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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발행일 | 2007년 07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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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03쪽 | 478g | 154*225*30mm |
ISBN13 | 9788991780323 |
ISBN10 | 8991780326 |
2024년 05월 07일 ~ 2024년 05월 14일
2024년 04월 30일 ~ 2024년 0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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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1일 ~ 2024년 05월 31일
상시
얼마전에 학교도서관에 갔다가 이책을 발견했다. 소설, 특히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나는 뒷표지에 적힌 글귀를 보고 '한번 읽어볼까? 재미있겠는데?'라는 생각에 이책을 읽게 되었다. 전에 이책과 같은 시리즈인 책들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기대하며 책을 펼쳤다.
먼저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그장을 표현하는 듯한 짧은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는 '멀리 볼 것 없이 손만 보고 선택하고 굳게 서라'라는 글귀였는데 마치 자신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지 않은 친구에게 자신의 선택을 믿으라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에서 소녀들이 아카데미에 들어갔을 때 느껴지는 긴장감, 사춘기 소녀들의 우정이야기등 등장인물들이 나이대가 나와 비슷해서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평소에 언어나 소리의 규칙을 이용하여 만든 암호등에도 관심이 있는데 책에서 에스켈 산만의 채석장말이 등장하고, 주인공이 이 채석장말을 소녀들만의 암호로 쓰는 것이 왠지 멋있게 느껴졌다.
나는 항상 책을 읽으면 '만약 내가 등장인물이라면?', '만약 내가 등장인물과 비슷한 상황을 겪는다면?'이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만약 주인공과 같은 에스켈산에 사는 소녀였다면 나는 공부를 할 수 있고, 지금까지는 해 볼 수 없었던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제 발로 아카데미에 갔을 것 같고, 내가 에스켈 산에 사는 딸이 있는 어른이었다면 딸의 의사를 물어보고, 아카데미에 가기 싫어한다면 핑계를 만들어내서라도 아카데미에 가지 않도록 할 것 같다. 하지만 속으로는 딸이 더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이 책은 내 또래의 친구들, 판타지소설을 좋아하는 친구들, 소녀들의 성장이야기를 많이 읽는 친구들, 그리고 내 동생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재미있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이책과 비슷한 소녀들의 모험이야기 책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처음,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즐겨보는 분야가 있는 쪽으로 가던 나는 중간에 '프린세스 아카데미'라고 쓰여져 있는 짙은 파랑의 책을 발견했다. 그 당시 왠지 모르게 이 책에게 되게 끌렸던 것 같다. 책을 빌리고 나서, '이책이 과연 재미있는 책일까' 하고 되게 많이 생각했던것 같다. 그래도 한 장, 두 장, 세 장, 네 장.... 그렇게 읽어나갔다. 읽다보니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서 대출 기간동안 몇번을 반복해 읽었던 것 같다. 마침 이 책을 다시 빌렸는데 독서감상문 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참가하게 되었다.
"...... 미리, 눈뜨고 못 봐주겠어...... 똑똑한 척한다니까...... 페더랑 어울리는 꼴도 마음에 안 들었다구...... 참고 봐줄 수가 없어......."
"...... 오늘은 운이 좋았을 뿐이야. 설마......."
"겨우 열네 살인걸. 뭘 걱정하는 거야?"
