말이 있다는 것에 자신이란 존재의 무력감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실, 그리고 생활이었다. 그는 자아나 의식 같은 것은 물에 말아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으며 현대의 소크라테스는 배부른 돼지를 축복한다고 한다. 그도 배부른 돼지가 부럽고 어설픈 선비정신은 뇌리 속에서 십 리쯤 후퇴해 있었다. 그럼에도 30킬로그램이 넘는 배낭을 메고, 카메라를 목에 두른 채 여행길에 오른 것은 지난 세월 무모하게 목적 없이 살아온, 아니 자신의 삶을 살아온 것이 아니라 삶에 끌려온 나로부터 나를 구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7남매의 장남 꼬리표도, 늙은 부모를 모셔야 하는 아들도,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남편이라는 완장까지 떼고 여행길에 올랐다. 단 한 달 그렇게 해보는 무모한 그리고 철없는 용기를 발휘했다.

길 위에서 만난 어머니

13남매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신미식에게나 7남매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민에게나 어머니는 각별했다. 칠십이 훨씬 넘은 노모에게 등에 짊어진 커다란 배낭을 보여드려 죄송했고, 기대하던 장남 역할을 하지 못해서 죄송했다. 이민의 고향집 대문을 밀고 들어서자 “다시 카메라 잡았냐?”라는 어머니의 말씀이 이부자리 속에서도 계속 머릿속에 맴도는 것은 어머니에 대한 죄송한 마음 때문이었을 것이다. (62-63쪽)

신미식도 다르지 않았다. 넉넉지 못한 가정형편 때문에 도시락을 싸지 못해 그는 초등학교 6년 내내 뜀박질로 20분 거리의 집으로 달려와서 점심밥을 먹고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했었다. 반찬이라고 해봐야 김치와 새우젓, 밭에서 따온 오이 몇 개가 전부였지만 오직 막내아들만을 위한 밥상이었기에 그에게는 더욱 소중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탔는데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 운전을 할 수가 없는 거야. 갓길에 차를 세우고 세 시간을 울었어.”
“그런데 내가 참 못된 놈이지?”
그는 세 시간을 울면서 생각했단다. 이제는 더 이상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생각한다는 것이 고작 어머니 음식을 더 이상 먹을 수 없게 된 것이라니. 그래서 스스로 못된 놈이라고 했다. (314쪽)

가슴에 남겨진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돌계단 위에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신 길 위의 어머니를 발견하면 황급히 뛰어 올라가 짐을 받아들고, 무탈하게 여행 잘 마치라고 등 두들겨주던 길 위의 어머니에게 용돈을 쥐어드렸다. 길가는 나그네에게 밥 한 술 뜨고 가라며 소맷자락을 붙잡는 것도 길 위의 어머니들이었고, 갓 담근 김치를 입에 우겨넣어주며 해맑게 웃는 것도 그분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이 내민 풋고추에 된장에, 그냥 된장국물에, 시어터진 김치가 담긴 밥상을 보며 눈물이 핑 돌았던 것이다. 자신들을 위한 밥상에 생선 하나 계란프라이 하나 올려놓지 않는 이 땅의 어머니들은 모두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함평에서, 전주에서, 나주에서, 공주에서 이 땅의 어머니들을 만났다. 어머니의 치마폭만큼 넓고 깊은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길은 안다. 꿈은 나이 들지 않는다는 걸.
“살아가면서 한 번도 미치고 싶은 일이 없다면 그 인생은 언제나 삼류다.”


신미식의 10대 시절의 꿈은 시골 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것이었다. 동네 사람들과 정답게 일하는 그런 모습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그는 즐거웠다. 그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가 30대에 꾼 꿈은 이루었다. 바로 책을 내겠다는 작가의 꿈을 이룬 것이다. 그것도 10권이 넘는 책을 지금까지 출간했다. 40대 후반에 접어든 그의 꿈은 그가 만난 마다가스카르의 어린이들을 위해 도서관을 설립하고, 교실을 한 칸이라도 지어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마을마다 우물을 하나씩 파주는 꿈도 꾸고 있다. 이를 위해 출판과 전시회를 통해 모금을 하고, 인세의 일부를 마다가스카르 후원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와 뜻을 같이해 교실과 도서관을 짓는 데 자비로 참여하겠다며 여러 사람이 참가 신청을 해놓고 있다.

