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 과외라는 책을 읽었다. 내가 만약 내 사촌동생에게 놀기 과외를 한다면 보드게임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 보드게임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재미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에서 어떤 놀이를 알려주는지 궁금해 하며 책을 읽었다.

나는 라디슬라가 교장실에서 첼로선생님 전화를 받았을 때가 인상 깊었다. 첼로 선생님은 아프다고 당분간 수업을 못 한다고 말씀하셨다. 라디슬라가 첼로 수업을 좋아하는데 못하니 실망스러울 것 같다. 내가 라디슬라였어도 좋아하는 수업을 못하면 실망스러울 것 같다.

라디슬라는 앙투안 집에 가서 만화 그리는 법을 배웠다. 나는 만화를 못 그리는데 앙투안한테 배우고 싶었다. 앙투안한테 배우면 잘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놀기 과외를 한 앙투안이 천재인 것 같다.

앙투안은 라디슬라한테 미술과외를 했다. 그리고 앙투안은 라디슬라 아빠를 만났다. 라디슬라 아빠와 앙투안이 만날 때 조마조마했다. 왜냐하면 라디슬라 아빠는 앙투안이 학생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앙투안이라도 심장이 떨렸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렇게 생각했다. ‘학원을 많이 다녀도 재미없구나!’

라디슬라한테 "네가 다니고 싶은 학원은 다니고, 그 빈 시간은 친구들이랑 뛰어 놀아!"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 하면 라디슬라는 편해질 것 같다.

앙투완의 황당한 과외

-'놀기 과외'를 읽고-

 '놀기 과외'.

 책제목과 책표지의 그림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한 마음에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은 아주 얇고 그림도 독특했는데 내용이 정말 재미있었다.

 주인공 앙투안이 라디슬라스의 아버지와 통화하는 장면은 제일 재미있는 명장면이었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일명 미켈란젤로 수업이라고 놀라는 장면에서 앙투안이 아버지에게 들킬까봐 조마조마하는 장면이 실감났기 때문이다.

 또 라디슬라스가 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는 거짓말까지 하여 더욱더 흥미진진해졌다.

 그리고 첫 수업을 마치고 나자 라디슬라스가 진짜로 600프랑이란 큰 돈을 주었을때 과연 어떻게 일이 진행될까 궁금하고 재미있었다. 그때 앙투완은 얼마나 당황했을까? 600프랑이라는 큰 돈이 기쁨이 아니라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으로 느껴졌으리라 생각하니 정말로 앙투완이 불쌍했다.

 나는 라디슬라스가 '놀리 과외'를 해달라고 했을때가 가장 인상 깊었다. 어떻게 친구가 친구한테 레슨을 해달라는 것인지 '놀기 과외'라는 이름을 붙인게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만화 레슨을 해달라고 하는 친구가 있다면 황당했을 것이다. 아니, 그림을 그리는 것도 아니고 만화를 그리는 것으로 과외를 한다니 얼마나 황당한 제안인가. 그리고 나는 그때 앙투완이 그 제안을 거절하기를 바랐었다. 만약 어른들께 그 사실을 들킨다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라디슬라스와 지내는 앙투완이 불쌍해 보였다.

 이 책은 내용이 다 끝나고도 다음 내용은 뭘까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 책은 나에게 상상력과 놀라움을 주는 재미있는 책이다. 그래서 다음에 한다는 공짜 놀기과외는 무엇일까 정말 궁금하다.

우리 주변엔 참 많은 학원이 있다. 수학, 영어, 피아노, 태권도, 논술, 미술 등 수많은 학원이 있지만 난 아직 놀기 학원은 들어보지 못했다. 이런 학원이 아니면 과외를 하는데, 놀기과외도 들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 제목만 보고 난 무척 호기심이 일었다. 얼마나 부자면 노는 것도 과외를 시킬까? 난 공부는 잘 못해도 노는 것만큼은 자신있게 잘 할 수 있는데... 순간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가 부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라디슬라스는 공부를 잘 해서 구구단표를 12단까지 다 외울 수는 있지만 놀기는 못한다. 라디슬라스는 너무 공부만 하다 보니 놀기에는 소질이 없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라디슬라스가 부럽다. 공부도 잘 하지만, 최고의 선생님께 수업을 받기 때문이다.

라디슬라스 아버지는 진짜 아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 라디슬라스가 짝인 앙투안에게 그림 수업을 받지 않고 놀기만 했는데도 안 혼내시고, 오히려 친구와 잘 어울리게 하려고 노력하시는 것이 보이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600프랑이나 주면서 놀게 하다니, 난 정말 부러웠다.

어린 시절에도 공부는 중요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커서 사회생활을 잘 하려면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친구와 우정을 쌓는 것이다. 친구들이 많아야 재미있는 이야기도 할 수 있고, 불만도 털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친구들이 없을 경우에는 외톨이가 된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난 외톨이가 되고 싶지는 않다. 그렇게 외톨이가 되면 심심하고, 친구들에게 불만도 못 털어 놓아서 화병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점은 공부만 잘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며 우정을 쌓아가면서 공부하는 것이 더욱더 좋은 것이다. 이제부터 난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어야겠다.

