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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브레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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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엽 브레이커

고요한, 권제훈, 김솔, 김은우, 도수영 저 외 5명 정보 더 보기/감추기 | 스토리코스모스 | 2023년 07월 07일 리뷰 총점10.0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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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94g | 130*205*30mm
ISBN13 9791192211862
ISBN10 1192211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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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 소개 (10명)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되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를 펴냈으며,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2016년 [문학사상]과 [작가세계]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번역문학 전문저널 [애심토트(Asymptote)]에 단편소설 「종이비행기」가 번역 소개되었다. 첫 소설집 『사랑이 스테이크라니』(2020)와 첫 장편소설 『결혼은 세 번쯤 하는 게 좋아』(2021)를 펴냈으며, 2022년 『우리의 밤이 시작되는 곳』으로 제18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22년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펴냈다. 함께 쓴 작품으로 『소방관을 부탁해』, 『전두엽 브레이커』, 『전세 인생』 등이 있다.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22년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펴냈다. 함께 쓴 작품으로 『소방관을 부탁해』, 『전두엽 브레이커』, 『전세 인생』 등이 있다.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2년 『한국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망상,어語』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유럽식 독서법』 『당장 사랑을 멈춰주세요, 제발』 『말하지 않는 책』, 장편소설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부다페스트 이야기』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등이 있으며, 〈문지문학상... 1973년 광주에서 태어나 2012년 『한국일보』로 등단했다. 소설집 『암스테르담 가라지세일 두번째』 『망상,어語』 『살아남은 자들이 경험하는 방식』 『유럽식 독서법』 『당장 사랑을 멈춰주세요, 제발』 『말하지 않는 책』, 장편소설 『너도밤나무 바이러스』 『보편적 정신』 『마카로니 프로젝트 』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 『부다페스트 이야기』 『사랑의 위대한 승리일 뿐』 등이 있으며, 〈문지문학상〉 〈김준성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페이퍼 맨]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목성에게 고리는》, 《전두엽 브레이커》(공저)가 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페이퍼 맨]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는 소설집 《목성에게 고리는》, 《전두엽 브레이커》(공저)가 있다.
2020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폴더명_울새』(공저)가 있다. 2020 실천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폴더명_울새』(공저)가 있다.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했다. 2018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2020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했다.
198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장편소설 『여흥상사』가 2017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가 있다. 198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장편소설 『여흥상사』가 2017 한경신춘문예 장편소설 부문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가 있다.
198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2013년 「어느 시인의 죽음」으로 [문학의 오늘]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단편소설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에 선정되었다.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냈다. 1980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났다. 2013년 「어느 시인의 죽음」으로 [문학의 오늘] 신인상을 받았다. 2015년 단편소설 「경계」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세대문학에 선정되었다. 소설집 『기린의 심장』을 냈다.
열심히 쓰지만 죽기 살기로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꾸준히,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씁니다.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짓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닿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6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고, 202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매년 1편의 웹소설 장편을 발표하고, 작법 에세이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웃기는 작가 빵... 열심히 쓰지만 죽기 살기로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꾸준히, 될 때까지 한다는 마음으로 매일 씁니다.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짓고 싶습니다. 그 이야기가 당신에게 닿으면 참 좋겠습니다.

2016년 카카오페이지 웹소설 작가로 데뷔했고, 2020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습니다. 매년 1편의 웹소설 장편을 발표하고, 작법 에세이 <웹소설 써서 먹고삽니다>를 출간했습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웃기는 작가 빵무늬’를 운영 중이며 청강대에서 창작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 202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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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삶에 관한 열 가지 스펙트럼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i | 2023-08-07 | 신고

삶에 관한 열 가지 스펙트럼

 

 

만일 삶을 바라보는 안경이 있다면, 내겐 어떤 스펙트럼이 있는 걸까. 

 

전두엽 브레이커는 내게 이와 같은 질문을 제시해 주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최근에 좋아하던 작가가 저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평소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면 그 작가의 책을 몰아 읽는 편이다. 그 작가의 세계관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알던 세상이 낯설게 보이기도 하고, 또 내가 모르던 세상을 새롭게 만나기도 한다. 그런데 한 작가 위주로 읽다보면, 간혹 ‘편식’에 치우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보자면, 전두엽 브레이커는 독서에 관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열 명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두엽 브레이커에 실린 열편의 작품들은 각각 다른 장르와 개성을 지닌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이 책을 읽었다. 일단 가독성이 좋았다. 각 작품마다 성향이 다르기에 독자 입장에서는 각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독자를 위한 한상 차림’이라는 기획의도에서처럼, 문학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졌다. 덕분에 ‘편식’하지 않고 한 편 한 편 골고루 읽을 수 있었다. 

