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소녀가 아기 늑대를 구해주는 이야기이다.

예전에 알고 있던 늑대가 소녀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이야기가 아닌...

이 책에서 소녀와 아기 늑대의 우정이 감동적이다.

소녀는 학교에서 돌아오다 길을 잃었고, 아기 늑대는 무리에서 뒤떨어지면서 엄마 아빠를 잃어버렸다.

눈보라 치는 숲 속에서 길 잃은 소녀와 늑대가 마주쳤을 때, 소녀는 무서웠지만 아기늑대의 엄마 아빠를 찾아주려고 한다.

이 와중에 아기 늑대가 소녀를 위로해 주는 장면이 신기하고도 알콩달콩한 느낌이 들었다.

아기 늑대와 소녀는 신기하게 하루만에 친구가 된 것 같다.

우정을 높일려면 착하고 친절하고... 

딱 한 마디로 마음의 가시가 없어야 되나보다. 

어떻게 소녀와 늑대가 친구가 될 수 있었는지 생각해 봤다.

친구와 친하게 지내려면 장미처럼 마음이 차갑고 냉철하지 말고 민들레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친절해야 되지 않을까?...

빨간색 겨울 옷을 입고 있는 아이는 여자 같다. 핑크색 마스크를 하고 있으니까 여자다.

엄마가 소녀는 여자라고 알려주셨다. 내 생각이 맞았다.

소녀가 인사를 하고 나갔다. 강아지가 왈왈왈왈 울었다. 소녀가 가니까 슬픈가보다.

소녀가 학교가 끝나고 집으로 가고 있다. 늑대들은 먹이를 찾으러 길을 가고 있다.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소녀가 눈을 감았다. 눈에 눈이 들어갈지도 모르니까 감고 걸었다. 그래서 집으로 가는 길은 위에 있는데 다른 길로 갔다. 안보이니까 그랬나 보다. 나는 눈이 아플 때 마다 엄마 손 잡고 눈을 감고 간다. 대신 계단이 나오면 꼭 알려달라고 했다. 그래서 잘 갔다. 소녀는 엄마가 없어서 길을 잃어 버렸다. 불쌍했다. 그런데 늑대들이 아기 늑대를 놔두고 먹이감을 찾으러 갔다. 하얀 눈이 더 많이 내렸다. 아기 늑대가 엄마를 찾으러 갔다. 소녀가 힘들어서 헥헥헥 소리를 냈다. 아기 늑대도 힘들어서 끼잉끼잉 울었다. 아기 늑대가 힘이 없어 누웠는데 소녀가 도와주었다. 같이 길을 가다가 늑대가 빠졌다.

"아우우우우우우~" 아기 늑대를 데려다 주려고 소리 나는 곳으로 갔다. 늑대가 무섭지만 아기 늑대를 잃어버렸으니까 데려다 줘야한다. 내가 소녀라도 데려다 주었을 것이다.

늑대랑 소녀가 만났다. 아기 늑대가 엄마한테 달려갔다. 늑대는 아기 늑대를 물고 갔다.

소녀가 힘들어서 땀을 흘렸다. 다시 집으로 가다가 잠시 쉬는데 주변에 늑대가 와서 도와줬다. 자기 아들을 찾아 줬기 때문에 도와준거다. 늑대가 또 "아우~~~" 하고 사람들이 오라고 소리치며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소녀 아빠가 왔다. 늑대들이 기뻐서 아우~~~ 소리쳤는데 아빠랑 소녀가 깜짝 놀랐다. 엄마랑 만나서 집에 돌아왔다. 나는 도와주는 느낌과 착한 느낌이 들었다. 소녀가 아기 늑대를 도와줘서 착하고 좋았다. 그런데 왜 소녀가 용감한지 엄마가 물어 보는데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에는 엄마가 책을 다시 읽어줬다. 그런데 내용이 확 달랐다. 뭐가 다른지는 말하기 힘들었다. 늑대가 슬퍼하니까 아기 늑대를 도와주려고 힘들어도 참고 무서워도 참고 늑대 집으로 갔다. 그래서 용감한가보다. 다행이다. 아기 늑대가 엄마를 찾고 아이도 살 수 있어서 말이다. 나도 밤에 자려고 하면 무섭다. 그런데 소녀처럼 용감해야 겠다. 하지만 소녀도 조금 무서워 했으니까 나도 조금만 무서워 할것이다.

