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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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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박범신, 이제하, 김채원 | 현대문학 | 1999년 07월 31일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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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이 상품의 시리즈 (9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751007
ISBN10 89727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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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자 소개 (3명)

194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원광대 국문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ㆍ단편을 발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1년... 194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원광대 국문과 및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여름의 잔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78년까지 문예지 중심으로 소외된 계층을 다룬 중ㆍ단편을 발표, 문제작가로 주목을 받았으며, 1979년 장편 『죽음보다 깊은 잠』『풀잎처럼 눕다』등을 발표, 베스트셀러가 되어 70~80년대 가장 인기 있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활약했다. 1981년 『겨울강 하늬바람』으로 '대한민국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빛나는 상상력과 역동적 서사가 어우러진 화려한 문체로 근대화 과정에서 드러난 한국 사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다수의 작품을 발표하며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작품 중 70년대와 80년대에 발표된 작품들은 폭력의 구조적인 근원을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또한 도시와 고향이라는 이분법적인 대립구조를 통해 가치의 세계를 해부하려는 시도로 인해 대중작가라는 곱지 않은 평을 듣기도 했다.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중 1993년 돌연 절필을 선언하고 문학과 삶과 존재의 문제에 대한 겸허한 자기 성찰과 사유의 시간을 가졌다. 사유의 공간으로 선택한 곳은 세상에서 가장 높고 멀게 느껴지던 히말라야였다.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 등 히말라야를 여섯 차례 다녀왔으며 최근에는 킬리만자로 트레킹에서 해발 5895미터의 우후루 피크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1996년 유형과도 같은 오랜 고행의 시간 끝에 [문학동네] 가을호에 중편소설 「흰소가 끄는 수레」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재개한 후 자연과 생명에 관한 묘사,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 세계로 문학적 열정을 새로이 펼쳐보이고 있다. 명지대 교수, 상명대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외등』은 그가 글쓰기를 떠나기 전의 문학세계와 그 후의 문학성이 어우러져 있는 작품으로, 해방 후의 현대사의 흐름을 같이 걸어온 주인공 서영우와 민혜주, 노상규 이 세 인물들을 통해 잃어버린 사랑의 원형을 찾아 결국엔 죽음에 이르는 피빛 사랑을 그려내면서 해방 후 현대사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더러운 책상』은 특이하게 '단장'으로 이뤄져 있다. 박범신의 자전적 소설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그가 겪었을 젊은 날의 고뇌들이 그렇게 표현된 것처럼 평가받는다. "새벽이다. 무엇이 그리운지 알지 못하면서, 그러나 무엇인가 지독하게 그리워서 나날이 흐릿하게 흘러가던, 그런 날의 어느 새벽이었을 것이다."라는 그의 말은 예술가로서 인간으로서 살고자 했던 그의 고민을 엿보게 해준다. 작가 박범신은 이 작품으로 창작과비평사가 제정한 2003년 제18회 만해문학상을 수상했다.

『남자들, 쓸쓸하다』에서 박범신은 그의 문학인생 못지않게 녹록치 않았던 남자인생 60년을 이야기한다. 오로지 아들 하나를 욕망하던 어머니의 늦둥이 외아들로, 수많은 복병에도 불구하고 30년 이상 한 울타리를 지켜온 남편으로, 수십 년간 밥벌이를 감당해야 했던 고단한 아버지로 살아온 시간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남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참된 의미를 짚어본다.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어가는 사회 구조 안에서 이제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남자들, 즉 구시대의 ‘화려한 권력자’에서 이 시대의 ‘쓸쓸한 인간’으로 자리바꿈한 중년 남자들의 현주소를 살펴봄과 동시에, 이제는 사회의 구석자리에서 불안한 헛기침만을 날릴 수밖에 없는 그 ‘쓸쓸한’ 남자들의 진솔한 속내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비우니 향기롭다』는 더욱 더 소유하고자 하는 물질 만능주의 현실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나'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안내서이다. 내면의 깊이가 더욱 확장된 저자가 히말라야에서 깨달은 바는 진정한 삶의 행복은 가지려는 마음보다 비우려는 마음에 있다는 것. 이는 바로 불교 철학의 '무소유'와 직결된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소유하지만 살아가는 기쁨이 더 줄어든 시대.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이 외의 작품으로 『죽음보다 깊은 잠』 『풀잎처럼 눕다』 『불의 나라』 『물의 나라』 『겨울강 하늬바람』 『킬리만자로의 눈꽃』 『침묵의 집』 『와등』 『더러운 책상』 『나마스테』등이 있고, 소설집에 『토끼와 잠수함』 『덫』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 등이, 연작소설에 『빈 방』 『흰수레가 끄는 수레』 등이 있다. 2001년 소설집 『향기로운 우물 이야기』로 제4회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05년 『나마스테』로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했다.

2007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5개월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촐라체」라는 소설을 연재하였다. 이 소설은 2005년 1월 히말라야 촐라체봉(6440m)에서 조난당했다가 살아 돌아온 산악인 박정헌·최강식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또한 『촐라체』와 『고산자』와 함께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인 은교에서는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있다.