이 목소리는 주인공인 미리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목소리다. 미리는 이런 질투와 시기, 또 많은 시련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항상 밝다. 나는 이런 미리의 밝음이 너무 부럽다. 나도 이런 시기를 당한다면, 과연 미리처럼 밝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미리는 옆에 아주 든든한 친구들이 있다. 미리를 시기하는 아이들보다 더 많이 있다. 댄랜드의 국민이지만 댄랜드의 국민이라기 보다는 에스켈 산의 시민인 이 아이들과 그 외의 여러 사람들, 사람들은 여느 때처럼 채석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앞에 떡하니 대표사절이 나타났다. 그러더니, 이게 무슨 말인가? 왕자비를 이 곳에서 뽑는다고 마을에 사는 열두 살에서 열일곱 살까지의 소녀들을 아카데미라는 곳에 내놓으라는 것이다. 나도 이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을것 같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소리로 들릴 것이다. 하나같이 모두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인데, 그 아이들을 내놓으라니! 결국, 이 마을의 소녀들은 아카데미에 가게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들의 제 2의 삶을 살게 된다. 미리, 프리드, 베다, 에사, 카타르, 게르티, 리아나, 토나 등 여러 소녀들이 이 아카데미에서 자신의 2번째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는 왕자비가 되어 행복해졌지만 처음에는 누구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던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의 이름은 '브리타' 였다. 브리타는 산 아래 출신이었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미리가 나중에 손을 내밀어주어서 브리타는 미리뿐만 아니라 프리드, 에사 등 미리를 시기하는 아이들 외에는 거의 모두와 친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왕자비를 뽑기 며칠 전, 브리타가 미리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다. 자신은 왕자인 스테판과 매우 친했고 스테판은 아마도 자신을 뽑을 것이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미리는 자신이 좋아하던 페더가 있기에 오히려 브리타를 응원해주었고, 브리타는 왕자비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어린 여자아이라면 다 그렇듯 나도 어릴때 공주를 꿈꾸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예쁜 머리를 하고 왕자님과 춤을 추는 그런 공주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학교에 들어가면서 느끼게 된건 이 세상에 내가 원하는 그런 공주는 없고 될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조금이나마 내가 공주가 되고 여왕이 되는 그런 재미있는 상상을 다시 한번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추천하는 책을 찾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아.......지금 다시 책을 읽어보고 하나 생각이 더 떠올랐는데........'열공하자'....진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프린세스 아카데미를 읽으며 내가 절실히 느낀 것은, 돈 많고 호화롭게 사는것 보다도 나를 진심으로 기억해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가난하다 해도 그만큼 역경과 행복 속에 존재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살아가는 나날이 새로운 것은 아닐까? 만약 매일 호화스럽게 산다면, 가난을 잊고 산다면, 이 책에 주인공인 미리라는 아이가 얼마나 행복할까? 얼마나 행복 할 수 있을까? 채석장에서 일하는 가족같은 마을 사람들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 프린세스 아카데미는 단순히 왕자비를 뽑기 위해 재게 된 것이 아니었다. 어떤 소녀에겐 꿈과 희망을, 어떤 소녀에겐 친구와의 따듯한 우정을, 그리고 미리에겐 그리워 떠나지 못하는 에스켈 산을 깨닫게 해주었다. 미리에겐 에스켈 산이 가족처럼 그립고 자신의 이름을 딴 미리꽃이 있고, 추억이 있고, 자신을 결코 미워하지 않는 마을 사람들이 있기에 에스켈 산을 떠나는 것은 가난을 떠나는 것이 아닌 가족을 더나는 것임을 알았을 것이다. 만약 내게도 이런 일이 일어난 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가난? 부귀영화? 난 한순간 부귀영화를 택할지 모른다. 그 가난이 정말 그립다면 결정이 바뀔지도 모르지만 브리타가 없었다면,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왕자가 미리를 선택한데도 미리는 거절할 자신이 있을까?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부귀영화를 꿈꾸기 마련이다. 하지만 부귀영화가 행복할까? 가난이 행복할까? 물론 가난 하면 가난이라는 꼬리표에 짓눌리며 살겠지만 하루하루가 새로울 것이다. 그만큼 가난에 아픈일도 많은나 좋았던 추억도 많겠지, 그런데 만약 항상 돈을 펑펑 쓰는 부자라면 지루하지 않을까?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행복함을 평생 느끼지 못하며 살아갈 것이다. 모든지 다좋으면 싫증나기 마련 하루하루가 지루해진 다면… 그래서 너무나 지겹다면 그것도 나름 고통이겠지, 난 평소에 돈이 제일 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나의 고정 관념을 없앤 것은 이 책이 처음 이었다. 돈만 있으면 무조건 행복하다고 믿었는데 곡 그런 것만은 아닌 모양 이었다. 가난이 좋은가? 부귀영화가 좋은가? 아직 까진 느낌상으로 표현 하지 못하겠다. 그렇지만 부귀영화가 가난보다 좋을 것이라곤 생각 하지 않는다. 어딜 가나 그에 맞는 친우가 존재 할거라고 굳게 믿을 것이다. 브리타가 미리에게서 얻어간 우정처럼 돈이 많은 사람이라도 없는 것이 있다면, 그렇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진정한 우정은 아닐까? 만약 네게 특권이 있어 가난, 부자를 선택 하라면 난 보통을 선택 할 것이다. 가난도 부자도 그리 좋진 않으니까. 중간에서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그래도 밥 굶는건 싫으니까 적어도 대학갈 돈이나 있었으면 좋겠네 싶다. 내가 앞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 하더라도 꼭 내가 좋아하고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것 이니까, 신데렐라처럼 갑자기 신분상승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 해도 매일이 맑음이면 지겨울 것이다. 가금은 슬프고 가끔은 행복 하게 그렇게 살았으면 싶다.
