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YES24 카테고리 리스트

YES24 유틸메뉴

Global YES24안내보기

Global YES24는?

K-POP/K-Drama 관련상품(음반,도서,DVD)을
영문/중문 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Korean wave shopping mall, sell the
K-POP/K-Drama (CD,DVD,Blu-ray,Book) We aceept PayPal/UnionPay/Alipay
and support English/Chinese Language service

English

作为出售正规 K-POP/K-Drama 相关(CD,图书,DVD) 韩流商品的网站, 支持 中文/英文 等海外结账方式

中文

Exclusive ticket sales for domestic and international pop artists

Global yesticket

검색

어깨배너

2월 혜택 모음
1/6

빠른분야찾기



신용카드 (54x86mm)
신용카드 (54x86mm)
A4용지 (210x297mm)
A4용지 (210x297mm)
dummy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파트너샵가기 공유하기
소득공제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 양장 ]
김연수 | 자음과모음 | 2012년 08월 27일 리뷰 총점8.6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3점
편집/디자인
4.3점
회원리뷰(91건)
상품 가격정보
정가 13,000원
판매가 11,7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구매 시 참고사항
  • 현재 새 상품은 구매 할 수 없습니다. 아래 상품으로 구매하거나 판매 해보세요.

절판

수량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1/4
광고 AD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7일
판형 양장 도서 제본방식 안내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72g | 128*188*30mm
ISBN13 9788954428224
ISBN10 8954428223

관련분류

이 상품의 이벤트 (7개)

책소개

  •  책의 일부 내용을 미리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

목차

저자 소개 (1명)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1993년 『작가세계』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고, 1994년 장편소설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로 제3회 작가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으로 2001년 동서문학상을, 소설집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로 2003년 동인문학상을,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로 2005년 대산문학상을, 단편소설 「달로 간 코미디언」으로 2007년 황순원문학상을, 단편소설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으로 2009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장편소설 『7번국도 Revisited』 『사랑이라니, 선영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원더보이』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소설집 『스무 살』 『세계의 끝 여자친구』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여행할 권리』 『우리가 보낸 순간』 『지지 않는다는 말』 『소설가의 일』 『시절일기』 『대책 없이 해피엔딩』(공저)이 있다.

만든 이 코멘트

저자, 역자, 편집자를 위한 공간입니다.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세요. 코멘트 쓰기
접수된 글은 확인을 거쳐 이 곳에 게재됩니다.
독자 분들의 리뷰는 리뷰 쓰기를, 책에 대한 문의는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관련 동영상

책 속으로

--- 작가의 말 중에서

줄거리

생후 6개월의 갓난아기 때 미국 백인 가정으로 입양된 후 성장하여 작가가 된 26세의 카밀라 포트만. 뉴욕의 한 출판사와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계약한 것을 계기로 친부모를 찾기 위해 모국인 한국의 진남으로 일본계 미국인 약혼자 유이치와 함께 온다. 카밀라가 가지고 있는 단서는 입양 당시의 기록인 낡은 사진과 편지 한 장밖에 없지만 그녀는 그 안에 있는 단서들을 총동원하여 진남 현지의 관련인들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 조각을 맞추어간다. 그렇지만 현지 사람들의 기묘하게 차가운 행동은 다른 나라 다른 문화권에서 자라난 카밀라에게는 당황스러울 뿐이다. 마침내 그녀가 찾아낸 자기 출생의 진실은……

출판사 리뷰

가장 차가운 땅에서도, 가장 낯선 바다에서도 나는 들었네
"빈 잔은 채워지기를, 노래는 불려지기를, 편지는 전해지기를 갈망한다.
나는 돌아가고자 한다. 진짜 집으로. 나의 엄마에게로."

한, 중 문예지 동시 연재, EBS ‘라디오 연재소설’ 전편 낭독을 거쳐 드디어 책으로 만나다

김연수의 신작 장편소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2011년 여름부터 2012년 여름까지 계간 『자음과모음』, 중국 격월간『소설계』에 ‘희재’라는 제목으로 한?중 문예지 동시 연재를 했던 작품으로 계간지 연재 종료 이후 작가의 수정을 거쳐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으로 최종 완성되어 다시 지난 여름 한 달간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작품 전편이 낭독되면서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바 있다. 열일곱 살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생후 6개월령에 미국 중산층 백인 가정으로 입양되어 성장한 작가 ‘카밀라 포트만’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 논픽션을 쓰기 위해 한국 진남으로 와서 겪는 여러 가지 사건을 전체 줄기로 삼아 작가는 다른 이들의 ‘기록’과 ‘기억’과 ‘증언’만으로는 온전히 말해질 수 없는 개개인의 진실을 말하려고 하고 또는 말하지 않음으로써 전하려고 한다.

