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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비드 르 브르통 저/김화영 역 | 현대문학
    10% 9,900 11,000
    리뷰 총점 10.0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p*****s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6월은 주말마다 나갈 일이 있었고 그 시간들 역시 대부분 좋고 원하던 일이긴 했지만 피로감은 어쩔 수 없다. 몸이야 늘 불편하다지만, 문제는 신경이 지쳐 늘어진 기분... 정신이 사나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마저도... 못 쉬었으니 못된 성격이 튀어나올 거야, 라는 자기암시일 가능성이 높지만... 어쨌든 심신에 힘을 다 빼고 숨만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은 더욱더 간절하게 하루 종일 내밀하고 싶은 날이다. ‘말도 걸지 마시오(은밀하고 내밀한 바람...).’ “남다르고 각별한 경험을 하는 데는 자기만의 견고한 정체성이 필요불가결한 조건이다. 이러한 규칙에 수반되는 약간 의외의 귀결은 바로 혼자서 여행하는 편이 낫다는 사실이다. 둘이서 여행하게 되면 벌써 동일한 경험을 나누어 가지기 위하여 자신의 어느 한 몫을 포기하게 되며(...)” 모든 종류의 여행에 이런 면이 있다고 믿는다. 그건 ‘삶’이라는 유일하고 긴 여행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 인간관계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정답이 없고 수많은 갈등이 생기는 건 당연지사! “확실하거니와, 내가 만약 산책의 동반자를 찾는다면 나는 자연과 하나가 되어 교감하는 어떤 내밀함을
  • 김초엽 저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7.0
    YES마니아 : 로얄 h******e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작품 해설을 다 읽고 나서야 주인공 유안의 선택이 이해가 되었다. 왜 이런 결말일까 당혹스러웠는데, 이제는 그것이야말로 유안의 최선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독자가 느끼는 이러한 당혹감마저도 의도된 것이 아닐까 싶다. 작품을 보는 독자는, 그이야기의 관객일 수밖에 없으므로, 작품 속 비극 또한 관망하는 입장에 놓이게 된다. 작품의 결말에 이르면 관망의 대상이 사라진다. 사라짐으로써 생겨나는상황의전복이 관객을 당황시키지만, 그 당혹감이야말로 내가 비극의 관조자일 뿐이라는 것을, '소비자'였다는 것을 부끄럽게도 깨닫게 한다. (168쪽) 나는 나의 고통을 팔아서 생존했고, 때로 그 사실에 수치심을 느꼈다. 나는 모멸감을 잊기 위해 더 많이 도약해야 했다. (175쪽) ... 나는 내가 무엇을 바라왔는지 비로소 알았다. 내가 바라는 건 죽음이 아니었다. 나는 삶을 원했다. 누구보다도 삶을 갈망했다. 단지 다른 방식의 삶을 원할 뿐이었다. 비극을 소비하기 위하여 온 자들을 비극의 현장에 잡아 가두고 조종하는 귀환자들의 모습은, 또 다른 비극을 생산하는 것처럼 보이며 소름이 끼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 정말
  • 김초엽 저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7.0
    S****o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통해 SF 세계 속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던 김초엽 작가. 위의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므레모사>도 상당히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소설에서는 가상의 나라 ‘이르슐’이 등장한다. 이르슐의 도시 ‘므레모사’에 있던 어느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났고, 그로 인해 유독성 물질이 외부로 노출되면서 주변 일대가 폐허가 되어 버리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이르슐은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언론 노출을 철저하게 막아 베일에 쌓인 나라가 되어 버린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르슐에서 ‘므레모사 투어’에 참여할 인원을 모집하게 되고, 주인공 ‘유안’을 비롯하여 저마다의 사연과 목적을 가진 6명의 인원이 모여 비극의 근원지, 므레모사로 향하게 된다.재난이 발생했던 장소를 여행하는 ‘다크투어리즘’에 대한 소재를 접하니 자연스럽게 윤고은 작가의 <밤의 여행자들>을 떠올리게 했는데, 내용 전개 과정과 결말까지 보면 두 책이 많은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다크투어리즘이라는 소재에 대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역사적인
  • 김초엽 저 | 현대문학
    10% 12,600 14,000
    리뷰 총점 8.0
