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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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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 먹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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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 | 사계절 | 2022년 12월 27일 리뷰 총점9.7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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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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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페이지 수 약 6.5만자, 약 2.2만 단어, A4 약 41쪽 글자 수/페이지 수 안내
ISBN13 97911698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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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저자 소개 (1명)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영화를 배웠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서사창작을 공부하고 있다. 여러 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서점, 극장, 출판사, 고시 학원, 선거 캠프, 방송국, 드라마 편집 회사, 무인 경비 회사, 비서실, 절, 식당, 카페, 문화재 보존 업체 등에서 일한 적이 있다. 매년 한 달 이상 다른 도시에 머물면서 쓴 글과 찍은 사진을 두 권의 독립출판물로 만들어 독립 서점을 통해 판매했다. 『산책을 듣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과 영화를 배웠고 현재는 대학원에서 서사창작을 공부하고 있다. 여러 편의 단편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서점, 극장, 출판사, 고시 학원, 선거 캠프, 방송국, 드라마 편집 회사, 무인 경비 회사, 비서실, 절, 식당, 카페, 문화재 보존 업체 등에서 일한 적이 있다. 매년 한 달 이상 다른 도시에 머물면서 쓴 글과 찍은 사진을 두 권의 독립출판물로 만들어 독립 서점을 통해 판매했다.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2018년 사계절문학상을 수상했다. 에세이 『커피와 담배』를 썼고, 청소년 단편소설 모음집 『앙상블』, 『장래 희망은 함박눈』을 함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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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

지상에서 먹는 기내식의 맛, 여행의 맛
박형욱 (kaeti@yes24.com)
여행은 좋다. 그런데 내가 느끼는 이 좋음을 다른 이에게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생각과 문장과 상상력과 말솜씨가 필요할 것이다. 듣는 입장에서도 엄청난 인내와 공감과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기꺼이 포기할 줄도 아는 넓은 마음이 필요할 테다. 어쩌면 ‘여행에서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말은 그나마 그 여행의 좋음을 (훗날의 나를 포함해서) 상대가 납득할 수 있게 보여줄 만한 것은 사진 뿐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그러니까 각자의 이 기분을 딱 알맞게 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은데, ‘기내식 먹는 기분’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 설명이 될 지도 모르겠다.

여행의 시작과 끝에 먹는 기내식은 음식의 종류만 다른 것이 아니라 ‘맛’이 다르다. 떠날 때의 기내식이 여행의 첫 식사로 들뜬 맛이라면, 돌아올 때의 기내식은 거기에서 설렘이 빠진 조금은 무거워진 맛. 여행이 남긴 것들을 꼭꼭 씹어 삼키면 그렇게 여행이 마무리 되는 듯하다. 그곳과 이곳 사이에서 먹는 식사는 소화가 잘 안 될 수도 있는데, 집에 돌아오고 일을 하고 걷고 읽고 쓰는 동안 시간을 두고 천천히 소화되어 내 안의 곳곳으로 퍼진다.

『기내식 먹는 기분』은 그 과정을 그리게 한다. 여행을 맛보고 소화시켜본 경험을 다시 떠올리게 하고, 다가올 여행을 기대하게 한다. 작가는 ‘여행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더 정확한 내가 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여행을 통해 내가 아닌 부분들을 나에게서 하나 둘 덜어낸다는 것이다. 사는 일이 그런 것처럼.
여기 한 여행자가 산티아고에서, 인도에서, 미국의 피츠버그에서, 한국에서 살아낸 시간들이, 삶의 조각들이 따뜻한 네모 그릇 안에 빼곡히 담겨있다. 쏟아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고 사진도 한번 찍고 하나하나 집어 들어 맛을 본다. 어떤 것은 입에 꼭 맞을 테고 어떤 것은 영 낯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또 좋다. 지상에서 맛보는 기내식은, 여행은 그 자체로 무척 특별하다.

