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응원하는 작은 천사, 엘린에게

 안녕? 나는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가 힘을 내길 원했던  오시은이라고 해.

난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넌 실직자가 된 부모님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부모님을 응원하는 작은 천사같다고 생각했어. 왜냐면 너는 부모님이 실직자가 되어 집을 팔아야 하는 처지가 되고, 친구들이 부모님이 실직자라고 널 멀리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부모님을 위해 슬픈 티를 내지 않았잖아. 내가 만약에  그런 상황에 처했다면 낙심하고 친구들을 미워했을 텐데 말이야. 부모님은 네가 자신을 대신해 돈을 모으고 돈을 아껴쓰는 모습을 보면서 너가 참 기특했겠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다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짠하다는 생각이 드셨을 거야. 부모님이라는 든든한 방패가 있지만  부모님이라고 해서 강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니야. 부모님도 때로는 속상하고 때로는 위기에 흔들리기도 하지. 바로 그런 점을 알았기에 네가 부모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나는 생각해. 나는 너의 이야기를 들으며,  너와 너의 오빠가 부모님께 성탄절(크리스마스) 선물을 드리기 위하여 부모님께 힘을 드릴 수 있는 그 무엇보다도 특별한 '어린이 잔치서비스 대행 업체' 를 만들기 위해 ' 어린이 잔치 대행 업체가 생기길 바라는 사람들의 주소'와  ' 마술 상자' 를 아빠께 선물해 드리는 장면이 가장 감명깊었어. 그냥 선물이 아니라 너와 너의 오빠의 진심이 담겨져 있는 아주 큰 선물을 부모님께 드린 거잖아. 넌  그동안 참 힘들었을 것 같아. 너만의 아늑한 공간인 다락방도 세 들어 사는 언니의 공간으로 바뀌고 일이 잘 되지 않아 집안 분위기가 어두워서 힘이 빠졌을 거야. 그런데도 넌 부모님을 도와 부모님께 힘을 드린 점이 참 대단한 것 같아. 나도 그런 너의 장점을 본받고 싶어.

'어린이 잔치 서비스 대행 업체가 잘 되길 바라며 안녕~!!!

2017년 8월 21일 월요일

From. 너의 영원한 친구가 되고 싶은 시은이가

<나의 든든한 지원군, 가족>

부천부곡초등학교  이진희

   내 친구들은 우리 가족이 조금 특이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토요일, 혹은 일요일에 친구들과 영화 관람이나 쇼핑 등을 함께 하자고 약속할 때는 가족의 허락을 먼저 받아야하기 때문이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우리 가족은 주말을 항상 함께한다. 함께 장을 보고, 영화를 보고, 게임을 하고. 근처 공원에 나가 체조, 축구, 농구 등의 운동을 한다. 난 아주 가끔씩 주말을 꼭 함께 지내야 한다는 사실이 불만스러울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가족과 함께 지내는 주말이 정말 좋다.
   내 손이 이 책에 먼저 닿은 이유도 바로 실직한 아버지를 돕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엘린과 그녀의 가족들의 모습을 담은 아주 따듯한 책이기 때문이다.
   엘린의 아버지는 회계사이시다. 그러나 일하던 가구 공장이 파산을 하게 되어 갑작스레 직장을 잃게 되셨다. 엘린의 아버지는 새로운 직업을 구하기 위해 매일 노동청도 가보고 직업소개소도 열심히 다녀 보았다. 그러나 너무 늙었다는 이유로 아무도 채용해주지 않자, 아버지는 점점 더 우울해 지신다. 결국은 가족이 살던 집도 세를 주고 엘린과 오빠 마리오가 함께 방을 쓰는 노력을 하지만  별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래서 엘린과 마리오는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함께 만들어 주었던 즐겁고 행복했던 생일파티를 생각하며, ‘어린이 잔치 서비스’라는 새로운 직업을 생각해 낸다, 엘린과 오빠는 아버지에게 ‘어린이 잔치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주소 200개와 꼭 이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는 가족의 믿음을 전해드렸다. 그 이후로 아버지는 평소처럼 돌아오셨으며, ‘뮐러네 어린이 잔치 서비스’는 날개 돋친 듯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해 나가게 되고, 다시 엘린의 가족은 웃음과 행복을 되찾게 되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난 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가족이란 살며시 불러만 보아도 마음이 따뜻해 지고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또한, 언제나 든든하게 나를 지켜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 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다.  ,엘린의 아버지도 아마 엘린과 마리오 그리고 엘린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절망을 딛고 다시 새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희망을 잃지 않은 엘린 가족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
   읽는 내내 가족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엘린 가족. 그 중 아직까지도 가슴에 남아있는 말이 있다.  “난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이미 때가 늦었다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라는 마리오의 외침이다. 가족에게 어려운 일이 생겼다고 생각될 때면, 이 외침의 ‘나’를 ‘우리 가족’으로 바꾸어 보면 어떨까?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쳐 보는 것이다. “우리 가족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어. 이미 때가 늦었다는 말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아마 이겨낼 수 있는 힘과 용기가 마구마구 용솟음 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