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목걸이'

 

 내가 고학년이 되고나서 바뀐것들 중 가장 큰 것은 '얘기의 주제' 이다. 저학년 때에는 주로 '학원숙제가 싫은 이유'에 대하여 공감하며 자신의 생각을 줄줄이 늘어놨었다. 그런데 고학년때는 반에 들어오자마자  교실이 토론대회장을 연상하게 된다. 그 이유는 여자아이들의 '명품'에 대한 얘기가 교실 안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나도 그 열기에 이끌려 명품, 그리고 외모에 대한 관심과 욕심이 생겨났다. 그러면서 한가지 의문도 같이 생겨났다. "정말 명품을 사는 것은 바람직할까?"

 

 명품소비는 사람들간의 심적인 빈부격차를 더 늘릴것이다. 나 또한 이를 겪어보았다. 내가 2학년때, 한 친구와 실내화를 갈아신고 하교를 하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 친구의 신발이 걸을 때마다 반짝반짝 빛났기에 그 당시에는 그 신발이, 그 친구가 너무나도 부러웠었고 나 자신이 너무 초라해 보였었다. 지금의 명품은 내가 그때 부러워했던 실발과 같지 않을까? 이 책의 주인공인 부유하지 못했던 마틸드는 남에게 잘보이고싶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렸다. 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숨기려 하고 계속 자신이 그 다이아몬드 목걸이처럼 아릅답게 반짝이고 싶었기에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해버린다...

 

앞서 말했듯이 명품소비는 돈이 많은 사람과 아닌 사람간의 심리적인 차이를 더욱 키울 것이다. 다른 옷이 많은 여자들을 부러워하고, 자신을 초라하게 생각했던, 마틸드처럼 말이다. 예를 더 들자면, 명품가방의 경우에는 가격이 싸도 100만원을 넘어가고 비싸면 400만원대를 넘나든다. (2019년 동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자 월 평균소득' 309만원을 기준으로) 평범한 직장인이 비싼 명품가방을 사려면 약 1달동안 먹지도, 사지도 않으며 저금해야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자의 경우는 어떠할까? 큰 절약과 노력 없이도 쉽게 명품가방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명품의 수나 질도 달라지게 되고 결국, 명품소비는 2학년때의 나의 경험처럼 사람들간의 급을 나누고, 심적인 빈부격차를 더욱 벌릴 것이다.

 

 또한, 명품소비로 명품관련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미술학원의 선생님게서 초등학교 저학년때의 얘기를 들려주신 적이 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선생님께서는 그당시 매우 예쁜 색깔과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져있는 필통을 가지게 되셨다. 그리곤 어서 써보고싶은 마음에 학교에 그 필통을 가져가게 되었다. 하지만 그날, 쉬는시간에 책상 서랍속에 잘 넣어두고 잠시 반을 떠난사이에 누군가 선생님의 필통을 훔쳐가버렸다! 필통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 과거의 선생님께서는 최대한 필통을 되찾으려 노력을 해보았지만 결국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최근에도 가짜 명품을 팔며 이득을 보는 형식의 사기도 뉴스에 보도되며 나는 더욱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 이처럼 명품소비를 하게 된다면 도난을 시작으로 갖가지 범죄가 명품소비의 증가와 함께 늘어날 것이다. 그렇기에 명품소비는 사회와 개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모파상 작가는 이 책을 통하여 명품소비의 필요성에 대해 더 생각해보라는 것과 중요한 하나를 더 우리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 같다.

 '목걸이' 책의 마틸드는 자신이 파티에서 남에게 잘보이기 위하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친구로부터 빌리게 된다. 하지만 파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보니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사라져버렸다. 1주일동안 찾아나섰지만 결국 목걸이를 찾지 못했고, 이를 들키고 싶지 않았던 마틸드는 결국 비슷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사서 돌려주게된다. 그렇게 마틸드는 어마어마한 빚을 갚기 위하여 10년간 늙을때까지 일을하게 되었다. 빚을 다 갚게 된 '늙어버린' 마틸드는 길거리에서 목걸이를 빌려줬던 친구를 만나게 되어 사실을 늦게나마 말하게된다. 하지만 너무 늦었던 탓일까? 그 친구는 얘기를 듣고 탄식하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말을 하였다.