난 최선을 다할 거야. 그런 소리들 사이에서 한 소녀의 목소리도 들렸다. 한 번의 인생으로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들리는 목소리인 셈이었다. 난 최선을 다할 거야. 그건 그날 새벽, 조선소 사장에게 부탁하면 아버지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양관으로 달려가면서 지은이 수없이 읊조렸던 말이라는 걸 이제 우리는 알게 됐다.
그 말을 생각하면 우리라는 존재는 한없이 하찮아진다. 한 소녀가 최선을 다하기 위해 어둠 속을 달리던 그 새벽에 우리는 숙면에 빠져 있었으니까. 깨어난 뒤에야 우리는 거기에 붉은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 불길은 우리를 태우지 못했고 그 연기는 우리를 질식시키지 못했다. 거기 고통과 슬픔이 있었다면, 그것은 그 아이의 고통과 슬픔이었다. 우리의 것이 될 수 없는 고통과 슬픔은 고통스럽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다. 우리와 그 아이의 사이에는 심연이 있고, 고통과 슬픔은 온전하게 그 심연을 건너오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심연을 건너가는 것

이 소설에는 2012년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21세기 미국과 한국, 일본, 방글라데시와 1988년을 중심으로 하는 과거의 한국 남해안의 소도시 진남을 오가면서 그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주인공격인 카밀라 포트만(한국명 정희재)를 비롯하여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운동화 갑피를 만드는 부산 공장에서 하루 12시간씩 미싱을 돌리며 미국 유학 간 아들의 등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노력하다가 업체의 부당해고 투쟁 끝에 병사한 늙은 어머니의 이야기, 그런 어머니를 기억하는 서 교수의 기억,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타워 크레인에 올라갔다가 끝내 투신자살한 아버지의 이야기와 그를 향해 보낸 ‘HOPE’ 모스 부호에 대한 정지은의 기억, 죽은 양모 앤을 기억하는 카밀라 포트만과 얼굴을 모르는 생모에 대한 엇갈린 관련자들의 기억과 증언들이 빚어내는 불협화음의 이야기 등은 저마다의 ‘장( )’에서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을 오가며 혹은 편지와 사진과 라디오 사연과 다큐멘터리 영상 화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 개벌적인 이야기구조 속에 서로가 끝을 물고 그 시대의 진실로 접근해 들어가는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로 귀결된다.

다시 말하자면 이 소설 전체는 심연을 건너 타인에게 가닿을 수 있는 날개가 존재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관계에서 비롯될까 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 주요하게 등장하는 공간인 진남 이야기 박물관 ‘바람의 말 아카이브’가 그러하듯, 에밀리 디킨슨의 시 ‘희망은 날개 달린 것’의 의미가 그러하듯 작가는 이토록 어둡고 고통스러운 사건 속에 외면당한 진남 사람들의 과거가 담긴 파편을 주워담아 ‘아카이브’를 만들어간 끝에 카밀라 포트만 혹은 정희재의 탄생이 실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고 사라진 비밀스러운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심연’과 ‘희망’ 그 사이의 아득한 간격은 그렇게 좁혀지고 ‘나’와 ‘당신은’, ‘우리’는 서로 맞닿는다.

회원리뷰 (91건)

매주 10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여 YES포인트 3만원을 드립니다.
3,000원 이상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일반회원 300원, 마니아회원 6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리뷰쓰기

91명의 예스24 회원이 평가한 평균별점

리뷰 총점8.6/ 10.0
내용 내용 점수 편집/디자인 편집/디자인 점수 정보 더 보기/감추기 내용
49% (45건)
5점
33% (30건)
4점
15% (14건)
3점
2% (2건)
2점
0% (0건)
1점
편집/디자인
44% (40건)
5점
44% (40건)
4점
12% (11건)
3점
0% (0건)
2점
0% (0건)
1점
연령대별 평균 점수는?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예스24에서 우수작으로 선정한 리뷰가 (1건) 있습니다.
주간우수작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둘**서 | 2012-10-25