책 속으로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길의 뒷모습, 사람들의 진짜 모습

그가 산티아고로 향한 건 ‘순례자의 길’을 걷고 나면 작가가 될 수 있다고 해서다. 악마가 걸작을 쓰게 도와준다면 영혼이라도 팔고 싶은 심정이었기에, 작가는 8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카미노를 걷는다. 파울로 코엘료를 원망하며 걷던 여정은 작가가 되겠다는 열망마저 사라지게 만들어 오직 산티아고에 도착해 이 걷기가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람 하나만 남긴다. 그 길에서 작가는 많은 것을 버린다. 가방 무게를 줄이기 위해 짐들을 하나씩 버리다 자신이 누구인지 다시 생각해본다. 끝까지 포기 못 한 수동카메라와 필름과 책과 노트 덕에 우리는 작가의 시선으로 잡아낸 멋진 사진들과 마치 내가 겪은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들을 마주하게 되었다.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남은 이것들이 정은 작가를 구성하는 요소였다.

작가는 카미노에서 여러 사람을 만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대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방송작가 K, 불문율인데도 직업을 묻지 않을 수 없었던 전 국회의원, 전기도 화장실도 없지만 음식만큼은 영혼을 담아 내놓은 알베르게의 주인, 불편한 몸으로 구걸을 하며 순례길 여비를 마련하는 진짜 순례자들, 경멸의 눈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불쾌해하는 고급 등산화를 신은 사람들…. 그리고 에리히.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기내식 먹는 기분』엔 로맨스 소설보다 더 달콤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다. 작가가 함께 순례길을 걷고 싶었던 유일한 외국인의 이름은 에리히(작가는 산티아고에서 돌아오자마자 프랑스어를 배우지만 프랑스에 에리히라는 이름이 없다는 걸 알고 좌절한다). 그는 군인 복장을 하고 복스라는 개와 함께 움직인다. 선한 눈빛과 개에게 쏟는 애정에 끌려 어설픈 영어와 몸짓으로 열심히 대화를 이어나가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하는 미국 여자애에게 기회를 빼앗기기도 한다.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을 확인하기도 전에 그가 보낸 관심과 배려가 ‘혼자 있는 외롭고 불쌍한 소녀’에 대한 연민이었음을 깨닫지만 또다시 마주치면 산티아고까지 같이 걷자고 제안하기로 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두 갈래 갈림길이 나타나고 잘못된 선택을 한 작가는 산티아고 여정이 끝날 때까지 결국 그를 만나지 못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작가에겐 아직도 떠올리면 저릿저릿한 통증처럼 다가오는 그가 다른 이들에겐 그저 ‘냄새 나는 군인 아저씨’였다는 것.

산티아고에서 못 만나면 살아생전에 다시 볼 가능성이 없어서, 산티아고를 떠나면서 조금 울었다. 사진 한 장 안 찍고 연락처 주고받을 생각을 미처 못 한 게 너무 아쉬웠다. 그렇지만 전 생애를 통틀어 단 한 시간 정도만 마주 볼 수 있는 인연이었다면, 그 시간을 사진 찍는 데 낭비하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기도 하다. 그 눈빛과 마음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직도 떠올리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통증이 오듯 저릿저릿한 에리히, 그런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개와 함께 이 지구 위에 살고 있다. (70쪽)

긴 여행을 앞두고는 소개팅 같은 걸 하지 말라. 상대가 아무리 맘에 들어도 다시 만나자는 약속은 하지 말자. 정은 작가가 전하는 조언이다. 여행이 끝나면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온다는 걸 모르는 사람만이 소개팅 같은 걸 하고, 그 주인공은 역시나 작가다. 작가는 소개팅 상대로부터 선물 받은 ‘객창감’이란 단어에 가슴 설레며 두 달간의 일정으로 인도로 떠난다. 인도를 여행하고 나면 전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말에 이끌려서. 하지만 처음 배낭여행을 떠난 젊은이에게 “타국에서 혼자 머무는 방 창문으로 스며들어오는 어스름한 달빛 같은” 객창감을 느낄 만한 안락한 숙소는 주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작가는 새로이 다른 사랑에 빠지고 만다.

