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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발행일 | 2002년 11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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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쪽 | 366g | 226*262*15mm |
ISBN13 | 9788943304799 |
ISBN10 | 894330479X |
얼리리더를 위한 5월의 책 : 디즈니 캐릭터 PVC 마그넷 증정
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내가 이 책을 읽은 계기는 2학년 2학기 교과서에 나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책 내용이 끝까지 안 나와있었습니다. 그래서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보려고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날 엄마가 따뜻한 옷을 사 주셔서 새 옷을 입고 거울에 가서 봤는데 깃털 하나가 빠져있었습니다. 깃털이 왜 빠져나왔는지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주인공은 깃털이 빠진 오리들이 깃털을 나누어 달라고 해서 옷 속에 있던 깃털을 오리들에게 꽂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리들과 함께 언덕으로 올라가서 썰매도 타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그런데 잠에서 깨어보니 감기에 걸렸답니다. 어제 오리들에게 나누어준 깃털 때문에 옷 안에 있던 깃털이 없어져서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는 어제 이불을 안 덥고 자서 그렇다고 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어제 옷 안에서 빠져나온 깃털이 아직 있는 걸로 봐서 아마도 꿈을 꾼 것이겠지요? 예전에 따뜻한 옷을 만들려고 살아있는 오리의 깃털을 억지로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이 동물들에게 너무 잔인하게 굴어서 슬펐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그 이야기가 떠올랐는데 주인공이 오리들한테 다시 털을 꽂아주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주인공은 동물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을 가진 것 같아요. 나는 깃털이 들어간 옷 덕분에 겨울에 따뜻하게 지냈는데 털을 빼앗겨 추운 오리들의 생각을 못한 것이 미안했습니다. 오리들의 옷이 깃털이니까 뽑히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요. 이제 억지로 오리털을 뽑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서점에서 책을 구경하다가 책표지에 그려진 그림이 너무 귀여워 책의 내용이 어떨까 궁금하여 책을 넘겨 보았는데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엄마에게 졸라 이 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글씨는 많지 않지만 그림이 너무 예뻐서 나는 이 책을 열 번도 넘게 보았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오리들에게 주인공이 털을 다시 심어주는 장면입니다. 오리들에게 털을 심어주고 있는 주인공의 얼굴이 천사처럼 예뻐 보였고 한 줄로 쭉 서 있는 오리들의 모습은 정말로 귀엽습니다.
내가 만약 주인공이라면 꿈 속에서 오리가 깃털을 달라고 했을 때 주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너무 추워서 덜덜 떨기도 하고 감기에 걸릴지도 모르니까요. 감기에 걸리면 친구들과 놀지도 못하고 학교에도 가지 못합니다. 그리고 더 많이 아프면 주사를 맞아야 하니까요.
그런데 한 가지 걱정이 있습니다. 오리들의 털을 몽땅 뽑아 내 옷을 만들어서 오리들이 추운데 깃털을 주지 못하는 것이 무척 속상할 것 같습니다. 나는 이렇게 오리들에게 털을 주어야 할 지 주지 말아야 할 지 복잡한데 주인공은 오리들에게 깃털을 다 주고 신나게 노는 것을 보니 부럽기도 했습니다.
겨울은 춥기도 하지만 눈이 오면 너무 신나고 좋은 계절입니다. 주인공은 깃털을 다 주고도 행복해 하는 것 같습니다. 꿈이니까 그런 걸까요? 내가 만약 꿈을 꾸면 나는 오리들에게 깃털을 돌려 줄 지 돌려주지 않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을 열 번도 넘게 읽었지만 나는 앞으로도 계속 이 책이 읽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새 옷을 입고 거울을 보았는데 자세히 보니 깃털 하나가 삐져나와 있었다. 깃털이 왜 삐져나왔을까 생각하다가 깜박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내 앞에 오리가 여러 마리 모여 있었다. 오리 한 마리가 말했다. "네 옷 속에 든 깃털을 우리에게 주면 안 되니? 우리는 털이 없어서 너무 춥거든." 나는 옷 속 에서 깃털을 하나하나 꺼내 오리들에게 심어주었다. 열심히, 열심히, 마지막 한 마리까지. "야호!" 오리들과 나는 멀리 있는 언덕으로 달려갔다. 썰매도 타고, 숨바꼭질도 했다. 언덕 밑에 숨었을 때, 갑자기 재채기가 나오려고 했다. 술래한터 들키면 안 되는데. "에,에,에, 애취!" 꿈을 꾸고 있는 것이었다. 엄마는 내가 이불을 잘 덮고 자지 않아서 감기에 걸렸다고 하셨다. 아닌데, 오리들에게 옷 속에 든 깃털을 모두 주었기 때문인데.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바람이 불자 내옷에서 깃털 하나가 빠져나온 거다. 분명히 오리들에게 다 주었는데......
*학교 선생님이 대신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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