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로 책을 표지와 제목으로 주로 고르는 버릇이 있다. 이번에 고른 책의 표지에는 재미있는 그림이 있었고, 제목은 신기하기도 하고, 또 왜 '하늘친구 땅친구'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렘을 가지고 재미있게 책을 읽어 보았다.

책의 줄거리는 전학 온 말라깽이 건호를 싫어하는 민구라는 친구부터 출발한다.

왜냐하면, 항상 건호와 있으면 자신도 차별을 받기 때문이다.

건호는 ‘친구소개하기’에서 민구를 칭찬하는 말을 하자 민구는 건호가 마음에 들어서 건호와 친한 친구가 된다. 하지만, 서로 둘이 갈등이 생기게 된다. 그런 상태로 서로 화해도 못했는데, 건호는 부모님과 같이 이사를 가게 되었다. 결국 민구는 이별선물을 주며 사과를 하자 건호는 기쁘게 받아드려서 영원한 친구가 되는 인상 깊은 내용이다.

이 책에서 더욱 나에게 다가왔던 장면은 민구가 어떻게 해야 건호의 마음이 풀릴지 생각을 하다가, 건호가 좋아하는 이구아나를 사주며 사과를 하는 부분이 제일 인상적 이였다.

왜냐하면 내가 민구였으면 부끄러워서 건호한테 마지막 인사를 못했을 것이다. 나도 이제 곧 중학교를 가는데 친구와 각자 다른 곳으로 떨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하고 섭섭하기도 하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용기내어 내가 먼저 마음을 전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친구와의 우정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고, 우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이제부터라도 나중에 가서 후회하고 아쉬워 할 일은 하지 않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보여주어야 겠다’ 는 생각이 든다.

  친구란 존재는 참 좋고 고마운 존재이다. 화난 일이 있어도 친구만 보면 기분이 스르르 풀릴 때도 있고, 슬픔을 같이 나눌 수도 있는 신기한 존재가 바로 친구 이다. 그 친구가 나랑 성격이 다르더라도 신체 조건이 다르더라도 노력만 하고 믿음만 간직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다. 하늘 친구 땅 친구라는 이 책은 땅이랑 친한 키 작은 민구, 하늘이랑 친한 키 큰 건호가 등장한다. 민구와 건호는 성격과 하는 행동은 다르지만 서로 가까운 곳에 살아서 친구가 된다. 성격과 행동은 다르지만 서로 놀다보면서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과 성격이 닮아간다.
  어느 날, 건호는 민구의 집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 민구는 처음에는 키가 큰 건호를 형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학교에서 건호와 같은 반이 되고, 건호는 민구를 반갑게 생각한다. 민구는 그렇게 실실 웃어대는 건호가 이상하기만 했다. 그리고 건호가 하는 모든 행동이 전부 믿음직스럽지 않았다. 왜냐하면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친구인 윤비에게 잘 보이려고 책을 읽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민구와 건호의  우정은 건호가 민구 집에서 학원 차를 기다릴 때 부터 시작 된다.
  민구는 처음에는 건호에게 자신이 싫어하는 치즈와 멸치를 먹이려고 자기 집에서 학원 차를 기다릴 수 있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 때부터 민구는 건호에게 호기심이 가기 시작하고, 같은 아파트라 같이 다니면서 친해지는 것이다.
  나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라도 만나면 그냥 지나쳐 버리고는 했다. 그 친구도 아직 나랑 어색하니까 이해해 주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니까 내가 먼저 다가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주면 서로 이야기라도 주고 받아야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기가 먼저 친구에게 다가가지 않고 다가와 주길 기다린다면 한정된 친구를 사귈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와 준 친구를 성격이 맞지 않다고 조금 마음에 들지 않는 다고 반응을 하지 않아도 자신이 마음에 드는 친구 밖에 사귈 수 없게 된다. 
   내 생각에는 이 세상에는 나와 다른 친구는 있지만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성격이 다르다고 행동이 다르다고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고정관념인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은 같이 어울려 다니기 시작하면 서로 비슷해 진다. 그러니까 나와 성격이 다르고 행동이 다른 사람도 같이 어울려 다니고, 대화를 주고받다 보면 서로 닮아 간다는 것이다.
  만약 내가 아직 사귀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와 짧은 대화라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와 나는 많이 다르더라도 나중에는 서로 비슷해 지고, 대화도 잘 통하게 될 거니까.
나는 내가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친구가 있더라면 그 친구와 함께 하는 일을 피하지 말고 즐기라는 말을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다. 그 친구와 괜히 피해다니며 나쁜 감정 키우지 말고 서로가 함께하게 된 것을 즐기면서 그 친구의 장점도 찾아보고 단점도 찾아본다면 언젠가는 그 친구와 기분 나쁜 일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친구들아, 서로의 성격과 행동이 다르더라도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면 서로 비슷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계속 이야기를 나눌 수록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될 수 있어. 장점과 단점을 둘 다 알게 되면, 서로의 장점만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되잖아? 우리 한 번 아직 우리가 다가가지 못한 친구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나누어 보자. 그러면 어느 순간에는 그 친구와 나 자신이 함께일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