여행을 통해 뭔가를 얻어 오리라 했던 이민은 그 생각이 큰 착각이었음을 고백한다. 오히려 들을 보고 산을 걷고, 사람을 만나면서 그가 얻은 것은 친구가 옆에 있음을 확인한 것이며, 자기 안의 꿈과 희망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었다. 그는 이번 도보여행을 통해 자기 안에 존재했던 하나의 경계를 넘은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더 고난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인생에 있겠지만, 그 때문에 우울하거나 비감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진작가 신미식이 10대에 이루지 못한 꿈 대신에 30대에 세운 꿈을 차곡차곡 이뤄온 것처럼 그는 40대 후반인 지금 다시 시작할 것이다. 책을 세 권쯤 내는 꿈을 갖고, 또다시 그와 또는 사람들과 여행을 하는 꿈을 꾼다.

두 작가는 묻는다.
“당신에겐 어떤 꿈이 존재하나요?”

추천평

평소에 책 한 권 읽으려면 1~2년은 족히 걸리는 나쁜 독서 습관에도 불구하고, 작곡을 위해 오선지에 음표를 그리는 기분으로, 솔직히 말하자면 마라톤에 참가하는 비장한 심정으로 열심히 읽었다. ‘나도 저 여행을 함께 했어야 하는데…….’ 아니, ‘우리 여행스케치도 글 사이사이의 사진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 건데……’라는 푸념이 가슴 한구석에 자꾸만 메아리 쳐 아쉽다. 목포에서 서울까지의 여정을 읽다 보니 어느새 두 작가와 함께 꾸불텅한 시골길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도랑 같은 냇가를 걷고 있는 나의 모습이 자꾸 겹쳐진다. 길가에 가득 피어 있는 이름 모를 풀꽃들의 속삭임이 국도1번의 감춰진 모든 사연들을 내 귓가에 털어 놓고 간다. 머리카락이 젖을 만큼 땀을 흘린 적도, 발바닥에 굳은살이 박인 적도 없이 마음으로만 빠져든 여행길이었지만, 글의 마지막 부분까지 소풍 같은 여정이 끝나자, 깊은 한 숨을 크게 몰아서 쉬듯, 쉼이라는 휴식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온갖 잡동사니의 상상력으로 무늬만 여행스케치인 나를 내심 반성을 하며 끼워만 준다면 머지않은 날에 함께 떠날 것을 감히 약속드린다. 복잡하고 다양한 문화 속에서 잠시의 쉼을 찾거나 뜻밖의 여행이 값지고 기분 좋은 선물이 될 많은 분들도 기회가 된다면 기꺼이 어우러져 기분 좋은 풍경을 함께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조병석 (여행스케치 리더)
지난 해 가을, 신미식 작가는 ‘국도1번’ 프로젝트를 어린아이처럼 신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국도1번’을 꿈꾸지 않았던 나는 그 이야기를 잊었지만, 꿈꾸었던 그는 그의 발로 오롯이 그 길을 걸었다. 타박타박 두 남자의 뒤를 따라 국도1번을 걸어본다. 잠시 이민 작가의 고향집 툇마루에도 걸터앉아 보고, 신미식 작가와 함께 달콤한 홍시도 맛보며 시골마을을 기웃거려 본다. 잊었던 흙내가, 그리운 외할머니의 냄새가 너울너울 책갈피마다 피어오른다. 이전에는 내 삶에 존재하지 않았던 공간, ‘국도1번’이 내 마음에 하나의 선을 긋는다. 그리고 두 작가가 길을 걸으며 던지는 삶에 대한 생각들은 내 길을 돌아보게 한다. 나의 ‘국도1번’은 어디인가.
박나림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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