달빛이 들지 않는 밤이 쓸쓸해서 그랬는지 나는 객창감을 잃고 인도 여행 중에 만난 사람한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외로움 때문인지, 낯선 도시가 주는 흥분 때문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것을 여행 탓으로 돌렸었다. 여행이, 이 도시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놓아서 그랬다고. (108쪽)

빛의 도시에 쌓이는 소리

작가에게 인도는 시간 위로 쌓이는 소리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공간으로 기억된다. 타지마할은 사랑에 관한 소리의 겹이 쌓여 응축된 에너지가 모인 우주의 별 같은 곳이고(〈아그라〉), 바라나시의 옥상들엔 여인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옥상〉). 빛의 도시 바라나시에는 성과 속이 함께 존재한다. 갠지스강의 성스러움과 여행자 거리로 불리는 뱅갈리토라의 세속성은 뗄 수 없는 하나의 고리와도 같다. 작가는 섬세한 촉수로 사람들과 오토바이, 소들이 뒤섞인 골목길의 먹먹한 소리를 감각한다.

그러다가 마음을 끌어당기는 북소리에 홀려 ‘타블라’라는 악기를 배우기도 한다. 아니, 타블라의 스피릿만. 보름치 경비로 악기를 구입하고 일주일 남은 일정을 타블라 배우는 데 헌신한 뒤 커다란 북을 짊어지고 한국에 돌아와 한 번도 연주하지 못하고 몇 년 뒤에 다시 바라나시에 가서 타블라를 또 일주일 배우고 온다. 작가는 고백한다. 타블라 악기점에 오랜 시간 쌓여온 그 소리들이 만들어내는 고유한 소리, 아름다운 침묵이 좋았노라고.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공간, 손모니 호텔. 작가는 누가 화장터 옆에 호텔을 지어놨나 호기심에 투숙하고, 방에서 시체 타는 광경을 내려다보고 시체 타는 냄새를 맡는다. 그 냄새에 에로틱한 기분에 휩싸여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을 지경에 이르러 사흘 만에 체크아웃한 이야기는 소설보다 더 소설 같아 그 호텔에서 묵고 싶은 기분마저 들게 한다.

먼 땅에 두고 온 거울 하나

미국의 피츠버그에 몇 달 머무르면서 여행의 본질에 대해 생각한다.

‘연인’이란 단어의 유래는 ‘거울을 들고 있는 사람’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없다. 왜냐하면 내가 방금 만든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인이란 단어에 그런 뜻이 없다는 게 더 이상하다. 거울을 들고 있는 사람을 뜻하는 단어를 연인을 뜻하는 말로도 쓰고 있는 사람들이 지구 위 어딘가엔 분명히 있을 것만 같다. (169쪽)

작가가 만들어낸 연인이란 단어의 유래는 그럴싸해서 진심으로 그렇게 믿고 싶어진다. 서로 거울을 들고 비춰주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은 발전할 수밖에 없듯이 여행 역시 나를 성장시킨다. 그건 “여행을 다녀오는 일이 먼 땅에 거울을 하나 만들어두고 오는 일”이기 때문이다. 작가가 보기에 미국의 무인 탐사선 보이저호는 지구인이 우리 스스로를 더 잘 알기 위해 쏘아 올린 거울이다. 그리고 보이저호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역시 떨어져서 나를 정확히 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작가에겐 단기 아르바이트로 매번 다른 일을 하며 사는 삶이 연극이고 외국의 낯선 도시에서 최소한의 소비만 하며 한 달 머무르는 것이 진짜 삶처럼 여겨지는 시절이 있었다. 작가가 보기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지상에서 발이 조금 떠 있는 상태로, 유령처럼 서성이는 마음으로 사는 존재들. 자신이 그런 사람인 줄 너무 잘 알기에 오랜 시간을 세상의 낯선 도시에 출몰하며 지냈다. 그게 유일한 ‘살길’이었다.