프린세스 아카데미
섀넌 헤일 글, 공경희 옮김
To. 미리
안녕? 나는 한국에 사는 채원이라고 해. 나는 11살 이어서 너보다 좀 어려. 하지만 너의 이야기를 읽고 너의 카리스마에 반했어. 어쩜 이렇게 똑부러지니? 나는 고민을 좀 하거나 주저주저 하는데... 그리고 채석장의 원리에도 놀랐어, 미리, 너 아니면 아무도 몰랐을 거야. 아카데미가 끝나서 좀 아쉬울 것 같아. 나도 방학보다도 학교 가는 것이 더 즐겁거든. 너의 이야기의 반한 것을 순서대로 말하면 재미있던 것이 많아서 아마 이 편지를 읽는데 한 시간 걸릴걸? 그렇다고 너의 페더랑 읽진 마. 히힛 나쁜 뜻이 아니고 너와 이야기 하고 싶어서 그래. 그런 의미로 페더에게 내 이야기는 조금 해도 되. 너무 명령 투라 미안해. 내가 좀 그래.;;;;;
내가 보아도 올라나 선생이 나쁜 점이 많았어. 그러나 나중에 네게 말한 것을 보고 용서하기로 했어. 솔직히 나도 화가 나면 물불 가리지 않고 이기려고 하거든. 원체 승부욕도 있고 너도 올라나 선생의 태도 땜에 읽기를 하면서 공부의 즐거움을 알지 않았니? 그리고 채석장 말 말고 거래도 멋지더라. 대리석이 글쎄 밀 한통 값이라니.. 아카데미 생활 태도도 멋졌어. 잘못된 것은 굽히지 말고 당당히 말해. 누군가 수업을 놓쳐 힘들어 도와주면, 우리나라는 칭찬해 주는데. 내가 대신 칭찬해 줄게. 나는 재치 있게 말하는 사람이 좋아. 너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이지. 그리고 넌 기발하잖니. 그 번뜩이는 머리와 100% 똑같은 직감 덕분에 채석장의 말로 도적도 이겨냈지? 너 아니였으면 진짜 큰일 날 뻔 했어. 그대목이 아찔하고 흥분했단다. 하지만 이제 그대목이 제일 좋아. 명대사도 있는걸? “네가 문제아라니까. 너를 절단 내서 죽여 버리겠다.”어때? 꽤 무섭지? 내가 너를 좋아하는 이유가 또 뭔지 아니? 활기차다는 것, 인정이 많다는 것. 마지막에 브리타의 고백 말이야, 나 같으면 기절했을지도 몰라. 아니 스테판-사베트의 아들은 브리타-파웰의 딸과 결혼할 것을 알았는데 그 바보 같은 에티켓을 배우느라 힘빼서. 나머지는 아무래도 좋아. 읽기, 경제, 역사 등 살다 보면 필요할 거야. 예절은 브리타를 만날 때마다 쓴다 해도 높임말만 쓰면 아무 문제없지 않을까? 카타르라면, 그 고백을 듣고 어땠을까? 네가 인정이 많다는 증거야. 그리고 진짜진짜 마지막. 나는 사절직 거절 안할 것 같아. 그것도 카타르한테. 네가 왜 인정이 많고 배려심이 깊은지 곳곳에 나오더라. 난 그래서 네가 좋아. 카리스마도 있고. 미리, 내가 나중에 에스켈 산에 가면 나를 반겨 주어야 해. 내가 캄보디아 팔찌 두 개 싸가서 너랑 페더랑 줄게. 알았지? 그럼 그때 봐.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안녕.
2009년 9월 4일 .진심을 담아, 채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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