죽음이란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이며,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풀어내는 '영원한 청년작가' 박범신은 최근에도 『비즈니스』, 『빈방』, 『외등』, 『힐링』,『소소한 풍경』등을 발표하며 꾸준히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마산 고교를 거쳐 홍익대 조소과에서 입학했으나, 조각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196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3학년에 다시 편입하였다. 「현대문학」, 「신태양」, 「한국일보」 등을 통해 시와 소설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초식』『기차, 기선, 바다, 하늘』『용』『독충』등과 장편소설 『열망』『소녀 유자』『진눈깨비 결혼』,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 1937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마산 고교를 거쳐 홍익대 조소과에서 입학했으나, 조각과에 입학했으나 곧 중퇴하고 1961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3학년에 다시 편입하였다. 「현대문학」, 「신태양」, 「한국일보」 등을 통해 시와 소설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초식』『기차, 기선, 바다, 하늘』『용』『독충』등과 장편소설 『열망』『소녀 유자』『진눈깨비 결혼』, 『능라도에서 생긴 일』, 시집 『저 어둠 속 등빛들을 느끼듯이』『빈 들판』및 영화칼럼집, CD『이제하 노래모음』등이 있다. 이상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편운문학상, 동리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 1946년 경기도 덕소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75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밤 인사」가 추천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래, 삶과 내면을 차분히 천착하는 그만의 문체미학으로 한국문학사의 고유한 자리를 일구어왔다. 1989년 중편소설 「겨울의 환幻」으로 “인간의 운명적 쓸쓸함, 어쩔 수 없는 삶의 허망함”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상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6년 단편소설 「베를린 필」로 현대문학상을, 같은 해 소설집 『쪽배의 노래』로 “삶을 구성하는 풍경 하나하나가 얼마나 풍성한 의미와 내면적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일깨운다”는 평과 함께 형평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초록빛 모자』, 『가득찬 조용함』, 『봄의 환』, 『달의 몰락』, 『가을의 환』, 『지붕 밑의 바이올린』, 『쪽배의 노래』, 중편소설 『미친 사랑의 노래』, 장편소설 『형자와 그 옆 사람』, 『달의 강』, 장편동화 『장이와 가위손』, 『자장가』, 자매 소설집 『먼 집 먼 바다』, 『집, 그 여자는 거기에 없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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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10/14 이희인(heen@ktcf.co.kr)
한 해 한 번 치르는 고약한 고뿔처럼, 올해도 올해의 좋은 소설을 치렀다.

김채원과 오정희를 함께 읽었다. 나이 들어가는 여자의 떨림에 대해 언젠가 차분히 써내려가던 김채원과, 자그만 거울에 반사된 빛에도 무기력하게 스러져가는 노인을 그렸던 오정희. 일테면 실버픽션이라 할 수 있을지. 두 작가의 시선이, 함께, 인생의 황혼기에 돌려지고 있다는 것이 그닥 뜻밖으로만 여겨지지 않았다.

늙은 요리사, 늙은 웨이터가 있는 레스토랑에서 어쩐지 아구가 잘 들어맞지 않는 말들을 요설처럼 늘어놓는 초로의 자매 이야기 <인마이 메모리>는 실상 김지원-김채원 작가 자매가 주인공인 듯싶다. 반신불수의 몸으로 어두워져 가는 방에 홀로 내버려진 채, 틈입자인 강아지에게조차 능멸당하는 노인의 이야기 <얼굴>은 <동경(銅鏡)>이 보여주던 그 어찌할 수 없는 절망과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

르느와르 같다든가, 뭉크 같다든가 서로 그렇게 다른 화풍으로 그린 그림 같은데, 김채원과 오정희의 문체는 여전히 마음을 할퀴는 예리한 손톱을 어디엔가 감추고 있다. <너무도 쓸쓸한 당신>의 박완서까지, 이제 우리 소설의 어른인 그분들 주름이 선연하게 느껴진다. 그 주름 잡힌 눈으로 찬찬하고 세심하게 우리네 살이를 헤집어 낼 것 같다.

윤후명과 윤대녕을 함께 읽었다. 두 분 희대의 방랑객들이 이번엔 또 어디로, 어떤 동기로 훌쩍 떠나갔을까? 낯선 이방에서 또 무엇무엇을 발견하고, 무엇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을까, 자못 궁금하였다. 그런데, 좀 피곤했던 탓일까? 두 작가 모두 여행을 쉬고 있었다. 그보다는 은둔이랄지 일탈이랄지, 좀 뜻밖이다 싶은 이야기들을 들고 찾아왔다.

병든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찾아든 윤후명의 은둔지나(<외뿔짐승>), 일상에 흐르는 편견과 고독을 피해 동성의 애인 '수사슴 기념물씨'와 골방으로 잦아든 윤대녕의 일탈(<수사습 기념물과 놀다>)이 심상치가 않았다. 그렇다고는 하나, 어쩐지 그 은둔과 일탈도 여행의 연장이란 생각이 든다. 몸에 밴 역마살을 주체하지 못해 윤후명은 은둔지에서조차 저 상상 속 동물인 '외뿔짐승(일각수)'과 조우하게 되고, 윤대녕은 백남준의 '수사슴 기념물' 전시회 포스터를 바람 속에 남긴 채 휑하니 프라하로 떠나버리더라. 때때로 두 작가는 너무 넓어지거나 너무 난해해진다.

