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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4년 07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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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쪽 | 350g | 191*250*15mm |
ISBN13 | 9788934915102 |
ISBN10 | 8934915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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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매년 있는 날이지만 잊고 있을 때가 많다. 올해도 학교에서 장애인의 날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 알게 되었다.
장애, 장애인 관련 도서를 찾다 읽게 된 책이 <내 다리는 휠체어>이다. 저학년 때 읽어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책 속의 주인공 마르기트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가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장애를 가진 것에 대해 남들이 동정하듯 바라보는 시선이 싫었고 도와주는 것조차 거부했다. 자존심이 강한 아이이다. 어느 날 심부름을 가게 된 마르기트는 도움없이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휠체어를 타고 나섰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받지 않는다. 지기라는 친구가 "너도, 나도 별난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고 마르기트는 자신이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장애인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당연한 것이다. 마르기트도 더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해졌다. 이런 자신감을 갖게 되고 당당해진 마르기트가 대단하고 지기도 정말 멋진 친구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게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내가 생각하는 장애인은 같은 사람이다. 장애인이라고 다른게 아니라 모두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르다. 생김새도 생각하는 능력도 행동도 다르다. 장애인도 우리와 다를 뿐이다.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만약 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조금 슬플 것 같다. 부모님도 속상해 하시겠지?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지만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볼 것이다. 나 혼자 할 수 없으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이다. 용기내어 다가가면 서로 편해지고 가까워지지 않을까?
2학년 때 지적장애를 가진 친구와 짝지가 된 적이 있다. 처음엔 장애를 가진 친구라 해서 조심스럽고 선뜻 다가가기 힘들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
그 친구는 나와 다를 것이 없었다. 우리 둘은 우리만의 소통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서로의 기분을 알아 가고 함께 놀면서 이해하고 배려해 주었다. 나도 그 친구도 말이다.
이처럼 나와 생각이 다르고, 외모가 다르다고 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모두 나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하는 이웃이고 친구이다. 서로가 보듬어 주고 따뜻한 눈빛으로 대해 주고, 이해하고, 배려하고, 도와주고, 기다려 주면 모두 행복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나부터 노력하자.
<내 다리는 휠체어> 제목을 보면서 주인공이 다리가 불편하구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은 걷지 못하는 장애를 갖고 있어서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힘들어 보였다. 횡단보도 턱을 올라가지 못하는 장면이 답답해 보였다.
주인공은 처음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누구의 도움도 받고 싶지 않고 스스로 하려는 자존심이 강해 보였다.
하지만 혼자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도움이 필요할 때는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나서 생각이 바뀐 것이다.
내가 주인공이라면 도와 달라고 했을텐데...... 주인공은 자존심이 강한 아이인가 보다.
만약 내가 이 친구처럼 장애가 있다면...... 잘 모르겠다.
장애인을 차별하면 안 된다. 장애를 가졌다고 무조건 내가 나서서 도와주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친구들도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다.
도움을 필요로 하면 당연히 도와주어야 한다.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 친구니까.
처음 장애인을 봤을 때는 이상해 보였다. 나보다 많이 다르고 일반 사람과도 달랐기 때문이다. 내가 만일 휠체어를 타고 다니다면 다른 사라들이 이상하게 볼 것 같아 자신감이 떨어져 밖을 나가는게 싫겠지. 내가 불쌍해 보여 뒤에서 밀어주고 도와주는 사람도 물론 있겠지. 그런 나 자신이 창피할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주인공에게서 배운게 있다. 당당하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함께 학교생활을 하려면 내가 먼저 말을 걸고, 도와주고, 차별하지 않고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반과 2학년, 그리고 4학년 때 지체 장애가 있는 친구와 같은 반이 되었다. 2학년 때는 그 친구가 장애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때는 장애가 뭔지 조차 잘 몰랐다. 장애가 무엇인지 알고 그 친구가 장애가 있다는걸 알았을 때에는 내가 도움을 주고 챙겨줘야 할 것만 같았다. 장애를 가진 친구에 대해 알기 전에는 그 친구가 꼬집고 때리고 수업 시간에 이상한 소리를 내기도 하고 행동이 이상해서 짜증이 났다. 하지만 친구의 상황을 알고부터는 하지 말라고 타이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도와주었다. 4학년 때는 다른 아이들이 그 친구를 비웃고 화를 내곤 했다. 나는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친구들의 행동을 말렸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나한테 장애를 가진 친구를 맡길 때도 있었다. 선생님께서 나에게 그 친구를 부탁할 때 솔직히 내키지 않았다. 다른 친구들과 편하게 마음껏 놀고 싶었기 때문이다. 장애를 가진 친구와 함께 같은 교실에서 생활하면서 그 친구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고, 피하고 멀리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가가서 손을 내밀자 친구 또한 나의 마음을 받아주었다. 하는 행동이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익숙해지면서 나의 친구로 받아 들였고 함께 지내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해 주고 먼저 손 내밀어 주면 가까워질 수 있는 친구다. 5학년인 지금도 언어 능력이 조금 부족한 친구가 있다. 체육 시간에 그 친구가 나한테 먼저 다가와 말을 걸었다. 같이 놀아주는 친구가 없다고 함께 공놀이를 하자고 제안했다. 조금 재미없었지만 진심으로 놀아줬다. 시무룩해서 기운이 없어 보였던 친구가 웃으면서 공놀이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나아져 다행이기도 했고 뿌듯했다. 내가 읽은 책 제목이 <내 다리는 휠체어>이다. 제목만 보아도 다리가 불편한 친구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주인공 마르기트는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친구이다. 다리가 마비되어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마르기트는 사람들의 도움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자기 스스로 하는 것을 원했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도 그냥 짜증만 내는 아이였다.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을 깨닫는다. 장애인은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 장애인은 우리와 조금 다를 뿐이지 같은 사회에서 살아가는 같은 사람이다.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고 돕고 배려해야 한다.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하는 것' 이것이 장애를 가진 친구와 가까워지고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일 학년 때 선생님이 골라 주신 책을 며칠 전에 다시 읽어 보았다.
그때는 아무 생각없이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니 건강해서 마음대로 뛰어 다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책 속에 주인공인 마르키트는 태어날 때부터 다리를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를 타고 다니지만 무슨 일이든 혼자 힘으로 하고 싶어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과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사는 아주 밝은 아이다.
엄마가 심부름을 시키면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내 자신이 부끄럽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도 엄마가 몇 번씩 말씀하셔도 못 들은 척 하고 안해서 엄마께 꾸중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엄마친구 중에서도 휠체어를 타시는 분이 있는데 나는 볼 때마다 철 없이 타고 싶다고 떼를 써서 아줌마 무릎에 몇 번 올라탄 적도 있다.
지금 생각하니 내가 너무 부끄럽다.
다시는 그러지 말고 내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며는 꼭 도와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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