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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희 순정

류근 | 문학세계사 | 2015년 06월 29일 리뷰 총점8.9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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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나희 순정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42g | 153*224*20mm
ISBN13 9788970756349
ISBN10 8970756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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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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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낭만주의자.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충북 충주에서 자랐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쓴 노랫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김광석에 의해 노래로 불리기도 했다. 등단 후 18년간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하지 않다가 2010년 첫 시집 『상처적 체질』을, 20... 낭만주의자.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충북 충주에서 자랐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 살았다.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대학 재학 중에 쓴 노랫말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김광석에 의해 노래로 불리기도 했다.

등단 후 18년간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하지 않다가 2010년 첫 시집 『상처적 체질』을, 2016년 두 번째 시집 『어떻게든 이별』을 출간했다. 산문집 『함부로 사랑에 속아주는 버릇』, 『사랑이 다시 내게 말을 거네』, 카툰 픽션(스토리툰) 『싸나희 순정』, 공동으로 엮은 한국 서정시선집 『당신에게 시가 있다면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를 세상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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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 현재 페북계界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글꾼과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났다!

『싸나희 순정』은 시집 『상처적 체질』(문학과 지성)의 시인,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의 작사가, KBS1 [역사저널 그날]의 패널리스트 류근 시인이 페이스북에 올리며 수많은 페이스북 유저들을 울리고 웃긴 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스토리툰이다.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시골 마을에 세입자로 들어와 살게 된 낭만파 시인 유씨와, 동화작가가 되고 싶은 순정파 집주인 아저씨. 못 말리는 두 사내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왈츠 풍의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진다.

“아니, 이런 개 같은 시인이 아직도 이 척박한 땅에 살아남아 있었다니. 나 언제든 그를 만나 무박삼일 술을 마시며 먹을 치고 시를 읊고, 세상을 향해 우람한 뻑큐를 날리고 싶네.” -이외수

『싸나희 순정』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스토리툰이다. 픽션이면서도 생활툰에 가깝고, 만화 형식을 취하면서도 소설에 가깝다. 『싸나희 순정』에 담긴 글과 그림들은 독자 내면의 기쁨과 슬픔을 하나인 듯 엮어내면서 읽는 이로 하여금 그 정조에 물들게 한다. 주인공이 울면 울고 싶고, 주인공이 외로울 때 함께 외로움에 떨며, 주인공이 술을 마시면 그 술잔을 함께 기울이고 싶게 만든다. 기존 문인들의 산문집은 신문이나 잡지, 웹진 등 기존 매체에 정기 연재 등의 형식으로 개인의 여행기나, 색다른 기호, 취미, 일상 예찬, 문화 상품 등의 콘텐츠 리뷰 등을 담아내는 정도였다. 그런데 『싸나희 순정』은 페이스북이라는 열린 매체에 자유롭게 올린 글로, 형식과 내용면에서도 기존 산문집들이 쉽게 나아갈 수 없었던 영역으로까지 그 탐사범위를 넓혔다. 책 속 화자인 ‘시인’의 도저하면서도 중독적인 삶에 대중 독자들은 환호하였고, 문학 본연의 낭만적 속성과 퇴폐의 아름다움에 경도된 이들의 수요가 함께 촉발되면서 한국 문학시장의 지층에 신선하고 새로운 스토리툰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류 근 시인의 페이스북 이야기에 그림을 담아 스토리툰이라는 하나의 완전체를 만들어 낸 일러스트레이터인 퍼엉(본명; 박다미)은 국내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의 그라폴리오 일러스트 작가 인기 1위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 독자들의 팬레터를 하루에 50 여통 이상 받을 정도로 해외 독자들로부터 커다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퍼엉은 미국의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 영화, 음악, 공연예술, 만화, 비디오게임 등 다양한 분야 프로젝트의 투자를 유치하고 투자자는 돈이 아닌 다른 유무형 형태의 보상을 받는다.)에 자신의 그림을 우편엽서와 아트북 등의 상품으로 보상하는 형식으로 후원을 받고 있다. 놀라운 것은 7월 15일까지 기한으로 1만 달러의 후원금을 목표로 하였는데 후원 요청을 올린 당일(6월 16일)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이미 2만 달러를 훌쩍 넘기고 지금 현재(6월 18일) 4만 3천 달러를 기록 중에 있다.

2. 치유와 사랑의 언어로 몸 바꾼 비속어 ‘시바’와 ‘조낸’

자신을 “삼류 트로트 통속 연애시인”이라 칭하는 류근은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운명에 휘둘리거나 맞서기보다는 처음부터 견디는 쪽에 가깝다는 것을 생래적으로 깨치며, 세상을 견디는 것은 또한 개별적 존재들이 사무쳐 스러지는 소멸의 궁극에 닿을 데까지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견딤’을 깨우치기까지 시인은 ‘견디기 위해’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시인은 세상이 아름다워서, 슬퍼서, 외로워서, 부끄러워서 울었다. 낮밤 가리지 않고 술을 마셨다. 자신을 소멸시키면서까지 사랑을 했다. 눈물과 술, 사랑의 고통은 시인의 상처이자, 슬픔의 근원인 동시에 또한 그것들을 달래주는 진통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고통과 상처를 견디며 건네는 류근 시인의 언어는 그가 아무리 비속어‘시바’, ‘조낸’이라고 외쳐도 읽는 이에겐 다르게 읽히게 된다. 그의 말들은 그가 겪어낸 고통과 상처, 아픔과 외로움의 소산, 궁극엔 치유와 사랑의 언어이기 때문이다.

