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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김경집 | 시공사 | 2013년 06월 10일 리뷰 총점8.5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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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54g | 153*224*30mm
ISBN13 9788952769084
ISBN10 8952769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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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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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명)

저 : 김경집 (전 가톨릭대학교 교수)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현대사회철학을 공부하면서 스물다섯 해를 배웠다. 서강대학교 교양학부와 철학과에서 가르치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으로 옮겨 스물다섯 해 가르치는 걸 채우고 학교를 떠나 세 번째 스물다섯 해를 글 쓰고 책 읽으며 살기로 했다. 강연도 하고 칼럼도 연재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의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지식과 체제에 순치되...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현대사회철학을 공부하면서 스물다섯 해를 배웠다. 서강대학교 교양학부와 철학과에서 가르치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으로 옮겨 스물다섯 해 가르치는 걸 채우고 학교를 떠나 세 번째 스물다섯 해를 글 쓰고 책 읽으며 살기로 했다. 강연도 하고 칼럼도 연재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의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지식과 체제에 순치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며 사고의 전환과 발상의 전복으로 기존의 사고방식과 지식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

『인문학은 밥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사고혁명 6i』, 『생각의 융합』을 비롯한 많은 인문교양서를 썼다. 『엄마인문학』은 2016년에 순천·정읍·포항에서 동시에 ‘한 도시 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는 2018년 ‘고양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에, 시대비평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은 ‘전라남도 올해의 책’에 뽑히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는 2012년 부평시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를 비롯,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등 여러 권을 썼고, 교육과 종교 그리고 사회비평 등의 분야에서도 『언어사춘기』,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어른은 진보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을 썼다. 또한 『나이듦의 즐거움』, 『생각을 걷다』 등 여러 에세이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틈틈이 집 앞산의 둘레길과 집 뒷산인 북한산을 오르며 생각을 다듬고 글밭을 정리하는 일상을 누리며 ‘뜻은 높게, 생각은 깊게, 영혼은 맑게, 가슴은 뜨겁게, 삶을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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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pp.354-355 「2부 한국 기독교인과 기독교 사회에 던지는 제언_ 왜 한국 교회는 보수주의에 안주하는가?」

출판사 리뷰

인문학자의 눈으로 본 성서, 그리고 한국 기독교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에 불쑥 나타나 이렇게 외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은 정말 그런 식으로 복음이 전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종교 인구는 55.1%(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2013년 1월 발표)이다. 흔히 사람을 처음 만나면 직업, 나이 다음으로 종교를 물을 만큼, 우리 중 대다수는 비록 열렬한 신자는 아닐지라도 종교를 갖고 있는 편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하지만 종교, 특히 다수를 차지하는 기독교가 우리 사회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 현실이다. 이 책『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의 저자 김경집은 그 원인을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근본주의와 교조주의에 대한 지나친 집착, 지나치게 성직자 중심적인 교회, 여전한 서구 중심주의적 사고가 문제라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성경의 “‘유연한’ 초시간적 초공간적 의미와 역할을 지닌 비유를 엉뚱하게 ‘절대불변의’ 초시간성과 초공간성으로만 해석하는 설교나 강론이 무슨 제 역할을 하겠는가? 문자주의 혹은 축자주의라고 하는, 문자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이 비유마저 문자나 이념의 선언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는 건 참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를 경계한다. “깊은 뜻과 배려로 이루어진 비유를 어설픈 논리와 비논리적 비약으로 마음대로 해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혹세무민”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먼저 인문학자의 눈으로 성경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기독교 사회를 바라본다. 무조건적인 텍스트 추종을 넘어 밝은 눈으로 그 참뜻을 깨달을 것을 제안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성경은 대부분 비유로 이루어졌다. 저자는 예수의 비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의외로 너른 시야와 근거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로 인문학적 사고가 필요한 것이다. 저자는 오랜 세월 쌓아온 신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예수 탄생부터 오병이어의 기적까지 언뜻 이해할 수 없었던 복음서의 비유를 문맥과 상황을 통해 재구성하여 오늘날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타당한 해석을 내놓는다. 저자는 이렇게 복음서를 읽어가면서 “적지 않은 기존의 교회지도자들이 지나치게 편협하게 혹은 잘못된 도그마에 의존해서, 또는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복음서를 가르쳤음을 분명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인다. “나와 학생들이 함께 복음서를 읽으면서 자유를 느낀 것은 단순히 우리들만의 심리적 위로나 합리화는 아니었다고 확신한다. 덧붙여 그저 평범한 평신자인 내가 이렇게 읽고 생각하는 것이라면 이것이 누구에게나 가능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이러한 방식의 성서 읽기를 통해 성경의 참뜻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기를, 나와 이웃, 사회 전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인문학자의 성서 읽기는 무엇이 다른가
인문학자란 현실에 발을 딛고, 세상을 그리고 우리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지식의 경계를 확장하고, 편견을 없애며,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그런데 성경을 볼 때 종교적 믿음의 눈을 걷어내면 앞뒤가 맞지 않거나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 김경집은 실천적 해석과 영성적 성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먼저 잘 알려진 ‘포도밭 일꾼과 품삯’ 이야기에서 시작하자.