    쟁*꾸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왠클떡의 세번째 모임 책으로 므레모사를 선정 하였습니다. 므레모사는 원인 불명의 화재로 폐허가 되어버린 지역입니다. 진압에만 한 달여 넘게 걸렸고, 독성물질이 나와 농작지와 식수원을 오염시켜 사람들을 죽게 하여 죽음의 땅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책은 이 재난지역인 므레모사를 관광지로 만들어서, 관광지가 된 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입니다. 책 표지가 알록달록 해서 디스토피아 책인줄 전혀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이 표지를 열심히 봤더니 이 책의 내용을 나름대로 담고 있는 표지구나(바닥에 있는 목각 인형같은 사람이라던가, 꽃밭 처럼 되게 평화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아니라던가..)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초엽 작가님의 책은 흡입력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정말 호로록 읽기 쉬웠고, 짧기 때문에 뒤로 가면 갈 수록 '벌써 마지막 부분이라고?' 라는 생각이 들며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마 제가 상상하며 읽어야 하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생각지 못한 결과로 끝나서 당황스러웠지만 한쪽 다리를 잃고 난 후 가만히 누워 있을때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유안이 선택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삶에 대한 다른 선택을
  • 정소현 저 | 현대문학
    10% 11,700 13,000
    리뷰 총점 10.0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님의 리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정소현 작가의 책들을 열심히 읽고 있는 요즘이다. '책들'이라고 해도세 권뿐이라서(소설집 두 권과 중편 한 권), 한 권만 더 읽으면 전작을 다 읽게 되니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슬프다) 2020년 현대문학 핀 시리즈로 출간된 <가해자들>은 아파트 주민들 간의 층간소음 문제를 다룬다. 정소현 작가의 소설답게, 현실적인 문제를 다루면서도 그 방식이 매우 공포스럽다. 전업주부인 '나'는 언제부터인가 층간소음에 시달린다.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 놓거나 노래를 부르며 소음을 떨쳐보려고 해도 소용없고, 남편과 딸에게 시끄럽지 않느냐고 물으면 너무 민감한 거 아니냐는 타박이 돌아올 뿐이다. '나'는 참다 못해 소음의 진원지로 추측되는 위층에 사는 사람들에게 항의한다. 하지만 위층 사람들은 그 시간에 집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층간소음을 막기 위해 바닥에 매트를 깔고 슬리퍼를 신고다니는 등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항변한다. 그러나'나'는 믿지 않고, 이웃들은 계속해서 분란을 일으키는 '나'를 점점 더 미워한다. '나'의 위층, 아래층에 이어 옆집 사람까지. 종국에는 '나'의 딸조차 '나' 때문에 이웃들로부터 배척당하고
  • 서수진 저 | 현대문학
    10% 11,700 13,000
    리뷰 총점 8.0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뻑*님의 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어렵게 미술 공부를 한 유진은 그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계속 좌절한다. 이대로 있을 수는 없어서 도망치듯 호주로 떠난 그녀는 그곳에서도 미술 관련이 아닌 카페에서 일한다. 카페 일이 끝나고 펍에서 술을 마시는 게 그녀의 일과였다. 그러던 술집에서 쫓겨나듯 나온 데이브와 술집 앞에서 마주치고, 전혀 모르던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국에서 만난 연인과 사랑을 완성해가는 상상은 한 번쯤 해봤던 일이다. 하지만 유진과 데이브가 보여준 건 환상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남녀의 모습이었다. 문화 차이도 극복해야 했고, 삶의 질문에 대한 답도 찾아야 했다. 서로의 집에 초대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너무 달랐고, 그 의미를 알게 되면서 확인하는 사실도 힘들었다. 서로 사랑에 빠진 이유는 단순했지만 명확했고, 우리 역시 같은 이유로 사랑한다. 그런데도 이들의 사랑은 현실에서 겪는 일의 답을 찾아줄 정도로 색을 분명히 하지 못했다. 그들이 시작한 사랑의 색은 조금씩 옅어졌고, 행복은 점점 사라졌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두 가지 문제를 지켜보게 된다. 서로 다른 가치관의 문제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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