“마을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마을이라니. 아아, 시바! 나는 나타샤도 대동치 아니 하고 마가리의 방 안에 호올로 틀어박혀서 간간히 지나가는 기찻소리와 빗소리에 귀를 빠트리며 하루를 견딘다.”

유씨, 유씨는 창작의 세계를 알어유?
술병 나서 바닥을 기다가 겨우 일어나 수돗가에 앉아 맹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마을엔 오늘 다섯 방울의 비가 내렸다. 마침 뽕밭에서 퇴근하고 돌아온 주인집 아저씨가 내 꼴을 보더니 쯧쯧, 혀를 차신다. 그러고는 못된 송아지 어루만지듯 한 마디를 툭 건네신다. 이봐유, 유씨! 유씨, 시방 나이를 얼마나 잡쉈슈?
나 : 그건 왜요?
아저씨 : 보아하니 국민핵교 다닐 나이는 한참 지난 거 같은데 허구한 날 헛구역질이나 하고 앉았으니 한심해서 그러지유. 유씨는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세계를 알어유?
나 : 내.면.의.아.름.다.움……요?
아저씨 : 그 나이쯤 잡쉈으면 인제 내면의 아름다움 정도는 저절로 알고 가꿔야 하지 않겠슈?
나 : (조낸 어이없다)
아저씨 : 뭐 원래 유씨는 몰르는 게 많아서 먹고 싶은 것도 없는 양반이란 거 내가 애저녁에 다 알아봤지만서두 인제는 내면의 아름다움 정도는 알아야지유.
나 : (시바, 가뜩이나 속도 아픈데)
아저씨 : 내면의 아름다움을 몰르니까 그게 어디서 오는 건지도 몰르지유?
나 : 그게 어디서 오는 건데요?
아저씨 : 강.인.한.체.력!
나 : 강인한 체력……요?
아저씨 : 물론이쥬. 강인한 체력에서 내면의 아름다움이 싹트는 거유. 유씨는 강인한 체력이 준비 안 돼 있으니까 내면의 아름다움도 몰르고 그러는 거잖유. 택도 없는 술 작작 마시고 인제부터 우유나 들어유. 그러다 뼈 삭겠슈.

문학적 언어의 기능 중에서 우리 사회로부터 가장 너그럽게 허용되는 것이 자기 성찰을 내포하는 사회비판 기능이다. 『싸나희 순정』 역시 혹독한 자기부정, 자기풍자, 자기조롱을 감행해, 강렬한 독설과 풍요로운 비유를 바탕으로 시인의 격렬한 내면풍경과 그가 바라보는 세계의 모순을 통렬하게 까발리고 있다. 그 ‘냉소’와 ‘풍자’ 역시 이 책의 강렬한 개성 중 하나이다. 류근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을 풍자의 대상으로 전락시켜 곪아버린 세상의 아픔을 풍자적으로 드러내며 신파, 삼류, 저급, B급 등 기성 주류 문화에 대한 반항의 지위를 스스로 자처하는 높고 쓸쓸한 시인의 자화상을 표출한다.

3. “삼류 트로트 통속 연애시인” 류근, 네이버 그라폴리오 인기 작가 1위 퍼엉

시인 류근은 시인들 사이에서 소문 혹은 풍문으로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천재라는 소문도 있었고 술주정뱅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심지어는 미치광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신출귀몰했다. 정신의 좌우, 몸의 앞뒤를 자유자재로 바꿨다.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시를 한 편도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18년 만에 문학과지성사에서 전작시집을 냈을 때, 그 시집이 갖는 순정한 힘 때문에 사람들은 다들 대경실색했고 그에 대한 풍문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그가 몇십 억대 자산가라는 소문도 있었고, 돈 한 푼 없는 거렁뱅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돌아가신 소설가이자 신화학자인 이윤기 선생이, 그를 가리켜 3대 산문가라고 칭송했다는 미확인 소문도 있었고 요절한 가수 김광석이 흠모했던 작사가라는 소문도 있었고, 애인이 백 명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심지어는 써놓고 버린 시가 수천 편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그런데, 그 모든 풍문은 사실이었다. 자신을 “삼류 트로트 통속 연애시인”이라 칭하는 류근은 천재이면서 술주정뱅이이고, 자산가이면서 거렁뱅이고 만인의 연인이면서 천하의 고아 같은 외톨이다.
일러스트는 허핑턴포스트, 유로파 프레스 등 전세계 수백 군데 언론의 폭발적인 조명을 받은 네이버 그라폴리오 일러스트 작가 인기 1위 퍼엉(PUUUNG)이 그렸다.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원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 중인 24살의 초미녀 작가 퍼엉은 대학 재학중 네이버 그라폴리오(http://www.grafolio.com)와 페이스북에 사랑의 사소한 순간들을 담은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시리즈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틈틈이 올린 일러스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페이스북 10만 명, 그라폴리오 23,000여 명 의 팔로어를 거느리게 됐다. 최근 들어서 퍼엉의 그림이 외국의 사이트에 소개되면서 유럽, 미국,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세계 각국 언론의 폭발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하루에도 50여 통이 훌쩍 넘을 정도의 팬레터가 각국에서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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