“어떤 포도밭 주인이 일꾼을 얻으려고 이른 아침에 나갔다. 거기서 일꾼을 데려오면서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했다. 그리고 아홉 시쯤 또 가서 다른 일꾼을 데려왔다. 그도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했다.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 또 다시 일꾼을 데려오면서 같은 품삯을 정했다. 오후 다섯 시쯤 또 나가 보니 여전히 사람들이 있었다. (…) 주인은 그들도 포도밭으로 데려갔다. 날이 저물어 주인이 나중에 온 사람부터 품삯을 주는데 처음 온 사람에게도 똑같은 삯을 주었다. 그러자 맨 먼저 온 사람이 따졌다. (…) 그러나 주인은 품삯은 자신이 정한 것이니 따질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 p.153

우리는 흔히 이 이야기를 뒤늦게 온 일꾼은 나중에 교회 나온 사람이라며 먼저 교회에 다녔다고 해서 천당 가는 게 아니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반면 문자 그대로 읽어낸다면 포도밭 주인의 처사는 불공정하고 불합리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이 포도밭 주인의 판단에는 분명 대화에 나타나지 않는 깊은 속뜻이 담겨져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에 따르면 문제의 핵심은 품삯으로 주었던 바로 그 ‘한 데나리온’이다. 저자는 이렇게 해석한다.

“데나리온은 로마의 은화로 1데나리온의 무게는 3.8그램이며, 통상 일꾼들의 하루 품삯이었다고 한다. 요즘 식으로 해석하면 그것은 바로 최저임금 혹은 최저생계비와 어금버금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포도밭 주인이 모든 일꾼들에게 똑같이 한 데나리온의 품삯을 지불한 것은 노동 단위 시간당 얼마라는 효율성을 근거로 한 셈법이 아니라 누구나 최소한 생계는 해결해줘야 한다는 상징적 비유다. 그렇다면 포도밭 주인이 모든 일꾼들에게 무조건 같은 품삯을 주었다는 데에 방점을 찍을 게 아니라 가장 늦게 온 사람에게도 삶의 방편은 마련해주었다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이 비유의 참뜻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자칫 엉뚱한(?) 해석으로 신자들에게 더욱더 교회에 충성해야 한다며 윽박지르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다음은 ‘오병이어의 기적’이다. 〈요한의 복음서〉에 따르면 바로 ‘어떤 아이가’ 보리빵 다섯 개와 작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다고 되어 있다. 저자와 함께 상상력을 발휘해보자.

“사람들은 예수가 배를 타고 가는 걸 보고 여러 동네에서 뛰어 나와 따라갔다고 했다. 그 사람들이 먹을 걸 들고 뛰어갔을 리 없다. 당연히 빈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스승 예수가 먹을 걸 찾아보라 하니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물었을 것이다. ‘누구 먹을 것 가지고 있는 사람 있소?’
당연히 없었다. 그런데 어떤 꼬마가 달랑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내밀었다. 꼬마가 혼자 왔을 리는 없고 아마도 엄마 손에 이끌려 왔을 것이다. (…) 그러니까 그건 두 모자母子의 저녁거리였던 셈이다. ‘작은’ 물고기 한 마리씩 먹고 빵은 세 개와 두 개로 나눠 먹으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모자는 먹을 걸 찾는 제자들에게 주저하지 않고 그걸 내놓았다. 왜 그랬을까? (…) 예수의 복음을 듣고 얻은 희망과 기쁨이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덩이를 기꺼이 내놓도록 했던 것이다. 아이의 엄마는 복음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들었다. 그리고 실천했다. (…) 오병이어의 기적은 바로 그렇게 시작된 사건이다. 내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기꺼이 내놓은 것은 복음을 듣고 변화한 그녀의 삶과 마음에서 비롯되었다. 그게 바로 기적이다. (…) 이 기적은 우리에게 또 다른 기적을 실천하라고 가르치는 아주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예수의 축원 혹은 초자연적인 힘만으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많은 사람들이 먹고도 남을 만큼의 엄청난 양이 될 수 있었을까? 물론 그건 예수의 초월적 능력에 의해서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바로 우리의 실천으로 가능한 일이라고 믿는다. 비록 보잘것없을지 모르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 나보다 더 가난하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기꺼이 베풀기 위해 서로 십시일반 내놓을 때, 그 기적은 가능한 일이 아닐까?”