김연수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된 건 <원더보이>를 통해서였다. 1천 65억 개의 하나인 개개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라 아주 특별하다는 점을 담아냈던 작품은 내게는 조금 어렵게 다가왔기에 사실 처음 이 작품을 읽기위해서는 나름의 각오(?)가 필요했다. 그렇게 나와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작가였는데, 이 작품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을 통해서 나는 작가와 조금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50년이 넘도록 해외 입양국이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국을 찾는 입양아들의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오래전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던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처럼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의 치부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그리고 바로 여기, 자신의 친모를 찾아 한국의 진남을 찾은 또 한 명의 입양아가 있다. '동백꽃'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밀라가 바로 그녀다.

 

'카밀라는 카밀라니까 카밀라'일 수 밖에 없는 그녀는 자신을 사랑해주던 양모인 앤의 죽음과 양부의 새로운 출발로 인해 자신에게 돌아온 어린시절이 고스란히 담긴 여섯개 상자로 인해 새로운 길을 걷게 된다. 시인인 남자친구 유이치는 여섯 개의 상자로 남은 유년을 글로 써보라고 권유하게 되고, 그녀가 쓴 글은『너무나 사소한 기억들: 여섯 상자 분량의 입양된 삶』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된다. '제대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이 세계가 우리 생각보다 좀더 괜찮은 곳이라는 사실을 말해주는 사진(1988년경)' 이라는 부제와 함께 친모와 자신이 찍힌 사진을 빈 공간으로 기록된 부분에 주목한 에이전트는 빈 공간을 채우는 논픽션을 제안한다. 그렇게 그녀는 다시 생후 6개월에 입양되기 전의 진짜 집으로, 엄마가 있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유이치와 함께 고향 진남에 도착한 이들이 마주한 것은 '미운 사위 매생이국'이라는 속담처럼 의뭉스럽고 속이 안 보이는 블랙박스 같은 진남의 사람들이었다. 진남여고에 다녔다는 엄마의 흔적을 쫓아 알게 된 것은 동백꽃 앞에서 찍었던 오래된 사진 속의 동백꽃 뿐이었다. 진남여고의 교장 신혜숙에게 어떤 실마리도 얻지 못했던 카밀라는 자신을 찾아온 김미옥에게 카밀라가 태어난 그다음해에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엄마의 이름이 정지은이라는 사실도. 결국 신혜숙은 카밀라에게 고통일 수 있을 진실을 들려주게 된다. 자신은 카밀라가 아닌 정지은이 태어날 자식에게 붙이고 싶었던 이름 '정희재'이며, 엄마는 정지은, 아빠는 정재성이며 두 사람이 남매였다는 사실은 진실 앞에서 물러나고 싶지 않았던 그녀를 절망에 빠트린다.

 

진실을 알게 된 카밀라, 아니 이제 희재라고 불러야겠다. 1부가 카밀라의 시점에서 기록되었다면 2부는 지은이 시점에서 기록된다. 엄마로서 희재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처럼 지은은 그렇게 희재의 이야기를 쓰고 있었다. 엄마처럼 바다에 빠진 희재를 구한 지훈의 메일로 희재는 다시 한국의 진남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희재는 자신의 아버지가 엄마의 오빠가 아닌, 신혜숙 교장의 남편인 그 당시 엄마의 학교 선생님 최성국임을 알게 된다. 그 당시 엄마가 겪었던 오해과 소문들로 인한 이야기들을 지은은 침착하게 희재에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오래된 지은의 문집에서 발견된 '20년 뒤의 희재에게'라는 부제가 붙여진 '어느 저녁, 양관에서'라는 시를 통해 오해로 인해 거짓으로 감추어져 있던 진실의 실마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서로간의 간극이 만들어낸 오해와 시기들로 인해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은 3부 우리를 통해서 지은을 둘러싼 친구들의 이야기로부터 얽혔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한다.

 

"사실은 불편하다는 편견 때문에 진실을 외면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지은이를 죽인 거지요. 하지만 진실을 불편하지 않아요. 진실은 아름다워요." (본문 279p)

 

이야기는 이제 1983년 진남조선공업에서 일하다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투쟁을 했던 지은의 아버지로 돌아가야 한다. 모스부호로 보내 준 'HOPE'라는 메시지를 간직한 채 투신자살한 아버지를 바라보던 지은의 시점으로 말이다. 그 시점으로 돌아갈 때, 서로 다른 시점으로 바라보고 있던 오해와 서로 다른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기로 결론지어지면서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심연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타인의 본심에 가닿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건네 받는다.

