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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권제훈 | &(앤드) | 2022년 09월 20일 리뷰 총점9.8 정보 더 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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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50g | 135*195*20mm
ISBN13 9791166833694
ISBN10 116683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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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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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상세 이미지

상세 이미지 1

저자 소개 (1명)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22년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펴냈다. 201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청년예술가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2022년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장편소설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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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의대병에 걸린 학부모에게」중에서

출판사 리뷰

365일 치열한 경쟁이 느껴지는 곳,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


수시와 정시, 재외국민전형에 외국인, 대학원, 편입까지 더해 사실상 1년 내내 입시가 진행되는 곳, 입학처. 각종 시험 준비에 서류 정리와 각종 상담, 통계 분석 및 학교 홍보까지 다양한 업무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원들은 입시라는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운다.

“선생님, 작년에는 이 성적으로 경영학과에 붙었다는 말씀이죠?”
“딸아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는데요. 자기소개서는 어디에 입력하라는 건가요?”

사무실로 빗발치듯 오는 전화를 받으며 시작하는 하루가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아침부터 여자 친구의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받은 신입사원 최성관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그 와중에 직원들이 전화 응대를 잘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시하는 한덕수 입학처장, 상사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는 예스맨 오현종 팀장, 입시 정보에 빠삭해도 정작 자식에게는 무쓸모인 듯해 신경이 바짝 곤두서 있는 장대현 차장과 경지혜 주임, 사내 연애에 위기가 찾아온 이원석 대리와 안수현,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민을 고려 중인 재외국민 입시 담당 김지민 과장 등. 각자 삶의 자리에서 현실적인 고민들을 안고 고군분투 중인 그들은 어떻게 이 문제들을 헤쳐나갈까?

합격과 불합격으로 결정지을 수 없는,
결괏값이 전부 다른 생의 기쁨


입시는 제로섬게임처럼 결괏값이 정해져 있다. ‘합격’ 아니면 ‘불합격’. 그래서 이것을 결정짓는 자리에 있는 ‘입학처’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자신의 선택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입학처 사람들은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고 군인의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한다 해도 인생은 입시처럼 답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늘 선택해야만 하는 순간만 있을 뿐.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직업에 미래가 있는 걸까?’ 고민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테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민 말이다.

입시를 위해 12년을 공부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순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여기가 골인 지점이 아니라는 것을. 취업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하고, 취업을 하면 승진이라는 목표를 두고 경쟁을 한다. 삶이라는 큰 전쟁터에서 우리는 늘 경쟁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쟁이 공정한가?’에 대한 질문 앞에 서면 작아질 수밖에 없다. 공정한 경쟁은 모두 같은 조건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삶 자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들을 의대에 보내고 싶은 엄마가 홍지원 입학사정관에게 끊임없는 질문들을 퍼부으면서 ‘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 그때 홍지원은 이런 생각을 한다. ‘어머님, 부모에게 물려받은 DNA부터 공정하지 않은데, 어떤 게 공정한 걸까요?’ 공정한 경쟁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에 대한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있다. 당신의 삶에 지뢰가 떨어지고 포탄이 터져도 그 순간 분투하며 나아간다면 분명 또 다른 기쁨들을 맛볼 수 있을 거란 사실이다. 인생은 우리의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우리 너무 먼 미래는 걱정하지 말아요”
지치고 버겁기만 한 현실,
여전히 고군분투 중인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입학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새도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지만, 그 공간 안에서 느끼는 감정은 변화무쌍하다. 함께 일하면서 웃음이 나오는 순간도 있지만 깊은 근심 걱정에 사로잡히는 순간도 있다. 독자들이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들의 모습에 공감하게 되는 것은 우리 역시 그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괜찮아”라는 걱정 어린 말보다 나와 같은 상황을 겪는 누군가를 보며 ‘아,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더 위로가 되지 않던가.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입시에는 결괏값이 있지만 미래는 예측 불허니까. 그러니 당장 눈앞에 있는 상황에 주저앉거나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까. 이 소설은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다. 따뜻하게 손을 내밀지는 못해도 당신의 어깨를 툭 치며 한마디 건넨다.