소녀와 아기 늑대가 모두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 앞으로 눈이 오는 길은 위험하니까 꼭 엄마 손 잡고 가라고 말해주고 싶다. 아기 늑대는 엄마 꼬리를 물고 따라가라~

 아기 늑대는 아우우우 울지요. 왜냐하면 엄마를 잃어버렸거든요. 소녀가 아기늑대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엄마늑대를 찾도록 도와주었어요.소녀가 지쳤어요. 집에 가는 길에 쓰러졌어요. 그런데 늑대들이 소녀를 구해줬어요. 그래서 소녀는 무사히 집으로 갔어요.집에 가서

엄마 아빠랑 맛있는것도 먹고 행복하게 살았어요.

 아우우 길을 잃은 아기 늑대를 안아준 소녀는 정말 용감해요. 나도 꼭 안아줄거예요. 아기 늑대가 불쌍하니까요. 소녀가 쓰러졌을때 나는 두근두근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늑대들이

구해주어서 폴짝폴짝 기뻣어요. 소녀는 용감하고 늑대는 착애요.나도 소녀처럼 용감한 아이가 되고 싶어요!

  제목부터가 달랐다.

나는 이 책이 2018년 칼데콧 수상작, 그것도 대상 이라고 해서 영어원서편을 먼저 보았다. 역시 그림을 잘 그리는 동화책에 주는 상답게 이 책은 그림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했다. 

  한 소녀가 있다. 집에서는 엄마, 아빠께 사랑받고 강아지에게는 자신의 사랑도 나눠주는 따뜻한 아이. 그런데 학교에선 다른 친구들과 몰려다니지 않고 늘 혼자인 듯 하다. 엄마가 '외로운 늑대' 는 좋지 않은 대상을 나타낸다고 하셨는데! 난 이 아이는 외로운 늑대 같아보이진 않았다. 사랑받고 있었으니까ㆍ

  눈 속에서 길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늑대새끼 한 마리. 영어책에서는 이 늑대가 주인공이다. 이 아이는 늑대새끼를 보호해주고 엄마 늑대를 찾아준다. 어쩌면 아빠인지도 모르지만. 아이가 새끼 늑대를 데리고 엄마 늑대를 만날 때의 그 생생한 그림이 나도 모르게 '아, 어쩌지!' 라고 걱정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내가 읽은 늑대의 표정이 틀린 것이었다. 늑대와 아이는 둘 다 이 책의 주인공들. 주인공이 동화책에서 죽는 경우는 안데르센 작가의 책 몆권 말고는 거의 없다.

  이 아이가 아빠일 지도 모를 엄마 늑대를 만난 이후 긴장이 풀려버린 탓에 눈 위에서 쓰러지고 만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한국 전래동화 '은혜 갚은 까치' 이야기처럼 그 엄마 늑대가 구해주는 부분은 숱한 동화책들 속의 나쁜 늑대들과는 다른 이야기어서 새로웠다. 드디어 늑대, wolf도 주인공이 된 순간이다! 늘 악당 역할만 하던 늑대가 사람과 사랑을 주고 받다니!

  이 책은 여백이 많다. 영문판과 번역판의 제목에서 주인공이 다르다. 그런데 읽고 나면 이 둘이 아주 절묘하게 와닿는다! 이래서 상을 받은 책은 그 이유가 있는가보다! 많은 말이 필요없는 생생한 동화책! 바로 'Wolf in the snow' ,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이다.

늑대가 책에서 나온다. 

늑대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도림천 산책길에서 

희고 검은 얼굴 긴털의 덩치 큰 강아지를 봤는데 

그 강아지가 책에서 나온다. 

한 여름 더위에 헐덕이는 그 강아지가 무서워 

나는 가만히 있었다. 

책을 보니 그 무서운 강아지가 튀어나올 것 같다.

점점 거세지는 눈 바람  등교길에 

새끼늑대를 안고 있는 소녀는 

으르렁 대는 어미 늑대에게

눈길에 길을 잃은 새끼늑대를 엄마품으로 보낸다. 

너무 눈이 와 길을 잃은 소녀는 

의식을 잃지만 

아까그 어미늑대가 

먼 눈길 달려와 소녀를 핥아준다.

소녀가 용감한 것이 아니라 

그 늑대가 더 용감한 것이 아닐까 

도림천 산책길에서 움추리고 있던 

내 자신이 더 부끄럽다 

다음에는 덩치큰 강아지 무서워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