 나는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 우스웠다. 세상에 ‘놀기 과외’라니... 국어 수학 영어 등의 과외는 들어 보았어도, 놀기 과외라는 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약 ‘놀기’라는 과목이 있어 시험을 본다면 나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100점을 맞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에게 놀기만큼 잘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라디슬라스라는 아이는 달랐다. 라디슬라스는 공부는 잘 하지만 노는 것을 잘 못한다. 라디슬라스는 모든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친구들이 부담스러워 해서 싫어한다. 나는 그런 친구가 있으면 오히려 좋아할 것 같다.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그 친구가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친구 중에도 학원(과외)를 많이 다니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학원을 많이 다녀서 공부도 잘 하지만 성격도 좋아서 우리 반에선 인기가 짱이다. 어쩜 라디슬라스는 너무 많은 과외를 하느라 친구를 사귀는 것을 하지 못한 것 같다.

 어느날 라디슬라스는 짝꿍 앙투안이 그린 그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라디슬라스는 놀기 외에 그림도 못 그리기 때문이다. 라디슬라스는 짝꿍에게 어떤 선생님에게 그림을 배우냐고 물었지만 앙투안은 배우는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 때부터 라디슬라스는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아 앙투안에게 그림 과외를 받기 시작한다. 그러나 라디슬라스는 그림에 전혀 소질이 없었고, 모처럼 친구와 만나서 함께 하다보니 놀기과외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앙투안은 그림도 가르치지 않고, 놀기만 하는데도 매 주 6백 프랑이나 받는 것에 가책을 느껴서 라디슬라스 아버지에게 그 동안 받은 돈봉투를 꺼내면서 사실대로 말하였다. 그러자 라디슬라스 아버지는

“얘야, 내 얘기 좀 들어 보겠니? 네 덕분에 나는 바로 내 아들에 대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단다. 첫째는 그 애가 그림에는 재능이 전혀 없다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뭘 숨기는데도 전혀 소실이 없다는 것이다. 난, 내가 늘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다. 라디슬라스의 행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을 해 왔다. 그 애가 어떻게 하면 많은 걸 배울 수 있을까? 최고의 선생님만 구해줄 수 있을까? 학교에서도 일등만 할 수 있을까 하고 언제나 마음을 써 왔다. 난, 그 애도 그걸 원한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그 애가 행복해 하고 있는 줄 알았어. 그런데 네가 내 눈을 뜨게 해 주었구나.”

라고 하면서 앙투안에게 놀기 과외를 해 달라고 하셨다. 난 이 부분이 무척 감명 깊었다. 많은 부모님들이 라디슬라스 아버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진짜 행복은 최고의 선생님을 구해 주시고, 많은 걸 배울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한 것을 하는 것이다.

 왠지 이젠 라디슬라스가 친구들에게도 인기 있는 아이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앙투안과 놀기 과외를 하면서 진짜 놀이가 무엇이며, 친구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어린이에게 중요한 것은? 놀기 과외

주인공 라디슬라스는 저처럼 구구단을 줄줄 외우고 나와 같이 안경을 써요. 다른 점도 있어요. 저는 라디슬라스 처럼 첼로를 배우지 않아요. 그리고 내 방에는 침대가 없어요. 라디슬라스는 무척 바쁜 아이예요. 왜냐하면 배우는 게 많기 때문이예요. 첼로, 영어 아주 많은 학원에 다녀요. 그러던 어느 날 라디슬라스는 양투안에게 놀기 과외를 배우게 돼요. 그림 그리는 것을 배우게 되었고, 앙투안과 놀기도 해요. 라디슬라스는 앙투안을 통해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저는 그런 라디슬라스가 참 부러웠어요. 저도 라디슬라스처럼 놀기과외를 하고 싶어요. 저는 학원을 다니느라 너무나 바쁘거든요. 학교가 끝나면 집으로 선생님이 오시고 영어 학원에도 가야돼요. 영어 학원 숙제도 너무 많아서 나는 너무 지쳐요. 꾸벅꾸벅 졸 때도 있어요. 저는 그래서 가끔 학원에 많이 보내는 엄마를 말리고 싶을 때도 있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어린이한테는 공부보다 놀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어요. 물론 공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공부를 하면 배우는 게 많잖아요. 세상을 알 수 있고. 똑똑해지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나는 노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어린이는 원래 놀아야 돼요. 놀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깔깔깔’ 웃음이 나서 건강에도 좋을 거예요. 어린이들에게는 ‘하하호호’ 웃는 재밌는 놀기과외가 꼭 필요해요! 어린이들에게 놀기과외 시켜주세요!


신청인: 권혜진(010.8998.8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