 

 

「전두엽 브레이커」 : 무경계의 SF 판타지

 

작가의 거침없는 입담에 사로잡혀 단숨에 읽었다. 황당한 설정과 이야기로 인해 읽는 내내 허탄한 웃음이 났다. 그런데 다 읽고 나자 왠지 씁쓸한 기분에 휩싸였다. 현실에 대한 작가의 뼈아픈 고뇌가 느껴졌달까. 삶에 대한 고군분투는 비단 작가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일하게 느낄 법한 공감대이다. 희망과 좌절, 실패와 성공, 노력과 공허, 그 경계 어딘가 쯤에서 아마 이 소설이 탄생한 건지도 모르겠다. 아픈 걸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작가적 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사람과 사람 사이」 : 인간다움이란 무엇일까

 

이 소설은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된다. 나의 일상이 일거수일투족 국가 기관의 감시를 받는다. 만일, 실제로 그런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삶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한 판 소동이 이는 가운데 블랙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아프고 웃픈 이야기이다. 

 

코로나 발생 이후 근 3년이 지났다.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은 예전을 회복했다. 그런데 그것은 진정한 차원에서의 회복을 의미할까. 작금의 상황을 보노라면 ‘회복’의 의미보다는 ‘팬데믹=일상’이 당연한 공식처럼 자리 잡게 된 ‘기점’으로서의 의미에 보다 가까운 것 같다.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현실은 총체적으로 팬데믹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현실이 설정 없는 실전의 연속이라면, 어떤 설정이 고스란히 ‘현실’을 떠안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을까? 웬만한 자극적인 영상물에조차 독자는 요동하지 않는다. 가장 지속적이며 손쉬운 방법은 전두엽을 자극시켜 말초적인 중독성을 일으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고요한 작가는 소설이 지녀야 할 본연의 의미에 대해 되묻는 듯 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들, 잊으면 안 되는 것들을 각인시키며, 그것은 어떤 상황에서조차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최소한의 노력과 몸짓일 것이다. 

 

 

「운명을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 : 현실과 평행 우주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

 

한 여름 폭우가 쏟아지던 날, 두 남녀는 터널 속의 차에 갇힌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된다. 소설의 도입부를 보자면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가 싶다. 하지만 점차 소설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좌회전과 우회전, 직진과 뉴턴을 반복하더니 종횡무진으로 내달린다. 따당따당따땅, 빗소리가 날 때마다 두 남녀의 운명은 서로 뒤바뀐다. 마치 현실과 평행 우주를 넘나드는 롤러코스터에 오른 느낌이랄까.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운명적인 코드를 쫓는 재미가 솔솔하다! 다 읽고 나니 어느덧 내 귓전에 운명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공명처럼 울린다. 

 

 

「걷는 여자, 걷는 남자」 : 독특하고 독보적인 세계관

 

김솔 작가는 매 작품마다 낯설고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 「말하지 않는 책」이 언어에 관한 세계관이라면, 이 작품은 사랑에 관한 세계관을 다룬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할 때 조금 관념적으로 와 닿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이 주는 깊은 여운 속에 이내 그것이 내 현실과 아주 밀접하게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아, 현실이 이렇게도 해석될 수 있구나! 본류와 지류처럼, 관념성과 현재성은 절묘한 지점에서 교집합을 갖는다. 독특한 매력과 함께 보편성을 지닌다. 

 

이 소설은 김솔 식대로 사랑을 보여준다. 그런데 그 사랑이 아주 낯설다. 낯설다는 것은 해석의 차이를 의미할 것이다. 흔히 사랑은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산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사랑의 의미는 인간의 의식에 내재하는 선험적인 경험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이족보행을 하게 된 인류는, 현 세대까지 ‘걸음=기록’을 통해 오늘의 나에게까지 도달한다. 그 걸음이 서로 만나는 순간, 두 존재의 사랑은 시작된다.

 

 

「당신의 선택이 간섭을 일으킬 때」 : 삶이 도박임을 제대로 보여주는 SF

 

“인류의 역사는 도박의 연속이었어. 도박이나 모험은 정말 한 끗 차이야. 알 수 없는 미래에 가능성을 던지는 거잖아.” (-소설 중 일부 발췌) 이 소설에는 주인공과 형이 등장한다. 주인공이 도박을 하러 집을 나간 형을 찾으러 가는 내용인데 전개과정이 기가 막히다. 정말 잘 만들어진 SF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이 도박이라는 전제 또한 기가 막힌데, 진짜 도박장이 나오고, 형이 도박을 한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그들의 인생과 그들의 관계성을 민코프스키 4차원 공간 이론에 근거하여, 보편적 가치로 해석해낸다. 도박장이라는 배경 설정도 좋았다. 선택이 지닌 도박과 모험의 속성을 다루는데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싶었다. 물질로 이루어진 우주 속에서, 파동,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 등을 통해 삶의 적나라한 실체와 마주한 기분이었다. 매력적인 SF 소설이었다. 