“우리 너무 먼 미래는 걱정하지 말아요. ……지금처럼 스스로 의심하는 자세가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증거인 거 같아요.” _195p

『여기는 Q대학교 입학처입니다』가 그리는 세상이 지금도 어디선가 고군분투 중인 당신에게 위로로 가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

동전, 흰생선 그리고 김사랑. 2014년 6월에 썼던 첫 소설의 첫 문장입니다. 어떤 맥락에서 이렇게 썼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 좀 더 읽어봤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소설의 인물이 회사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도전, 희생 그리고 사랑’이라는 회사의 3대 가치에 장난치는 내용이었습니다. 화장실에 쓴 낙서가 제 소설 인생의 첫 문장이라니, 조금 민망하고 부끄럽습니다. 소설을 쓴 지 8년 만에 첫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중한 일상이 되어준 ‘소설’에게 고맙다고,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 지내보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한때 대학교 입학처에서 입학사정관으로 일한 경험을 밑천으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입학처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고백건대 제가 소설을 써야겠다고 처음 마음먹은 게 바로 입학처에서 근무할 때입니다. 힘들고 괴로워서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절의 경험을 자양분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인생은 알 수 없는 거라고, 잠깐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함께 고생하며 인연을 맺었던 분들께 안부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청년예술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취재를 지원받았습니다. 지원해주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주신 입학처 직원, 입학사정관, 고등학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에 담지 못했을 겁니다. 2020년에 취재했고 2021년에 썼습니다. 2022년의 대학 입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가끔은 소설이라는 늪에 빠진 기분입니다. 아무도 관심 없는데 혼자 늪에서 팔을 휘젓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만 같아 외롭기도 합니다. 그런 저에게 따뜻하게 손을 내밀어주신 심사위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따스한 손길 덕분에 저는 또 한동안 즐겁게 늪에서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나올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신 넥서스 편집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언제나 인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아낌없이 응원해주는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같이 놀아주고 술을 마셔주는 친구와 동료에게 고맙습니다. 아무리 이상한 걸 써서 보여줘도 항상 재밌다고 얘기해주는 아내가 없었다면 이 작품 또한 쓸 수 없었을 겁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끝으로 부족한 시간을 쪼개 이 소설을 읽어주실 독자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추천평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입학팀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소설이다. 소소한 이야기임에도 원고를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서 36.5도의 체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함께 한숨도 쉬고, 설렜다가… 웃었다가… 코끝이 찡해졌다가… 다시 웃기를 반복하는 동안 훌쩍 1년이 지나갔다.
- 조수경 (소설가)
권제훈의 문장은 원더풀하다. 첫 페이지를 읽자마자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질 정도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살아서 움직이는 소설 속의 인물에 금세 호응을 하고 동화가 된다. 미워하고 싶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우리가 일하는 곳마다 한 사람씩 꼭 있는 그런 인물들. 어느 순간 나는 그 인물을 미워하면서도 좋아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 고요한 (소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섭고도 잔혹한 단어, 대학 입시. 수많은 드라마, 소설, 영화에 비친 풍경과 달리 이 작품은 입시를 준비하고, 입시를 위해 일하며, 입시에 울고 웃는 사람들에 주목한다. 진지하다 말하기엔 우습고, 우습다 말하기엔 처연한 가장 한국적인 그들의 모습. 그 속에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엿보게 되는 건 왜일까.
- 임지훈 (문학평론가)
이 작품은 가상의 대학에서 벌어지는 입시 콘텐츠를 통해 인간 욕망의 다양한 현장을 알레고리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최근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인 경쟁과 공정의 장(場)을 속도감 있게 펼쳐내고 있다.
- 유성호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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