"아, 가엾은 마틸드! 그 목걸이는 가짜였어. 겨욱 5백 프랑밖에 안 하는 거였는데..."

그렇다. 사실 빌려줬던 목걸이는 가짜였고, 그 가격또한 진품과 약 70배나 차이났던 것이다. 

나는 이때 정말로 소름이 돋아 5초간 말을 못했다. 맑던 하늘에 갑자기 천둥이 치듯이 정말로 충격적이고, 슬픈 너무나도 복합적인 감정이 나를 마구 휘젓는 듯했다. 그때 들었던 생각은

"진짜..? 정말 그게 가짜였다고..?" 밖에는 없었다.

 

 마틸드는 자신이 잃어버린 목걸이로 인하여 따뜻했던 남들의 시선이 바뀌어 버릴가봐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해버렸다. 이 한번의 선택으로 인하여 마틸드는 가짜목걸이보다 훨씬 아름다운, '진짜로 반짝이는 목걸이'인 '젊음'을 잃어버렸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에게 가장 중요하고 값진 것을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이 책의 작가인 모파상은 우리가 살아가며 정말로 아름답고 값진 명품을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우리에게 전해주고 싶었지 않았을까?

 

 명품의 브랜드, 물건 그리고 유행은 정말 재빠르게 바뀌고, 또 바뀐다. 하지만 모파상이 전하려고 하였던 영원히 변하지 않을 진짜 목걸이, 진짜 명품은 '젊음'과 '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꼭 알고, 되뇌어야 할 것이다.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
 
  마틸드 아주머니에게
 
 안녕하세요? 마틸드 아주머니. 저는 원종초등학교 5학년 전시현이예요.
아주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니 믿을 수가 없어요. 왜냐면 한번 무도회를 다녀 왔다가 10년을 헛수고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냥 처음에 솔직하게 포레스티 아주머니께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말했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거예요.
아주머니는 인생을 힘들게 사신거 같아요. 화려하게 내 겉모습을 치장하기 보다는 내 스스로를 멋지게 가꾸는게 진짜 보석이 되는 건데 말이예요.
마틸드 아주머니가 노력을 하고 예쁜 얼굴을 가진것으로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살았으면 좋았을 거예요. 그리고 아저씨께서 무도회를 소개시켜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것 같아요.
아주머니의 허영심때문에 목걸이를 잃어버려 남편까지 힘들게 생활했는데도 아주머니께 잘 해주셨으니까요.
만약에 처음부터 솔직히 포레스티 아주머니께 팔았다면 10년동안의 고생은 없었을 거예요. 또 긍정적으로 살면 웃으면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고요.
남편을 믿으면서 자신감 있게 살았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왜냐면 내가 노력해야지 원하는데로 될 수 있기 때문이예요.
저도 그런 적이 있어요. 친구가 가진 것이 부러워서 그것과 비슷한 걸 샀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결국엔 그것을 쓰지 않아요. 또 시계를 사고 싶어서 샀는데 이번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사고 싶고 그것을 사고 나면 강아지를 사고 싶어져요. 욕심은 끝이 없는거 같아요.
마틸드 아주머니! 아주머니가 외모는 신경쓰지 않고 밝게 살았으면 더 멋진 사람이 됐을 거예요. 시간을 되돌릴 수 없으니 남은 시간만이라도 허영심을 잊고 살아 보세요.
아마 아주머니만 그런게 아니라 모두가 그럴거예요. 아줌마의 허영심으로 인생이 낭비된 것을 직접 경험해 보았으니까 이제는 겉모습만 가꾸지 말고 아줌마 자체가 진짜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사람이 되세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욕심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게요.
 