친모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던 희재는 이제 자신이 엄마 지은에게 사람과 사람 사이를 건너갈 수 있는 날개였음을 깨닫는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는 심연이 존재합니다. 그 심연을 뛰어넘지 않고서는 타인의 본심에 가닿을 수 없어요. 그래서 우리에게는 날개가 필요한 것이죠. 중요한 건 우리가 결코 이 날개를 가질 수 없다는 점입니다. 날개는 꿈과 같은 것입니다. 타인의 마음을 안다는 것 역시 그와 같아요. 꿈과 같은 일이라 네 마음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야 하나도 어렵지 않지만, 결국에 우리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본문 275p)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서로에게 가닿을 수 있는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날개가 필요할지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부디 내가 이 소설에서 쓰지 않은 이야기를 당신이 읽을 수 있기를' (본문 327p) 바란다고 했다. 표면적으로는 입양아가 자아를 찾기 위해 모국을 방문하고, 오해와 간극으로 덮어져 있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며, 사람 사이의 간극 즉, 심연으로 가기 위해서는 본심으로 가닿을 수 있는 날개가 필요함을 말한다. 그렇다면 저자는 무엇을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걸까?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싸워야했던 지은의 아버지와 희재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도와주었던 서교수가 들려주는 운동화 공장에서 힘겹게 일하던 어머니의 당시 상황을 회상하는 장면을 통해 그 시대의 사회적 환경을 되짚어보려 했던 것일까. 어머니에게 어울리는 또 다른 사전적 의미를 찾으려는 희재를 통해 가슴뭉클하게 하는 어머니의 존재를 각인시키려고 했던 걸까. 이도 아니면 매생이국같은 사람들의 알 수 없는 심리를 꼬집고 싶었던걸까. 입양국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우리 사회에 대한 질책이었을까.

나는 비록 저자의 마음을 읽어낼 수는 없었지만, 심연과 희망이라는 이름을 통해서 내 마음에 작은 날개를 찾아보겠다는 야무진 다짐을 해본다. '늘'과 '널'을 오해하여 헤어지게 되었다는 김지훈의 에피소드처럼 우리는 서로가 너무 많은 것을 오해하며 살아간다. 결국엔 심연은 더욱 어둡고 깊어지고, 너에게 가고자 했던 날개는 그 힘을 잃어 결국 우리가 되지 못한다.

나와 너가 아닌 우리가 될 수 있는 그 희망의 날개는 어디에 있는걸까?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그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권한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는 생각하는 건 나의 일이었다. 너와 헤어진 뒤로 나는 단 하루도 너를 잊은 적이 없었다. (본문 228p)

그 해답이 이 글귀 속에 담겨진 것은 아닐까 싶어, 읽고 또 읽어본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다양한 시점의 이야기들은 마치 추리소설처럼 퍼즐조각을 맞추어가고 마침내 결론에 치닿을 때 즈음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결국 날개는 존재하고 있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도.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12 댓글 158 접어보기

한줄평 (0건)

1,000원 이상 구매 후 한줄평 작성 시 일반회원 50원, 마니아회원 100원의 YES포인트를 드립니다.
(CD/LP, DVD/Blu-ray, 패션 및 판매금지 상품, 예스24 앱스토어 상품 제외) 리뷰/한줄평 정책 자세히 보기
0/50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배송 안내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반품/교환 방법
  •  마이페이지 > 반품/교환 신청 및 조회, 1:1 문의,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맨위로
예스이십사(주)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11, 5층~6층(여의도동,일신빌딩) 대표 : 김석환, 최세라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권민석 yes24help@yes24.com 사업자등록번호 : 229-81-37000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05-02682호 사업자 정보확인 호스팅 서비스사업자 : 예스이십사(주)
YES24 수상내역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인증획득 개인정보보호 우수사이트
소비자피해보상보험 서울보증보험
고객님은 안전거래를 위해 현금 등으로 결제 시 저희 쇼핑몰에서 가입한 구매안전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가입사실 확인
EQUUS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