 

 

「R300」 :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SF

 

이 소설은 근미래에 관한 이야기이다. 디스토피아적인 암울한 미래 세상에서 거주지는 구획별로 나뉜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들에게 기후, 전쟁, 그리고 바이러스의 의미는 어떻게 달라질까. 무엇보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감탄한 것은, 정교하게 세팅된 미래의 가상공간이다. 이처럼 탄탄한 배경설정을 통해 소설은 보다 리얼리즘을 확보하게 된다. R0부터 R100의 구획으로 나뉜 세상, 감염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도시는 포화 상태에 이른다. 박테리아의 출현과 외부로의 전출입이 제한되는 상황, 누군가 나우를 찾아오는데..... 점점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으로 치닫는 요즘, 이 소설의 상황들은 조만간 리얼한 현실로 모습을 드러낼지도 모른다. 소설에서 리얼리티가 살아 있으려면, 무엇보다 기초 공사가 제대로 되어야 함을 재차 확인시켜준 작품이었다. 

 

 

「방독면을 쓴 바나나」 : 독자를 사로잡는 마술적 사실주의

 

이 소설은 우크라이나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작가의 말 또한 그러하지만, 무엇보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좋았다. 특유의 직관과 통찰로 현실과 환상의 경계점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동시에 따스한 인간미가 느껴졌다. 이 작품을 읽고 나서 혹 나는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인지, 스스로 자문하게 되었다. 한정된 시각에 갇혀 좁은 세상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해 버린 건 아닌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의미를 되새겨 주는 작품이었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마술적 감성은 독자를 사로잡는 마력을 지닌다. 

 

 

「여분의 사랑」 : 사랑의 다면성에 관한 서늘한 소동극

 

이 소설은 사랑에 관한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사랑뿐만 아니라 그것에 내재된 폭력성을 서늘하게 그려낸다. 지극히 일상적인 두 커플의 이야기. 전혀 폭력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언제든 가장 폭력적으로 변할 수 있는 관계. 둘의 관계는 그들이 기르던 개를 통해 드러난다. 이 소설에서 개가 갖는 의미는 소재인 동시에 주제적 의미를 내포한다. 까메오로 등장하는 펜션 주인의 역할도 한 몫. 마치 한 편의 소동극처럼 펼쳐지는데, 적절한 거리두기를 통해 ‘사랑’에 관한 다면성이 서늘하게 잘 그려졌다.  

 

 

「스탠다드맨」 : AI 시대에 인간의 실존에 대해 묻는 SF

 

이 소설은 한 편의 블록버스트 급 SF 영화를 보는 것 같다. 스탠다드맨을 통해 인간의 실존에 대해 묻는다. “사랑이라는 기억에 대한 집합적 표상은 완벽한 대상, 완벽한 관계, 완벽한 결말과는 거리가 멀다. 미란의 말에 의하자면, 그 첫 기억은 ‘공백’으로부터 시작된다.”(-스탠다드맨 중 부분 발췌) 

 

시공간을 초월하여 보편적인 가치를 다룬 작품이다. SF소설이지만, 주제에 대해 작가는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뿐만 아니라, 기발한 상상력과 경계없는 발상으로 이 소설을 읽다보면 일종의 지적인 카타르시스마저 느껴진다. 앞서 블록버스트 급이라고 한 이유 또한 이 소설에서 다루는 영역이 그만큼 광범위하기 때문일 것이다. 의학, 과학, 심리학, 인류학, 철학 등등. 이야기의 깊이를 더해주는 다층적 요소들은 적절한 배합으로 배경 처리되어 작품 속에 용해된다. 그로 인해 독자는 주인공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이게 된다.  

 

의식하건 의식하지 못하건, 인류는 이미 표준화된 집단의식 속에서 서로에게 길들여지고 또한 서로를 길들여간다. AI의 등장으로 ‘우리’의 범주에 ‘새로운 의식 공동체’가 등장했다. 인간성 상실마저 우려되는 시대에 작가는 진지하게 인간의 실존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나는 도대체 뭡니까? 

 

 

「그래도 되는 사이」 : 단편의 묘미를 잘 살린 소설

 

정무늬 작가의 소설은 언제 읽어도 생동감 있다. 이 소설 또한 그러하다. 트렌디한 소재, 활달한 문제, 군더더기 없는 전개, 익숙하지만 낯설게 그려진 일상. 가독성 면에서는 단연 압권이었다. 란주, 외솔, 하현. 작중 세 인물은 세상을 바라보고 대응하는 방식이 각각 다르다. 사뭇 도발적인 소재를 통해 작가는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단편이 주는 매력이 통통 살아있는 작품이었다. 

 

 

열 가지 스펙트럼으로 바라보는 일상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품들은 각각 다른 스펙트럼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비춘다. 그만큼 독자들에게 와 닿는 의미도 제각각 다양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진정한 다양성의 또다른 표출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리즘이 대세인 시대, 다양성의 의미란 무엇일까. 부족하지만 전두엽 책을 통해 리뷰를 적으며, 나름 내가 가진 삶의 스펙트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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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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