                                                                                                                부천에서 전시현 드림
 
puppykim0514@naver.com






 

오빠와 내가 '목걸이'를 읽고 각자 느낀점을 짧게 글로 써봤습니다.
잔느에게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가짜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마틸드 아주머니의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해 보았다.
얼마나 화가나고 속상했을까? 공연히 10년 동안이나 고생했으니까.. 난 아줌마를 보고 비싼 남의 물건은 빌려 쓰는 게 아니구나, 라은 것을 배웠다. -사랑

여자애들은 참 이상하다. 예쁘다는 말이 좋은가 보다 우리 엄마도 세상에서 엄가가 제일 예쁘다라고 하면 방긋 웃으신다. 나는 여자아이들이 공주병에 걸린 것처럼 굴때가 제일 밥맛이 없다. 그래서 나는 여자애들과 어울리기가 싫다. - 오빠

마지막으로 나 한마디 더!
난 얼굴이 예쁜 여자아이를 보면 왠지 얄밉다. 자기들이 예쁘다는 줄 알고 얼마나 잘난척을 하는지 눈꼴이 시기때문이다. 그래서 아주머니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목걸이를 잃어버리시고 고생하는 걸 보고 안쓰럽다고 생각했다. 이제 앞으로는 남에게 예쁘다는 소리 들으려고 애쓰지 마요.

마틸드는 파티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마틸드의 집은 가난해서 드레스만 겨우 장만할 수 있었다.
결국 멋지게 꾸미고 가고 싶은 마음에 친구인 잔느한테서 목걸이를 빌렸다.
그러나 파티에서 춤추며 놀다가 그만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마틸드는 어쩔 수 없이 빚을 얻어 목걸이를 사서 친구에게 주고,
그 빚을 갚기 위해 10년을 일했다.

10년 후,  길을 걷다가 우연히 친구인 잔느를 만나게 되어 목걸이
이야기를 했다.
잔느가 그 목걸이는 가짜 목걸이라고 했다.

마틸드는 파티에서 뽐내려고 목걸이를 빌렸는데 잃어버렸고
10년을 고생했다.

마틸드가 내것이 아닌 남의 목걸이를 하고, 내것처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거짓말을 하는것 처럼 느껴졌다.
가난한게 그렇게 창피했다면 처음부터 파티 같은데는 안갔으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 같으면 친구에게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솔직하게 말한
다음에 사과하고 사주겠다.
그랬으면 10년이나 고생하지 않아도 됐을것이다.
다이아몬드가 얼마나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10년이나 고생한
마틸드가 불쌍하게 느껴졌다.

어느 한 아름다운 여자가 있었는데 그여자는 외모와 달리 집안이 매우 가난했다. 그여자는 아름답지만 하는수 없이 가난한 공무원 결혼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자기 같이 아름다운 여자는 이런 초라 한생활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 했다. 어느날 남편이 초대장을 주었다. 남편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이걸 구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시오? 난 이걸 구하느라 다른사람 하고 다투기까지 했다오." 하지만 여자는 남편에게 불같이 화만 냈다. 왜냐하면 입고갈 드레스가 없기 때문이다. 조금은 불쌍하기도 했다. 미모는 빼어난데 집안이 가난하니 어쩔 수 없이 파티에는 갈 수가 없었다. 남편은 좋아하는 종달새사냥을 하기 위한 오십달러를 털어 파티에 가기로 했다. 여자는 또 고민거리가 생겼다. 치장하고 갈 악세사리가 없기때문이다. 여자는 하는수 없이 부자인 친구에게 가서 악세사리를 빌리기로 했다. 예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빌리기로 했다. 파티장에 들어갔을 때에 그여자는 파티에 있는 여자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 춤을 권하는 부자이고 멋진 남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 때 남편이와서 이제그만가자고 말했다. 여자는 낡은 양복을 입고있는 남편이 너무 챙피하기만 했다. 여자는 정신없이 남편의 손을 뿌리치고 계단을 달려나왔다. 초라한 마차를 타고 집에왔는데 큰일이 벌어졌다. 목걸이를 마차에 두고 내린 것이다. 여자는 남편과 여기저기서 급한대로 돈을 빌려서 그것과 똑같이 생긴 목걸이를 샀다. 여자와 남편은 더욱 가난해졌다. 여기저기 밤늦게까지 일하고 먹을것도 제대로 못먹고 다녔다. 오랜시간 고생한 끝에 빚을 갚을수 있었다. 친구를 다시 찾아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얘기했는데 친구가 여자의 손을 잡고 그건 가짜 목걸이라고 말했다. 그 여자는 지금까지 헛고생만 한 것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모든것에 만족했으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너무 불쌍했다. 나도이제부터 내가가진것에 만족하며 살아야겠다. 정말로 욕심을 부리니까 벌을 받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직 방학중이라 서동초 독서교육 담당교사가 대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