이동하와 이제하, 박범신을 함께 읽었다. 퍽 다른 세계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실은 그 작가들을 잘 알지 못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함께 읽은 것이었다. 단편의 정도(正導)랄지, 작가의 작가됨이랄지, 그런 것들이 두루 느껴지는 함께 읽음이었다. 역시 초로의 나이에 접어든 중견 작가들의 세상 보기일진대, 이동하는 그런 나이에 비로소 맞닥뜨리게 되는 신산하고도 당황스런 삶의 경험을(<앙앙불락>), 이제하는 더불어 나이는 먹었으되 여전히 가볍고 유치하기만 한 인간의 관계라든가 삶이라는 것을(<견인>), 박범신은 지금을 반성하는 거울로써의 순수했던 젊은 작가 시절을(<내 기타는 죄가 많아요, 어머니>) 제각기 그리고 있다.

한창훈을 따로 읽었다. 애벌레에 비유되는, 꿈이 거세된 성장과 그 성장을 관통하는 성과 죽음, 역사의 얽힘이 질척대는 문체로 그려지고 있다. 그러한 성장이란 일테면, '젖무덤을 보기 전에 찢겨져 나온 내장을 보았고, 부드러운 살결을 만져보기도 전에 떨어진 붉은 살점을 보았고, 뜨겁게 껴안아보기도 전에 세상을 향해 내뿜어져 나오는 새빨간 피를 보았고, 향기로운 머리카락의 냄새를 맡아보기도 전에 두 개골이 부서지는 것을'(p.308-309) 목도하게 된, 너무 빨리 왔거나 너무 버겁게 맞닥뜨린 성장일 터였다. 그러한 애벌레도 허물은 벗겨지고 어떻게든 나비로 날아오르게 될 터이다. 동시대 젊은 작가들과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이는 한창훈 글쓰기의 젖줄이 바로 거기에 있었을까?

윤형진을 따로 읽었다. 뭐랄까, 우리 전통에는 퍽 드문 소설이라고나 할까. 책이라는 꽤 상징적인 소재 자체가 이미 그런 것들을 배태하고 있을 터이지만, 지식과 권력, 앎과 함, 읽기와 쓰기 등의 복잡하고 난해한 문제들이 비교적 억지스럽지 않게, 짧은 단편에 넉넉히 구축되어 있다. 동시대 사회 문제를 꿰뚫는 시선이 이 만큼 폭넓고 깊은 눈망울로 쓰여진 우화를 우리 문학에서 좀체 쉽게 떠올릴 수가 없었다. 75년생 여성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미증유의 데뷔작 <책을 먹는 남자>를 읽는 동안, 보르헤스의 미로 같은 작품들이나 마리 다리외세크의 <암퇘지>, 저지 코진스키의 <챈스 박사> 같은 소설들이 내내 머릿속에 맴돌았다. 뻔뻔하게 비현실적이고, 놀랍도록 상징적인 소설이다.

전경린을 따로 읽었다. 내게 전경린은, 때론 현란한 수사와 형체를 파악하기 힘든 감수성 때문에 조미료를 너무 많이 친 음식을 먹듯 읽어내기 어렵거나, 혹은 거역할 수 없는 통찰력으로 온 몸의 노폐물이 쪽 빠져나가는 얼큰한 보양식을 먹는 시원함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바다에는 젖은 가방들이 떠다닌다>는 노련한 심리학자가 사랑과 결혼이라는 기묘한 덫에 관해 꽤 정통한 임상 보고를 하듯 그 전개와 통찰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사랑과 결혼, 인생은 알려고 해야 더욱 알 수 없는 것. 그리하여 전경린이 내린 임상 결론은 허무한 대로 또 달리 이견이 없을 듯싶다. '어차피 인생에 더 나은 것 따위는 없을 것 같다. 우리는 단지 더 모르는 것에 끌릴 뿐이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 없어질수록 삶의 열정도 사라져간다.' 는. (p. 298)

김영하, 배수아, 백민석, 원재길, 전경린, 하성란 등 비교적 신진작가들이 포진하였던 지난해, 올해의 좋은 소설과는 달리, 또 파격적으로 김영하 라는 비교적 신진 작가에게 수상의 영애를 안겨준 동출판사의 '99현대문학상'과는 달리, 중진-원로급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올해의, 올해의 좋은 소설은 마치 소설의 시계를 십여년 전쯤으로 돌려놓은 느낌이다. 무엇일까, 이러한 묶음의 의도는? 새로운 세기를 앞둔 시점에서 소설의 기본이랄지 자세 같은 것을 다시금 환기해보자는, 그래서 그 힘을 노련하고 경험 많은 중진-원로 작가들에게 빌어보자는 의도는 아니었을까? 유니크한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신진 작가들의 빛나는 작품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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