존재하지 않는 고향을 찾아서

그런 그가 드디어 땅에 발을 딛고 조금씩 뿌리를 내려 강하고 단단해지는 공간을 만난다. 바로 ‘커피발전소’라는 카페이다. 작가는 커피를 마실 때만 느낄 수 있는, 존재하지 않는 고향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낯선 도시에 이방인으로 있을 때 처음 보는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시키고 커피 잔을 앞에 두면 세상의 입장권이 잠시 생긴 기분이었다. 네가 누구든 이 커피 한 잔을 마시는 동안은 이곳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커피가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내가 누군지, 내가 이곳에 있어도 되는지, 내가 행복할 자격이 있는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그런 고민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잔에 커피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다 괜찮아졌다. (231-232쪽)

이건 작가가 세계의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커피발전소 직원으로 10년 가까이 일하면서 그는 『산책을 듣는 시간』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고, 『커피와 담배』를 펴내고, 꾸준하게 작품을 쓰는 작가가 되었다. 카페 사장님이 건넨 무언의 지지와 응원, 그 공간이 주는 환대 덕이다. 커피발전소라는 공간 역시 작가에게는 그 공간에 축적된 소리들로 기억된다. 사람들의 이야기 나누는 소리와 음악들이 쌓여 공간이 깊어지고, 그 공간은 특별한 힘을 갖게 되었다. 작가는 비로소 이곳에서 마음이 편해지고 용기가 나서 많은 것을 해냈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면, 그건 그 공간의 구성원이 자신의 것을 나눠주기 때문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래서 공간은 하나의 삶을 더 사는 것과 같고, 우리가 삶의 지루함을 이겨내고 버티는 것처럼 공간의 삶도 마찬가지라고.

강 건너를 갔다 오고 난 날 밤엔 유독 많이 울었다. 모든 매혹스러운 지점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은밀해서, 그 순간을 공유하지 않은 이에게 매혹을 이해시키는 건 불가능하다. 자주 매혹당하는 이들은 비밀이 점점 많아지고, 비밀이 많은 이들은 갈수록 외로워진다. 그러니 타인의 매혹에 대해서 함부로 말하지 말자. 그건 애초에 말해질 수 없는 영역에서 생겨나니까. (127-128쪽)

『기내식 먹는 기분』을 통해 독자가 짐작하는 작가는 아마 이런 모습이 아닐까. 그는 풍경에, 사람에, 공간에 매혹당하고 개인적이고 은밀한 비밀마저 우리에게 솔직하게 내비친다. 그래서 독자는 기꺼이 작가의 이야기에 매혹당하고 작가가 비춰주는 거울에 제 모습을 비춰보고 싶어진다. 더 정확히 ‘나’를 보기 위해. 작가는 후회와 부끄러움 속에서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지?’ 외치며 남들이 가지 않는, 낯선 곳을 향해 용감하게 걸어갔다. 그의 순수함, 엉뚱함, 통찰력이 빚어내는 매혹은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기내식 먹는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그것이 바로 먼 길을 돌아 깨달은 진짜 삶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으로 스스로를 믿고 한 발 내딛는 용기를 가져보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좋은 하루를 쌓아나가는 게 삶이라는 것, 거창한 목표를 위해 하루하루를 갈아 넣고 희생하는 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만족스럽게 완성하는 것, 나를 잘 먹이고 잘 재우고 주변을 잘 가꾸는 것, 그리고 운 좋게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산책할 기회가 생긴다면 최선을 다해서 그 순간을 즐기고 고맙게 여기는 것. 그 하루하루에 진짜 삶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누구라도 나를 떠올릴 때 알아서 잘 지내고 있겠지 싶어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그것이 어려운 목표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39-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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