이것이 바로 인문학자의 성서 읽기다. ‘그 어떤 교조에도 휘둘리지 않으며,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부당한 권위에 도전할 수 있고, 신학적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저자 김경집의 성경 읽기다. 이 책『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은 종교를 떠나 인류 최대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성경을 하나의 텍스트로서 이해하는 또 하나의 방식을 보여준다.

가나안(안 나가)인 10만 시대,
한국 기독교 사회에 던지는 인문학자의 제언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인 시대, 어디든 기댈 곳을 찾는 시대다. 많은 사람이 종교를 필요로 하지만 정작 종교는 그들의 그늘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쉬는 신자’ ‘소속 없는 신앙인’ ‘가나안(안 나가)인’이 100만에 이른다(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4월 발표)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기독교 내외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때, 이 책의 저자 김경집은 먼저 교회가 신앙 이전에 도덕적 우월성을 회복할 것을 제안한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와 ‘착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를 떠올려보자. 사막 한복판에서 강도를 당해 쓰러진 유대인이 있었다. 그런데 사회지도층인 사제와 레위 사람은 그를 보고서도 외면했다. 반면 사마리아 사람이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구해주었다. 이를 두고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제나 레위 사람은 영양가 없는(?) 일은 하지 않았을 사람들이다. 이 두 사람은 바로 ‘교회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사마리아 사람은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강도당한 불쌍한 사람을 구해주고 보살펴줬다. (…) 이 사람은 이른바 ‘교회 밖의 사람’이다.” - p.234

“그를 업신여긴 사제나 레위 사람에겐 그런 사랑이 없었다. 말로는 율법서에 있는 이웃 사랑을 떠들었지만 정작 그들에게 이웃은 나와 같은 편이거나 나와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던 거다. 그 모습은 바로 지금 우리의 모습, 우리 교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말로는 예수를 떠들어대면서 정작 그 사랑은 실천하지 않는 편협한 우리의 모습 말이다. 게다가 그 착한 사마리아인들을 몰아내고 다그치고 있는 모습으로.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청년, 죽으라고 일해서 지금 누리는 풍요의 바탕을 마련했지만 이제는 철저하게 외면받는 외롭고 가난한 노인들이 바로 길에서 강도를 만난 그 사람이 아닌가? 내가, 교회가 착한 사마리아 사람의 반의 반 만큼이라도 그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가?” - p.236

저자 김경집 역시 그리스도인이다. “6남매 가운데 홀수 형제는 개신교 신자이고 짝수 형제는 가톨릭 신자인 매우 특이한 집안이다. 특히 둘째 누이는 수녀이고 나의 바로 위 셋째 형님은 감리교회 목사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러한 환경이 종교적 포용성을 길러주었다고 확신한다. 덕분에 종교를 넓고 다양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 평범한 신자의 자기 반성이다. 복음서를 읽어 내려가며 성경 ‘말씀’대로 살아가지 못한 자기 자신에 대한 반성 말이다.

또한 저자는 인문학자로서 종교의 유무와 종파의 차이를 떠나 인생의 근본적 문제에 질문을 던진다. 그에 따르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생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이 세상에서 내가 죽고 나면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인가?” 같은 살아 있는 한 언제나 던지게 되는 질문들에 대해 종교는 근본적이고 때로는 초월적인 해답을 모색한다. 저자가 ‘자유로운 개인’으로서의 영성을 마련할 것을 강조하는 이유다. 이 책에서 저자가 분명하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이다. “예수가 금지한 것을 예수의 이름을 팔아서 하지 말라!” ‘종교가 사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 밝은 눈으로 성경을 보고 실천해야 한다. 그렇게 신자들이 변해야 교회도, 사회도 변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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